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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퇴근하겠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워라밸 사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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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국내 방영된 일본 드라마 [저, 정시에 퇴근합니다] 원작 소설. 정시 퇴근을 사수하려는 주인공 유이와 그녀의 퇴근을 가로막는 상사,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일하려 사는지, 살기 위해 일하는지를 고뇌하는 이 시대 직장인의 현실을 극 반영한 오피스 소설. - 소설 MD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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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개근상녀
제2장 슈퍼 워킹맘
제3장 회사에 눌러사는 남자
제4장 전도유망한 신입사원
제5장 일과 사랑에 빠진 사람

저자 소개 2

아케노 가에루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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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野 ?子

197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 『개다래나무 기요코의 고양이 악령』으로 제4회 다빈치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마케팅 회사 등에서 직장 생활을 했으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정시 퇴근하겠습니다』가 과로사 등의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생생한 인물 묘사와 치밀하고 역동적인 스토리 전개를 특징으로 하며, 작품 중 『바다에 내리다』, 『정시 퇴근하겠습니다』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 외 저서로는 『역 이야기』, 『마카베 일가의 상속』, 『집안일은 남의 일』, 『회사를 엮
197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9년 『개다래나무 기요코의 고양이 악령』으로 제4회 다빈치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마케팅 회사 등에서 직장 생활을 했으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정시 퇴근하겠습니다』가 과로사 등의 사회문제를 정면으로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생생한 인물 묘사와 치밀하고 역동적인 스토리 전개를 특징으로 하며, 작품 중 『바다에 내리다』, 『정시 퇴근하겠습니다』가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그 외 저서로는 『역 이야기』, 『마카베 일가의 상속』, 『집안일은 남의 일』, 『회사를 엮는 사람』 등이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일본 기업에서 수년간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다가 일본 문학이 지닌 재미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사람이 되었다. KBS방송아카데미 영상번역 과정과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나와 너의 365일』,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정시 퇴근하겠습니다』, 『소설 쓰는 소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숙제 안 하는 게 더 힘들어』, 『줄넘기를 깡충깡충』, 『꼬리 꼬리 꼬꼬리』,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일본 기업에서 수년간 통역과 번역 업무를 담당하다가 일본 문학이 지닌 재미와 감동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사람이 되었다. KBS방송아카데미 영상번역 과정과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나와 너의 365일』,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정시 퇴근하겠습니다』, 『소설 쓰는 소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말하면 힘이 세지는 말』, 『숙제 안 하는 게 더 힘들어』, 『줄넘기를 깡충깡충』, 『꼬리 꼬리 꼬꼬리』, 『생글생글 바이러스』, 『소원 자판기』, 『소원이 이루어지는 신기한 일기』, 『꿈이 이루어지는 미래 노트』, 『오지 마 게임 아저씨』, 『흥칫뿡 잼』, 『선생님, 독후감 못 쓰겠어요!』 등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은 가장 친한 친구였고, 자연스레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꿈을 이루어 일본어로 된 어린이 책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린이들에게 예쁜 꿈을 심어 줄 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담아 번역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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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52g | 128*188*21mm
ISBN13
9788950986438

책 속으로

“한 번쯤 죽을 힘을 다해서 해보지그래?”
고타로의 목소리였다. 언제부터 뒤편에 서 있었던 걸까. 구루스 에게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자네는 아직 젊잖아. 한번 해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일걸?”
“저세상 말이에요?”
“뭔 소리래?”
--- p.29

“대체 아빠는 왜 맨날 그렇게 늦게까지 회사에 있었어요?”
“뭐냐, 뜬금없이. 회사는 커다란 가족이니까. 다 그런 거다.”
그렇다면 아버지에게 아내와 자식은 뭐였을까. 유이는 “갈게요” 하며 집을 나섰다.
--- p.129

“나도 그랬거든.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 때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 다들 속으로 나를 무능력하다고 여길 것 같아서.”
실제로 그렇게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유이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래도 믿는 방법밖에 없어. 오늘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내일의 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고. 그렇게 억지로 믿으면서 정시에 퇴근하는 거야.”
--- p.155

“다음 날 아침에 역플랫폼에 서서 생각했어요. 여기서 한 걸음만 더 내디디면 편안해진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쩐지 죽음이 무척 멋진 일 같았어요……. 별일 아니다, 눈을 감는 거랑 똑같다, 이제 편안히 잠들 수 있다…….”
--- p.218

“넌 내 딸이지만 참 이상한 녀석이야. 피곤하면 휴가 내지, 분위기 파악도 못 하지. 회사에 있는 시간도 짧고 불합리한 일도 못 견뎌. 우리나라 회사원들이 미덕이라 여기는 요소가 너한테는 하나 도 없단 말이다. 사회인으로 어엿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난 늘 그 게 걱정이었어. 어느새 서른도 넘었고 남들 위에 서는 자리에도 올랐잖아. 때로는 힘 앞에 무릎 꿇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슬슬 깨달을 때도 됐을 텐데.”
- 256

“일개미처럼 일만 하면 당연히 고독해지지.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하는데 인간관계가 안 좁아지고 배길 것 같아? 변화에도 뒤처지고 자신감도 사라지겠지. 그렇게 살면서 무슨 수로 좋은 성과를 내겠어? 절대로 못 해.”
하이바라의 눈에 분노 어린 빛이 한순간 번쩍하다가 사라졌다.
- 266

“하지만 여기 와서 정시에 퇴근하더라도 일하는 방식에 따라 이익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배웠어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이럴 거면 옛날 동료들은 왜 희생했는가? 나는 왜 유이를 떠나보내야 했나? ……유이와 같이 일하면서 조금씩 깨달았죠. 어쩌면 일이란 건 목숨을 걸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그편이 훨씬 더 박진감 넘치고 어렵고 도전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게 됐죠. 당신 회사에 있을 때는 꿈도 못 꿨어요.”
--- p.284

그 후, 하이바라는 무모한 일거리 수주를 막기 위해서 관리부를 설치했다. 신입사원 연수를 직접 기획하고 이렇게 가르쳤다. 회사만을 위해 살지 마라. 인생을 즐겨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라. 세상에 나아가라.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 일을 잘할 수 있다.
--- p.290

이런 상황에는 익숙하다. 필요한 것은 아주 작은 용기뿐이다.
“저는 정시 퇴근하겠습니다.”
유이는 다른 회사원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맥주 따르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망설임 없이 걸음을 옮겼다. 빨리 상하이 반점 문을 열고 들어가서 맥주잔에 몽글몽글 얹힌 거품을 바라보고 싶었다.

--- p.306

출판사 리뷰

회사를 위해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회사가 있습니다


칼퇴에도, 야근에도 사정은 있다. 누군가에게 칼퇴는 신념이자 용기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야근은 의지이자 노력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강요된 열심’이다. “한 번쯤 죽을힘을 다해 보지 그래? 새로운 세상이 눈에 들어올걸?” 이렇게 말하는 고타로를 향해 신입사원 구루스는 냉소로 응대한다. “뭔 소리래?” “저세상 말이에요?”

흔히 칼퇴사수와 꼰대문화는 세대 갈등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이 책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나이에 관계없이 밤낮으로 일에 뛰어드는 워크홀릭들을 그린다. 몸이 아파도 동료의 일까지 자처해 야근하는 미타니와, 과로로 쓰러져 결혼 상견례 자리에도 불참한 고타로. 회사에서 노숙을 하는 일중독자, 아즈마까지. 왜 이들은 그토록 열심인 걸까. 이들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소설은 이러한 질문을 따라 다양한 인물 ,사건을 배치함으로써 일에 얽힌 복잡다단한 생각, 가치관, 내밀한 심리 등을 빠른 전개로 펼쳐내고 있다.
“나만 칼퇴하면 돼” 그렇게 생각했던 유이도 최강의 꼰대, 후쿠나가에 맞서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워라밸 사수에 뛰어드는데. 유이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그녀는 외친다. “회사를 위해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회사가 있습니다”

‘야근아웃’ 칼퇴는 용기의 상징!
직장인 핵공감 … 현실 밀착 오피스 소설의 탄생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칼퇴’를 꿈꾼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사정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칼퇴는 꿈에 가깝다. 도저히 정시에 끝낼 수 없는 업무 폭탄이 떨어지고, 퇴근 인사도 받아주지 않는 직장 상사의 눈초리가 매섭다. 야근이 ‘일에 대한 열정’으로 평가받는 문화 속에서, 소설은 ‘정시 퇴근’을 둘러싼 은근한 신경전, 억압적인 분위기, 동료와의 대결을 높은 기시감으로 지면에 옮겨 놓는다.

“나도 그랬거든.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 때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 다들 속으로 나를 무능력하다고 여길 것 같아서.”
실제로 그렇게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유이는 눈을 내리깔았다.
“그래도 믿는 방법밖에 없어. 오늘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내일의 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고. 그렇게 억지로 믿으면서 정시에 퇴근하는 거야.”

2017년 기준 한국 연간 노동시간은 2,014시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멕시코(2257시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소설이 탄생한 일본사회도 사정은 비슷해서 초과근무, 과로사, 공짜 야근 등이 뉴스 메인을 차지할 정도로 사회 문제화되어 있다. ‘왜 사람들은 회사로부터 벗어나지 못할까?’ 저자는 소설을 통해 제도 이면에 자리한 불합리한 관행, 상명하복의 경직된 문화, 성차별 등을 차례로 짚어냄으로써 ‘일’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행복의 정의를 묻는다.

주인공 유이는 말한다. “정시 퇴근은 용기의 상징!”이라고.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작은 용기인지도 모른다. 불합리한 관행을 거부하고 나답게 일할 용기,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원칙을 지켜나갈 용기, 충분히 휴식하고 창의적으로 일할 용기 말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때때로 정시 퇴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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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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