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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5
1장. 시란 무엇인가 1. 문학의 분류 ………… 15 2. 시의 분류 ………… 16 3. 언어의 불가능성 ………… 21 4. 시란 무엇인가 ………… 23 2장. 시적 진실 1. 사실과 진실 ………… 30 2. 감정적 진실과 이성적 진실 ………… 34 3. 시와 총체적 진실 ………… 37 3장. 시의 범주 1. 문학의 세 가지 모형 ………… 44 2. 존재로서의 시 ………… 47 3. 시의 정도正道와 세 가지 파격 ………… 51 4장. 이미지, 은유, 상징, 신화 1. 네 요소들의 상호관계 ………… 57 2. 이미지 …………60 3. 은유 ………… 62 4. 상징 ………… 69 5. 신화 ………… 74 5장. 역설과 아이러니 1. 역설 ………… 75 2. 아이러니 ………… 87 3. 패러독스와 아이러니 ………… 90 6장. 시 쓰기에 들기 1. 예비 작업 ………… 92 2. 시 쓰기의 몇 가지 태도 ………… 94 3 사유의 방식 ………… 96 7장. 대상과 시 쓰기의 일곱 가지 유형 1. 시와 대상, 비대상 ………… 103 2. 공적인 대상과 사적인 대상 ………… 106 3. 주관적 대상과 객관적 대상 ………… 109 4. 시 쓰기의 유형 ………… 111 8장. 발상은 어떻게 얻는가 1. 대상이 지닌 두 가지 의미 ………… 123 2. 구체적인 대상 선택 ………… 126 3. 발상의 실제 …………128 4. 사고의 전환 ………… 130 5. 시점의 전환 ………… 132 9장. 발상의 확장 1. 중심(지배적)이미지와 파생 이미지 ………… 134 2. 발상과 시적 대상 ………… 139 10장. 기호들의 생산 1. 유추 - 은유의 형식 ………… 146 2. 연상 - 환유의 형식 ………… 150 3. 열거 ………… 154 11장. 시작의 원리 1. 대상을 다른 사물로 환치해서 시를 쓰는 방식: 은유로 쓰기 …… 157 2. 대상을 주관적 진실로 해석해서 시를 쓰는 방식: 역설로 쓰기 …… 160 3. 대상을 감각적으로 묘사해서 시를 쓰는 방식…………… 162 4. 기타, 상황 묘사 및 자동 기술과 이야기로 시를 쓰는 방식 ………… 168 12장. 기호 배열 1. 기호 배열의 원리 ………… 167 2. 기호 배열과 시작의 원리 ………… 177 13장. 시상 전개의 질서 1. 선조적인 질서 ………… 186 2. 공간적 질서 ………… 190 3. 자유 연상 ………… 198 14장. 시상 전개의 방법 1. 확장 ………… 200 2. 전복(반전) ………… 207 15장. 시상 전개의 모형模型 1. 모형열쇠문장과 그 형상화된 진술 ………… 216 2. 형상화의 모형 ………… 217 16장. 형상화 (1) 1. 메시지 전달과 형상화 ………… 229 2. 감정적感情的 진술과 감정환기적感情喚起的 진술 ………… 232 3. 묘사: 비유적인 이미지와 서술적 이미지 ………… 236 17장. 형상화 (2) 1. 의미 숨기기와 발견 ………… 244 2. 형상화의 몇 가지 기법 ………… 253 3. 제목 달기 ………… 258 18장. 시와 언어 1. 언어의 경제성 ………… 262 2. 기피해야 할 언어 ………… 268 19장. 시어와 통사 구문 1. 어휘의 선택 ………… 277 2. 문장과 통사구문 ………… 286 20장. 행 가름과 연 1. 행 가름 ………… 295 2. 연의 배열 …………298 21장. 예외적인 시의 창작 1. 이야기체 시 ………… 315 2. 상황의 시 ………… 322 3. 비대상의 시 …………333 ▣ 찾아보기………… 341 |
吳世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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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가 서점에서 자취를 감춘 뒤 많은 분들로부터 아쉽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그러나 필자로서는 그간 출판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몇 가지 사정이 있었다. 이제 모두 여건이 성숙되어 다시 개정증보판을 내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2012년 초판이므로 무려 7년 만의 일이다. 긴 세월인데도 잊지 않고 본서에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초판본에 대해서는 그동안 애정 어린 평들이 있었다. 일일이 밝힐 필요는 없으나 정리하자면 대개 두 가지로 요약되는 견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하나는 이 분야의 다른 저서들에 비해 비교적 참신하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내용이 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때 필자로서는 그 같은 평에 대해 ?초판 당시의 흥분으로? 어리둥절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모두 옳은 지적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자랑 같지만 본서는 동종同種의 다른 저서들과 확실히 다른 패러다임으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 내용이 다소 낯설었을 것이다.
본서가 난해해 보였던 것은 그 외에도 몇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우선 대중적이라기보다는 학술적이었다. 오랜 교수 생활로 체질화된 필자 자신의 글쓰기 습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수준이 대학원 문학 전공 학생들의 텍스트 차원이었다. 거기다가 본서에서 인용한, 생경한 외국 문학 이론과 전문 학술 용어도 한 몫 거들었을 것이다. 부끄러운 측면 또한 없지 않다. 후에 차분히 읽어보니 대부분 문장이 거칠고 난삽했다. 심지어 비문非文에 가까운 것도 적지 않았다. 필자로서는 그간 자신의 문장력에 다소의 자만심이 없지도 않았는데 참으로 낭패스러웠다. 왜 그리 되었을까 굳이 변명하자면 당시 필자는 본서 이외에도 다른 두 권의 학술 저서 『문학이란 무엇인가』(서정시학, 2013), 『시론』(서정시학, 2013))를 간행 중이었는데 그 와중에 아마 정신적으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 어떻든 이상 고백한 제 문제들을 가능한 한 충실히 교정하여 거의 새로 집필하다시피 한 개정증보판을 내게 되었다. 독자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기대해 본다. 요즘 한국 시단은 참으로 혼란스러운 국면에 처해 있는 것 같다. 우선 시를 읽는 독자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시인이 곧 독자들일 뿐이다. 대학에서도 시의 영역은 점점 위축되어가고 있다. 그러니 어떻게 시로서 우리 시대의 인문 정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말인가. 문명사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으나 시인 자신들의 책임 또한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혹시, 시가 무엇인지 모르고 아무렇게나 시를 쓰는 시인, 시적詩的 자살自殺을 감행함으로써 시단의 주목을 한 번 끌어보겠다는 시인, 상업적 목적으로 독자들을 속여 한바탕 바람몰이를 하고자 하는 시인, 거기다가 그릇된 시 창작 지도서들이 끼친 나쁜 영향 때문은 아닐까? 이런 시대에 시가 무엇이냐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좀 슬프다. 그러나 어찌하랴. 우리 시단의 죽어가는 시부터 우선 살려놓고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2019년 초 겨울 오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