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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작품해설 | 지연희 1부 바람의 끝 첫날 오월이 간다 노을이 질 때 길 발자국 강아지풀 바람의 끝 별을 본다 보내며 그리움 피어나는 미소 그대 기다리는 기다리자 3월의 길목 2부 겨울비 겨울비 고백 명자꽃 오지랖 재탄생 쓸쓸한 날 해변 조약돌 얄궂은 해후 외로움 빛 세상 석별 바람 별을 보며 달을 보며 변주곡 옛 생각 3부 유리창을 닦는다 목욕 낙엽이불 유리창을 닦는다 서설 환희 초승달 봄 마실 목련꽃 떨어지는데 열망 창가에서 숨바꼭질 그 세월 박꽃 애주가 유월 숲 4부 마중 마중 아가의 봄 신기루 분홍 빛 쥴리엣의 집 자화상 가을 햇살 낙엽 써도 단것처럼 나의 밤 말 겨울 이야기 작은섬 늪 더 사랑하자 5부 고백 세월 설야 창문 바람 나목 우리 집 강아지 여름밤 화초 고백 낙엽은 지고 개망초 암벽타기 기도 손 절규 통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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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시인의 첫 시집 출간이 시인 못지않게 기대하게 된다. 총 75편의 작품 중 비교적 연시가 이 시집의 중심축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대담한 언술로 사랑의 융숭한 가치를 그려내는 시인의 감성이 애틋하다. 한국서정시단의 효시를 보여주는 김소월의 진달래꽃, 초혼 등의 처절한 사랑 노래를 이중환 시는 절묘하게 짚어내고 있다. 계간 『문파』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고 이후 부단한 습작시간을 통하여 오늘의 성과를 이룩한 시인의 열정은 남다른 편이다. 이중환 시를 감상하며 언어의 질감이 시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짚어볼 수 있었다. 직감적 이미지의 언어와 상상적 이미지의 언어를 종합하여 새로운 시문학의 지평을 열어준 시인의 노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더 충격적인 언어 창출에 힘 기울여 주어야 할 일이지만 첫 시집의 성과가 만만치 않다. 이제껏 보여주신 최선의 노력만큼이면 대한민국 시단의 경계를 조금씩 뛰어넘을 기개를 보여 주실 것이라 믿는다. 이제 첫걸음은 시작되었다. 부단한 걸음의 내일이 빛으로 일어서기를 기도드린다. - 지연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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