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강인숙의 다른 상품
|
강인숙 교수님의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는 일반적으로 한국문학 연구자가 감당하기 힘든 1930년대 일본 모더니즘 문학의 경향에 대한 분석적 비평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 근대문학에서 모더니즘은 아주 폭넓은 개념에 해당한다. 일본 문학은 ‘신감각파’, ‘신흥예술파’, ‘신심리주의파’ 등의 유파적 경향을 통틀어서 모더니즘 문학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다이쇼(大正)에서 쇼와(昭和) 시대에 이르는 기간에 각각의 유파를 대표하면서 활동했던 세 사람의 작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물론 일본 문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모더니즘이라는 개념 자체를 1차 세계대전 직전에서 1930년대 말까지로 한정하면서, ‘신감각파’의 소설을 대표하는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 ‘신흥예술파’ 작가로 유명한 류탄지 유(龍膽寺雄), ‘신심리주의’ 소설을 대표하는 이토 세이(伊藤整) 등의 대표작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들의 소설이 보여주는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우선 반전통주의적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 모더니즘이 추구하는 새로움의 정신이 이와 상통한다. 둘째는 반정치주의적 성향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적 이념이란 일본 프로문학의 이념 지향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순문학적 경향과 맥락을 같이한다. 셋째는 자연주의 소설적 경향과는 달리 현실로부터의 이탈이 강하다는 점이다. 넷째는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감각성이다. 소설의 문체에서조차 언어적 표현의 섬세한 감각이 유별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국 근대소설에서 박태원, 이상, 이효석 등이 보여주었던 모더니즘적 속성과도 어떤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 권영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평론전집이 많지 않은 시기에, 초기 여류평론가의 전집이 나왔으니 여류평론가들을 고무하는 자극제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고, 이 기회에 한국에도 자연주의 연구회가 결성되면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