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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사전 010
안녕 013 내 이름 014 참을성 015 내 모습 016 8번 출구 서커스 쇼핑몰로 오세요! 018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 023 사라지기 026 예술가 027 구름의 모양 031 상상 032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릴라 033 텔레비전 035 자연 다큐멘터리 037 스텔라 039 스텔라의 코 042 계획 044 밥 046 야생 049 피카소 050 손님 셋 052 돌아온 손님들 053 미안 054 줄리아 055 밥 그리기 057 밥과 줄리아 059 맥 060 잠이 안 와 062 딱정벌레 067 변화 071 추측 072 잠보 074 행운 078 도착 079 도와줘, 스텔라 082 관심 밖 086 묘기 088 자기소개 090 스텔라와 루비 093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의 집 095 예술 수업 097 선물 100 코끼리 수수께끼 102 아이들 109 주차장 111 루비 이야기 113 인기 118 걱정 120 약속 123 알다 126 인간 다섯 127 위로 128 눈물 129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 130 옛날에 133 으르렁 135 진흙 137 보호자 138 완벽한 삶 139 끝 140 덩굴 141 임시 보호 142 굶주림 145 정물화 147 벌 150 아기 151 침대 153 내 자리 154 9876일 156 새벽의 방문 158 새 출발 159 불쌍한 맥 165 색깔 168 악몽 172 이야기 177 어쩌려고 179 기억 180 그들이 한 짓 181 파는 물건 182 또 다른 아이반 183 낮 185 밤 186 프로젝트 187 잘못 189 끝없이 빙글빙글 191 나쁜 녀석들 193 광고 195 상상 199 안 -술래 200 한 가지 더 201 7시 공연 204 열둘 205 ㅂ 208 조바심 211 줄리아한테 보여 주기 213 더 많이 더 많이 215 가슴 두드리기 218 화 219 퍼즐 조각 221 마침내 226 다음 날 아침 233 화난 인간 234 신문 기자 235 다시 스타가 되다 238 고릴라 예술가 240 인터뷰 241 5시 뉴스 242 팻말 243 시위 244 조사관 246 루비를 풀어 줘 247 새 상자 249 훈련 250 콕콕 찌르기 253 그림 중단 254 커다란 상자 255 작별 인사 257 딸깍 261 좋은 생각 263 존경 264 사진 266 떠남 268 착한 아이 271 움직임 272 깨어남 273 그리움 275 음식 276 유명하지 않음 277 무언가 278 새 텔레비전 279 고릴라 가족 280 흥분 281 내가 본 것 282 여전히 거기에 283 바라보기 284 키냐니 285 문 286 궁금 287 출발 288 마침내 바깥 289 이크 290 진짜 고릴라처럼 291 흉내 292 잠자리 293 텔레비전에 루비가 294 놀이 296 사랑 297 또 사랑 299 손길 300 이야기 301 언덕 꼭대기 302 돌벽 304 안전해 307 실버백 고릴라 309 작가의 말 316 |
Katherine Apple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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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는 기억을 많이 못 해.” 내가 말했다. / “기억을 ‘못 하는’ 것과 ‘안 하는’ 건 다른 거야.” 스텔라가 부드럽게 말했다. /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기억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려고 애를 썼다. / 스텔라가 덧붙였다. “기억은 소중해. 우리가 누구인지 말해 주니까.”
--- p.64 “서커스 조련사들이 루비를 바닥에 묶어 놨었대. 네발 모두, 그것도 하루 스물네 시간 내내.” / 나는 그렇게 묶어 두는 게 혹시 좋은 건 아닌지 골똘히 생각 해 봤다. 나는 언제나 인간의 그런 미심쩍은 행동을 좋게 보려고 노력한다. / 마침내 내가 물었다. “왜 인간이 그렇게 한 거지?” / “루비의 영혼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지. --- p.89 루비는 밤새도록 훌쩍이고 끙끙댔다. 나는 내 영역을 서성였다. 혹시 루비한테 필요한 게 있을지 몰라 잠을 자지도 않았다. / 밥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반, 잠을 자. 널 위해서 야. 날 위해서라도 자도록 해.” / 밥은 내 배 위가 아니면 잠을 자지 못한다. --- p.133 낮에는 기다린다. 밤에는 그림을 그린다. / 맥이 루비를 무대로 데려갈 때마다 걱정이 된다. / 맥은 이제 발톱 달린 회초리를 늘 가지고 다닌다. 하지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그럴 필요도 없다. / 루비는 더 이상 싸우지 않는다. 맥이 하라는 대로 뭐든지 다 한다. --- p.185 누워서 진짜 고릴라로 보이는 게 어떤 건지 기억해 보려 했다. / 우리가 어떻게 걸었더라? 어떻게 만졌더라? 누가 우두머리 인지 어떻게 알아냈더라? / 나는 아기들과 오토바이와 팝콘과 반바지를 생각해 내려 노력했다. / 그리고 아이반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상상하려 노력했다. --- p.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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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고릴라 아이반은 쇼핑몰 내 서커스장에 설치된 여러 우리 중 한곳에 들어가 살게 된다. 그 공간에 갇혀 인간들의 구경거리로 살아가는 동안 아이반은 야생 시절의 ‘기억’도, 앞날에 대한 ‘희망’도 버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곳의 다른 우리에서 살던 코끼리 스텔라가 세상을 뜨자, 스텔라와 한 우리에 살던 아기 코끼리 루비가 슬픔에 잠긴다. 그런 루비를 보며 아이반은 스텔라와 한 약속을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루비에게 자기들과는 다른 삶을 살게 해 주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아이반은 루비를 쇼핑몰에서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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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두렵고 어리석은 우리 모두에게 내미는
고릴라 아이반의 따뜻한 손길 수컷 고릴라 아이반은 어른이 되면 무리를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타고난 실버백 고릴라다. 하지만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우리 안에서 살아가는 동안 실버백 고릴라로서의 본모습은 필요가 없게 됐다. 야생에서 가족들과 함께했던 과거의 기억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애써 억눌러야 했다. 자신이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은 고릴라의 존재감을 더욱 짓누를 뿐이었다. 그런 아이반이 자신의 본모습을 찾고 희망을 품게 된 것은 루비라는 아기 코끼리를 쇼핑몰에서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펼치면서부터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이 아니라 남을 구하려던 행동이 결국은 자신을 구한 셈이 되었다. 오로지 자기 이익에만 집중하는 오늘날의 인간들에게 작가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 진정으로 인간적인 삶이란 어떤 것인지 아이반의 담담한 목소리를 통해 보여 준다. 아이반은 인간에 대한 따끔한 일침을 불쑥불쑥 뱉어 내지만, 그것이 단지 꼬집음과 비난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아이반은 인간의 어리석음 뒤에 숨은 외로움과 두려움을 끄집어 내 인간 독자들 앞에 내민다. 또한 구렁에 빠진 동물을 구하거나 동물학대 반대 시위를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인간에 대한 화해를 시도한다. 그러고 보니 아이반은 아기 코끼리와 자신뿐만 아니라 인간들까지 구해 내고 싶었던 게 아닐까? 재치와 통찰이 가득한, 생각의 여운을 주는 이야기 구성 우람한 덩치에 점잖고 느릿느릿한 아이반은 유머도 곧잘 한다. 진지하고 어두운 이야기 사이사이에 재치 있는 표현이나 유머를 끼워 넣음으로써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한편, 진지함이나 어두움의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든다. 또 이 책의 특징은 무려 150여 개의 장에 각각의 제목이 달려 있으며, 각각의 단락 사이를 한 줄씩 띔으로써 독자들에게 생각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각각의 장은 매우 짧은 내용으로 이루어졌고, 심지어 어떤 장은 겨우 한두 문장으로 그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모든 동화가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하지만, 특히 이 책은 재치 있고 통찰력 있는 유머나 시처럼 함축적인 의미의 문장들로 인해 어른 독자들의 환심을 더욱 끌어모으리라 기대된다. [추천의 말] 독특하고 신비로운 고릴라의 시선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뒤바꾼다. _2013 뉴베리 상 심사평 아들 읽어보라고 빌렸는데 안 읽는다고 해서 제가 읽다가 펑펑 울면서 봤던 책이에요. _ aigu***(네이버 블로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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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마음을 찢어 놓는다. 그러고 나서 이상하게도 치유해 준다. 이런 부드러운 판타지는 드물다. 이렇게 자유와 자존감과 성장에 대한 우리의 욕구를 일깨워 주는 책은 더더욱 드물다. 아이반과 그의 친구들을 지지함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인간성과 가능성을 지지하게 된다. - 게리 D. 슈미트 (뉴베리 영예상, 프란츠 명예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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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재치 있고 멋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소박한 이야기가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다. - 퍼트리샤 매클라클랜 (뉴베리 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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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능력이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묻어 나온다. (…) 삶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다. - 캐티 아펠트 (뉴베리 영예상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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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독자가 가슴 뜨끔해할 내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 좋은 어린이책은 결국 착한 책이 아니라 이 책처럼 인간됨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일 것이다. - 구예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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