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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a Ku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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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의 숨은 일상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묘사
1949년에 『코를 킁킁』으로 칼데콧 명예상, 1957년에 『나무는 좋다』로 칼데콧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정받은 마크 사이먼트. 그는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에서 기품과 유머,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 준다. 흰색과 검은색을 주조로 하는 차분한 색감과 섬세한 몸동작, 익살스러운 표정들에서 오랫동안 신문의 풍자만화를 그린 그의 세심한 관찰력을 엿볼 수 있다. 『백다섯 명의 오케스트라』에 등장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무대에서 위엄을 자랑하는 낯선 아저씨, 아줌마가 아니라, 휘파람을 불면서 넥타이를 매는 아빠, 문을 나서며 강아지에게 인사하는 엄마처럼 친근한 사람들이다. 사이먼트는 빨간색, 노란색만을 사용하여 작품 곳곳에 따뜻함과 생기를 불어넣으며 무대 뒤에 감추어진 연주자들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는 독특한 구성으로 공연 전의 들뜬 분위기를 살린 것도 인상적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어디선가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려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