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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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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 Zola,Emile Edouard Charles Antoine Z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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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비난! 걸작찬사! 폭풍의 화제! 목로주점!
출간 3년 100쇄 돌파! 프랑스문학 최초 베스트셀러! 국민문학사상! 에밀 졸라 최고 작품 “내가 쓴 책 중에서 『목로주점』은 가장 순결한 작품이다” 에밀 졸라 “졸라가 이룩한 일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톨스토이뿐” 아나톨 프랑스 책장 한 번 열면 덮지 못하는 최대 걸작 『목로주점』! 에밀 졸라가 ‘루공 마카르 총서’라는 장엄한 꿈을 꾸기 시작한 시기는 1868년 28세 무렵이다. “나폴레옹이 칼로 한 일을 나는 펜으로 한다” 공공연히 말하며 이를 인간 희극 총서로 훌륭하게 실현한 발자크에게 졸라는 큰 자극을 받았다. 발자크처럼 하면서도 발자크를 뛰어넘는 세계를 창조하고, 더 나아가 발자크가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야만 했다. 졸라는 시대의 과학이 가져다주는 진실인 ‘시대’와 ‘환경’ 및 ‘유전’이라는 세 가지 원자를 인간을 탐구하는 방법이자 무기로 삼으며, 경제와 정치로 인간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과 생리학으로도 인간을 규명하고자 했다. 한 집안을 중심으로 강력한 유전 인자를 물려받은 5대에 걸친 인물을 저마다 작품에 배치해 다양한 환경에 놓인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실험을 함으로써, 현대 인간과 그 사회라는 기괴한 괴물 같은 거대한 수수께끼의 진실을 밝히려고 했다. 『목로주점 L'Assomoir』은 ‘루공 마카르 총서’ 일곱 번째에 속하는 작품으로 여주인공 제르베즈 및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의 타락상과 목로주점의 마력을 가차 없는 필치로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다. 생생한 노동자 언어로 쓰인 국민문학! 에밀 졸라는 『목로주점』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파리 변두리 악취가 풍기는 환경에서 사는 한 노동자 가정의 어쩔 수 없는 전락을 그려보고 싶었다. 술버릇과 게으름 때문에 가족 관계는 흐트러지고, 남녀 관계는 난잡해지며, 성실한 감정은 차츰 망각으로 빠져든다. 그리하여 마침내 치욕과 죽음을 맞는다. 이것이야말로 생생한 가르침이 아닌가. 내가 쓴 책 중에서 『목로주점』은 가장 순결한 작품이다. 이것은 진실한 작품이다. 거짓이 없고 민중의 냄새가 드러나는 나의 첫 번째 민중 소설이다.” 졸라는 사회악 때문에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을 주로 연구 대상으로 삼아, 먼저 그 질환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람들 생활을 해부하고, 그 가장 비참한 사람들의 생활 밑바탕에 깔려 있는 인간성의 건전한 부분을 찾아내고자 온 힘을 다한다. 때문에 우리는 졸라가 주로 다루는 교활한 장사꾼, 노동자, 농민, 매춘부 따위의 생활에서 사회악으로 인해 무참히 고뇌하는 모습을 가차 없이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보지만, 한편으로 그들을 통해서 사회악에 맞서 싸워 나가려는 힘찬 의지를 느끼게 된다. 파리 하층민 밑바닥 삶을 적나라하게 그리다! 『목로주점』의 여주인공 제르베즈는 살짝 발을 저는 아름다운 여자이다. 그녀는 모자 제작공 랑티에와 동거하여 두 아이를 낳지만 끝내 사나이는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도망친다. 그 후 성실한 함석장이 쿠포의 사랑을 받고 결혼하여, 세탁소를 얻을 자금을 벌기 위해 둘이서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남편 쿠포는 일을 하다가 지붕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다. 덕분에 그들의 저축은 치료비로 모두 날리고도 부족하다. 그러나 진실하게 그녀를 사랑하는 대장장이 구제가 그 돈을 빌려준다. 그녀의 세탁소는 조금씩 번창해 가고 여직원을 세 명이나 고용하게 된다. 하지만 다친 뒤로 한없이 게을러진 남편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술에 빠져 폐인이 되다시피 한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자장이 랑티에가 몰락하여 그녀의 집으로 찾아온다. 줏대 없이 착한 남편 쿠포는 그를 받아들이자고 권유한다. 그리하여 그들은 남자 둘에 여자 하나라는 해괴망측한 공동생활이 시작된다. 제르베즈는 결국 두 남자를 먹여 살려야 할 야릇한 형편에 놓여, 걷잡을 수 없는 타락으로 빠져든다. 프랑스문학사상! 격렬한 논쟁 일으킨 최대 문제작! 이 작품은 단행본으로 출간(1877)되기에 앞서 일간지에 연재되었을 때부터 외설스럽고 부도덕하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 때문에 그 신문의 정기 구독자가 크게 줄어들어 마침내 연재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다른 신문으로 옮겨 전체 글은 다 발표했지만, 그 비난의 소리는 줄어들기는커녕 갈수록 심해졌다. 그즈음 프랑스는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패배한 뒤로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참고 있던 시대로, 마크마옹(Patrice de MacMahon) 대통령은 도덕 체계를 역설하고 검열제도를 강화하여 카사노바(Giovanni G. Casanova)의 『회상록』은커녕 라퐁텐(Jean de La Fontaine)의 『우화집』까지도 발매 금지가 되었던 때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 의해 부도덕하다는 판정을 받은 『목로주점』을 끝까지 밀고 나간 졸라의 대담성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한 벌거숭이 인간풍정묘사! 『목로주점』은 노동자들을 지나치게 모독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그런 논리에도 타당성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작품 속 분위기에서 작가 자신의, 그들에 대한 내재적인 사랑의 의식을 간과할 수는 없다. 불운했지만 더없이 착했던 주인공 제르베즈에 대해 교활한 호색가 랑티에는 지나치게 악하기만 한 사내였다. 그러나 그를 빼놓는다면 마음 약한 호인 쿠포를 비롯하여 성실한 대장장이 구제, 그리고 희망을 가졌다가는 배반만 당하는 제르베즈를 묘사하는 졸라의 붓놀림에는 오히려 매우 동정적이고 따뜻한 감정이 깃들어 있다. 더욱이『목로주점』에서 정경 묘사의 탁월함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바이다. 빨래터에서 두 여자가 싸우는 장면, 쿠포와 제르베즈의 결혼식과 그 뒤의 루브르 미술관 견학, 세탁소에서 벌어진 영명축일 잔치, 쿠포의 파멸 과정 등의 세밀한 묘사라든가, 또한 일상의 단순한 생활을 서술할 때에도 놀라울 만큼 흥미진진한 풍속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다정다감을 넘어 매우 친근하게까지 느끼게 한다. 『목로주점』은 인간 진실, 진실한 작품이다! 비평가 알베르 미요(Albert Milhaut)의 글에 답한 졸라의 편지를 읽어보면 『목로주점』에 담고 싶어 한 그의 이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졸라는 이렇게 말했다. “노동자 계급을 묘사한 나의 그림은 어떤 그림자도 넣지 않고 어떤 생략도 하지 않고서, 그리고 싶다고 생각한 대로 내가 완성한 작품입니다. 나는 내가 본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언어로 나타냈을 뿐입니다. 거기서 교훈을 이끌어 내는 일은 윤리학자 선생님들에게 맡깁니다. 나는 상류층의 오점을 드러냈습니다. 하류층의 오점을 숨기지도 않을 겁니다. 내 작품은 당파도 없으며 프로파간다(선전)도 아닌 진실한 작품입니다.” 진실한 작품, 오늘날 그 어떤 편견도 가지지 않은 마음으로 졸라의 작품을 읽는 까닭은 누구나 이 졸라의 포부와 자부심을, 소설 이념을 뛰어넘어 그 이념이 가로지르는 소설의 성공을 의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