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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처음 맞는 애벌레와 비를 딱 한 번 맞아 본 무당벌레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조슬기 글그림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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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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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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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그린 책으로 『호로록 쩝쩝』, 『비를 처음 맞는 애벌레와 비를 딱 한 번 맞아 본 무당벌레』가 있습니다. 『비를 처음 맞는 애벌레와 비를 딱 한 번 맞아 본 무당벌레』로 2021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뽑혔습니다. 어린 시절 낭만 가득했던 시골 소녀는 지금, 뉴질랜드에 삽니다. 나무 그네를 타고 숲을 오르며 강에서 수영을 하던 추억을 돋우며, 어른이 되면서 잃었던 낭만을 다시 가슴에 채우고 있습니다. 이 책은 타카푸나 해변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매듭지었습니다. 이곳의 향기와 풍경을 책에 꾹꾹 눌러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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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8쪽 | 513g | 225*301*13mm
ISBN13
979119654128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비는 통통 튄다!

무당벌레가 하늘을 보며 비가 올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애벌레는 비가 무엇이냐고 묻지요. 비를 한 번도 맞아 본 적이 없으니 비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무당벌레는 ‘내 몸을 통통 튀게 하는 애’라고 말합니다. 애벌레가 맞아 보니, 정말 몸이 통통 튑니다. 신이 난 애벌레. 비가 많이 올 것 같아 걱정이라는 무당벌레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비를 즐깁니다. 물속에 몸을 담가 보기도 하고, 입 안 가득 비를 머금어 ‘푸우’ 하고 뿜어도 봅니다.

빗줄기가 조금씩 굵어지자 느긋한 애벌레와는 달리 무당벌레의 마음은 바쁘기만 합니다. 비를 딱 한 번 맞아 본 무당벌레는 아마도 그 비에 혼쭐이 난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무당벌레가 하는 말들은 온통 무시무시합니다. 그런데도 애벌레는 한가하기만 하지요. 애벌레가 비가 많이 와도 끄떡없다며 자랑하자, 무당벌레는 “우린 둥둥 떠내려가고 말 거야.” 하고 말하고, 애벌레가 먹구름 때문에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벌써 자야 할 시간인지를 묻자, 무당벌레는 “잠도 들기 전에 기절하고 말걸!” 하며 빨리 숨으라고 재촉합니다. 무당벌레는 숨기에 바쁜데, 애벌레는 몸이 둥둥 떠내려가는 데도 ‘둥둥’이라는 말이 재미있는지, 떠내려가는 일이 즐거운 일인 줄 착각하고 맙니다. 무당벌레의 경고에도 말장난까지 치다니,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비는 무시무시 무섭다!

마침내 일은 터지고 맙니다. 빗방울을 너무 많이 머금은 메꽃이 아래로 푹 고꾸라집니다. 애벌레와 무당벌레도 그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갑니다. 비가 둘을 잡아먹을 거라던 무당벌레의 말이 현실이 되는 걸까요? 둘의 목숨은 이제 어떻게 될까요?

둘은 하염없이 떠내려갑니다. 몸은 뱅그르르 돌고, 먹기 싫은 빗물은 끊임없이 입속으로 들어옵니다. 온 세상 나무와 꽃과 물건들이 빗물에 휩쓸려 떠가는 것만 같아요. 이젠 너무 어지러워 죽을 것만 같습니다. 그때 비가 그치고 빗물이 줄어듭니다. 만신창이가 된 애벌레와 무당벌레가 겨우 풀줄기를 잡고 매달립니다. 그제야 애벌레가 한마디 내뱉습니다.
“어우우우, 정말 비가 우리를 잡아먹었어.”


더 큰 비가 와야 멋지게 놀 수 있다!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떴습니다. 힘겨워하는 애벌레와 무당벌레에게 하늘이 주는 선물인가 봐요. 이어서 둘의 눈앞에 웅덩이가 보이고, 곧이어 장수풍뎅이가 나타납니다. 둘을 반갑게 맞이하는 장수풍뎅이. 그런데 장수풍뎅이가 하는 말 좀 들어보세요. 세상에나 비가 더 오기를 기다린다나요? 웅덩이가 가득 차면 물놀이를 할 거니까 놀다 가라나요? 비 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긴 애벌레와 무당벌레는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이렇게 우리는 애벌레와 무당벌레처럼 갖은 고생을 하며 겨우 차이를 조금씩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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