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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말하는 한국민주시민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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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한국의 민주시민교육, 현황과 전망 … 5

1부 한국의 민주시민교육 전반

1장 총론 한국의 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 / 장은주 … 21
1. 들어가며 … 23
2. 어떤 민주주의인가? … 26
3. 시민은 누구인가? … 48
4. 민주시민교육이란 무엇인가? … 61
5. 맺으며 … 77
2장 정책 민주시민교육 정책의 역사와 논점 / 조철민 … 79
1. 공공기반으로서 민주시민교육 정책 … 81
2. 한국 민주시민교육 정책의 흐름 … 83
3. 외국의 민주시민교육 정책 동향 … 92
4. 민주시민교육 정책의 논점들 … 101
3장 교육방법 민주시민교육의 다양한 방법과 사례 / 이다현 … 109
1. 들어가며 … 111
2. 학습으로서 민주시민교육과 방법 논의 … 115
3. 다양한 학습 유형과 특징을 가진 시민성 학습 사례 … 128
4. 마무리하며 … 141
4장 역사교육 역사에서 민주주의와 시민을 배우는 비판적 체험 / 김민철 … 143
1. 들어가며 … 145
2. 민주시민교육과 역사교육론 … 148
3. 역사인식·교육의 이념과 민주화운동 교육방법론 … 155
4. 한국 민주주의 역사: 새로운 접근 … 163
5. 현안과 과제 … 173


2부 한국민주시민교육의 다양한 영역

5장 마을자치 주민자치로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마을만들기 / 이필구 … 185
1. 일상의 민주주의 공간, 마을 … 187
2. 마을만들기 운동의 발전적 변화: ‘시즌 3’ 흐름과 변화 … 190
3. 마을만들기운동과 민주시민교육 … 198
4. 마을교육의 지향과 목표 … 203
5. 마을 민주주의와 행정 혁신으로 참여와 협치의 확대를 … 212
6장 자원봉사 자발성에서 출발하는 거대한 참여와 시민성의 심화 과정 / 곽형모 … 217
1. 민주주의 실현에 필요한 자원봉사 … 219
2. 자원봉사가 지닌 동력과 시민성 … 227
3. 자원봉사의 확장성을 둘러싼 쟁점 … 234
4. 민주시민교육으로서의 자원봉사교육 … 242
5. 자원봉사교육의 과제 및 발전방향 … 250
7장 청소년교육 지역사회와 학교의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청소년시민 / 권복희 … 255
1. 들어가며 … 257
2. 청소년을 바라보는 관점 … 260
3. 청소년 참여 활동의 개념 … 261
4. 청소년 참여 정책 및 학교 민주시민교육의 흐름 … 265
5. 청소년 활동 현황 … 268
6. 당면한 과제 … 283
7. 제언 … 288
8장 성평등교육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 / 로리주희 … 291
1. 들어가며 … 293
2. ‘성평등교육’의 정의 … 295
3. 한국의 성평등교육의 역사 … 304
4. 성평등교육의 과제들 … 319
5. 나가며 … 330

3부 세계시민으로 나아가는 민주시민교육

9장 인권교육 문제를 재정의하는 사회적 역량 / 배경내 … 333
1. 인권교육이란 무엇인가 … 336
2. 한국 인권교육의 전개와 현황 … 343
3. 인권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은 어떻게 교차하는가 … 353
4. 인권교육이 직면한 도전과제들 … 364
5. 다시 ‘선언’에서 ‘현실’로 … 371
10장 평화교육 갈등을 평화적으로 풀어나가는 역량의 강화 / 조정현 … 373
1. 평화의 개념과 평화교육의 배경 … 375
2. 평화교육의 학습 영역과 지향성 … 392
3. 평화교육의 유형별 다양한 접근방식 … 404
4. 평화교육의 실천과 평화교육자의 역할 및 과제 … 412
11장 환경교육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환경교육 / 장미정 … 419
1. 환경교육의 개념 … 421
2. 민주시민교육과 환경교육의 관계 … 426
3. 환경교육의 유형 … 432
4. 환경교육의 흐름: 시민교육으로부터의 태동 … 436
5. 민주시민교육으로서 환경교육의 과제와 전망 … 439
6. 마무리하며: 그래도 중요한 것은 본질 … 446
12장 공존교육 이주민과 공존하기 위한 시민교육 / 이란주 … 449
1. 느닷없이 다가온 ‘공존교육’의 필요성 … 451
2. 공존교육의 내용과 흐름 … 456
3.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더욱 확산해야 할 공존교육 … 475
4. 인구구조 변화와 인력확보를 위한 국제 사회 환경 변화 … 480
5. 공존교육의 발전 방향 … 483

참고자료 … 491

저자 소개 13

시민단체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민주시민교육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관련된 연구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학을 공부해 학위를 받고 민주시민교육을 비롯해 시민운동, 마을만들기, 자원봉사 등 시민사회에서 전개되는 시민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와 글쓰기를 하면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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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한 교육, 함께하는 삶, 자유로운 개인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민주시민교육 방법론을 만나게 되었고, 현재의 활동과 공부도 그 연장선에 있다. 공주대학교에서 평생교육을 공부했고, 공주대학교 혁신교육지원센터 연구교수이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문학박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2021~2024)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기억을 둘러싼 투쟁: 친일문제와 과거청산운동』(아세아문화사, 2006), 『기로에 선 촌락: 식민권력과 농촌사회』(혜안, 2012),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 1·2』(공저, 책세상, 2012),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공저, 생각정원, 2017), 『우리는 시민입니다: 현장에서 말하는 한국민주시민교육론』(공저, 피어나, 2020) 등이 있고, 주요논문으로는 「강제동원·강제노동 부정론 비판」 (『역사문제연구』 44, 2020), 「일본사회의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문학박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2021~2024)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기억을 둘러싼 투쟁: 친일문제와 과거청산운동』(아세아문화사, 2006), 『기로에 선 촌락: 식민권력과 농촌사회』(혜안, 2012), 『식민지 유산, 국가 형성, 한국 민주주의 1·2』(공저, 책세상, 2012),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공저, 생각정원, 2017), 『우리는 시민입니다: 현장에서 말하는 한국민주시민교육론』(공저, 피어나, 2020) 등이 있고, 주요논문으로는 「강제동원·강제노동 부정론 비판」 (『역사문제연구』 44, 2020), 「일본사회의 역사부정주의와 식민주의-강제동원 부정론의 배경과 쟁점을 중심으로」 (『사학연구』 150, 2023), 「동아시아 이행기 정의의 관점에서 본 일본 산업유산과 강제동원 문제」(『역사비평』, 202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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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간 YMCA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협동운동, 소비자운동, 환 경운동, 사회교육운동, 지방자치, 주민자치, 마을만들기, 시민정치운동에 관심 갖게 되었고, 시간이 쌓이면서 ‘만남과 변화, 자치와 협동의 원리로 운영되는 지역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하며 살아왔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의 변화, 사회의 변화, 그 시작점인 ‘사람과 사람이 이어져 서로 지탱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다.
198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노동자 의식화 야학을 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 지역운동에 몸담았다. 2000년대 들어 자기성찰프로그램과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민주시민교육을 해왔다. 자기변화와 사회변화의 역동적 균형에 관심이 있다. 현재 자원봉사이음, 한국교육개혁전략포럼 회원이다.
민주시민교육프로젝트 곁에서 활동하고 있다. 미안함과 부끄러움이 시민운동을 시작한 계기였고,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촉진자로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교육이 세상을 바꾼다는 희망은 오래되고도 새로운 것”이라는 파울로 프레이리의 말처럼 시민교육을 통해 여럿이 함께하는 세상의 변화를 꿈꾸며, 작은 움직임들을 만들어가고 싶어 한다.

로리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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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성, 인권, 복지 정책을 담당했다. 이후 ‘줌마네’, ‘같이교육연구소’ 등에서 여성 운동을 이어왔다. 지금은 서울시성평등활동지원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엄마도 아프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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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꿈꾸며 실천하는 진보적인 평화활동가라 생각한다. 25년간 지역사회, 청소년, 청년, 생활협동운동, 자치와 공동체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활동하며, ‘평화’를 기본적 지향가치로 삼아 삶과 일이 일치하는 삶을 지향한다. 지금은 전주YMCA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평화교육, 한반도평화, 남과 북의 평화교류, 지구시민연대 평화운동을 하고 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노동자, 이주민과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과 친구가 된 덕분에 인권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이주민과 이주노동자의 삶을 곁에서 보고 듣고 함께 겪으며 마주한 일들을 기록한다. 낯설고 친절하지 않은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치는 이들의 모습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고 있다. 이주민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오래 일했다. 제2의 전태일 평전이라 평가받은 『말해요, 찬드라』, 미등록 이주민의 역사를 기록한 르포소설 『로지나 노, 지나』, 청소년을 위한 이주민 인권 이야기 『이주노동자를
1995년부터 지금까지 이주노동자, 이주민과 연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과 친구가 된 덕분에 인권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 이주민과 이주노동자의 삶을 곁에서 보고 듣고 함께 겪으며 마주한 일들을 기록한다. 낯설고 친절하지 않은 세상에 온몸으로 부딪치는 이들의 모습에서 용기와 지혜를 얻고 있다. 이주민을 비롯한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아시아인권문화연대’에서 오래 일했다. 제2의 전태일 평전이라 평가받은 『말해요, 찬드라』, 미등록 이주민의 역사를 기록한 르포소설 『로지나 노, 지나』, 청소년을 위한 이주민 인권 이야기 『이주노동자를 묻는 십대에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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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책으로는 『환경아, 놀자(대표집필)』, 『지구사용설명서 1, 2(공저)』 『깨끗한 물이 되어 줘!』 『맑은 공기가 필요해!』 『모두를 위한 환경개념사전(공저)』 『환경교육운동가를 만나다』 『환경운동과 생활세계(공저)』 『교육실천가를 위한 사회환경교육론 1, 2(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친구, 지구를 지켜 줘!』 『북극곰 윈스턴, 지구온난화에 맞서다!』 『쓰레기 아줌마와 샌디의 생태발자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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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목소리를 듣고 통역하여 사회에 전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인권교육센터 들'에서 상임활동가로 일하면서 인권교육과 청소년인권의 매력에 빠져 산다. 지은 책으로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가 있고, 공동 집필한 책으로 『우리는 청소년-시민입니다』, 『인권교육 새로고침』, 『다시 봄이 올 거예요』, 『금요일엔 돌아오렴』, 『십 대 밑바닥 노동』,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인권, 교문을 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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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정치철학자다. 어떻게 하면 한국 민주주의가 좀 더 안정되고 성숙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필요한 철학적 인식을 다듬는 게 주된 관심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괴테 대학에서 ‘비판사회이론’을 공부해서 학위를 받았는데, 한국 사회의 고유한 삶 의 문법과 발전 동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고 싶어 한다. 최근에는 시민들의 민주적 역량 함양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에 관심이 많다. 주요 저서로 『생존에서 존엄으로』(2007), 『인권의 철학』(2010), 『정치의 이동』(2012), 『유교적 근대성의 미래』(2015), 『시민교육이 희망이다』(2017) 『민주주의 언박싱』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민주주의라는 삶의 양식과 그 인간적 이상』(2014), 『통합진보당 이후의 진보: 민주적 공화주의의 관점에서」(2015), 『메리토크라시와 민주주의: 유교적 근대성의 맥락에서』(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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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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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민주인권기념관 조성,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및 추모행사 개최 및 지원,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진행, 국내외 민주화운동과 민주주의에 대한 조사 및 연구,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의 수집 및 서비스, 국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사업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의 동반자로서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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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153*225*35mm
ISBN13
9788998408343

책 속으로

민주시민교육은 민주주의, 특히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민주시민교육은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주의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민주주의를 좀 더 이상에 가까이 가게 만들기 위한 사회적 기획이다. 더 많은 사람이 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자각하고 다양한 수준의 민주적 과정에 참여하고 권력을 감시하며 민주적 공론장에서 사회의 공동선을 구성하고 실현하는 일에 나설 수 있을 때, 우리 민주주의와 사회의 삶의 질도 더 성숙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출발점이다.
--- p.70

민주시민교육은 내용도 민주적이어야 하지만 민주시민교육을 다루는 사회적 방식 역시 민주적이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충분하고 바람직한 민주시민교육은 어느 한 부분의 노력만으로 이루기 힘든 과제로, 민관(民官)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과 주체 간 민주적 협력체계, 즉 민관협치 구축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 민주적 민관협치는 민주시민교육의 정치적 편향성, 관변화(官邊化), 그리고 정책적 불안정성 등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 p.105

최근 공동체 그리고 공동체로서의 마을, 사회적 경제라는 개념이 유행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사회에서 마을공동체가 중요한 개념으로 거론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처한 지금의 모습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 속에는 작아도 많아지고 많은 것이 서로 이어지면 그것 자체로 아름답고 충분히 강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간디가 말한 것처럼 작은 공동체들이 이어져 내가 살고 있는 삶터에서 ‘스스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상상은 오래전부터 인류가 꿈꿔온 세상이다
--- p.212

반면 장애인, 여성, 고령자, 이주배경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로 분류되는 이들은 민주시민교육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학대·폭력 예방교육이나 인권교육의 대상으로 상정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주민자치운동이나 자원활동 영역에서 주체성을 발휘하는 여성의 존재가 시민의 얼굴을 바꾸고 있고, 학생을 이미 시민으로 대접하는 교사나 민주시민교육 활동가들이 학생의 위치를 전환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시민들 내부의 차이에 주목할 때, 비(非)시민으로 간주되는 존재의 안부를 물을 때, 민주시민교육과 인권교육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 p.359

출판사 리뷰

시민 가운데 ‘민주시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시민이 있을까? 그렇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4.19혁명 선언의 글귀처럼 민주시민도 한국의 일상적 공교육 체제에서 자동으로 길러지는 인간형이 아니다. 독일, 스웨덴, 영국, 미국 등의 민주주의 역사, 민주시민교육의 역사를 살펴봐도 다 그러하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 평생교육에서 얼마나 민주시민교육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민주적 시민성의 수준, 그리고 민주주의의 수준이 좌우된다.

총론인 1장의 ‘한국의 민주주의와 민주시민교육’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진보의 전유물로 여기는 등의 다양한 오해와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정치철학적 비판과 정리를 시도하여 논쟁 구도 등을 명쾌하게 정비한 점은 이 책의 흥밋거리이자 뛰어난 업적이다. 그런 정비 작업을 가능하게 한 힘은 현장의 생생한 활동과 논점들을 소개한 9편의 현장교육론에서 나온다.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대립이 때로는 건전한 경쟁을 넘어서 음모와 거짓과 증오로 휩쓸려가는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더 나은 삶을 펼쳐줄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역사에 발을 딛고 현실에 눈뜨고 있는 시민의 민주적 역량이야말로 이제는 의심할 바 없는 답이다. 그런데 민주적 역량은 폭압 속에서 일어나는 저항의 물결로 순식간에 솟구치기도 하지만, 그 거친 기억을 섬세하게 다듬어 높이 북돋울 공부 없이는 유지되고 발전할 수 없다. 거대한 정치 참여에서 민주주의에 비로소 눈을 뜨고 역사의 굵직한 장면을 보았다면 민주시민교육은 그러한 민주적 역사가 일상의 삶에서 어떤 문제들과 씨름하며 하나씩 현실의 수면 위로 떠오르는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또한 그 현실의 변화에 참여하고 힘을 보태면서 민주시민으로 커나가는 과정이다.

일반 시민이 읽기에도 무리가 없지만, 누구보다도 민주시민교육에 종사하는 교육자와 활동가, 정책 담당자, 연구자 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획한 이 책은 정치철학자 장은주가 총론격의 서론을 썼고, 이 서론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정책(조철민), 민주시민교육 방법론(이다현), 역사교육(김민철) 등을 1부 ‘한국의 민주시민교육 전반’으로 묶었다. 2부 ‘한국민주시민교육의 다양한 영역’에서는 마을자치교육(이필구), 자원봉사교육(곽형모), 청소년교육(권복희), 성평등교육(로리주희) 등의 현황과 과제를 소개한다. 3부 ‘세계시민으로 나아가는 민주시민교육’에서는 인권교육(배경내), 평화교육(조정현), 환경교육(장미정), 공존교육(이란주) 등 네 가지 주제를 둘러싼 한국 시민사회의 노력과 성취를 다루었다. 시민의 삶의 면모와 관심사가 다양하듯이 민주시민교육의 주제도 다양하다.

『우리는 시민입니다-현장에서 말하는 한국민주시민교육론』은 민주시민교육의 생생한 표정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민주시민교육에 종사하는 사람,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넓디 넓은 이 분야의 공부거리를 단숨에 훑어볼 수는 없다. 하지만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려는 사람은 전체 그림을 그려야 하고 지도의 좌표와 현재의 역사 시계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우선 그런 사람들에게 훌륭하고도 친절한 길잡이 노릇을 한다. 그다음으로 한국의 민주시민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주제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총체적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토론과 상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 서문에서

이 책은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어온 다양한 영역의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성찰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더 나은 민주시민교육의 실천에 필요한 개념적이고 규범적이며 방법론적인 전제들을 다듬거나 새로이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즉,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민주주의 발전의 특성을 염두에 두면서, 민주시민교육의 기본 개념은 물론 다양한 실천 및 활동의 양상을 정리해보자는 것이다. 이 바탕 위에서 특히 정책 담당자와 교육자 및 활동가 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민주시민교육 전반을 조망하고 스스로의 위상을 가늠하게 하여, 민주시민교육의 심화와 발전을 위한 조그만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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