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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알종알 종
증조할아버지는 왜! 5분 동안 말 안하기 위험한 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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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이는 종다리고 종다리는 종달새니까
--- p.26 그래도 그렇지. 이건 완전 배신이야, 배신! 아우, 정말! 대답해 보세요. 오 수 자, 진 자 할아버지! --- p.43 겨우 5분인데, 그 5분이 우주만큼이나 아득하게 느껴졌어. --- p.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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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기운이 넘치는 아이, 오종달.
자칭 이야기꾼, 별명은 종달새. 유쾌, 발랄에 똘똘함과 재치까지 오종달의 매력에 빠져 보자. 이토록 매력적인 수다쟁이는 없었다. 오종달은 말이 많고, 말을 잘한다. 자신은 이야기꾼으로 불리길 바라지만, 친구들은 종달새라고 놀린다. 외할머니한테선 끊임없이 종알댄다고 해서 ‘종알종알 종’이라는 별명을 받는다. 그래도 오종달은 자기 긍정의 힘을 잃지 않고 자기 욕구에 충실하다. 첫 번째는 앎에 대한 욕구다. 오종달은 그것을 독서로 채워 어른들을 놀라게 할 만큼 아는 것이 많다. 두 번째는 표현 욕구다. 오종달은 자기가 아는 것을 말로 표현하기를 즐긴다. 5분 동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큰 고통이라고 느낄 정도다. 앎에 대한 욕구는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이며 표현 욕구는 자기 성장을 확인하는 행위다. 그러니 말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이 아이를 누가 말릴 수 있으랴. 이 캐릭터가 긍정적인 것은 자기 세계에 갇히지 않고 타인과 소통해 가려는 태도에 있다. 오종달은 타인과 비교해 우위에 서려는 게 아니라 성장하는 힘 그 자체를 발현하는 아이다. 건강한 성장을 북돋우는 긍정의 힘! 오종달의 말과 행동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건 아닌데 재미있다. 이것은 오종달의 솔직함에서 비롯된다. 오종달은 자신의 감정을 감추거나 왜곡하지 않는다. 자기 속을 다 드러낸다. 좋으면 날아갈 듯 기뻐하고 화가 나면 식식거리는 모습에 우리는 공감과 웃음으로 화답하게 된다. 속상한 일이 있어도 금방 털고 일어나는 점은 오종달의 장점 중 하나다. 이럴 힘은 자신에 대한 믿음, 자존감, 자기 긍정에서 나온다. 자기 긍정은 건강한 성장의 밑바탕이다. 물론 지나친 자기애는 독이 될 수 있다. 자기 주장만 옳다고 우기거나 아는 것이 많다고 남을 낮잡아보는 경우처럼 말이다. 오종달은 그렇지 않다. 자기 지식과 능력을 한껏 뽐내는 한편,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자기 잘못을 뉘우칠 줄도 안다. 게다가 뜻하지 않게 닥친 난감한 문제를 침착하게 풀어내는 기지가 있다. 누구라도 당황해 쩔쩔맬 상황에서 번뜩이는 재치를 발휘해 위기를 벗어나는데, 말 잘하는 캐릭터답게 말로 문제를 해결한다. 성장의 즐거움을 아는 못 말리는 오종달, 봄날의 신록처럼 쑥쑥 자라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동화의 맛’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읽기 좋은 동화 시리즈입니다. 맛깔나는 작품들을 길동무 삼아 어린이들이 더 넓고 풍부한 세계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