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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끈하게 싸워 봐
2. 보름달 씨름 대회 3. 숲속 곤충들의 공연 4. 심판이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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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용기를 주는 도전 이야기
잘 부르던 노래도, 까불까불 신나게 추던 춤도,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하라고 하면 ‘으악, 큰일 났다!’ 하는 마음과 함께 몸이 얼어붙고 맙니다. 심할 때는 덜덜 떨리고 입술이 바싹 마르기도 하지요. 평소와 똑같이 하면 되는데 왜 걱정을 하는 걸까요? 그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본다는 것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단 둘이 있거나 가족들끼리 할 때는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행동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꺼려지고 창피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이는 가족을 벗어나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느끼는 불안이고 두려움입니다. 도전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괜찮아, 할 수 있어, 아무 것도 아니야.”라는 식으로 말하지요. 하지만 이런 위로와 응원은 아이들의 불안을 좀처럼 해소시켜 주지 못합니다.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혼자가 된다는 것과 많은 시선, 그리고 낯선 환경이니까요. 그것이 낯설지 않게 만들어 주고, 힘을 주는 위로가 필요한 것입니다. 〈으악, 큰일 났다!〉는 곤충들이 벌이는 씨름 대회를 통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도전은 너만 하는 특별한 게 아니라 누구나 하는 평범한 일이라고요. 실수를 할 수 있고 그때는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노력하면 더 멋지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으악, 큰일났다!〉는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두려워말고 해 보라는 용기를 심어주고, 노력하면 멋지게 해낼 수 있음을 응원합니다. ● 공감을 이끌어내는 반복되는 문장 구성 〈으악, 큰일 났다!〉는 다양한 곤충들이 뜻하지 않는 역할을 맡게 됨으로써 일어나는 사건을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씨름 대회가 열리게 되면서 선수로 나서는 사슴벌레와 장수하늘소는 물론, 노래를 해야 하는 귀뚜라미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춤을 춰야 하는 나비들도 ‘으악, 큰일 났다!’를 외치지요. 반복되는 문장의 구성은 누구나 그러하다는 느낌을 갖게 만듭니다. 글을 읽는 아이에게 ‘얘도 나처럼 떨고 있네!’, ‘얘도 긴장하네!’, ‘나만 무서워하는 게 아니네!’라는 마음을 점차 갖게 하지요. 그리하여 누구나 다 긴장하는 거라고, 하지만 노력하고 용기를 내면 거뜬히 해내는 곤충들처럼 너도 해낼 수 있다고 용기를 줍니다. ● 이야기의 분위기를 돋우는 치밀한 배경 〈으악, 큰일났다!〉는 사슴벌레와 장수하늘소의 다툼으로부터 ‘씨름 대회’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씨름 대회를 벌이는 시간과 공간이 흥미롭습니다. 한밤중에 깊은 숲속에서 열자고 하니까요. 상상해 보면 한밤의 숲속은 아주 어두울 테고, 바람이라도 불면 으스스한 분위기일 것입니다. 작가는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한밤이라는 시간과 어두운 숲속이라는 배경을 통해 더욱 고조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두근거리는 마음을 완화시키기 위한 장치로 ‘보름달’을 내세웠지요.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는 보름달의 달빛처럼, 아이들의 마음 속 두려움도 환히 걷힐 수 있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입니다. ●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림 구성 〈으악, 큰일 났다!〉는 읽는 재미뿐만 아니라 보는 재미도 큰 동화책입니다. 만화를 전공한 작가답게 이야기 속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을 잘 묘사하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감정 등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맛깔스럽게 그려 냈고, 특히 배경이 되는 숲속 풍경과 곤충들이 씨름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어렴풋하게 그려지는 이야기의 상황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