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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등산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
신경은
애플북스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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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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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4

1장 나의 시작은
등린이가 되던 날
용돈 줄게 등산 가자
등산확진자
등산이 처음이라면

2장 등린이가 들려주는 산 이야기
산에도 있는 예절문화
무릎은 소중하니까
길치가 산을 만나면
혼산은 외롭지 않아
산친구가 생겼다

3장 산이라고 다 같은 산은 아니야
일출, 타이밍이 중요해
이런 게 힐링이지
몽실몽실 구름바다
오감 맛집 지리산
방태산은 운명이었어
함부로 도전하면 안 돼요
혹독한 겨울왕국 체험
같은 산, 다른 느낌!

4장 등산 백배 즐기기
나의 100대 명산 도전기
가방에 뭘 챙기지?
이유 있는 등산 패션
인생샷을 건지고 싶다면
휴식은 중요해
가장 좋았던 산을 꼽으라면
백패커를 꿈꾸는 등린이

5장 등린이를 위한 가이드
스틱, 사용해? 말아?
고어텍스 재킷은 뭐가 달라?
특명! 흔적을 남기지 말라
등산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
등산 선배에게 물었다!
가장 좋았던 산행 코스 베스트

저자 소개1

본캐는 유명 온라인 커머스 회사의 회사원, 부캐는 등산인. 이제는 작가라는 새로운 부캐를 추가하며 ‘부캐 제조기’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뭐든지 하고 싶은 건 일단 하고 보자는 경험주의자이지만 태생적으로 작심삼일 끈기 부족형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1주 1산’을 실천하며 2년째 산을 타고 있다. 산, 무엇이 그렇게 좋았을까? 100대 명산 완등을 목표로 매주 도전하면서 삶에 커다란 행복을 찾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산이 주는 기쁨이 커져 산과 연애 중인 그녀는 자신이 느낀 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등산 전도사’가 되고 싶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34g | 130*190*11mm
ISBN13
9791190147569

책 속으로

예전에 먼저 가려고 서두르다 마주 오는 사람과 부딪혔던 게 생각났다. ‘그래, 좀 기다려 주면 어때. 어차피 여유를 즐기러 온 산인데 뭐가 그렇게 바쁘다고.’ 등산은 혼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운동이지만, 산이라는 자연을 함께 빌리면서 즐기는 만큼 산을 오를 때는 좀 더 너그럽고 여유로워야 할 의무가 있는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양보하는 마음을 갖는 건 산에 초대받은 자로서의 기본 에티켓 같기도 하다.
--- p.39

적당한 온도, 빨갛게 물든 노을, 시원한 바람, 티끌 하나 없는 하늘, 그 밑에서 밝아 오는 도시의 불빛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낭만을 즐기기에 완벽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을 나는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마음 같아선 자리라도 깔고 노을빛을 닮은 와인 한잔해야 할 판이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감성적인 사람일 줄이야. 나는 가슴이 왜 뭉클한지도 모른 채 계속 해지는 쪽만 바라봤다.
--- p.79

‘우와! 저게 뭐지? 안개야, 구름이야?’ 저 멀리 펼쳐진 산등성이 위에 구름 침대같이 몽실몽실한 것들이 깔려 있었다. 어찌나 포근해 보이던지 할 수 있다면 그 위에 눕고 싶을 정도였다. 구름이라고 하면 그냥 하늘을 올려다볼 때 떠 있던 구름이 다였는데. 구름과 대등한 높이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다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 p.85

알록달록 여러 색깔로 물든 이파리, 이름을 알 수 없는 꽃과 열매들, 가만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냇물 소리, 깜짝 놀라 도망가는 동물들의 움직임까지. 도시에서는 감히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이 이곳에선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존재했다. 덕분에 도시에선 잠들어 있던 오감이 예민하게 살아나서, 다람쥐의 재빠른 몸놀림이 보이고 멀리서 불어오는 소나무 향도 맡을 수 있었다. 그럴 때면 마치 도시는 허깨비고 이곳이 베일 속 진짜 세계 같기도 했다.
--- p.99

등산 초보라면 되도록 젖은 산은 피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비가 올 때도 그렇지만 오고 난 후에도 당분간 모든 지면이 미끄러워 다칠 확률이 높으니까.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 온몸에 힘을 주게 되는데 그것 또한 체력소모가 엄청나서 평소의 두 배는 힘이 든다. 또 바짝 긴장한 채 안 미끄러지고 내려가는 데 골몰하느라 주변을 즐길 여유도 많이 없다. ‘이래서 사람들이 비가 올 때는 산에 잘 가지 않구나.’ 산행 내내 이 생각만 하게 된다.
--- p.110

장갑을 끼고, 옷을 여러 개 겹쳐 입고, 두꺼운 양말에 모자까지 썼는데도 화가 날 정도로 추웠다. 이러다 동상에 걸리는 거 아닌가 걱정이 들 때쯤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능선길을 지나니 정말 신기하게도 기후가 바뀐 거다. 추위도 사라지고 더는 바람도 불지 않았다. 이후에 우리가 할 일은 뻔했다. 우리는 엄청난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처럼 마주 오는 등산객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다.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능선길이 나오는데 엄청 추워요. 단단히 입으세요!”
--- p.116

체온 유지를 돕는 라면과 보온병, 커피도 챙기면 좋다. 정상에 도착해서 먹는 라면은 그 어떤 음식보다 맛있다(스위스 융프라우에서도 한국 컵라면을 먹지 않던가). 그러나 겨울 산에서는 배탈을 조심해야 하는데, 같이 간 등산 스승님은 얼어붙은 김밥을 먹고 배가 부글부글해서 혼난 적이 있다. 화장실을 찾느라 애를 먹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에 그 뒤로 스승님도 나도 겨울 산에선 차가운 음식을 먹지 않게 되었다.
--- p.130

가방 안에 챙길 것이 많아서 짐을 싸는 단계부터 여행하는 기분이다. 침낭, 매트, 식량, 텐트, 랜턴,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 등이 차곡차곡 가방 하나에 들어갈 땐 ‘와, 이 많은 것들이 다 들어가?’ 하면서 신기해 한다. 노련한 이들은 가방의 각을 잡아 탁탁 빈틈없이 물건을 집어넣지만, 아직 초보인 난 그런 능력이 없어서 짐을 넣었다 빼며 거의 쑤셔 넣는 수준이다. 어쨌든 가방 뚜껑이 닫히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 p.154

처음이라 어설픈 장면도 많았다. 바람이 너무 세서 텐트 안에서 고기를 구웠는데, 매트에 고기 기름이 다 튀고 텐트 안에 고기 냄새가 안 빠져서 잘 때 애를 먹었다. 모래바람도 거세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얼굴 상태를 확인하곤 웃음을 참지 못했다. 고기 냄새가 밴 떡이 진 머리에 여기저기 모래알이 엉겨붙어 있었다. 그래도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었던 삼겹살과 구운 김치의 조합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고, 저녁부터 별이 쏟아지던 하늘은 그 자체로 황홀했다. 텐트에 하나둘 불이 켜지는 모습(텐풍)도 아름답다.

--- p.158

출판사 리뷰

길어진 방콕 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쳤다면
붙이자 등산 패치, 떠나자 혼산의 세계로!

많고 많은 취미 중에 왜 등산일까?

등산은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한 운동이다. 몸을 쓰면서도 격렬하지 않아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특별한 장비나 강습 없이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이나 장소가 따로 없고,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아 쉽고 편하게 도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대면이 의무로 정착된 언택트 시대에 등산의 최고 장점을 뽑으라면 무엇보다 혼자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느 산에서든 ‘혼산’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전과 다른 것은 50·60세대뿐 아니라 20·30세대도 쉽게 눈에 띈다는 점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오는 답답함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산으로 향하는 것이다. 어쩌면 등산은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운동 같다. 산에선 혼자여도 이상할 게 없고, 혼산의 여유를 만끽하느라 외로울 틈도 없다. 등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명실상부 최적의 취미 생활이 아닐까.

모르고 가면 큰코다치는 산의 여러 얼굴
산에선 보이는 게 다가 아니고 예상이 빗나가기 일쑤다. 그러므로 확신은 금물이며 낮은 산이라고 얕봐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계절의 상식이 통하지 않을 때가 빈번하다. 한 치 앞을 장담할 수 없이 기후가 급변하는데, 약간의 고도 차이만으로 칼바람과 산들바람을 교대로 맞기도 한다. 산에선 시간과 거리 개념도 상황 따라 고무줄이 된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하산 지옥이 펼쳐지기도 하고, 방금 전까지 떠 있던 해가 금세 져버려 에덴동산 같던 곳에서 전설의 고향을 찍을 때도 있다. 약간만 방심해도 길을 잃기 쉽고, 체력도 금방 소진돼 비상 식량을 넉넉히 챙겨가지 않은 걸 후회하는 일도 벌어진다. 그림 같은 자연 절경 속에 오감 만족을 경험하다가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자연의 변덕 앞에 혀를 내둘렀던 경험 등 저자가 산에서 겪은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결론은 산에선 예상대로 돌아가지 않는 게 너무 많으니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 산은 결코 얕봐선 안 되는 대자연이므로.

등린이들을 위한 등산 수칙 가이드 &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조언
산에서는 하산하는 쪽보다 올라가는 사람에게 우선권이 있다. 음악을 크게 틀어서는 안 되며 아무리 기분 좋아도 야호는 금물. 산짐승들이 놀라기 때문이다. 일회용의 사용은 최대한 줄이고, 금연은 필수이며 화기 사용은 정해진 곳에서만 해야 한다. 산에선 뭘 먹든 꿀맛이지만, 절대로 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산에 두고 오면 안 된다. 컵라면 국물까지 모조리 마시거나 물통에 담아 오는 게 ‘국룰’이다. 산에서는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것들은 등산인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모르면 민폐거나 고생을 부를 수 있는 등산 상식이다. 《오늘도, 등산》에서는 이런 등산을 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필수 준비물, 먹어 주는 등산 패션, 추천 명산 등 등산 초보자에게 요긴한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저자를 포함해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3명의 등산 선배들의 솔직한 산 이야기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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