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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가을 빛깔 7
겨울 산책 71
야생 사과 107
숲 나무들의 천이 165
밤과 달빛 199
어둠의 시대 217

저자 소개 2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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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David Thoreau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근교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나 학생을 처벌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형 존 소로 주니어와 함께 진보적인 학교를 열어 성공을 거두었으나 형의 건강 악화로 오래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의 가업 연필제조업을 돕거나 측량사, 목수,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강연과 글쓰기를 이어나갔다. 당시는 미국 건국 후 혼란기라 문화적 자산이 빈곤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사조인 초월주의 태두 랠프 왈도 에머슨과 깊은 교류를 나누었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1817년 7월 12일 매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근교 콩코드에서 태어났다. 1837년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서 잠시 교편을 잡았으나 학생을 처벌하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형 존 소로 주니어와 함께 진보적인 학교를 열어 성공을 거두었으나 형의 건강 악화로 오래 운영하지 못했다.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모의 가업 연필제조업을 돕거나 측량사, 목수, 가정교사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강연과 글쓰기를 이어나갔다. 당시는 미국 건국 후 혼란기라 문화적 자산이 빈곤한 지식인들의 새로운 사조인 초월주의 태두 랠프 왈도 에머슨과 깊은 교류를 나누었고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해 인두세 납부를 거부해 투옥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쓴 『시민불복종』은 훗날 간디, 마틴 루터 킹 등의 비폭력주의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초월주의자로는 랠프 월도 에머슨을 비롯하여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시인 윌리엄 엘러리 채닝, 월트 휘트먼 등이 손꼽힌다. 이는 소로의 새로운 시각으로 자연의 가치를 인지하는 사상 체계의 기초가 되어 자연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소로는 또한 ‘나는 자연인’이라고 외친 사람들의 원조 장-자크 루소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제안을 몸소 실험하게 된다. 이는 하버드 동창이며 초월파 문우였던 찰스 스턴스 휠러가 1841-1842년 콩코드의 플린트 호수 오두막에서 몇 달의 고적한 명상 치유의 시간을 보냈는데, 휠러의 은둔처를 다녀온 다음 소로는 새로운 체험을 자신도 실행하기로 결심했다.

소로는 직접 오두막을 짓고 독립기념일에 입주했다. 그는 오두막에서 “한 주일에 하루는 일하고 엿새는 정신적인 삶에 정진하는 삶이 가능한지” 실험에 착수하여, 엿새 일하고 하루 쉬는 미국인들의 일상을 뒤집어 보려고 했다. 자연인의 삶을 궁금해하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는 형태로 소로는 1846년부터 『월든 숲속의 생활』을 집필했으며, 그의 오두막은 자연을 관찰하는 집필실이 되었다. 초월주의자 소로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가 대학 시절부터 그를 괴롭혀온 폐결핵으로 1862년의 45살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책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숨 쉬며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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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올로니 칼리지, 얼바인 밸리 칼리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겨울 산책』, 『세상 끝으로의 여행』, 『이스터 섬의 수수께끼』, 『위대한 음악가』, 『검은 말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세계 신화 속의 위대한 여신들 이야기』, 『오스카 와일드의 어린이를 위한 동화』, 『100년 후』, 『배고픈 외투』, 『오 헨리 단편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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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88*285*20mm
ISBN13
9791191214062

책 속으로

낙엽은 우리에게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불멸에 대한 믿음을 자랑하는 우리 인간에게 낙엽처럼 우아하고 원숙하게 눕게 될 날이 과연 올까? 화창하고 고요한 가을날, 평온하게 손톱을 깎고 머리카락을 자르듯 육신을 버릴 수 있을까?
--- p.42, 「가을 빛깔」 중에서

사물이 눈에 보이지 않는 건 우리 시선이 닿는 곳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눈이 그쪽으로 가지 않기 때문이다. 앞을 볼 수 없는 젤리처럼 눈 자체는 볼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넓고 멀리 보는지, 아니면 얼마나 가깝고 좁게 보는지 알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자연현상의 대부분을 평생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간다. 정원사는 오로지 자기 정원만 본다. 여기서도 정치경제학과 마찬가지로 공급은 수요를 따른다. 자연은 돼지 앞에 진주를 던져주지 않는다. 아름다운 풍경은 우리가 그 가치를 알아볼 준비가 되어 있는 만큼만 보인다. 같은 언덕 위에서 같은 대상을 봐도 사람마다 다르게 본다.
--- pp.65-66, 「가을 빛깔」 중에서

숲에 있는 적참나무는 길을 나서는 우리의 눈 속에 있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열심히 생각할 때 비로소 그 대상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다른 것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 (……) 사람은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만 본다. 풀 연구에 빠진 식물학자는 넓은 초원에 서 있는 참나무를 알아보지 못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참나무를 밟고 지나가거나, 기껏해야 그 나무들의 그림자만 본다.
--- p.66, 「가을 빛깔」 중에서

우리가 좀 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간다면 더위나 추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또, 자연이 식물이나 동물들에게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도 충실한 보모이자 친구가 되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p.78, 「겨울 산책」 중에서

이렇듯 자연은 오랫동안 인간의 침략과 무례를 눈감아주었다. 숲은 여전히 자신을 내리찍는 도끼 소리를 의심 한 번 하지 않고 즐거운 메아리로 따라한다. 그리고 도끼 소리가 잦아든 동안 숲은 야성을 키우고, 자연의 모든 요소들이 힘을 모아 도끼 소리마저 자연으로 흡수하려고 애쓴다.
--- p.89, 「겨울 산책」 중에서

모든 야생 사과나무들은 자연 상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야생의 어린이들을 볼 때처럼 우리를 잔뜩 기대하게 만든다. 어쩌면 이 나무는 변장한 왕자일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얼마나 적절한 교훈인가! 최고 수준이라고 일컬어지는 인간도 자신을 천상의 과일이라고 여기며 그런 열매를 맺기를 염원하지만, 운명에 뜯어먹히고 만다. 오직 가장 강하고 끈질긴 천재만이 스스로를 지키고 어려움을 극복하여 마침내 연약한 어린 가지 하나를 하늘을 향해 뻗는다. 그리고 자신이 맺은 완벽한 과일을 감사할 줄도 모르는 땅에 떨어뜨려준다.
--- p.138, 「야생 사과」 중에서

그러니 숲을 조성하는 실험을 해보면, 우리도 결국 자연이 하는 걸 그대로 따라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자연과 상의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자연이야말로 우리 모두 중에서 다방면에서가장 경험이 많은 원예가이니까 말이다.
--- p.188, 「숲 나무들의 천이」 중에서

밤이 이슬과 어둠을 끌고 와서 축 늘어진 세상을 되살려놓지 않는다면, 낮은 얼마나 견디기 힘들고 지긋지긋할까! 어둠의 그림자가 우리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하고, 우리의 원시적 본능이 눈을 뜨면, 우리는 밀림에 사는 사람처럼 은신처에서 몰래 빠져나와 지성의 먹잇감인 고요하고 깊은 생각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 p.212, 「밤과 달빛」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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