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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의 머리결은 스파게티 면처럼 곧은 생머리였어요. 루이즈는 테라스의 흔들의자에 앉아 앞으로 뒤로 흔들흔들거리면서 낮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가 여러 가지 놀이도 했어요. 푸른 밭 사이를 뛰어다니고, 줄지어 가는 개미를 세고, 조약돌 쌓기도 했어요. 거실의 커다란 창으로 풀밭 너머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보기도 했고요.
--- p.4~5 루이즈는 엘라 같은 아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엘라는 말도 빠르게 하고 발 밟히는 걸 싫어했어요. 물구나무서기를 할 줄 알고 무릎엔 딱지가 앉았는데, 손톱에 수성펜으로 색칠을 했어요. --- p.2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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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는 너른 들판과 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시골 마을에 삽니다. 푸른 밭 사이를 뛰어다니며 놀고 테라스 흔들의자에 앉아 풍경을 구경하곤 했지요. 이런 평화로운 삶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봄날, 대도시로 이사하게 되면서 루이즈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탁 트인 들판은 사라지고, 높다란 건물이 빽빽한 큰 도시의 작은 아파트가 이제 루이즈의 집입니다. 하지만 루이즈는 도시도 아파트도 싫고 다시 예전에 살던 마을로 돌아가고만 싶습니다. 루이즈는 점점 말수도 줄어들고 혼자 종이상자 안에 몇 시간이고 들어앉아 있곤 합니다. 또 갑자기 버럭 화를 내기도 하고 온갖 말썽을 피워,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의 걱정거리가 되고 집에서는 식구들을 힘들게 하지요. 그러다가 마음을 잡고 처음으로 열심히 수업을 받아 보려고 하는데 뜻밖의 방해를 받습니다. 같은 반의 엘라와 사소한 일로 치고받고 다투게 된 거지요. 두 소녀는 머리가 뒤엉키도록 싸우다가 교장실로 불려가기까지 합니다. 엉망이 된 서로의 모습에 웃음이 터지면서 쌈닭처럼 싸우던 둘은 악수를 나누고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온갖 얘기를 나누는 단짝이 되지요. 이제 루이즈는 이곳이 더 이상 그리 싫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너무 좋다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우정을 디딤돌 삼아 변화와 적응이라는 삶의 단계를 밟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그림책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추억과 공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