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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도 남지 않았다
2. 심술쟁이 메리 아가씨 3. 황무지를 지나 4. 마사 5. 복도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6. “누가 울고 있었어, 분명히!” 7. 화원의 열쇠 8. 울새가 알려준 길 9. 세상에서 제일 이상한 집 10. 디콘 11. 울새의 둥지 12. “땅을 조금 주실 수 있나요?” 13. “난 콜린이야” 14. 어린 라자 15. 둥지 짓기 16. “안 올 거야!” 17. 성질부리기 18. “미루적거릴 시간이 없구만요” 19. “봄이 왔어!” 20. “난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21. 벤 웨더스태프 22. 해가 질 때 23. 마법 24. “웃게 놔둡시다” 25. 커튼 26. “엄니여요!” 27. 화원에서 작품 해설 | 자연과 소통하고 자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며 변화하고 성장하는 아이들 작가 연보 |
Frances Hodgson Burnett,프랜시스 엘리자 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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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 할래? 그럴래?” 울새에게 말하는 투가 마치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다. 그것도 평소처럼 딱딱하거나 인도에서 쓰던 오만한 말투가 아니었다. 메리의 목소리가 어찌나 부드럽고 간절하게 마음을 두드리는지, 메리가 노인의 휘파람 소리를 듣고 놀랐던 것처럼 벤 웨더스태프도 깜짝 놀라 외쳤다.
“아니, 예민한 노파가 아니라 진짜 애들처럼 곰살궂게 말두허네. 디콘이 황무지 들짐승들헌테 하듯이 말이요.” --- p.59 중에서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난 남자애들에 대해 아는 게 없어. 너, 내가 비밀 하나 말해주면 비밀 지킬 수 있니? 엄청난 비밀이거든. 누가 알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아마 죽을지도 몰라!” 메리는 격한 목소리로 말을 끝맺었다. --- p.133 중에서 “내가 화원을 하나 훔쳤어. 내 것이 아니야. 다른 사람 것도 아니고, 거길 갖고 싶어 하는 사람도 없고, 신경 쓰는 사람도 없고, 거기 들어가는 사람도 없어. 아마 그 안에 있는 건 벌써 다 죽었을 거야. 잘은 모르지만.” --- p.134 중에서 “여기야, 이게 비밀의 화원이야. 이곳이 살아 있길 바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나 하나뿐이고.” --- p.135 중에서 “난 좋아질 거야! 병이 나을 거야! 메리! 디콘! 나는 건강해질 거야! 그래서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영원히!” --- p.282 중에서 당당한 외침이었다. “나는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살 거야! 나는 수천, 수백만 가지를 알아낼 거야. 사람들과 동물들과 자라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알아낼 거야. 디콘처럼, 그리고 마법을 일으키는 일도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야. 난 건강해! 난 건강하다고! 크게 소리쳐 외치고 싶어! 뭔가……, 뭔가 고맙고 기쁜 것을!” --- p.359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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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태어난 메리는 부모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원주민 하인 손에서 고집스럽고 제멋대로 자란다. 전염병으로 부모님을 잃게 된 메리는 영국 요크셔에 있는 고모부 크레이븐의 저택에 오게 된다. 그곳에서 하녀 마사를 만나고 10년간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 화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메리는 비밀의 화원을 찾는 데 관심을 가지면서 황무지와 자연이 주는 매력에 빠진다. 붉은가슴울새의 도움으로 화원의 문과 열쇠를 찾은 메리. 마사의 동생 디콘과 함께 죽어 있는 화원을 되살리기로 한다. 어느 날 밤, 휘부는 바람 소리와 함께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된 메리,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간 방에서 사촌 콜린을 만난다. 이후 메리, 디콘, 콜린은 함께 화원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작은 변화들을 맞이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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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이후 11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클래식 《비밀의 화원》이 더클래식 세계문학컬렉션 118번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8세기 영국 일러스트 작가 찰스 로빈슨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를 수록해 비밀의 화원이 마법처럼 변화하는 모습과 주인공들이 변화하는 모습도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매력적인 줄거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비밀의 화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미지 덕분에 이 작품은 수많은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도 각색되어 제작되었다. 2020년 8월 개봉한 영화 〈시크릿 가든〉에서는 콜린 퍼슨이 메리의 고모부 아치볼드 크레이븐 역을 맡았는데, 영화 속 내용과 원작을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다.
《소공자》, 《소공녀 세라》를 쓴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최대 걸작이라 할 수 있는 《비밀의 화원》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주인공이 내면의 긍정적 의지를 잃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전통적인 성장소설이 갖추어야 할 미덕을 부족함 없이 담아내 꾸준히 사랑받았다. 또한 부모의 방치 속에 심술궂고 까다로운 아이로 자라난 메리가 자연과 소통하며 내면의 폐허를 치유하며, 주변 인물들의 마음까지 생명력을 불어넣어 변화시키는 모습은 흥미진진하면서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계급과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면서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비밀의 화원》은 부족함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