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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에 대하여

리뷰 총점9.6 리뷰 32건 | 판매지수 2,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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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90g | 135*200*20mm
ISBN13 9791160807516
ISBN10 1160807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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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애는 있다? 여자의 적은 여자? 모두 여자들의 사회를 오롯이 표현하지 못한다!

너무 적게, 지나치게 납작하게 이야기된 여자들의 진짜 관계를 마주하다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이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영화 〈윤희에게〉, 소설 《작은 아씨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에서 찾은 여자들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동안 여자들이 맺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었고 이를 바라보는 시선 또한 너무 치우쳤다고 지적하며, ‘여자들의 사회’라는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색한다. 여성 서사의 시대에 새로운 눈으로 대중문화 속 여자들의 관계를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남성과의 관계에서만 여성의 이름과 역할이 부여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여자들의 사회에 대한 해석과 재해석이 넘쳐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 너에게 내가 누구인지 말하고 싶어|『17세의 나레이션』
2 서로를 길러내는 우정에 대해|「빨강머리 앤」
3 거부당한 정체성의 여정|「윤희에게」
4 너에게만은 부끄럽고 싶지 않은 마음|「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5 자매를 미워하기엔 인생이 너무 짧아|『작은 아씨들』
6 이름을 기억할 것, 사랑할 것, 그리고 낙관할 것|『소녀 연예인 이보나』
7 이토록 다른 우리가 친구가 되기까지|「청춘 시대」
8 외롭지 않냐고? 고양이와 살면 되지!|「고양이를 부탁해」
9 잊지 않기를, 버텨내기를, 끝내 자유롭기를|「미쓰백」
10 노블 골드 캐슬 아파트 부녀회의 비밀|「위대한 방옥숙」
11 몸으로 만나는 여탕의 세계|「여탕 보고서」, 「급한 목욕」
12 여적여는 어떻게 연대로 변하는가|「동백꽃 필 무렵」
13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스트릿 우먼 파이터」

에필로그
인용 작품 목록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1. “나는 늘 여자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었으니까.”
- 여성 혐오를 넘어, 이름이 없던 수많은 관계를 보듬다


된장녀, 김치녀, 맘충 등은 여성을 혐오하고 함부로 규정하는 용어다. 그런데 여성 집단뿐 아니라 여성들이 맺는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도 비슷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여자의 적은 여자”, “여초 회사는 뒷말이 많다”, “여자들은 의리가 없다” 등의 말은 여자들의 관계를 편협하게 바라보고 폄하한다. 반대로 “자매애는 있다” 같은 말 또한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공통적 경험을 상정하며 이유 없는 연대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편견이다.

그렇다면 여자들의 진짜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 사실 여자는 대부분 자신의 삶에서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한다. 집, 학교, 회사 등에서 여자끼리 맺는 사회적 관계는 무척 다채로우며, 그 안에서 여자들은 모녀 관계, 자매애, 여성들의 우정, 네트워킹, 페미니스트 동지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이렇듯 여자는 ‘여자들의 사회’에서 웃고 울고 싸우고 경쟁하고 좌절하고 실망하면서 살아간다. 그런데 지금까지 여자들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놀라울 정도로 적었다. 만약 여자가 자신의 경험을 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과연 여자들의 사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이 책 『여자들의 사회』는 바로 그동안 말해지지 않은 무궁무진한 여자들의 관계를 탐색한다.

지난 10여 년간 온라인 상의 여성 혐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여성을 함부로 정의 내리는 말이 쏟아졌다. 단 한 명조차 그렇게 한마디로 단언될 수 없는데도, 여자에 대한 뻔한 얘기를 떠드는 입들은 멈추는 법이 없었다.

여자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조금이라도 복잡하게 얘기하면 바로 ‘여적여’라는 프레임 안으로 넣어버리거나, 그러니까 여자들과는 일하기가 싫다는 식으로 말해서 어이가 없었던 적도 여러 번이다. 여자애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말도,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도 모두 다 이상하기 짝이 없다. 마치 여자들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처럼 어떤 고유성도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내뱉는 말들이 아닌가. - 「에필로그」 중에서(192~193쪽)

2. “미디어의 여자들 이야기가 너무 얄팍해서 견딜 수 없을 때가 있다.”
- 당신의 취향을 저격한 대중문화 속 여성의 목소리를 듣다


저자 권김현영은 대중문화 콘텐츠 속 여자들의 이야기를 면밀히 살피며 여자들의 사회를 탐구한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영화 「윤희에게」, 소설 『작은 아씨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에 등장하는 여자들에게 귀를 기울이며 여자들의 관계를 증언하는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다.

당연히 그 목소리는 각자의 상황, 계층, 욕구 등에 따라 각양각색이며, 무엇보다 그가 다른 여자들과 어떤 사이인지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다이애나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친구가 되자고 말하는 앤(「빨강머리 앤」), 쥰과 만났던 이십 년 전에 진정한 행복을 느꼈다고 편지를 쓰는 윤희(「윤희에게」), 자신을 배틀 상대로 지목한 상대에게 “난 한 번도 약자였던 적이 없는데?”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리정(「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여자들 사회의 다종다양한 면면을 오롯이 드러낸다.

대중문화 속 여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는 작업은 콘텐츠의 또 다른 의미와 가치와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여자들의 관계’라는 분석 틀이 작품에 대한 색다른 평가와 흥미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14개의 콘텐츠는 지금-이곳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취향과 감성에 꼭 맞는 작품들이다. 평소 애정하는 작품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반기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저자 또한 이 취향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들에 관해 흥미롭고 독창적인 해석을 풀어놓았다.

강경옥의 만화 『17세의 나레이션』의 주인공인 세영이는 어디서나 어중간한 자신이 계속 불편하다. 특별히 예쁜 것도 아니고, 공부를 아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지도 않고, 어른스럽지도 않은 자신이기에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한다. 어느 날 꽤 친밀하게 지내온 현정이가 갑자기 세영과 거리를 둔다. 분명히 이전과 달라졌는데 짚이는 데가 없다. 세영은 현정이와 자신이 어느 정도의 관계인지 혼란스럽다. (중략)

『17세의 나레이션』에는 자신감이 없고 늘 실수할까 두렵고 이제야 자기가 자기 자신인 것에 겨우겨우 적응해가는 17세 세영이의 감정이 빈칸에 드문드문 적혀 있었다. 주인공의 마음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이러한 내레이션 장치는 17세의 평범한 여고생을 ‘내면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도록 해주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데, 내면을 가진 독자적 존재여야 상호 동등함에 기반한 우정이란 관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1. 너에게 내가 누구인지 말하고 싶어」 중에서(16~17쪽)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작가는 몸 바꾸기와 진짜 주인공 찾기라는 로판 특유의 서사 장치를 이용해, 여성의 적은 여자라는 프레임 자체를 클리셰로 활용하면서 상호 구원을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 보여준다. 서로 흉내 내다가 프쉬케는 메데이아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아동 학대에 분노하고, 메데이아는 프쉬케의 연인으로 나오는 이아로스의 기만을 눈치챈다. 자신이 직접 분노해야 하지만, 분노의 대상에 대한 애정 때문에 머뭇거리던 두 사람은 서로 뒤바뀐 처지에서의 상황을 확인한 다음에야 비로소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마주하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자신을 묶어둔 것들과 결별한다. 서로에게만은 부끄러워지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 「4. 너에게만은 부끄럽고 싶지 않은 마음」 중에서(69~70쪽)

YGX의 리더 리정은 라치카의 시미즈에게 약자로 지목되자 “내가 약자? 난 한 번도 약자였던 적이 없는데?”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다. 1승을 챙긴 리정이 그다음에 지목한 약자는 원트의 채연. 채연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리정은 “아이돌이 여기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이 용기 냈는지 알겠다. 그건 리스펙. 하지만 여긴 내 공간.”이라고 못을 박는다.

채연을 춤으로 이기는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이 무대의 주인공은 나라는 선언이다. 스트릿 댄스씬에서 자란 「스우파」의 여자들은 경쟁을 즐기고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상대의 무대를 방해하고 격해지면 걸어 넘어트리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걸 이상해한다. - 「13.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 중에서(183쪽)

3. “대가 끊긴 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거미줄 같은 족보를 만들어낸다.”
- 점점 확장하는 여성 서사의 계보를 살피다


바야흐로 여성 서사의 시대다. 영화, 소설, 드라마, 웹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여성이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등장하고,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가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무척 늘어났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벡델 테스트(만화가 엘리슨 벡델이 고안한 영화 성평등 테스트)’로 콘텐츠의 성 평등을 가늠했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다. 그런데 여성 서사의 증가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았다. 가부장제에 완전히 포섭되지 않은 불완전하고 임시적인 여자들의 사회와 그 사회가 만든 여성의 이야기가 없었다면 오늘날 여성 서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1868년에 출간된 『작은 아씨들』과 1908년에 출간된 『빨간 머리 앤』부터 2021년에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작품들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여성 서사 역사의 조각들이다. 비록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시대적 한계가 있을지라도 우리에게 이 작품들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회원리뷰 (32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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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사회], 권김현영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로얄 w***i | 2022.03.14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너도 페미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답 뒤에 그딴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페미니즘을 알지 못하기에 페미니스트가 아닐 뿐이다. 하지만 저런 질문 뒤에 깔려 있는 '혐오'적인 시각을 싫어한다. 여성을 혐오하기에는 내 가족의 어머니, 누나들을, 아내를, 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럼 페미니스트도 아니면서;
리뷰제목

  "너도 페미냐?"라는 질문을 받으면,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대답 뒤에 그딴 질문은 하지 말아달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페미니즘을 알지 못하기에 페미니스트가 아닐 뿐이다. 하지만 저런 질문 뒤에 깔려 있는 '혐오'적인 시각을 싫어한다. 여성을 혐오하기에는 내 가족의 어머니, 누나들을, 아내를, 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럼 페미니스트도 아니면서 왜 이런 책을 읽냐는 질문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을 온전한 시각으로 보고 싶기 때문이다. 혹시나 내가 한 쪽으로 생각이 치우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무서움 때문이다. 한쪽으로 생각이 치우쳐 있다면, 앞서 말했던 내 가족의 여성들에게 너무나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되는 무서움 때문이다. 두번째로는 페미니스트가 되려는 것은 아니지만, 페미니즘은 알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알아야 좋든 싫든 감정을 가질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런 비슷한 이유로 저자의 전작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를 재미있게 읽었다. 페미니스트를 "올바름의 이름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지를 질문하는 사람"으로 정의하는 대목이 너무 묵직하게 멋있었다. 최근에 재미나게 읽은, <최소한의 선의>나 <슬기로운 좌파생활> 책들은 모두 그런 비슷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었다.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에 비해 묵직함은 덜 한 느낌이다. 이 책은 13편으로 나뉘어져 여자들을 둘러싼 소설, 드라마, 웹툰, 예능 등을 해석(?)하는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종의 평론처럼 느껴졌기 때문일까. 어렵고 낯설었다. 어려운 것은 낯설고, 낯선 것은 이해와 공감을 부족하게 한다. 이해와 공감이 부족한 것을 가까이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먼저 13편에 등장하는 소설을 제외한 웹툰, 드라마, 영화, 예능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렇게 어려웠을 것이다. 아는 것을 함께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책에서 설명하는 부분과 내가 이해하는 부분이 맞지 않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전작에서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 책은 문장들이 장황하게 다가왔다. 예를 들면, 환타지 로맨스 컨텐츠에 등장하는 글이다. '대중 서사란 대중의 기대 지평이 서사 매체를 통해 산업적 요구와 만나 호흡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일련의 서사 유형으로 이야기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특유의 양식화된 약호, 관습 및 스타일의 체계를 가지고 있다.' 대중 서사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장황하고 어렵다. 한 문장인데 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나의 문해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앞서 말했듯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다가가기 힘들다.

 

  반대로 이 책 전체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이다. '"사주에 내가 물이 많아. 이거나 저거나 다 물장사지 뭐."라며 한마디로 정리했다. 이 단순한 정리에 여성학과 석사 과정에 다니던 당시의 나는 내심 큰 충격을 받았다. 공부한 말로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었는데, 기훈 언니의 한마디가 그 어떤 글보다도 진실이라는 것만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많이 배울수록 글이 어려워지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글을 쓰는 사람들의 이해도에 대한 문제일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똑같이 배운 것을 다르게 설명하는 차이는 설명하는 사람의 이해의 차이에서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많이 배우고 적게 배우고의 정도가 이해의 깊이와 꼭 정비례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이해의 깊이에서 오는 쉬운 설명은 진실을 통하게 할 것이다. 앞서 말한 <슬기로운 좌파생활>에서 우석훈 교수님은 좌파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쉽고, 유머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쉬움과 유머가 필요해 보여 다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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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여자들의 사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c*******3 | 2022.01.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같은 여자로서 여자들의 사회란 어떤 것인지,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막연하게 느끼고 생각했던 여자들의 관계에 대해서 드라마,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되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필력이 좋은 저자의 명확한 표현과 적절한 예시들로 이해하기 쉽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
리뷰제목
같은 여자로서 여자들의 사회란 어떤 것인지,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 막연하게 느끼고 생각했던 여자들의 관계에 대해서 드라마,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되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 필력이 좋은 저자의 명확한 표현과 적절한 예시들로 이해하기 쉽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저자는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라고 한다. 여자들이 맺는 사회적 관계에 그동한 사회적 관심이 적었었고, 여자들의 관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역시 너무 치우쳐있었다고 지적한다. 하나로 단정지을 수 없는 여자들의 관계에 대해서 모두에게 친숙한 작품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여자들의 우정이나 관계를 넘어 여자들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 책에서는 다룬다. 요즘 대중문화에서도 여성 서사에 관심을 가지고 여성이 주인공이 되는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주체적인 여성이 부각되고 두드러지기도 한다. '여적여'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사용될 때가 많은데 같은 여성이라고 모두 친구가 아닌것 처럼 여자의 적이 무조건 여자도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며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여성들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영화, 드라마, 웹툰, 예능까지 다양한 작품 속 여성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빨강머리앤, 작은아씨들 작품부터 동백꽃 필 무렵, 미쓰백, 최근에 방송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까지 다양한 작품이 등장해서 더욱 흥미로웠다. 특히 최근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을 너무 재미있게 봤기에 이 속에서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지 더욱 궁금했다.

대표적으로 어릴 때 한번쯤은 봤던 빨강머리앤과 앤의 친구 다이애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초등학생들처럼 앤 역시 우정을 중요시 한다. 빨강머리앤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도 앤과 다이애나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한창 서로가 서로의 전부처럼 느껴지는, 친구의 존재가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빨강머리앤이 앤과 길버트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친구 다이애나와의 관계에 더욱 집중하고 있으며 둘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그려졌음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서로의 계급 차이를 뛰어넘을 만큼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열렬하게 우정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요즘들어 가장 재미있게 봤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나온 댄서들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댄서들이다. 연예인이 아닌 여성 댄서들이 나와서 오로지 춤으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이 멋있었으며 그 안에 담긴 댄서들의 서사도 흥미로웠다. 약자 지목 배틀이라고 내가 이기기 위해서 상대를 지목해 1:1 배틀을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의 약자가 아닌 같이 무대를 하고 싶은 사람, 또는 도전해보고 싶은 강한 상대를 선택해서 배틀을 하기도 한다. 약자로 지목되어도 기분나빠 하지 않고, 탈락해도 상대방의 실력을 쿨하게 인정한다. 거듭되는 미션에서 리더들의 리더십도 부각된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팀별로 분위기도 다르지만 무조건 친근하게 또는 무조건 엄하게가 아닌 적절한 수평적 리더십과 수직적 리더십을 발휘해서 팀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작품에서 공감되는 여자들의 사회적 관계 모습이 많이 설명되어 있다. 작은 아씨들에서 볼 수 있는 자매 사이의 관계, 동백꽃 필 무렵에서 나오는 여자들의 연대 모습 등 그동안 집중해서 생각해보지 않았던 여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다양한 작품에 묘사된 모습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성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과 편견들, 부정적인 시각들이 존재하는데 더욱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올바른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관계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어야 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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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여자들의 사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g | 2021.12.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볼 때 그런 말을 자주 접했었다. "여자들을 위한 캐릭터는 없다"고. 그래서일까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여자들의 사랑을 조명했기 때문인지 많은이들이 찾았고, 여자들의 우정을 볼 수 있었던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는 파생으로 "스트리트맨파이터"가 아닌 "걸"들의 이야기를 연달아 방송했다. 작년 영화계에서 작지만 주목받았던 "세자매"는 코로나 시국으로;
리뷰제목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볼 때 그런 말을 자주 접했었다. "여자들을 위한 캐릭터는 없다"고. 그래서일까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여자들의 사랑을 조명했기 때문인지 많은이들이 찾았고, 여자들의 우정을 볼 수 있었던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는 파생으로 "스트리트맨파이터"가 아닌 "걸"들의 이야기를 연달아 방송했다. 작년 영화계에서 작지만 주목받았던 "세자매"는 코로나 시국으로 많은 이들이 찾진 못했도 입소문을 탔으며, 그 영화를 주연하고 기획한 배우 "문소리"는 세상의 언니들에게 찬양을 보내며 우리딸들의 미래가 밝다고 하였다.

세상에는 많은 언니들이 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고 했지만, 여자가 믿을 구석은 "내언니"인 것 같다. 여고를 나오면서 치열한 "적"들과 마주했지만, 그 와중에 내 기댈 곳은 "언니"들이었다.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마음을 나눈 언니는 혈육의 언니 못지 않은 힘을 주었고, 그 힘으로 우리 "딸"들은 살아가고, 버텨내고 있었다.

그럼에도 여자들의 서사는 아직 비중은 적다. 여러 배우들이 말한 것처럼, 대중문화계에서 여성을 조망하는 일은 드물다.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동생, 혹은 매력적인 남자주인공을 두고 대립하는 여자주인공과 서브여자주인공의 이야기는 아직까지 우리 문화의 키워드이다. 클리셰적인 요소들이여도 몇십년이 지나도록 고정되어온 여자들의 역할과 이야기.

저자는 그런 이야기들 속에 꽃 핀 "찐"들을 꼽아내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강머리앤에서, 작은아씨들, 동백이, 스우파까지. 저자의 이야기속 여자들은 우리가 알던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의 종류와는 결이 다르다. 스스로 쟁취하고, 일어서며,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마치 노래가사처럼, "끝내 이기리라". 우리가 그냥 접했던 친숙한 이야기들 속에서 저자는 여자들의 우정을 살피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고, 사회 속 여자들의 우정을 짚는다.

그 글들 보면서 프레임의 역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성의 역할'이란 프레임. 많은 언니, 딸, 동생들이 프레임에 갇혀 굴복하기도 했다. 그 프레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우유 광고 뿐만아니라 일상에서도. 출산율이 낮으면 여성들의 출산을 독려할 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하지만 여성을 위한 정책은 없고, 그런 정책이 발표되나 싶으면 남성들은 역차별이라고 반발한다.

아직까지 계속되는 남녀 성대결, 여성의 역할이란 속박에서 "김치녀", "한남"이란 비속어가 사용되는 와중에 많은 서사들 역시 남자들의 찐우정, 소위 브로맨쉽을 조명하는데 바빴으니 이번 책이 반갑다. 한켠에서는 여성서사가 너무 많아졌다고 비판하지만, 좀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를 찾아와 용기를 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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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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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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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됴* | 2022.03.30
구매 평점4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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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l********m | 2022.03.01
평점5점
제시된 작품만으로도 무궁무진한 색깔과 깊이가 느껴지는 그녀들의 이야기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알**콩 |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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