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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버린 물건들

[ 양장 ]
은희경 | 난다 | 2023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44건 | 판매지수 22,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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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94g | 124*188*20mm
ISBN13 9791191859591
ISBN10 1191859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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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은희경이 발견한 일상 속 소중한 기억들] 12년 만의 산문집인 만큼, 은희경의 소설을 읽어오던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책이다. 그가 직접 찍은 존재 자체로 시간을 증명하는 물건들의 사진과, 그에 담긴 이야기에는 애정이 가득하다. 애틋하고 소중한 삶의 발견들이 내게도 다가온다. - 에세이 PD 이나영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작가가 된 뒤 첫번째 책의 인세로 샀던 여섯 개들이 맥주잔 세트가 생각난다. 왜 그것부터 장만했을까. 연년생 아이들을 키우느라 외출을 거의 못하던 시절, 맥주를 사들고 갑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들이 있었다. 급히 쟁반에 잔을 챙기는데, 모여앉은 사람 수대로 유리잔 다섯 개는 가까스로 갖춰놓았지만 짝이 맞는 게 한 벌도 없었다. 크기조차 다 달라서 맥주를 따르니 술의 양도 제각각이었다. 그 술상이 어쩐지 임시변통으로 살아가는 내 삶의 남루한 모습 같았다. 그 이후 나에게 술잔 세트는 술을 마신다는 행위와 함께 사적인 호사의 시작으로 여겨졌던 것 같다.
---「술잔의 용량은 주량에 비례하지 않는다」중에서

사진 속에는 연필이 아닌 펜이 또 한 개 있다. 은행에서 방문객에게 주는 파란색 볼펜으로, 어느 은행 어느 지점이라고 찍혀 있다. 나는 그 볼펜을 은행에서가 아니라 그 은행에 다녀온 것으로 짐작되는 시인 선생님께 받았다. 10여 년 만에 문학 행사에서 마주쳐 잠시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갑자기 가방에서 꺼내 건네주셨던 것이다. 의아하게 바라보는 내게 선생님은 담담하게 말씀하셨다. 응, 너무 반가워서.

어쩐지 마음이 뭉클해져 말없이 내 손바닥 위의 볼펜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던 그때. 나의 머리 위로는 청춘의 한 시절이 천천히 지나가고 있었다. 인생이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선생님의 시를 읽다가 잠들었던 밤들, 선생님의 시집을 함께 읽으며 친구와 약속했던 먼 미래들, 단지 바닷가 높은 바위에 기댄 채 선생님의 시구를 중얼거리기 위해 떠났던 남쪽 여행.
---「다음 중 나의 연필이 아닌 것은?」중에서

무엇보다 엄마는, 두 아이를 키우며 살림과 일에 지쳐 있던 내가 삼십대 중반에 소설을 써보겠다고 혼자 길 떠날 결심을 했을 때 ‘애들은 어쩌고’ 라든가 ‘아줌마가 이제 와서 뭘 하겠다고’ 같은 말을 하지 않았다. 대신 아빠의 도움으로 얻은 리조트 방에 혼자 찾아와 내가 끼적거리고 있던 글을 읽어주었다(사투리를 살려서 쓴 그 문장을 엄마가 하도 어색하게 낭독하는 바람에 그때 이후 나는 소설에 표준어만 쓰고 있다). 그리고 어렵사리 신춘문예에 당선됐는데도 청탁이 전혀 없어 좌절한 내가 장편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을 때, 노인불교대학의 연줄을 이용해서 외딴 절에 방을 구해준 것도 엄마이다.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일」중에서

역시 인간은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복잡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스스로 그것을 의식하는 한 누구나 섬세함이라는 상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인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존재이므로 나의 틀 안에서 함부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나는 단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 예술가는 못 되지만 문학이 우리에게 주려는 것, 인간이 가진 단 하나의 고유성을 지켜주도록 돕는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싶다, 는 생각을 해본다.
---「목걸이의 캐릭터」중에서

뚜껑을 열었을 때 얼굴에 끼쳐오는 따뜻한 김과 갓 지은 밥의 구수한 냄새. 주걱에 닿는 차지고 부드러운 양감. 그리고 자작하게 부은 물 속에서 솥의 남은 열로 부드럽게 풀어지는 누룽지. 전복이나 장어를 얹은 솥밥도 좋지만 나는 버섯과 나물, 은행, 대추채가 들어간 솥밥에 더욱 마음이 끌린다. 더운 여름에도 내 선택은 덮밥보다는 솥밥 쪽이다.

그걸 꼭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특정해주는 친구가 있지만, 아니거든요. 저는 어릴 때부터 따뜻한 음식을 좋아했어요. 더운 날 학교에서 돌아와, 엄마가 막 끓인 보리차를 식히려고 부엌의 타일 바닥에 내려놓은 주전자에서 조심조심 물을 따라 그 따뜻한 컵을 손에 쥐는 순간이 지금도 기억나고요. 땡볕 아래에서 걷는 걸 좋아해 여름 방학이 끝날 때마다 새까만 꼬마가 되어 있었다구요.
---「솥밥주의자의 다이어트」중에서

초보가 된다는 것은 여행자나 수강생처럼 마이너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익숙하지 않은 낯선 지점에서 나를 바라보게 된다. 나이들어가는 것, 친구와 멀어지는 것, 어떤 변화와 상실. 우리에게는 늘 새롭고 낯선 일이 다가온다. 우리 모두 살아본 적 없는 오늘이라는 시간의 초보자이고, 계속되는 한 삶은 늘 초행이다. 그러니 ‘모르는 자’로서의 행보로 다가오는 시간을 맞이하는 훈련 한두 개쯤은 해봐도 좋지 않을까.
---「칵테일과 마작, 뒤라스와 탕웨이」중에서

쓸모는 없지만, 어쩌겠나. 나는 그런 물건들의 모양과 텍스처와 만듦새를 보고 있을 때에 느껴지는 일상적이지 않은 기분이 좋은걸. 무용한 것의 존재 증명이, 누구인지 모를 내 안의 다른 나를 발견하고 살아나게 하는데 말이다. (…) 물건들을 버릴 수 없게 만드는 데에는 거기 깃든 나의 시간도 한몫을 차지한다. 물건에는 그것을 살 때의 나, 그것을 쓸 때의 나, 그리고 그때 곁에 있었던 사람들의 기억이 담겨 있으며 나는 그 시간을 존중하고 싶은 것이다.
---「또 못 버린 물건들」중에서

서툴고 무능한 이방인이자 소수자로 지내야 했던 외국 생활에서, 달리기는 내게 사소하나마 성취의 감각을 느끼게 해주었다. 내 몸을 스스로 컨트롤하고 견인해서 원하는 지점에 이르는 순간 내가 조금 더 강해진 느낌, 할 만큼 해봤다는 후련함. 어쩌면 그것은 강해졌다기보다 내가 약하지만은 않으며 내 안에 힘이 들어 있다는 확인과 다짐 같은 거였는지도 모른다. 그쯤 되니 낡은 운동복이 제법 어울렸는데 옷에 신경을 안 쓸 만큼은 배짱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했다.
---「메달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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