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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파이 살인 사건

리뷰 총점8.9 리뷰 24건 | 판매지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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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8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678g | 128*188*35mm
ISBN13 9788932919188
ISBN10 8932919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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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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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1950년대와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인물들이 소설과 현실을 오가는 흥미진진한 탐정 소설. 강력한 스토리는 당신이 이 책에 몰두하게 만들 것이고, 독특한 액자 소설 형식에 감탄하게 될 것. 이렇게 맛있고 풍부한 재료가 가득한 소설, 간만이다. -문학MD 김유리

영국 최고의 인기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고전 탐정 소설 황금시대의 재현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석권한 영국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맥파이 살인 사건』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고전 탐정 소설의 수법을 계승하면서도 전형을 탈피한 『맥파이 살인 사건』은 외화(外話)와 내화(內話)로 구성된 액자 소설이다. 1950년대와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각각의 시공간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나 인물들 사이의 역학 관계는 읽기도, 이해하기도 쉽다.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 개개의 인물들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마디로 요약해, 등장인물들은 작품 내에서 두 개의 연결된 정체성을 갖는다.

클로버리프 북스의 편집자인 수전 라일랜드는 인기 추리 소설가인 앨런 콘웨이의 담당 편집자로 콘웨이의 신작 [맥파이 살인 사건] 초고를 전달받는다. 이로써 수전이 읽어 내려가는 [맥파이 살인 사건]이 작품의 내화를 구성한다. 별고 없는 조용한 마을 색스비온에이번에서 대저택 파이 홀의 가정부 메리 블래키스턴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추도식을 맡은 목사, 음흉한 앤티크 숍 주인, 고인과 갈등을 겪은 아들, 시신을 발견한 관리인 등 등장인물들의 미심쩍은 행동과 죽음을 둘러싼 소문들이 밀도 있게 다뤄진다. 이후 파이 홀의 주인인 매그너스 파이마저 기이한 죽음을 맞는다.

소식을 접한 탐정 아티쿠스 퓐트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용의선상에 놓인 인물은 여럿이나 결정적인 대목에 이르러 소설은 중단되고 만다. 수전은 원고의 결말이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판사 대표인 찰스 클로버에게 곧장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찰스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새, 앨런 콘웨이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 듣는다. 사라진 원고의 행방을 좇아 편집자에서 탐정으로 변신한 수전은 앨런 콘웨이의 죽음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그녀가 사건의 외부자에서 내부자로 깊숙이 진입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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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땄다. 살사소스 뚜껑을 열었다. 담배에 불을 붙였다. 그런 다음 지금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쯤에서 경고하고 싶은 게 있으니 그게 뭔가 하면.
이 책으로 인해 내 인생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 설명은 이 정도면 됐을 거라고 본다. 나와 달리 여러분은 미리 경고를 받았다. --- p.11~12

「일찍 일어났네?」 그가 말했다.
「미안해, 여보. 나 때문에 깼어?」
「아냐. 그건 아니야. 당신이 1층으로 내려가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잠을 설쳤어?」
「장례식 생각이 났나 봐.」
「날이 좋아 보이네. 그 우라질 목사가 추도사를 너무 길게 늘어놓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복음 전도사들은 다 똑같아. 자기들 목소리를 너무 좋아한다니까?」
그는 티스푼을 집어서 첫 번째 달걀을 깼다.
쩍!
레드윙 박사는 브렌트에게 불려 가기 불과 이틀 전에 메리블래키스턴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났다. 그녀가 뭔가를 발견한 시점이었다.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 아서에게 조언을 구하러 가려던 찰나, 악령의 호출이라도 받은 듯 가정부가 느닷없이 찾아왔다. --- p.27~28

그녀는 외로웠다. 이곳으로 온 게 실수였다. 그녀의 온 생애가 우스꽝스러운 흉내 내기였다.
모든 게 그 12분 때문이었다.
그 12분!
그녀는 주전자를 집어서 쾅 소리를 내며 화구에 내려놓고 사납게 손잡이를 돌려서 불을 켰다. 이건 정말이지 불공평한 일이었다.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이 단순히 태어난 시각으로 결정될 수 있을까? --- p.36

파이 홀의 관리인 브렌트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가 길을 걸어가거나 페리맨의 지정석에 앉아 있으면 다들 〈브렌트 저 친구가 있네〉라고 했지만, 그의 나이가 몇 살인지 아무도 몰랐고 심지어 이름조차 일종의 수수께끼였다. 브렌트가 성일까, 이름일까? 그의 아버지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 명 있을 수는 있었다. 그 역시 〈브렌트〉였고 같은 일을 했다. (……) 그 집은 연립 주택 단지에 있었지만 동네 주민 어느 누구도 그 안에 발을 들인 적이 없었다. 커튼이 항상 쳐져 있었다. --- p.180

어째서 영국의 시골 마을은 종종 살인 사건의 무대가 될까? 내가 전부터 이걸 궁금해하다 해답을 깨달은 것은 치체스터 인근 어느 마을의 조그만 시골집을 임대하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였다. 찰스는 반대했지만 나는 주말에 가끔 거기로 피신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다. 그의 판단이 옳았다. 런던으로 돌아오고 싶어서 좀이 쑤셨다. 내가 친구를 한 명 사귈 때마다 적이 세 명 생겼고 주차, 교회 종소리, 반려견의 배설물, 화분을 매다는 것과 같은 문제들이 숨 막힐 정도로 일상을 지배했다. 진짜다. 혼란스러운 도시에서는 금세 잊힐 감정들이 시골에서는 광장을 중심으로 곪아터지고 사람들을 정신병과 폭력의 세계로 몰고 간다. 추리 소설 작가에게는 선물이다. 그리고 연결성이라는 장점도 있다. 도시는 익명의 공간이지만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용의자와, 그들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훨씬 쉽게 창조할 수 있다. --- p.70~71

그러니까 핵심은 뭔가 하면 이름과 인물이 서로 밀접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 둘은 서로의 특징을 명시한다. 그런데 『맥파이 살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앨런 콘웨이가 쓰고 내가 편집한 다른 책들의 경우에는 그렇지가 않다. 그는 부수적인 인물들을 전부 새나 전철역으로 (『아티쿠스 퓐트, 사건을 맡다』에서는 만년필 제조사로) 만듦으로써 그들을 비하하고 품위를 손상시켰다. 어쩌면 내가 너무 과장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의 탐정 소설은 오락물에 불과했으니까. 하지만 그가 자신의 작품을 대하는, 경멸에 가까운 무심한 태도가 이런 식으로 드러났다는 데서 나는 우울해졌다. 그리고 진작 알아차리지 못했던 게 유감스러웠다. --- p.184~185

「아티쿠스 퓐트가 출간된 순간 그는 발목이 잡혔어요.」 멜리사는 하던 이야기를 계속했다. 「우리 둘 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죠. 모두가 그것만을 원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잖아요.」
「그의 다른 작품보다 훌륭했어요.」 내가 말했다.
「당신이 보기에는 그럴지 몰라도 앨런의 생각은 달랐고 나도 마찬가지예요.」 그녀는 억울해했다. 「그는 우드브리지 스쿨에서 벗어나려고 아티쿠스 퓐트를 썼을 뿐인데 그 때문에 더 끔찍한 곳에 갇혀 버렸어요.」
「하지만 돈을 많이 벌었잖아요.」
「그가 원한 건 돈이 아니었어요! 돈을 바란 적은 없었어요.」
--- p.2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워싱턴 포스트』, 『에스콰이어』, NPR 선정 [올해 최고의 책]
『데일리 메일』선정 [올해 최고의 범죄 소설]

영국 최고의 인기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고전 탐정 소설 황금시대의 재현!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석권한 영국 작가 앤서니 호로비츠의 『맥파이 살인 사건』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영미권에서만 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10여 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의 대가(大家)로 소설, 시나리오, 드라마, 아동·청소년 문학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한 호로비츠의 작품들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고 BBC와 ITV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루셤 그레인지』로 2006년 랭커셔 올해의 아동 도서상을 받았으며 [앨릭스 라이더 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 작품인 『스켈레톤 키』로 2003년 햄프셔 도서상을 받았다. 대표작 [앨릭스 라이더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천9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2014년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 제국 4등 훈장을 수훈했다.

2016년 출간된 『맥파이 살인 사건』은 고전 탐정 소설의 황금시대를 재현한 추리 소설이다. 같은 해 『뉴욕 타임스』, 『선데이 타임스』 및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독자들의 열광을 불러일으키고 『워싱턴 포스트』, 『에스콰이어』, NPR 선정 [올해 최고의 책]으로 꼽혔으며 『데일리 메일』 [올해 최고의 범죄 소설]에 선정됐다.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 『미스터 메르세데스』, 『베어타운』 등을 번역한 바 있는 이은선 역자는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앤서니 호로비츠의 문체를 한국어로 세심하게 옮겼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추리 소설가의 수상한 죽음.
사설탐정으로 변신한 편집자가 밝혀낸,
미완의 원고에 감춰진 진실!


고전 탐정 소설의 수법을 계승하면서도 전형을 탈피한 『맥파이 살인 사건』은 외화(外話)와 내화(內話)로 구성된 액자 소설이다. 2017년 6월 게재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앤서니 호로비츠는 추리 소설을 완성하는 데 있어, 탐정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 외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다고 전했다. 집필에 들어가기 전, 5개월에 걸친 구상 작업이 있었다. 그 결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삽입된 액자 소설 ― 두 개의 이야기는 긴밀하게 연결된다 ― 이 탄생했고 그 어느 추리 작가도 이전에 시도하지 못한 바를 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 내 매우 기쁘게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0년대와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각각의 시공간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나 인물들 사이의 역학 관계는 읽기도, 이해하기도 쉽다.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서 개개의 인물들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마디로 요약해, 등장인물들은 작품 내에서 두 개의 연결된 정체성을 갖는다. 클로버리프 북스의 편집자인 수전 라일랜드는 인기 추리 소설가인 앨런 콘웨이의 담당 편집자로 콘웨이의 신작 [맥파이 살인 사건] 초고를 전달받는다. 이로써 수전이 읽어 내려가는 [맥파이 살인 사건]이 작품의 내화를 구성한다. 별고 없는 조용한 마을 색스비온에이번에서 대저택 파이 홀의 가정부 메리 블래키스턴의 장례식이 치러진다. 추도식을 맡은 목사, 음흉한 앤티크 숍 주인, 고인과 갈등을 겪은 아들, 시신을 발견한 관리인 등 등장인물들의 미심쩍은 행동과 죽음을 둘러싼 소문들이 밀도 있게 다뤄진다. 이후 파이 홀의 주인인 매그너스 파이마저 기이한 죽음을 맞는다. 소식을 접한 탐정 아티쿠스 퓐트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용의선상에 놓인 인물은 여럿이나 결정적인 대목에 이르러 소설은 중단되고 만다. 수전은 원고의 결말이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판사 대표인 찰스 클로버에게 곧장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찰스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새, 앨런 콘웨이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전해 듣는다. 사라진 원고의 행방을 좇아 편집자에서 탐정으로 변신한 수전은 앨런 콘웨이의 죽음과 관련 있는 인물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그녀가 사건의 외부자에서 내부자로 깊숙이 진입하게 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미궁에 빠진 살인 사건,
비밀을 품은 수많은 용의자들 가운데
범인은 단 한 명!


현실을 매우 세밀하게 그린 디테일이 주는 재미 역시 상당하다. 현대 출판업계의 사정과 현대성 그 자체인 소품들, 1950년대 영국의 어느 조용한 마을의 일상은 한데 섞일 법하지 않은 것이지만 앤서니 호로비츠는 탁월한 변주로서 시공간을 교차시키며 놀라운 조화를 끌어냈다. 현실 세계를 그대로 영사한 듯한 묘사는 분위기에 생동감을 더한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사물의 재발견, 인간 심리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 악의가 담긴 조작 없이 단순히 객관적으로 기술되고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보기 좋게 격하하는 엄숙주의의 삶. 이 작품의 묘미는 그런 데에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와 에르퀼 푸아로, 아서 코넌 도일과 셜록 홈스, 이언 플레밍과 제임스 본드, A. A. 밀른과 곰돌이 푸 ― 작가와 캐릭터의 애증 관계에 대한 깊은 공감에서 비롯된 진술은 독자로 하여금 작품의 외연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앤서니 호로비츠는 작가의 이상(理想)과 현실 사이의 괴리는 작품이 작가로부터 분리되어 하나의 생명성을 획득하고 스스로 나아가는 데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짚는다. 민감한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가는 것이야말로 미덕으로 꼽을 만하다. 『맥파이 살인 사건』에는 글쓰기의 고충에 대한 작가의 고백이 스며 있으며, 일견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기만 하는 생의 이면을 슬그머니 내보인다.

심심찮게 발견되는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한 오마주는 추리 소설의 오랜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부분이다. 잇따른 의문의 죽음, 현학적인 탐정, 어수룩한 조수와 오지랖 넓은 참견꾼, 특이한 목사 등이 그러하다. 실존 인물로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손자이자 ACL 이사장인 매튜 프리처드가 작품에 등장하기도 한다. 앤서니 호로비츠는 아서 코넌 도일 재단에서 처음 출간한 공식 셜록 홈스의 작가답게 탐정 소설의 전통적인 수법을 누구보다도 잘 다루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것과 전혀 다른 방식의, 결이 풍부한 추리 소설을 완성해 냈다.

현대 작가를 통틀어 고전 탐정 소설의 수법을 앤서니 호로비츠만큼 잘 아는 작가도 드물다. ― 옮긴이의 말

이렇듯 『맥파이 살인 사건』은 추리 소설 장르의 팬들에게 익숙한 트릭을 차용해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독특한 구성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안긴다. 강력한 내러티브의 힘으로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애너그램, 아크로스틱 등 게임을 통해 독자가 탐정으로 개입할 수 있는 자리를 충분히 마련해 놓는다. 한순간도 결말을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결정적 단서는 전 페이지에 걸쳐 노출되어 있다. 『맥파이 살인 사건』은 작가의 말마따나 그 자체로 작가와 독자 사이의 공정한 게임인 것이다.

열린책들의 『맥파이 살인 사건』은 작품 구성의 특성을 살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화 하단에 플립 북을 삽입하였다. 교차되는 페이지 번호 역시 원서에 따른 것으로 오류가 아님을 밝혀 둔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훌륭한 탐정 소설을 읽고 싶은가? 여기 앤서니 호로비츠의 [맥파이 살인 사건]이 있다. 애거서 크리스티만큼이나 멋지다. 어느 면에서는 더 낫다. 그야말로 영리하다.- 스티븐 킹

멋지다. 정말, 정말로 멋지다. 너무 좋다.- 소피 해나

기발하다.- [선데이 타임스]

멋진 스릴러.- [데일리 메일]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전율을 일으키며 압도한다.- [선데이 미러]

스릴러의 정교한 재발명.- [메일 온 선데이]

정통 탐정 소설에 뿌리를 둔 채 극강의 즐거움을 안기는 반전.- [메트로]

두 개의 이야기가 나란히 전개되며 하나로 묶인『맥파이 살인 사건』을 손에서 놓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호로비츠의 팬들은 완전히 끝내주는 독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흥미진진하고 재미가 넘치는 오마주.- [이브닝 스탠더드]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8.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소피한나의 새로운 포아로보다 더 마음에 들었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K*l | 2022.07.20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우선 먼저 애거사 크리스티 오마쥬인 이작품이 소피 한나의 새로운 포아로 ( Hercules Poirot returns (Written by Sophie Hannah #1) )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및 황금기의 추리소설을 정말로 사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전은 그동안 8편의 작품을 내고 출판사를 먹여살린 (그렇지만, 다른 여러 좋은 작가도 있지만) 앨런 콘웨이의 9번째 작품의 원;
리뷰제목

우선 먼저 애거사 크리스티 오마쥬인 이작품이 소피 한나의 새로운 포아로 ( Hercules Poirot returns (Written by Sophie Hannah #1) ) 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및 황금기의 추리소설을 정말로 사랑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전은 그동안 8편의 작품을 내고 출판사를 먹여살린 (그렇지만, 다른 여러 좋은 작가도 있지만) 앨런 콘웨이의 9번째 작품의 원고를 읽고있다. 사장인 찰스가 전해준 이 원고는, [맥파이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고 (이 제목때문에 앨런과 찰스가 말싸움을 한 정황도 발견된다) 여전히 애거스 크리스티의 작품을 따라했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실마리를 모두 감추고 있다가 맨마지막에 범인을 말하는 작품내 탐정 아티쿠스 푄트가 범인을 밝히는 마지막 장만이 없다. 그런 와중에 바로 앨런 콘웨이는 자신의 저택에서 떨어져서 죽는다. 

 

수전은 마지막 원고를 찾기위해 찰스의 허가로 앨런의 저택을 방문하여 제임스의 도움을 받지만, 원고는 커녕, 수기나 컴퓨터 기록마저 사라져있는 상태였다. 앨런의 스케쥴 북을 보면서 수전은 앨런이 자살이 아닌 타살된 것으로 의심한다.

 

한편, [맥파이 살인사건]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마더구스 동요를 사용하는 것처럼, 7마리의 까치 이야기를 하며 시작되고, 이에 맞춰 장의 이름이 결정되었다.

 

한마리는 슬픈일이 생기고

두마리면 기쁜 일이 생기고

세마리면 딸이 생기고

네마리면 아들이 생기고

다섯마리면 은화가 생기고

일곱마리면 절대 얘기하면 안되는 비밀이 생기고.

 

그리고 이에 맞추듯 전개된 이야기 속에서 파이홀의 가정부 메리도 떨어져 죽고, 바로 얼마지나지않아 매그너스 경이 칼로 목이 절단된채로 발견된다.

 

사라진 원고와, 원고안의 미해결 살인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작품은 정말 이중으로 즐겁다. 게다가 탐정 소설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이 듬뿍 담겨있어, 액자소설은 기차로 다니면서 휴대폰이 없이, 즉 즉각적으로 알고싶은 것이 해결되는 게 아니라, 계속 방문하고 질문하고 심리적인 추적을 하는 포아로와 미스 마플과 같은 황금기 소설을 오마쥬해서 더욱 즐겁다. 

 

작가들은 왜 자신들보다 더 유명해진 탐정들을 증오할까. ㅎㅎ. 그리고 탐정소설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작은 아씨들]에선 글을 쓰려는 둘째 조와 사랑에 빠진 독일교수는 그녀가 장르소설을 쓰자 이마를 지푸리면서 반대하지만, 아래 작가의 말은 탐정소설이 왜 존재하는지를 알려준다. 

 

 

(아래 페이지는 액자소설내와 전체 소설의 페이지가 나온 그래도 적어서 그렇지 앞에서 뒤로 가는 순서상 인용문이다)

 

인생의 모든 것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고 우연의 일치라는 것은 그 패턴이 잠깐 드러난 순간을 지칭할 뿐..115

나는 애거서 크리스티 와 더불어 어린 시절을 보냈고 비행기나 바닷가에서 탐정소설이 아닌 다른 책은 읽고 싶지 않았다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푸아로 와 미드소머 살인사건을 단 한 편도 놓친 적이 없었다..37

책과 텔레비전에서는 수많은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그게 없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는다.하지만 실생활에서는 문제가 있는 지역에 살지 않는 한 그런 사건을 접 할 일이 거의 없다.살인 추리소설의 수요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에서 매력을 느낄까? 범행일까 아니면 해법일까. 우리의 일상이 너무나 안전하고 안락하기 때문에 유혈 참사의 원초적인 욕구를 느끼는 걸까? 나는 온두라스의 산 페드로 술라에서 앨런의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아야겠다고 기억에 담았다. 어쩌면 그곳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전혀 읽지 않을 수도 있었다..88

나는 탐정 역할을 선택했고 내가 지금까지 책으로 접한 모든 탐정을 하나로 연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에게 내재된 고독이다. 용의자들은 서로 아는 사이다. 그들은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탐정은 언제나 아웃사이더다. 필요한 질문만 할 뿐 어느 누구하고도 실질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는다. 그는 그들을 믿지 않고 그들은 그를 두려워한다. 전적으로 기만으로 이뤄진 관계 중국에는 아무 소득이 없는 관계다. 범인이 밝혀지면 탐정은 떠나고 그 길로 영영 자취를 감춘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뒷모습을 보고 기뻐한다...100~101

탐정소설을 읽는 것과 탐정이 되어보려고 애를 쓰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나는 예전부터 탐정소설을 좋아..평생 걸신들린 듯이 읽어 지웠다고 보면 된다. 밖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난로를 틀어놓고 책 속으로 푹 빠져들 때의 기분을 여러분도 할 것이다 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는 책장을 느끼고 어느덧 왼쪽으로 넘어간 책장이 오른쪽에 남은 책장보다 많아지고 속도를 늦추고 싶지만 그래도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결말을 향해 돌진하는 기분. 나는 그것이 탐정소설의 남다른 매력이고 문학이라는 보편적인 카테고리 안에 탐정소설 만의 특별한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탐정소설의 핵심은 진실이다. 불확실로 가득한 세상에서 모든 게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면 자동적으로 속이 시원해지지 않는가...실생활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모방한다. 우리는 긴장과 애매모호 속에서 살아가며 그것들을 해결하려고 애를 쓰는데 인생의 절반을 투자하지만 임종을 목전이 두고서야 모든 게 명확해지는 순간에 다다른다. 그런데 거의 모든 탐정소설이 그런 희열을 제공한다..223~224

 

 

 

아래는 600페이지나 되고 액자소설도 있고, 각각 소설안과 현실의 살인사건 용의자들이 있어서 정리해 봤다. 

 - 현실

찰스 크로버, 클로버 북스 사장

수전 라일랜드, 소설팀 팀장

안드레아스, 

 

앨런 콘웨이

멜라사, 전처

존 화이트, 이웃, 헷지펀드 매니저

제임스 테일러,

사지드 칸, 변호사

클레어 젠킨스, 누나

 

도널드, 아이비 웨이터

매튜 프리처드, 아가사 크리스티 손자

마크 레드먼드, 프로덕션 사장

 

- 맥파이 살인사건 속

 제프 위버, 73, 묘지관리인

애덤 위버,아들

메리 엘리자베스 블래키스턴, 로지하우스 거주, 파이홀의 가정부

로버트, 메리의 아들, 28

조이 샌덜링, 로버트의 약혼녀, 레드윙 의사의 접수원 겸 간호사, 의뢰인

로빈 오즈번, 목사

헨리에타, 아내

에밀리아 레드윙, 의사

레너드, 에밀리아의 아버지

아서, 에밀리아의 남편, 전 건축가 현 화가

새버스천, 아들,

브렌트, 파이홀 관리인

조니 화이트헤드, 앤티크숍 주인

젬마, 아내

매그너스 파이경, 53, 파이홀 주인

레이디 파이. 플랜시스,

프레디, 아들

잭 다트퍼드, 플랜시스의 친구

클라리스 파이, 매그너스 경의 여동생, 쌍둥이

 

아티쿠스 퓐트, 65, 전 베를린 경찰, 유대인 수용소, 영국 사설탐정 

처브경위,

제임스 프레이커, 20대후반, 옥스퍼드졸, 배우지망생, 아티쿠스 퓐트의 조수

스펜스경위, 경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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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영국 추리소설 유산의 종합판_ 『맥파이 살인 사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9 | 2022.05.2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작가의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골랐던 작품. 앞에 저자 소개를 읽다 보니 앤서니 호로비츠는 이전에 '아서 코난 도일 재단이 공인한 새로운 홈즈 시리즈'라는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이라는 작품으로 먼저 만났던 작가였다. 갑자기 그때 느꼈던 분노가... ^^;; (나는 당시 책 내용과는 별개로 저 홍보 문구에 농락당한 기분으로 괴로웠었다.) 하지만, 셜록;
리뷰제목

작가의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골랐던 작품. 앞에 저자 소개를 읽다 보니 앤서니 호로비츠는 이전에 '아서 코난 도일 재단이 공인한 새로운 홈즈 시리즈'라는 『셜록 홈즈: 모리어티의 죽음』이라는 작품으로 먼저 만났던 작가였다. 갑자기 그때 느꼈던 분노가... ^^;; (나는 당시 책 내용과는 별개로 저 홍보 문구에 농락당한 기분으로 괴로웠었다.) 하지만, 셜록 홈즈라는 이름에 대어 내가 가졌던 기대를 빼면 작품으로는 나쁘지 않았기에 『맥파이 살인 사건』을 열심히 읽어 봤다.

 

 

아티쿠스 퓐트라는 탐정 시리즈로 출판계의 총아가 된 앨런 콘웨이는 9번째 시리즈인 『맥파이 살인 사건』의 원고를 클로버리프 북스에 전달한다. 사장인 찰스를 통해 복사본을 전달받아 기대에 찬 채로 읽던 소설팀 팀장 수전은 원고의 마지막 장, 결말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단순 복사 사고라고 생각했던 일은 앨런의 자살과 찰스에게 온 앨런의 마치 유서 같은 편지로 인해 전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오로지 마지막 장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앨런의 집, 주변 사람들을 조사하던 수전은 점점 앨런의 자살에 의구심을 품게 되는데...

이 소설은 아티쿠스 퀸트가 활약하는 '맥파이 살인 사건'과 그 저자인 앨런의 자살을 파헤치는 수전의 이야기가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된다. 사실 이 구성이 다소 나를 짜증 나게 만들었는데 다 읽고 나면 몇몇 이야기는 불필요하지 않았나 싶다.(책이 이렇게 두꺼울 필요가 없다는 거지) 추리소설은 속도감이 중요한데 '맥파이 살인 사건'을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끊고 수전의 진실 찾기를 약간 중구난방의 느낌- 그녀가 수사관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지만 -으로 꼭 넣었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의도와 작가로서의 애환이라는 게 느껴지고 왜 이런 구성을 택했고 뭘 말하고 싶은지 알 거 같아도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그런 구성과 이야기 덕분에 영국 추리소설 유산의 종합판 같은 느낌을 주기는 하니 이 작품이 베스트셀러가 된 거는 필연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 「색스비온에이번이라는 이 마을에는 걱정되는 부분이 있어. 내가 예전에 자네한테 인간의 사악한 면모에 대해서 얘기를 한 적이 있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소한 거짓말과 책임 회피가 어떤 식으로 엄청난 화마처럼 인간을 잡아먹을 수 있는지 말일세.」…

- 『맥파이 살인 사건』 中 p.161


 

앨런의 창조해낸 '아티쿠스 퀸트'는 셜록 홈즈보다는 포와로와 브라운 신부에 가깝다. 자기가 창조해낸 세기의 인기 캐릭터를 증오한 앨런을 홈즈를 질색하게 된 코난 도일, 포와로를 밥맛이라고 표현했다는 애거사 크리스티에 빗대어 계속 이야기하는 건 대중적인 시리즈에 갇혀버린 작가들의 고뇌를 표현하는 거라는데... 생각하기 나름이지 않을까. 코난 도일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포와로나 미스 마플이 나오지 않는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도 좋아한다. 그 캐릭터가 나오지 않아도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더라.

이야기를 구성하는 인물, 마을의 이름 등으로도 나름의 재치를 발휘하는 추리소설 작가들의 기지에 감탄했는데 문득 추리소설을 쓰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여간 영국은 대단한 나라다. 이전 세기의 (대단한) 추리소설 작가들의 유산으로 또 다른 작가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지속적인 변주를 만들어 낸다. 터가 다르긴 다른가 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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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정체성이라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뭉* | 2020.11.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 다층적인 액자식 구성이라든가, 소설 속에서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없애는 메타픽션 같은 이야기는 확실히 내 취향이다. 이청준의 <매잡이>나 우나무노의 <안개> 같은. 좋아하는 형식이라는 얘기는 그만큼 기대치도 높다는 뜻이다. 게다가 <맥파이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 기대치에다가 표지 문구에 기인한 착각까지 더해져 한껏;
리뷰제목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 다층적인 액자식 구성이라든가, 소설 속에서 허구와 실재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없애는 메타픽션 같은 이야기는 확실히 내 취향이다. 이청준의 <매잡이>나 우나무노의 <안개> 같은. 좋아하는 형식이라는 얘기는 그만큼 기대치도 높다는 뜻이다. 게다가 <맥파이 살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 기대치에다가 표지 문구에 기인한 착각까지 더해져 한껏 고조된 상태로 독서를 시작한 게 마이너스가 되었다. '등장인물들이 외화와 내화에서 두 개의 정체성을 갖는 독특한 액자소설' - 여기서 내가 멋대로 품어버린 이미지는,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처음 봤을 때 느낀 캐릭터 설정 및 구성의 신선함이었다. 그 드라마는 동화 속 이야기가 한 축이고, 그 동화 속 인물들이 동화 밖의 현실 세계(지만 사실은 동화에 갇힌? 시즌1만 봐서 희미하다)에서 마치 평행세계의 인물들처럼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른 한 축이었다. 예컨대 백설공주의 계모 왕비 캐릭터의 현실 세계 집 정원엔 빨간 열매들이 달린 사과나무가 서 있던 장면이 지금도 기억난다.

즉 <맥파이 살인 사건>에 대해 내가 막연히, 그래서 더 잔뜩 기대한 이미지는, 탄탄한 추리소설의 인물들이 또 하나의 세계에서 참으로 기똥차게 다른 세계의 자신과 싱크를 맞춰가면서 또 하나의 탄탄하고 기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는 식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장르를 착각한 정도의 헛다리였다.

부질없는 가정이긴 하지만 만약 그런 기대치 없이 덤덤하게 읽기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솔직히 그 편이 더 재밌는 독서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억울한 기분이다. '등장인물들의 두 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편이 홍보 효과는 훨씬 뛰어날지 몰라도, 거기에 기대치를 걸었다가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 그저 소설 속 작가가 자신의 소설에 주변 인물들을 조금씩 차용했다 정도의 그리 색다를 것 없는 설정이기 때문이다.

소설이 시작되면 우선 작중 편집자 수전이 소설 속 소설인 앨런 콘웨이의 <맥파이 살인 사건>을 읽기 시작한다. 이 분량이 이 두꺼운 책의 거의 절반인데, 내용은 전형적인 애거사 크리스티 식의 소설이다. 그러다 마지막에 범인이 밝혀지기 직전에 소설이 끊기고, 수전도 나도 함께 열이 받은 상태에서 다시 현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고 뒷부분이 사라진 채로 작가가 자살해버리고, 수전은 사라진 원고를 찾는 동시에 작가의 죽음에 의문을 느끼고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시점에서 나는 드디어 저 고전적인 인물들의 '두 번째 정체성'을 만나게 되는 건가! 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었고, 또한 그 쾌감을 만끽하고자 앞선 긴 분량의 고전적 소설을 정말 꼼꼼하게 열심히 읽었었다!!! 한데 그 가상한 노력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스러져야 했으니... 수전이 만난 작가의 주변 인물이나 장소 등이 그의 소설 속 인물 및 장소와 연결 가능하다는 점을 예의 홍보 문구에서 강조한 듯싶지만 나는 이런 연결들이 전혀 인상적이지 않았고, 그 탓에 그 긴 이야기를 지나 드디어 찾은 사라진 원고의 내용은 붕 뜬 듯 집중해서 읽히지 않을 지경이었다. 사라진 원고에 작가 사망 사건의 단서가 숨겨져 있긴 하지만 차라리 중간 이야기를 건너뛰고 죽 연결해서 읽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용도 탄탄하고 필력도 상당하다. 묘사는 날카롭고 군더더기 없으며 대화는 리듬감 있다. 다행히 번역도 좋았다. 그럼에도 이 아쉬움을 단순히 나의 어긋난 기대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이유는, '고전적 추리소설 + 참신한 현대적 추리소설'의 조합이 아니라 '고전적 추리소설 + 배경만 현대인 전형적 추리소설'의 조합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이야기는 내용상으로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거나 하는 부분이 없다. 그래서 별 셋은 너무하다 싶지만서도 어쩔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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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6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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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이중의 즐거움과 탐정소설에 대한 애정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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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K*l | 2022.07.20
구매 평점5점
셜록 홈즈 실크 하우스의 비밀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맥파이 살인 사건도 기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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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 2021.01.12
구매 평점5점
범인 찾기를 두 번! 재미도 두 배! 진짜 재미있네요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3 |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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