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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집수리

수리수리 집수리

: 집을 수리하고 삶을 수리하는 건축가 김재관의 집과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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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96g | 145*196*30mm
ISBN13 9788954657457
ISBN10 8954657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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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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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을 수修, 다스릴 리理…… 이처럼 멋지고 지성적이며 합목적적인 말을 우린 잊고 있었다.--- P.14

왜 수리를 해야만 하는 것일까. 그것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수리 자체라기보다는 수리된 집에서 살게 될 인간의 삶을 수리하는 것이다.--- P.16

남쪽에 버티고 있는 5층짜리 다세대주택은 볕 잘 들던 남향집을 과거로 만들었다. 오전 열시부터 열한시경 동남쪽을 지나는 햇볕이 고시원의 지붕을 비끼며 잠시 동안 볕을 선사하곤 오후 세시까지는 앞집 뒤로 숨었다가 오른쪽 길과 집 사이의 틈으로 한두 시간 남짓 나타난 후 곧 사라졌다. 햇볕도 그랬지만 마당과 방들이 온통 내려다보이는 것도 심각해서 두꺼운 커튼으로 창문의 절반쯤을 가려야 했다. 보여지는 것도 불안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를 가둘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P.30

집수리업자가 된 이후 설계사무실 시절의 설계도면과 달라진 점은 시공할 수 없는 도면은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해결할 사람이 우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P.67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남향집에서 살 수 있다’는 남향집에 대한 신뢰는 옳을까? 거실, 안방이 남쪽을 차지하면 나머지 공간들은 다른 곳에 배치될 수밖에 없으므로 결국 어두운 계단실, 어두운 건넌방, 어두운 부엌, 어두운 창고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선택이라기보다 밝음으로부터 소외된 결과일 뿐이다. (「율리아네 집수리」 중 ‘어둠의 수리’에서)--- P.86

“건축은 문장과 같습니다. 문장을 이루는 품사들은 저마다 용처가 다릅니다. 당신이 지적한 곳은 계단의 시작이자 욕실의 입구이며 마루를 오르는 첫 단이기도 합니다. 이 세 가지 기능을 동일한 높이로 맞추라는 것은 문장을 해체하고 단어만 한 줄로 나열하자는 것과 같습니다.”--- P.110

이튿날 새벽, 약속대로 여러 명의 목수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그들이 시작한 일은 바닥에 마루를 까는 일이었는데 이 일의 큰 어려움은 마루를 놓을 방의 네 귀가 직각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소위 ‘가네’가 나(직각이 틀어져) 사방이 찌그러진 공간이었다. 네 변의 길이가 모두 다른 공간에서는 그 편차를 미리 감안하지 않으면 작업이 진행될수록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 사실을 미리 예견했던 목수들은 급하게 마루를 깔기보다는, 적용된 치수들을 나무 개수마다 대입하여 일정한 순서로 시공이 될 경우 맨 마지막의 마룻널이 어떤 모양이 될지를 미리 계산한 후 마지막 장의 마룻널이 그것과 만나는 벽면과 수평이 되도록 마루의 간격마다에서 그 편차를 미리 흡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보기만 해도 든든했다. (「김 교수네 집수리」 중 ‘벌교 목수네 이야기’)--- PP.149~150

옛날 집을 수리할 때 무서운 복병은 이미 수리되어 변형된 상태를 알 수 없을 때인데 그것을 발견하기 어려운 것은 설계도면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그렇다고 이사를 가면서 언제 어디를 불법으로 수리했으니 조심하라고 인수하는 경우도 없다. 또다른 이유는 불법 변경의 흔적이 천장 속이나 미장된 표면 속에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를 가정하지 않고 현재 보이는 공간이 최종이라고 판정하고 그것을 대상으로 건축적 지식을 동원하여 내력벽 비내력벽의 판정을 하면 정말 아찔한 경우가 생긴다(공무원이 이글을 보지 않기를 바라며). 이 집도 그런 부분이 있다. 준공이라고 부르는 절차를 통과할 경우를 미리 가정하여 공사한 부분들인데 대부분이 단열, 난방, 방수가 안 돼 있고 철근의 연결 없이 한몸처럼보인다는 것이다. 이걸 발견하는 것은 정말 어렵고도 중요하다.(「철민이네 집수리」 중 ‘방의 수리’에서)--- P.221

말하자면 벽돌을 잘 쌓는다는 것은 한 장 한 장을 가지런하게 쌓는다는 것도 있지만, 전체 맥락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런 감각만큼은 정 반장이 한 수 위다. 그런 의미에서 딱부리가 갑자기 똥을 누고 싶어진 것은 그것을 해결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누군가에게 들켰을 것을 알고 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손녀 때문에 하루를 비운 날 정 반장이 그 부분을 모두 마무리한 것을 까맣게 모르고, 자신이 그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현장에서 누군가 출근하지 말라는 연락을 해왔다’는 거짓말을 지어냈을지도 모른다. 말하자면 영원히 똥을 싸고 싶었던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라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것을 정 반장이 완성했음을 알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때부터 앞뒷집에 살았던 친구이긴 했지만 기술자로서의 자부심은 별개여서 쌓는 방법을 가지고도 종종 다투는 라이벌이기도 했다.(「예진이네 집수리」 중 ‘딱부리’ 이야기)--- PP.258~259

빛은 공간을 더 밝게도 하지만 더 깊은 어둠을 만든다.--- P.309

집수리에서 기존의 것을 유지한다는 것은 문화재나 유적을 보존하는 것과는 달리 ‘새로운 쓸모’를 찾는 실용적 행위이며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에 대한 문법적 해결이기도 하다. 단순히 미학적 필요에 따라 낡은 것과 새것의 물성을 대비시키려는 건축적 수법과 다르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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