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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

: 세계 사랑으로 어둠을 밝힌 정치철학자의 삶

누구나 인간 시리즈-01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27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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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0g | 145*215*27mm
ISBN13 9791196558154
ISBN10 1196558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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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많은 것에 충실했다. 자신의 뿌리인 독일어와 문화에, 유럽에 있는 옛 친구들과 미국에서 새로 얻은 친구들에게 충실했다. 그녀는 언제나 다시 시작했고 따라서 그녀를 어느 하나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녀는 한 회의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보수주의자입니까? 자유주의자입니까? 현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한나 아렌트는 이렇게 대답했다. “모르겠습니다. 정말 모릅니다. 과거에도 그것을 안 적은 없었습니다.” --- p.6

한나는 마르부르크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에른스트 그루마흐로부터 젊은 철학 강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 철학 강사는 아직 중요한 저술은 없었지만 그의 강의는 모든 청중을 매혹시킨다고 했다. 그는 박식함을 어려운 말로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다른 교수들이 불친절하게 이야기하는 내용들을 정말로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고 했다. 이 강사가 바로 마르틴 하이데거였다. 한나가 하이데거에 대해 들은 이야기는 그녀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다. 한나는 그에게 배우기 위해 마르부르크로 가리라는 결심을 굳혔다. --- p.45

1925년 여름 한나 아렌트는 한 학기 동안 에드문트 후설에게서 공부하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간다. 그녀는 이제 마르부르크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는 하이델베르크로 가려고 했다. 하이데거가 그렇게 하라고 충고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곳 대학에서 하이데거의 친구인 카를 야스퍼스에게서 박사학위를 딸 예정이었다. 24년 후 한나는 자신이 마르부르크를 떠난 것은 오로지 하이데거 때문이었다고 그에게 고백한다. --- p.57

시온주의에 대한 한나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었다. 그녀가 시온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그것이 유대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적 수단을 모색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독자적인 유대인 국가 수립이라는 시온주의의 목표는 거부했다. --- p.87

한나는 전쟁이 끝나기 전에 이미 이렇게 예언한다. “이번에 커튼이 내려지면, ‘우린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외치는 속물들의 합창을 듣게 될 것이다.” --- p.124

이와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더 있다면,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독일에서, 유럽에서 아니 전 세계에서 세상은 얼마나 달라 보이겠는가. 한나 아렌트는 이 어두운 시대에서도 희망의 빛을 놓치지 않으려 한 것이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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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는 탁월한 정치철학자로 꼽힌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나 아렌트의 사상은 열정적이고 모험적인 삶의 경험에서 나왔다. 저자 알로이스 프린츠는 소설처럼 읽히는 이 전기에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 에반겔리셔 저술상 Evangelischer Buchpreis 심사 위원회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삶을 추적하며 시대사의 흐름도 충실히 복원한다. 삶과 저서 그리고 시대 배경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각종 저술상을 받으며 독일을 대표하는 전기 작가로서 명성을 쌓은 저자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능력을 입증한다. 저자는 무대를 마련할 뿐, 무대 위에서는 주인공 한나 아렌트가 생생한 육성으로 논쟁과 열정을 불태운다.
- 디 차이트 (Die Zeit)
소설과 같이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전기다. 금세기 가장 독창적인 여성 정치철학자의 삶과 작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데어 타게스슈피겔 (Der Tagesspiegel)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처음으로 만나는 독자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다. 새롭고 경이로운 지적 도전으로 초대한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 (Suddeutsche Zeitung)
저자는 따듯한 시선과 감동적인 서술로 한나 아렌트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다. 한나 아렌트의 사유는 항상 세계와 삶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다.
- 노버셰 알게마이네 차이퉁 (Hannoversche Allgemeine Ze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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