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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농담

[ 양장 ] 말들의 흐름 시리즈-07이동
리뷰 총점8.5 리뷰 6건 | 판매지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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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26g | 123*205*15mm
ISBN13 9791190999069
ISBN10 119099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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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편혜영 / 몰(沒)
조해진 / 조금씩, 행복해지기 위하여
김나영 / 술과 농담의 시간
한유주 / 단 한 번 본
이주란 / 서울의 저녁
이장욱 / 술과 농담과 장미의 나날

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시지 못하는 것과 별개로 종종 술 마시는 일에 대해 생각을 한다. 그저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을 유일한 위안으로 삼고, 떨리는 손을 감추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조금 더 마시려 애쓰고, 술 마시는 걸 자책하고 숨기려다 남몰래 마시며 불안한 안도감을 느끼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술 없이 부끄러움에 맞서기 싫을 때,세계가 짐짝 같은 무게로 업혀올 때, 오래된 관계를 내가 다 망쳤다 싶을 때, 아무리 달리 보려고 해도 내 마음이 하찮을 때, 가까운 사람에 대한 연민과 실망으로 마음이 그을릴 때, 한마디로 제정신인 걸 참을 수 없을 때 그런 생각을 한다.
--- p.26

나는 술에도 농담에도 재능이 없다. 주량은 평균 이하이고 내 농담은 대개 믿기지 않을 만큼 재미없다. 그래도 술은 자주 마시고 마시는 데 별다른 능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농담은 잘하는 방법을 도무지 모르겠다. 내게는 농담이 거짓말의 동의어가 아니라 진담의 다른 버전일 뿐이니까, 내 농담에는 코미디가 없고 대신 진담을 솔직하게 전할 수 없을 때의 얄궂은 가벼운 척만 있으므로. 술과 농담에 관한 내 작은 역사는 시시한지 모른다.
--- p.39

술을 마시고 우리는 구겨진 마음을 괜히 펼쳐보고 안타깝게 매만진다. 수없이 주고받는 말들 중에서 한순간 우리가 함께 웃음을 터트리게 되는 말이 있고, 그렇게 농담은 그 말의 내용보다는 그것이 나와 너를 통하게 했다는 이유로 값진 것이 된다. 스스로 밀어냈던 나의 한 부분을 마주하고 수많은 이유로 미뤄뒀던 관계의 회복을 마련하는 자리에 술과 농담이 있다.
--- p.69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마신 기간이 십여 년 쯤 되는 것 같다. 날마다 취하거나 취하지 않았다. 거짓말이다. 자랑스럽게 하는 말이다. 진실로 자랑스럽나? 모르겠다. 그러나 예전처럼 글을 쓰지 못하게 된 것과 뇌가 썩어가고 있다는 기분을 제외하면 어떤 기록을 달성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도 하다. 물론 거짓말이다.
--- p.124

시간이 흐른 것뿐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동안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이를테면 모든 것은 그렇게 설명할 수도 있는 거라고. 그렇게 설명할 수 없다면 어떤 것도 설명할 수 없을 거라고.
--- p.160

농담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그 말에 대해서 거리를 둘 때 발생한다. 거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농담 속에서 여유와 숨 쉴 공간을 갖게 된다. 웃기도 하고 릴랙스를 할 수도 있다. 농담은 거리감에 의해 발생하지만, 그래서 곧 잊히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진심을 말하는 사람은 거리감을 지우려 한다. 말과 진실 사이의 거리를, 자신의 말과 타인 사이의 거리를 없애기 위해 분투한다. 그는 자신의 진심 속에서 타인과 일치될 것을 목표로 말한다. 그래서 진심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지만, 동시에 여유와 빈 공간을 지워버리기도 한다. 진심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만, 진심만을 반복하는 사람이 때로 상대를 답답하고 곤란하게 만드는 것은 그 때문이다.
--- p.18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술은 없고 농담만 있다면 나는 농담을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다행이다. 나한테 농담을 걸어줘서.

“토하고 나면 바로 착지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날은 어지간했는지 현기증이 가시지 않았다.”

편혜영 작가의 「몰沒」은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살아 있음의 부력에 의해 헤엄칠 수밖에 없는 움푹한 공동을 얘기한다. 들키기 싫은 자가 되어, 가족의 일원으로서, 혹은 만화 속의 잉여가 되어. 작가는 마침내 ‘몰’을 부유하는 현기증을 거두고, 직면하는 이생으로 우리를 끌고 온다. ‘몰’의 자리는 디딜 수 있고, 웅숭깊다.

“그러나 아직은, 그 말을 밝힐 수 없다.”
조해진 작가의 「조금씩, 행복해지기 위하여」는 내면의 목소리를 바꾸면서 농담한다. 목소리들은 조금씩 술에서 깨어나는 자의 분신으로서, 치기어린 목소리에서 성숙한 목소리, 지금의 목소리로 회복된다. 알코올의 농도를 덜어오며 했던 농담들은 이제, 나이에 위배되지 않는 방임을 위해, 새로운 말을 모색한다.

“모든 술은 결국 둘이 아닌 하나의 마음을 낳게 하는 요술이지 않을까.”
김나영 작가의 「술과 농담의 시간」은 술자리의 현상학이다. 저자는 술자리에서 취한 표면들을 ‘덜 취한자’로서 섬세히 관찰하며, 보들레르의 ‘취하라’의 표면을 식구들이 놓인 현실의 영역으로 전환시킨다. 당신은 여기서 하나의 용기를 발견한다. 현실이 구태의연하고 당신을 피로하게 하더라도, 현실을 홀대하지 않는 용기를.

“이것은 내가 마시지 못한 개의 이야기”
한유주 작가의 「단 한 번 본」에서, 작가는 ‘글록17’ 한 자루를 쥐고 꿈과 현실을 오간다. 현실은 미처 꿈꾸지 못한 여분의 꿈결 같다. 작가는 이동한다. 첩자처럼. 이국에서 이국으로. 저격을 위해, 저격을 피하기 위해, 몸을 감춰야 하는 꿈속의 실존은 굴종하는 ‘개’와 아직 야수성을 지닌 ‘개’를 동시에 겨누고 있다. 절실한 것이 있다면 “맥주를 마시지 못하고 깨어난 것이 다소 분할 뿐.”

“시간순으로 할까, 사건순으로 할까?”
이주란 작가의 「서울의 저녁」는 취한 시간을 가누며 통과해내는 ‘서울의 거리’를 가물거리는 취기로 추적하고 있다. 2차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두서없이 쏘다니는 우리의 모습처럼. 기시감의 서울 야경들은 겹을 이루다, 이내 흩어지며, 더해지고 빠져나가는 간헐적인 존재들은 이제 출근을 준비하는 우리의 초상 같다.

“유연해진 세계가 있고 접속하는 사물들이 있고 변주되는 위로가 있다.”
이장욱 작가의 「술과 농담과 장미의 나날」을 읽는 당신은 혼자만 웃을 수 있는 엉뚱한 영화를 떠올릴 것이다. 당신은 미결된 범주 안에 엉뚱한 허구를 접속시켜가며, 농담을 직업 삼는 광대 안에 혼재된 지식인들과 차례로 독대할 것이다. 어느덧 당신은 ‘장미의 나날’을 통과했고, 낭만을 잃었다 해도, 다시, 애틋한 해후가 있을 거라는 미망을 일상에 견줄 것이다.

『술과 농담』을 통해 경험되는, 취했을 때의 감각, 혹은 숙취에서 깨어나는 감각, 그 오랜 마취에서 깨어나 평범함으로 회귀되는 감각들은, 단지 술자리부터 귀갓길에서, 휘발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연거푸 치러야 하는 일상 안에서, 유쾌한 술자리의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6인의 작가들은 ‘해석되지 않는 스타일’을 위해 술과 농담을 사용해서, 서로 다른 스타일로 갱신된 현실을 선사한다.

■ ‘말들의 흐름’
열 권의 책으로 하는 끝말잇기 놀이입니다. 한 사람이 두 개의 낱말을 제시하면,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두 번째 낱말을 이어받은 뒤, 또 다른 낱말을 새로 제시합니다. 하나의 낱말을 두 작가가 공유할 때 어떤 화학반응이 일어날까요. 그것은 쓰여지지 않은 문학으로서 책과 책 사이에 존재하며, 오직 이 놀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잠재합니다.

1. 커피와 담배 / 정은
2. 담배와 영화 / 금정연
3. 영화와 시 / 정지돈
4. 시와 산책 / 한정원
5. 산책과 연애 / 유진목
6. 연애와 술 / 김괜저
7. 술과 농담 /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8. 농담과 그림자 / 김민영
9. 그림자와 새벽 / 윤경희
10. 새벽과 음악 / 이제니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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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도서] 술과 농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양***추 | 2022.0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시간의 흐름 출판사에서 출간된 편혜영,조해진,김나영,한유주,이주란,이장욱 작가들님의 <술과 농담> 리뷰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이 점 유의해주시기 바라며, 주관적인 감상임에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책 디자인과 구성, 내용이 제 취향이라 여유가 될 때마다 한권씩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리뷰제목

시간의 흐름 출판사에서 출간된 편혜영,조해진,김나영,한유주,이주란,이장욱 작가들님의 <술과 농담> 리뷰입니다.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이 점 유의해주시기 바라며, 주관적인 감상임에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책 디자인과 구성, 내용이 제 취향이라 여유가 될 때마다 한권씩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권은 커피와 담배, 시와 산책이었는데, 이번 편은 술과 농담이라 그런지전체적으로 책이 술을 먹고 하는 농담같은 내용들이었습니다. 다른 독자분들에게는 다소 너무 난해하고 가벼울 수 있는 구성이나, 제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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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 술을 더한다구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눈* | 2021.09.26 | 추천11 | 댓글2 리뷰제목
‘농담’이라는 주제보다는 ‘술’이라는 주제에 끌려 골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술과 엮은 이야기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술에 관한 저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적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술과 농담>은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는 “말들의 흐름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술과 농담』은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이렇게 여섯 작가의;
리뷰제목

‘농담’이라는 주제보다는 ‘술’이라는 주제에 끌려 골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술과 엮은 이야기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술에 관한 저의 부끄러운 이야기를 적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술과 농담>은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는 “말들의 흐름 시리즈 일곱 번째 책 『술과 농담』은 편혜영, 조해진, 김나영, 한유주, 이주란, 이장욱, 이렇게 여섯 작가의 입담을 모은 앤솔러지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앤솔러지가 궁금했습니다. 리브레 위키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합니다. “앤솔리지라는 말은 ‘꽃을 모아놓은 것’, 즉 꽃다발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안솔로기아(anthologia)에서 유래했다. 본래는 문학 용어로, 여러 작가의 시를 선별해서 한 책에 모아놓은 시선집 등을 앤솔로지라고 가리켰다. 현대에는 의미가 확장되어서 단편 소설집이나 시집 외에도 앤솔로지 앨범(음반)이나 코믹 앤솔로지(만화) 등도 존재한다. 한 작가의 작품 중에서 골라낸 걸작선 등도 앤솔로지라고 부르지만, 일반적으로 앤솔로지라고 부른다면 여러 작가의 작품을 주제에 맞추어 모아놓은 것을 뜻한다. 반면에 공동집필 등을 통해 여러 작가가 같이 제작한 합작은 앤솔로지라고 부르지 않는다.”

 

술과 농담을 주제로 하여 여섯 작가들이 협력하여 제작한 것이 아니라 각자 몫의 원고를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면 엔솔로지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소설가 편애영님은 2007년 2007년 「사육장 쪽으로」로 제40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이효석 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소설가 조해진님은 2014년 작품집 「몬순」으로 제38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젊은 작가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문학평론가 김나영님은 2009년 문학과사회에서 신인문학상 평론부문에 당선되어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한유주님은 2009년 「막」으로 제43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항하였습니다. 소설가 이주란님은 「넌 쉽게 말했지만」으로 2019년 제10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장욱님은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평론가입니다. 2003년 제8회 현대시학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칼로와 유쾌한 악마들>로 2005년 제3회 문학수첩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이장욱 시인만이 청일점인 셈입니다.

 

<술과 농담>은 여섯 분의 작가님들의 술에 관한 개인적 취향을 비롯하여, 술과 관련된 일화, 또는 술에 관한 글을 인용한 생각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의 느낌으로는 술에 관한 저자들의 이야기에서 농담이라는 주제가 확 와 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술’과 ‘농담’이라는 기획의도가 충분히 담기지 못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주량이 평균 이하이고, 농담도 잘 못한다는 작가도 참여할 한 것을 보면, 더욱 그러합니다. 나름대로는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이야기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제가 저지른 실수담과 비교하면 실수하고 할 정도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나영님은 “내가 경험한 술과 농담을 소개하고자 했으나 결국에는 내가 경험한 술과 농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그친 것 같다(95쪽)”라고 설레발을 쳤습니다만, ‘을’과 ‘관한’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는 분명치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섯 분들의 이야기를 모두 읽고서, 술 마시기 경력이 어언 갑자에 이르는 저의 술에 ‘관한’ 이야기들이 참 다양하고 적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재미있을 그런 이야기도 있겠고, 남들에게 차마 들려주기도 부끄러운 이야기도 적지 않을 듯합니다. 술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것인데, 나이가 들어가면 부끄러운 것을 모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앞으로 술에 관한 이야기들을 모아 읽어보아야 하겠습니다.

 

댓글 2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구매 술과 농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R****3 | 2021.09.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제목에 끌려서이다. 우연히 알게 된 제목에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었다. 술과 농담. 가끔 술에 대해 생각하곤 하는데 잘 마시면 기분이 좋지만 잘못 마시면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에 반해서 일단 구입을 했다. 평소에 좋아했던 조해진 작가님의 글이 함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여섯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시작;
리뷰제목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제목에 끌려서이다. 우연히 알게 된 제목에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가 다 들어 있었다. 술과 농담. 가끔 술에 대해 생각하곤 하는데 잘 마시면 기분이 좋지만 잘못 마시면 모든 걸 엉망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목에 반해서 일단 구입을 했다. 평소에 좋아했던 조해진 작가님의 글이 함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여섯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는데 시작을 여는 편혜영 작가님의 몰(沒)이 참 좋았다. 사실 소설과 에세이의 어느 중간 정도 느낌의 글이어서인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술과 농담에 글을 수록한 작가들과 나도 모르게 내적친밀감이 쌓인 기분도 들었다. 다 읽은지 좀 된 책인데, 이상하게도 나는 자꾸 한 장면이 반복적으로 생각난다. 결혼 후 해외로 떠난 Y가 중간에 한국에 들어와서 립글로즈 두 개를 건네는 장면. 왜일까...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야식으로 시킨 음식과 술이 배달온 모양이었다. 리뷰를 쓴 김에 오늘은 나도 술과 농담을 즐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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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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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1점
기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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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q****9 | 2022.04.26
구매 평점5점
제목 그대로 술먹고 하는 농담..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양***추 | 2022.01.19
구매 평점3점
술과 '농담'보다는 '진지함'이 더 좋아서.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n******l |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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