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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가는 곳

고래가 가는 곳

: 바닷속 우리의 동족 고래가 품은 지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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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34g | 152*224*22mm
ISBN13 9791166890413
ISBN10 11668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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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추정치에 따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약 69만 마리의 고래 낙하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엄청난 숫자의 고래 사체가 심해로 가라앉고 그것을 계기로 또 생명이 북적대는 것이다. 심해의 바닥에 남은 고래의 뼈는 뜯기고 뚫린다. 그리고 마침내 은백색의 박테리아가 뼈를 에워싸고 주름을 잡듯 보풀을 일으키는데, 마치 푹신한 수건으로 뼈를 감싸 놓은 것 같다.
--- 「프롤로그 낙하하는 고래의 몸」 중에서

고래가 죽어서 바다 밑으로 자신의 몸뚱이를 떨어뜨려 해저의 낯선 생명이 꽃피우도록 한다는 것은 경이로움의 원형이다. 자연은 우리의 존재를 키워 준다. 자연은 신비에 대한 우리의 감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 「프롤로그 낙하하는 고래의 몸」 중에서

모래시계 모양을 이 상적 여성의 몸으로 여긴 완고한 미적 기준은 사회적 강박이 되어 여성을 억압했다. 그 몸매는 고래수염을 통해서 현실화되었다. 고래수염을 뼈대로 만든 코르셋은 여성의 흉곽을 꽉 죄어 주었다. 아직도 이런 체형을 문화의 한 원형으로 여기는 것은 고래 산업이 남긴 유산이다. 여성의 몸매에서 허리의 잘록함을 강조했던 풍습은 고래의 개체 수가 감소한 시기와 맞물려 있다.
--- 「1장 천년의 암각화」 중에서

2010년대 중반에 호주 플린더스 대학의 과학자들이 놀라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은 깊이 잠수할 수 있어서 서식 반경이 심해까지 미치는 향고래 같은 고래의 활동이 전 세계 대기질의 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했다. 후속 연구에서는 혹등고래도 그러하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이 그 이유를 밝혔다. 고래는 심해에서 오징어와 크릴을 먹고 배설을 해서 영양 ‘펌프’ 구실을 한다. 얕은 바다로 올라와 오렌지 색깔의 길고 북슬북슬한 배설물을 굴뚝 연기처럼 뿜어낸다. (중략) 숲이 기후 조절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제 동물도 그럴 수 있음이 드러났다.
--- 「1장 천년의 암각화」 중에서

‘고래가 자기 새끼를 소개하려는 거에요.’ 로스 씨가 기쁘게 말했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아니요, 그녀는 이 배를 뒤집으려는 거에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 무시무시한 공포를 생물학자들은 하일리 거 샤우어라 불렀다. 먹잇감이 포식자의 시선을 감지했을 때 느끼는 가공할 전율을 말한다. 혹등고래는 작은 생명체만을 먹는다는 사전 지식은 조금도 위안이 되지 못했다. 적어도 나에게 고래의 의도는 분명했다. 그녀는 이 배와 우리를 의심의 눈초리로 감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고래의 모습에 얼이 빠져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다.
--- 「2장 가까이 가되 만지지 마시오」 중에서

고래의 되쏘아 보는 눈길에서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여러 수십 가지의 물질적인 방식으로 우리가 고래와 너무나 깊이 엮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고래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데서부터 고래의 내장을 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는 것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사랑하는 생명들과 거리두기에 실패한 것은 단지 경이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잃게 된 것은 신비함, 귀여움 혹은 카리스마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관계이다.
--- 「4장 동물의 카리스마」 중에서

사람처럼 소리를 낸다고 유명해진 흰고래 ‘녹’은 사람들이 고래 소리의 의미를 재발견하게 된 대표적인 사례이다. (중략) 갇혀 있는 동안, 녹은 표면과 해저 사이에 가설된 ‘젖은 전화기’ 상으로 다이버들이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소리를 듣고서 흉내 내기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다이버는 ‘물 밖으로 나와’란 소리를 들었는데, 상관의 명령으로 착각했다고 전했다. 녹이 말한 것이었다. 이 흉내 행위의 독창성을 인정한 음향학자들은 녹이 인간 같은 소리를 반복해 내도록 대가를 주어 유도하고, 녹음하고, 10년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논문을 발표했다.
--- 「5장 고래 사운드」 중에서

그리고 밍크고래가 있었다. 몇 조각의 얇은 밍크고래 고기가 그릇 바닥에 가을 이파리처럼 떨어져 있었다. 혓바닥 고기로는 보이지 않고 베이컨처럼 보인다. ‘원치 않으면 안 먹어도 돼요.’ 과학자가 말했다. 두 소녀가 각각 자신의 고래 수프 그릇을 들고, 고기를 오물오물 씹으며 나를 본다. 나는 박물관의 대왕고래가 생각났다. 내가 처음 만났던 고래, 그 주변을 끝없이 맴돌았지. 고래 턱뼈에 몰래 올려놓았던 내 동생의 젖니가 반짝거렸지. 반짝이는 골동품 의자 색감이 나는 소스에 절인 밍크고래 조각은 코코아색으로도, 붉은 벽돌색으로도 보였다.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며 과학자에게 조리법을 물었더니, 전통적인 방식이란 짤막한 답변이 돌아왔다.
--- 「6장 포크와 나이프 사이」 중에서

캐나다 연안의 흰고래는 외뿔고래를 그들의 무리로 받아들였다. (‘이것은 다른 종에 공감하면서, 생긴 것도 다르고 행동도 다른 고래를 개방적 태도로 환대함을 뜻한다’고 하버드 대학의 한 연구자가 은근히 인간 세상이 이민자를 혐오하는 것에 빗대어 말했다.)
--- 「7장 키치스러운 내부」 중에서

고래가 가는 곳이면 고래 이도 간다. 이가 없는 고래는 발견된 적이 없다. 이는 없는 곳이 없다. 고래 한 마리에 7천 마리의 이가 산다고 추정된다. 학자들은 고래를 이를 위한 ‘살아 있는 섬’이라 말하기도 한다. 고래 이의 종류는 수염고래의 종에 따라 다르다─혹등고래와 귀신고래의 고래 이는 각각 종이 다르다. 어떤 고래 종이 위기에 처하면 그 종의 고유한 이도 같은 처지가 된다. 심지어 고래마다 이의 성별이 달라지기도 한다.
--- 「8장 미지의 표본들」 중에서

어떤 생물학자들은 기생충과 그 숙주를 총체적 한 몸으로 보야야 한다고 주장한다. 왜냐면 모든 동물의 진화와 건강은 그들의 외부와 내부의 환경, 둘 다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기생충과 숙주 사이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를 ‘공생’이라 한다, 그리고 모든 기생충이 숙주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면밀한 연구를 통해 공생적 상호작용이 한때 생각되었던 것보다 훨씬 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 「8장 미지의 표본들」 중에서

결국 나는 고래 몸뚱이를 클로즈업으로 보면서, 기생충 배양기 또 는 동물원으로 보게 되었다. 다양한 존재가 고래 몸을 거처로 삼는다. 어떻게 생각하면 환상적이고 또 어떤 점에서는 으스스하다. 만약 우리가 기생충을 통해 보이는 것만이 실체가 아니란 사실, 그리고 결코 그런 적도 없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면, 그리고 각각의 생명체 속에 죽음과 함께 활력이, 그리고 다양함과 약탈이, 밀어붙이기와 몸부림이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면, 우리는 비로소 카리스마의 마력에서 풀려나, 더 큰 배려와 더 넓은 관점으로 자연에 접근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심지어 우리의 인식과 통제 밖에 있는 저런 것조차도 귀하게 여기고 그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 「8장 미지의 표본들」 중에서

인간 행위의 간접적 여파에까지 우리 상상이 미치지 못할 때, 그리고 우리 관점 이 편협할 때, 우리는 인간이 아직 만나지 못했던 그리고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동물들의 삶을 위험에 빠뜨린다. 만약 오늘날 환경을 지금 그대로 더 손상하지 않은 채 남겨 두는 자제력을 발휘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식견이 미치지 못해 미처 알지 못했던 훨씬 더 많은 생명의 미래까지 보존할 것이다.
--- 「8장 미지의 표본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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