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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돌아왔지요

걸어서 돌아왔지요

: 윤제림의 행인일기

윤준호 | 난다 | 2021년 09월 1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6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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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450g | 135*205*21mm
ISBN13 9791188862870
ISBN10 1188862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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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세상에는 언제나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고 있는 사람과 깨어 있는 사람. 누군가의 잠을 위해 누군가는 깨어 있고, 누군가가 깨어 있는 덕분에 누군가는 편히 잠을 잡니다. 자고 일어난 사람은 자신을 위해 밤을 지새운 이의 노고에 고마워하면서 ‘불침번’의 자리로 달려갑니다.
불침번은 말할 것도 없이, 잠들지 않고 서 있거나 주어진 길을 가야 하는 사람. 그는 자신의 수고 덕분에 세상이 무사하고 평화로운 것에 행복해합니다. 그걸 보람으로 알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잠을 깰세라 발뒤꿈치를 들고 걷습니다. 기침도 참고, 혼자 깨어 있는 시간의 고독과 적막을 참고 견딥니다. (……) 물고기는 밤낮 눈을 뜨고 있다지요. 산사의 풍경과 목어와 목탁이 모두 물고기 형상을 하고 있는 까닭을 짚어봅니다.
지금 저는 깨어 있어야 할 사람인지, 그냥 잠에 빠져도 좋을 사람인지를 생각해봅니다.
--- 「고속도로에서」 중에서

더위와 추위를 한몸으로 받아낸 햇수만큼의 동그라미가 나무들의 나이테라지요. 인간의 몸에도 그런 표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끝없는 파문의 형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테면 절망과 희망이 밀물과 썰물처럼 끊임없이 일어났다가 꺼지면서 생겨난 문양.
그러나 그것들은 절대 그저 습관처럼 반복되어왔거나 하릴없이 그려진 무늬가 아닐 것입니다. 힘들고 고단한 시간에 대한 도전과 성취의 흔적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이 겨울을 통과하는 방식 또한 막연한 기다림이어선 안 될 것입니다. ‘춥지만’ 문을 열고 먼 곳을 바라볼 일입니다. 한 십 리 바깥까지 나가볼 일입니다.
--- 「희망 한 단」 중에서

통영에는 버스 정류장마다 사람의 얼굴이 있습니다. 이 고장이 낳은 예술가들입니다. 생김새 그대로 시 같고, 소설 같고, 그림 같고, 음악 같은 얼굴들입니다. 프랑스 문학의 거장 발자크의 말이 떠오르는 얼굴입니다.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다. 한 권의 책이다.”
이 고장 사람이야 그렇다 해도, 타관 사람이 같은 대접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백석과 이중섭. 두 사람 모두 저 먼 북녘 사람. 그러나 얼굴이 ‘풍경’인 사람. 얼굴이 ‘책’ 한 권인 사람. 버스 정류장에 붙은 어느 음악가의 얼굴을 보다가 불쑥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한 인간이 풍경이나 장소가 되는구나. 어떤 이는 먼 곳에서 와서 낯선 고장의 이정표가 되는구나. 이 항구도시에선 얼굴이 마을 이름이 되는구나. 사람이 정거장이 되는구나.’
--- 「통영에서 2」 중에서

새해 아침 네거리에서 자주 허물어지는 마음의 경계를 다잡아봅니다. 회사원 시절 근무시간에 거리로 나설 때 책상머리에 써붙여두던 문구를 생각합니다. ‘Walk=Work’. 이런 뜻이지요. “저는 지금 어딘가를 걷고 있습니다. (물론, 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제게 준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걷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가로열쇠’, 제 곁을 지나는 사람은 저를 위한 ‘세로열쇠’. 네거리는 ‘십자말풀이’ 난을 닮았습니다. 아니, 세상은 거대한 ‘숨은그림찾기 판’. 저는 지금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 「네거리에서」 중에서

길도 하나의 물줄기입니다. 길을 따라 땅기운도 흐르고 사람의 운세도 흐릅니다. 이 열차 길이 거쳐가는 모든 고을을 두루 적시며 흘러야 하는 까닭입니다. 올림픽의 해에 열린 노선답게 화합과 평등의 길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서울-강릉’을 오가는 비행기나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일등 열차’가 서는 곳들만 ‘일등 마을’이 되어선 곤란합니다. 기차와 승객과 정거장 모두 절약된 시간을 어떻게 쓸지를 함께 고민해볼 일입니다. 넉넉해진 시간들이 버스와 자전거와 운동화에 고루 나눠진다면 좋을 것입니다. 따라가고 싶은 길들이 많을수록 좋겠지요. 그 길들의 이름은 모두 ‘이야기 길’입니다.
--- 「강릉발 KTX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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