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네 번의 노크

네 번의 노크

리뷰 총점9.0 리뷰 88건 | 판매지수 408
베스트
소설/시/희곡 top100 6주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80g | 138*205*20mm
ISBN13 9791191056136
ISBN10 1191056139

이 상품의 태그

모순

모순

11,700 (10%)

'모순'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13,500 (10%)

'알로하, 나의 엄마들' 상세페이지 이동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

12,600 (10%)

'시선으로부터,' 상세페이지 이동

엄마의 말뚝

엄마의 말뚝

16,200 (10%)

'엄마의 말뚝' 상세페이지 이동

보라색 히비스커스

보라색 히비스커스

15,120 (10%)

'보라색 히비스커스' 상세페이지 이동

키르케

키르케

15,300 (10%)

'키르케' 상세페이지 이동

나폴리 4부작 세트

나폴리 4부작 세트

54,900 (10%)

'나폴리 4부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체공녀 강주룡

체공녀 강주룡

11,700 (10%)

'체공녀 강주룡'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달콤한 나의 도시

[예스리커버] 달콤한 나의 도시

10,800 (10%)

'[예스리커버] 달콤한 나의 도시' 상세페이지 이동

제인 에어 1

제인 에어 1

10,800 (10%)

'제인 에어 1' 상세페이지 이동

제인 에어 2

제인 에어 2

10,800 (10%)

'제인 에어 2' 상세페이지 이동

이제야 언니에게

이제야 언니에게

14,400 (10%)

'이제야 언니에게' 상세페이지 이동

컬러 퍼플

컬러 퍼플

12,600 (10%)

'컬러 퍼플' 상세페이지 이동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16,200 (10%)

'작은 아씨들' 상세페이지 이동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12,600 (10%)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9,000 (10%)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11,700 (10%)

'보건교사 안은영'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10,800 (10%)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상세페이지 이동

알로하, 나의 엄마들

알로하, 나의 엄마들

14,400 (10%)

'알로하, 나의 엄마들'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동네에 처음 들어왔을 때 깊은 숲속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말하면 자연이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거친 정글의 모습이었지요. 좁은 공간에서 다닥다닥 붙어 살지만 각자 영역을 지키면서 높이 뻗어나가야 생존할 수 있는 야생의 모습 말입니다.
닿을 듯 닿지 않으며 서로 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는 합의, 스스로를 지키는 것 외에 타인의 영역에는 무관심해야 살아남는 자연의 전략적 선택은 이곳에서도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영역을 인정하지 않고 제멋대로 넘나드는 개체들도 있기 마련입니다.
가볍게는 침해, 조금 더 넘어가면 침범이나 침입, 많은 개체가 한 번에 넘어가면 국경을 넘어 전쟁이 되는 것입니다. 어디에든 법칙을 깨려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연에는 포식자도 피식자도 있는 법입니다. 생존이라는 말로 살인을 저지르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 p.13~14, 「301호 참고인 진술서」 중에서

전에 살던 집에선 너무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서 불편했거든요. 불쑥 문을 두드리거나 드라이기를 빌려 달라는 둥, 그게 싫었던 저는 인사만 하는 사이가 편했어요. 어차피 이 동네에서 계속 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요. 다른 동네의 이웃이었다면 서로 반갑게 인사했을 테지만 이 동네에서는 그런 인사를 하지 않는 게 암묵적인 룰이었어요. 다들 어딘가 예민하고 화난 표정,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이었죠. 젊음이 그늘진 그 서늘함은 말로 다 설명 못 해요. 젊은이는 웃지도 울지도 않았고 노인의 얼굴에서는 여유가 보이지 않았죠.
서로의 사생활을 대강 알지만 절대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룰. 예의라고 해야 할지, 무관심이나 냉혹이라고 해야 할지. 빨리 이 동네를 벗어나 사람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 나름의 룰이라고 생각했어요. 저 역시 그 룰에 동의하고 최대한 빨리 이곳을 벗어나려고 애썼던 거 같아요. 사람답게 살기 위해 잠시 삶을 재정비하는 공간쯤으로만 여겼어요.
중년이 넘어서까지 이 동네에 살면 루저 아닌가요? 저는 루저가 되기 싫었어요. 그 모습이 비참해 보이기까지 했거든요.
--- p.22~23, 「302호 참고인 진술서」 중에서

여기로 이사 온 건 5년쯤 됐나?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어쩌다 보니 이 동네로 온 거죠. 회사 근처고, 가장 저렴했으니까.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서툰 초보 운전자의 지나친 신중함과 무모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곳이었어요. 인생 초보자, 실패자들이 모인 동네라서 늘 사건과 사고가 끊이질 않았죠.
한마디로 끈적이는 동네예요. 장사 안 되는 식당 주방처럼 찌든 때가 여기저기 붙은 곳이죠. 바퀴벌레나 쥐도 많아요. 사람들이 뿜어내는 우울한 기운이 끈적이는 형태로 변한 것처럼 우울, 슬픔, 비루함, 분노, 모든 것이 뒤섞여 끈적거려요.
아, 직업은 사회복지사예요. 풍족한 집안도 아니었고 가장 안정적인 직업을 찾다가 성적에 맞춰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했어요. 성적이 더 좋았다면 초등학교 선생님이 됐을 거예요. 그보다 더 높았다면 의대에 들어가 소아과 의사가 됐을 거고요. 그만큼 아이들을 좋아해요. 뭐, 아이 안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안 그래요?
--- p.50~51, 「303호 참고인 진술서」 중에서

새끼 고양이를 수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 근처에 누가 죽었는지 다쳤는지 구급차가 멈춰 서 있었어요. 사람들은 어떤 상황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음에도 몰려가서 빙 둘러 구경을 했어요.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의 긴장감을 즐기는 것처럼요.
불행이 마치 쇼처럼 비춰지는 게 섬뜩했어요. 이건 쇼가 아니라 현실인데 말이죠. 아주 가까이서 벌어지는 비극이지만 마치 다른 대륙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흥미롭게 받아들여요. 벽을 대고 붙어 살지만 실제로는 다른 행성간 거리처럼 멀고 멀어요. 조금만 가까워지면 외계인을 보는 것처럼 두렵고 낯설어하는 사람들이죠. 실제로 이웃을 대할 때도 외계인처럼 대해요.
그저 제가 그렇게 느껴서일지도 몰라요. 침몰하는 배가 다른 배를 구해줄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다 같이 침몰해가는 상황인데 자신은 여기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 때문일까요. 무엇이든 간에 차가운 동네인 건 분명해요. 서늘하고 소름 끼치는 동네죠.
--- p.102~103, 「305호 참고인 진술서」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똑. 똑. 똑. 똑.
첫 방문일 때는 노크 네 번이 적당하다.
두 번은 친근한 사이일 때,
세 번은 안면이 있을 때.


유령처럼 조용히 사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모인 원룸 건물. 서로의 사생활을 알지만 절대로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고, 스스로를 지키는 것 외에 타인의 영역에 무관심해야 하는 이곳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지체 없이 더 좋은 곳으로 떠날 생각만 한다. 어느 날, 원룸 건물의 계단에서 한 남자의 시체가 건물을 청소하던 여성에 의해 발견된다. 사고사로 처리될 듯 보였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한 보험회사의 요청으로 경찰은 내사에 들어간다. 강력계 수사관은 3층 거주 여성 6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시작하지만, 그 누구도 범죄 혐의가 없어 보이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케이시는 미야베 미유키를 닮았다. 사회의 그물망 밖으로 내몰린 사람들의 위태로움이 《네 번의 노크》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생 초보자, 실패자, 괴물, 임팔라, 광신도로 불리는 여성들은 이름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답답한 현재가 아닌 미래다. 암담한 현실 속에서 구원으로 향하는 길이 하나뿐이라면 그리로 향할 수밖에 없다. 설령 그것이 인간의 도리를 벗어난 짐승의 길이라고 하더라도.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여섯 여성의 삶과 소설의 마지막에 몰아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텔링은 소설 곳곳에 숨은 아포리즘과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이것이 《네 번의 노크》를 지금 반드시 읽어야만 하는 이유다.
- 조영주 (제1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전자책으로 우연히 접하고,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영상화 판권을 계약했다. 차분하게 미스터리를 쌓아올리고, 캐릭터 간의 이야기를 촘촘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나가며 통찰력 있는 엔딩까지 단숨에 밀어붙이는 작가의 필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운 좋게 《네 번의 노크》를 먼저 읽은 독자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짜릿한 전율을 함께 느끼면 좋겠다.
- 정종훈 (영화제작사 ‘크리픽쳐스’ 대표)

회원리뷰 (6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3점 8.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4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