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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리뷰 총점8.5 리뷰 50건 | 판매지수 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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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518g | 132*224*30mm
ISBN13 9788937461095
ISBN10 893746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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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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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유종호
서울대 문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 주립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연세대 문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유종호 전집』(전5권) 외에 『시란 무엇인가』,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파리대왕』, 『이솝 우화집』, 『미메시스』(공역), 『무지개』, 『풀잎』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영국 문학 최초로 '열정'을 다룬 로맨스 소설의 고전

1847년 처음 출간된 이래, 1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사랑받는 『제인 에어』는 그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다. 출간 당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제인 에어』는 영국 문학에서 최초로 ‘열정’을 다룬 작품으로 평가되면서 오늘날까지 그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민음사에서 소개하는 『제인 에어』는 한국영미문학연구회가 기존에 출간된 수십 종의 『제인 에어』 번역 가운데 가장 훌륭한 판본으로 선정한 유종호의 번역으로,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문체와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도 독특한 맛과 기품을 간직하고 있다.

1847년 샬럿 브론테는 ‘커러 벨’이라는 남성 필명으로 『제인 에어』를 발표한다.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윤리관이 지배하고 있던 사회 분위기에서 여성이 쓴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쏟아질 편견과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우려를 깨고 『제인 에어』는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뜨거운 열정과 독립적인 자아의식을 지닌 여성 주인공의 낭만적 사랑과 삶을 그린 이 소설은 “여성의 입장에서 본 사랑과 욕망”을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의 독자들에게 큰 호기심을 자극했고, 더 나아가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사랑과 행복을 이룰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아실현에까지 이르는 당찬 여주인공의 모습은 새롭고도 매혹적인 여성상으로 제시되어 더욱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회원리뷰 (50건) 리뷰 총점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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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외형면에서 소장가치가 없음. 내용 평점2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p******o | 2007.02.10 | 추천18 | 댓글1 리뷰제목
소설 제인에어는 학창시절 아련한 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서는 처음 만난 책이었다. - 이런 책을 어디서도 본적이 없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페이지수가 많이 나가서 였다. 그만큼 원문에 충실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러나 실망한 이유가 몇가지 있다.   첫째, 책의 크기와 자간, 여백 등의 편집구성에서이다. 책크기에;
리뷰제목

소설 제인에어는 학창시절 아련한 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민음사에서 나온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서는 처음 만난 책이었다. - 이런 책을 어디서도 본적이 없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페이지수가 많이 나가서 였다. 그만큼 원문에 충실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러나 실망한 이유가 몇가지 있다.

  첫째, 책의 크기와 자간, 여백 등의 편집구성에서이다.

책크기에 있어서 세로 22.5센티, 가로 13.3센티. 같은 세로크기를 가진 책의 가로는 보통 15.3센티이다. 즉 2센티가 작은 것이다. 비정상 가로세로 비율. 적응이 안된다. 가로크기가 작으니까 그만큼 페이지수가 늘어난다는 거다. 듬성듬성한 글자며, 가로크기가 작으니만치 차안에서나 화장실에서 보기는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소장가치는 없어 보인다.

  둘째, 번역이다.

일관성이 없다. 역자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몇사람이 나눠서 번역한 것을 엮은 것인가. 어떤 장은 그대로 직역을 해서 어색한가 하면, 어떤 장은 나름대로 다듬어서 매끄럽다. 장이 바뀌면 어체가 바뀌어서 읽는데 당황스러운 곳도 있고, 호칭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감수라도 했는지 의심스럽다. 통일이 되었다면 읽기에 부담이라도 없었을텐데. 원서를 대조해 보니 문장 하나 빠뜨리지 않고 그대로 번역했다. 영어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좋을 수도 있다. 원서로 읽다가 막히면 찾아서 마치 해석서같이 참고하기 딱이다. 그러나 문학서적 번역자라면 어느 정도 작가적인 소양으로 번역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보기에 민음사 책은 한권으로 만들면 될 것을 구태여 두권으로 만들어 그만큼 수익을 늘리려는 상술처럼 느껴진다.

이 시리즈로 민음사책을 속는 셈치고 두 종류 더 샀지만 충실치 못한 번역과 편집구성으로 인해 실망하고 말았다. 특히나 문학서적으로서 소장하고픈 마음인 분에게 민음사 시리즈는 비추하는 바이다.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8 댓글 1
파워문화리뷰 그의 사랑은 진실한 걸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아**스 | 2017.12.07 | 추천11 | 댓글10 리뷰제목
이 소설의 주인공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엣과 로미오보다 내게 더 매력적인 커플이다. 이유를 찾는다면, 셰익스피어의 작품보다 먼저 만나게 된 데서 오는 첫인상 효과가 있는 듯하고, 주인공 제인이 자존심이 강한 데다 둘 다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나와 동일시가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인 듯하다. 또한 주변의 냉대와 불우한 환;
리뷰제목

이 소설의 주인공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엣과 로미오보다 내게 더 매력적인 커플이다. 이유를 찾는다면, 셰익스피어의 작품보다 먼저 만나게 된 데서 오는 첫인상 효과가 있는 듯하고, 주인공 제인이 자존심이 강한 데다 둘 다 복잡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나와 동일시가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인 듯하다. 또한 주변의 냉대와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의 신념을 꿋꿋하게 지키며 자신의 사랑을 성취하는 스토리가 주는 쾌감도 크다. 

 

 <제인 에어>를 처음 읽은 때는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당시에 완역본은 아니었고 상당히 압축한 아동 문고판이었다. 서로의 마음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을 떠보는 복잡한 로맨스의 특성상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한다. 더구나 험상궂고 어두운 이미지의 나이 많은 로체스터를 제인 에어가 사랑하게 된 사실이 조금은 기이하다고 여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제인 에어>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후 나도 제인처럼 불가사의한 사랑을 하기를 은근히 바라게 됐으니 말이다.

 

 최근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고 울프가 샬롯 브론테의 작품세계와 <제인 에어>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놀랐다. 나는 <제인 에어>가 이상적인 로맨스의 고전이라고 믿어 왔는데 울프는 작가 샬롯 브론테의 분노와 뒤틀린 감정이 작품 속에 들어 있고, 로체스터는 '무지함'에서 묘사되었다고 비평한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결국 나는 <제인 에어>를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세 가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오래 전 사춘기에 접어든 내가 이 작품에서 받은 강렬한 인상이 아직도 살아있는지 궁금했다. 또 울프가 연속성이 단절됐다고 지적한 부분을 나도 공감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그리고 로체스터가 작가의 무지에서 묘사됐다는 짧막한 언급에 대해 울프가 자세한 근거를 밝히지 않아 내 나름대로 그 이유와 근거를 찾아보고 싶었다.

 

 태어나면서 부모를 모두 잃고 외숙모 집에서 구박덩이로 자란 제인이 자선 기숙사 학교에 보내져 6년 간 학생으로 배우고 2년 간 교사로 가르친 후 가정교사로 가게 된 곳이 손필드 저택이다. 그곳에서 제인이 주인 남자 로체스터와 처음 만나는 장면은 문학사에서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사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로체스터라는 중년 남자와 아직 소녀 티가 풋풋한 제인이 서로의 가슴 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운명적인 사고를 겪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된다. 그 후 두 사람 사이에 오가는 대화와 시선, 관심과 심리 묘사가 주를 이루며 스토리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사춘기에 막 접어들어 사랑이 뭔지도 모르던 소녀가 읽고 왠지 가슴이 설레던 이야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그 옛날처럼 여전히 매력적인 소설이다. 이 소설을 읽은 나의 첫번째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자기만의 방>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작가 샬롯 브론테의 분노로 인해 연속성이 단절된 부분을 언급하는데 결론적으로 말해서 공감할 수 있었다. 제인이 자신의 신세를 타령하듯 말하는 부분이 내용 중에 간간이 나오는데 그런 대목 중 하나다. 아직 손필드에 감춰진 비밀을 모르는 순진한 제인이 이상한 웃음소리로 웃는 하녀 그레이스 풀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으로 전환하는 곳에서 잠시 느껴진다. 이로써 울프의 탁월한 문학적 감수성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그런 대목에선 왠지 주인공 제인이라기보다 작가 자신의 목소리가 확실히 더 크게 들리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울프가 로체스터에 대해 무지에서 묘사됐다고 말한 부분을 의식해 읽어보았다. 무엇에 대한 무지일까. 우선 그의 외모를 보면 로체스터는 험상궂은 인상을 한 중년 남자다. 중키에 떡 벌어진 가슴을 지니고 있어 운동선수로 알맞아 보이는 체격에다 '추남'이다. 하지만 그의 얼굴이 주는 인상은 제인이 그를 사랑해 가면서 강인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지닌 인상으로 변화된다. 로체스터의 성격은 변화무쌍하다. 권위주의적인 데가 있고 엄숙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드리우는 반면 사교계에선 노래를 잘 부르고 대화도 잘하는 인기 많은 남성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사람을 합쳐놓은 듯한 인물이다. 게다가 그의 인품을 보면 문제가 있다. 젊은 시절 아버지와 형의 물질욕에 의해 방탕과 유혹에 빠져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여자와 결혼했다. 1권에서는 아직 제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미친 아내를 꼭대기 방에 숨겨두고 유럽을 여행하며 방황하다 집으로 돌아와 순수한 제인을 만나게 된다. 제인을 마음에 둔 그는 성대한 파티를 열고 블랑슈라는, 자신의 돈을 좋아하는 미인을 이용해 결혼설이 오가게 하면서 제인의 마음을 떠본다. 결국 로체스터는 제인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제인과 블랑슈라는 두 여자를 이용하고 있는 거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미친 아내를 숨겨두고 치료할 생각은 없이 미혼 행세를 하고 있다. 이런 그의 제인에 대한 사랑이 진실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 소설은 주인공 제인에 의해 서술되는 1인칭 시점이다. 제인은 나이로나 인생의 경험으로나 로체스터를 제대로 모르고 있고 자기 나름대로 판단하며 순수한 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소녀로 그려져있다. 다시 말해 제인은 남자에 대해 무방비인 작가의 분신인 셈이다. 물론 이야기 속에서 로체스터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져있다. 하지만 현실 속에서 실제 이런 남성이 있다면 그의 인격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현실의 소녀들에게 중년 남성에 대한 무리한 환상을 심어주는 건 아닐까. 역시 버지니아 울프의 '로체스터에 대한 무지'라는 지적에 공감해야 할 듯하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10
파워문화리뷰 『제인 에어』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열정적인 제인의 사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블* | 2011.06.04 | 추천8 | 댓글11 리뷰제목
이십 년전에 읽을 때는  제인 에어가 이해되지 않았다. 제인은 왜 그렇게 아버지뻘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 많은 로체스터 씨를 사랑했는지. 아마도 그때의 나는 동화적인 환상에 빠져 있을 때라 제인이 잘생기고 젊은 남자를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제인 에어에 대해서는 잊고 있었다.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 '제인 에어'를 보았다. 영화를 보;
리뷰제목
이십 년전에 읽을 때는  제인 에어가 이해되지 않았다.
제인은 왜 그렇게 아버지뻘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이 많은 로체스터 씨를 사랑했는지. 아마도 그때의 나는 동화적인 환상에 빠져 있을 때라 제인이 잘생기고 젊은 남자를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제인 에어에 대해서는 잊고 있었다.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 '제인 에어'를 보았다. 영화를 보며 책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 좀더 자세하게 『제인 에어』를 다시 읽어 보리라 마음 먹었다. 영화에서 역시 로체스터씨 역을 했던 배우도 세인트 존 목사 역을 했던 배우도 그다지 마음에 드는 배우는 아니었다. 로맨틱 영화를 보면 남자 주인공을 보며 설렘을 느끼고는 했는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아서 책에서도 그럴까봐 내심 걱정도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건 괜한 우려였다.
 
1인칭 시점으로 과거 어린시절부터 마치 고백처럼 제인 에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모를 잃고 외숙부도 돌아가신 외숙모님 댁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던 제인 에어.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강한 성격이 외숙모인 리드 부인의 눈밖에 벗어나 로우드 자선학교에서 방학때도 나오지 못하고 공부해야 했던 제인 에어. 제인이 말했듯이 리드 아주머니가 자신에게 사랑을 주었으면 자신도 그렇게 하지 않았으리라는 말.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싶었고 의지하고 싶었으리라. 그래서 그랬는지 제인의 외로움이 깊에 배어 나오는 어린시절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약간은 길게도 느껴졌다.

로우드 자선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밖으로 나가 다른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가정교사 구직 광고를 냈던 제인 에어는 손필드 저택의 페어팩스 부인의 편지를 받고 로체스터 씨가 보호하는 아이 아델러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로체스터 씨를 만나게 된다. 나이도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많고 그리 잘생기지도, 성격도 괴팍한 로체스터 씨를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로맨스 소설이다.

당신은 나와 기질이 꼭 맞는 사람, 보다 훌륭한 나의 반신, 나의 착한 천사요! 나는 강한 애정으로 당신에게 매여 있소. 당신은 착하고 재주 있고 아름다운 사람이오. 나의 가슴속에는 타는 듯한 엄숙한 정열이 품어져 있고, 그것은 당신 쪽으로 기울어지고, 당신을 나의 중심으로 - 생명의 원천으로 끌여당겨, 당신을 나의 존재로 감싸고, 맑고 강렬한 불꽃이 되어 타올라 우리를 한덩어리로 녹이려 하고 있소.
                          ~~~~~  2권 155페이지 중에서

로체스터 씨가 남자 주인공으로서 그리 멋진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위의 글에서 제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라. 아마 이 글에서 나도 로체스터 씨의 열정에 반했다고 해야겠다. 둘이 그렇게 떨어져 있어도 간절히 원하면 서로의 부름이 들리는 가 보다. 같은 시각에 '제인!  제인!  제인!'  하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그에 화답하는 소리 '가겠어요. 기다려 주세요.' 도 들리는 이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난 그만 눈물을 계속 흘리고 말았다. 사랑은 이렇게도 위대하는 걸 느꼈다.

한 여자를 마음깊이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로체스터 씨가 20년 차이의 나이를 뛰어넘었다고 해야겠다. 자신의 사랑이 먼저였던 제인이었지만 그런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사랑을 받는 제인이길 바랬으니까. 150년 전의 여성인데도 제인은 수동적인 삶을 살지 않았다. 자신의 일도, 삶도, 사랑도 자신이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간 여성이었다. 그녀의 사랑에 대한 담론도 현재의 여성들처럼 앞서가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신랑과 신부의 사랑은 6개월이면 끝난다'는 그녀의 말 좀 들어 보시라. 요즈음 우리가 많이들 하는 말이 아닌가. 15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요즘에도 공감할 수 있는 여성이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제인 에어를 마음에 들어하는지도 모르겠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이라 아무래도 예스러운 표현에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런 표현들을 그대로 살렸다고 하는 옮긴이의 말에 그러려니 하고 읽게 되었다. 나는 또 작가 샬럿 브론테의 자매인 에밀리 브론테의 작품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폭풍같은 사랑을 그린 『폭풍의 언덕』을  곧 읽게 될것 같다.  내 이십 대 시절에 푹 빠져 읽었던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며.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1

한줄평 (45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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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2점
아무리 고전이지만 번역이 거의 6-70년대 수준으로 업데이트가 전혀 안된 느낌입니다.
4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4
YES마니아 : 골드 a*****e | 2021.03.07
평점1점
읽다가 번역이 구려서 포기했습니다. 을유문화사꺼 읽으세요
3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3
s****l | 2020.09.10
구매 평점5점
유년시절 처음 접한 순수한 로맨스였던 같아 중학교 올라가는 딸에게 초등 졸업선물로 사줬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r*******s |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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