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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2
리뷰 총점8.8 리뷰 23건 | 판매지수 13,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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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44위 | 소설/시/희곡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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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545g | 133*225*30mm
ISBN13 9788937460227
ISBN10 8937460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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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정서웅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번역서로『독일어 시간』『콜린』『크놀프 · 로스할데』『로마체류기』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프로테우스 ; 정신적 존재로서 습기찬 물의 시게로 가자.
거기에서 당장 종횡무진 살아가며,
마음먹은 대로 활동할 수 있으리라.
다만 보다 높은 서열에 오르려 하지 말라.
자네가 일단 인간이 되고 나면,
그것으로 자네는 끝장이니까 말이야.
--- p.196
그렇다! 이 뜻을 위해 나는 모든 걸 바치겠다.
지혜의 마지막 결론은 이렇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에 둘러싸이더라도 여기에선
남녀노소가 모두 값진 나날을 보내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군중을 지켜보며,
자유로운 땅에서 자유로운 백성과 살고 싶다.
그러면 순간을 향해 이렇게 말해도 좋으리라.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내가 세상에 남겨놓은 흔적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이같이 드높은 행복을 예감하면서
지금 최고의 순간을 맛보고 있노라.
--- pp.362-363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파우스트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키****씨 | 2015.05.30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독서부담도(burden of reading) - 4,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4,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파우스트 2   파우스트 2 권을 읽고 1권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솔직히 잘모;
리뷰제목

 부담도(burden of reading) - 4, 독서연관성(relevance of reading) - 4,

삶의연관성(relevace of life) - 5, 업무연관성 (relevance of business) - 1,

* 1-가장낮음, 3-보통 5-가장 높음

* 독서연관성은 다른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정도입니다

 

파우스트 2

 

파우스트 2 권을 읽고 1권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솔직히 잘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작각의 각주가 조금씩이라도 없었으면 정말 더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화적 존재들이 나오고 다양한 알지 못하는 등장인물에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완독하더라도 글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하기도 합니다.

 

<파우스트1>에서는 파우스트가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그렌트힐이 구원받았다면 <파우스트2>에서는 진정한 인간으로 방황과 고뇌의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파우스트도 구원에 길을 이르는 결론으로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괴테도 니체와 마찬가지도 여성비하 논란이 있지만 사실 인간의 영원성과 순수성으로 이끄는 것은 여성이라고 말한다고 저는 느끼고 있습니다.

 

일체의 무상한 것은

한낱 비유일 뿐,

미칠수 없는 것

여기에서 실현되고,

형언할 수 없는 것,

여기에서 이루어진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올리도다.

 

최근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파우스트'를 동시에 읽으면서 둘은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유사하지만 사상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제 짧은 생각이자만 괴테는 아폴로적이라면, 니체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괴테는 그리스로마신화의 고전적인 것을 추구하며 종교적인 의미에 대한 부여를 하고 있지만 니체는 자신을 끊임없이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신은 죽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종교적인 의미 부여를 거부합니다.

 

<파우스트 2> 읽으면서

- 왜 괴테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화적 존재들을 등장시켰을까?

- 왜 헬레나를 파우스트는 사랑하였으며 헬라나는 어떤 존재 의미를?

- 원소들의 인위적인 조합으로 태어난 '호문클루스'와 파우스트와 헬레나의 아들 '오이포리온'의 의미는?

 

이 것 말고도 아직 고민되고 해결하지 못한 것들도 많지만 남은 숙제는 10년뒤에 다시 파우스트를 읽고 내 사고의 근육이 얼마나 단련되었는지 시험해 보도록하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파우스트는 신화적 존재들이 무수히 많이 등장합니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자세히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시작하는 인문학'에서 신화편을 읽었었습니다. 보면 신들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기준과 사고의 개념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의 뜻을 거역하면 가족이고 자식이고 필요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괴테가 신적인 존재를 등장시킨것은 인간과 신을 닮고 싶어하고 동경하며 되고 싶어하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파우스트도 일종의 신이 되고싶어하는 존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류가 발전하면서 인간과 신의 존재는 항상 같이 하고 있습니다. 누구도 눈으로 본적이 없으며 신의 존재를 증명한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논란의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존재의 생명력은 아직도 죽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불완전한 인간의 고뇌와 방황속에서 보다 순수해지고 싶고 안정적이며 완벽해지고 싶은 욕망의 대상이 신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악마인 메피스토텔레스에게 영혼을 팔면서 쾌락과 욕망에 빠지면서 흔들리고 고뇌하는 인간인 파우스트의 모습은 영락없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성을 찾아가며 좀더 신적인 모습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인 듯 합니다. 죽음을 통해 신에게 다가가는 모습 또한 영원성을 가지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이며 이러한 영원성은 여성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자식을 통해 이어져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서 헬레나와 파우스트의 아이인 '오이포리온'은 그리스로마신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신과 인간의 피조물이며 어떻게 보면 가장 신과 가까운 존재일 수 있지만 이들 또한 헬레나와 마찬가지로 인간적인 고뇌와 방황과 욕심을 지닌 불완전한 존재일 뿐입니다. 헬레나도 오이포리온도 결국 완변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인간적인 면을 그대로 지지고 있는 그런 존재임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오히려 인위적인 원소의 조합으로 탄생한 '호문클루스'를 좀더 깊히 생각해보고 싶어집니다.

 

'호문클루스'가 주는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자연의 원소의 조합으로 연금술에 의해 태어난 존재, 호문클루스. 어찌 생각해보면 인위적인 원소의 조합이 인간의 사랑으로 태어난 '오이포리온'보다 자연의 정상적인 흐름을 거슬르는 것이므로 완변하지 않은 존재여야 하는 것이 상식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오이포리온은 이카루스처럼 끊임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결국 하늘에서 떨어져서 죽습니다. 하지만 호문클루스는 인간의 유전적형질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는 순수한 자연의 결정체로 볼 수 있으며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파우스트를 헬레나에게 인도하기 까지 하며 현인들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간의 형질이 없는 존재이 호문클루스는 오히려 신에 가까운 존재이라는 생각이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도 아니며, 그에 가깝지도 않으며 호문클루스도 아닙니다. 그저 파우스트이며 오이포리온입니다. 괴테는 '사람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했습니다. 이 한마디는 파우스트를 오이포리온을 그리고 우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때로는 방황하고 쾌락을 추구하며 욕망에 사로잡히지만 이러한 모습들 또한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노력의 한 과정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력하기 때문에 방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좌절하고 추락하지만 또다시 무엇가를 깨닫고 높아지려고 하는 것 또한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신의 존재를 믿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신의 존재가 이렇게도 오래 사람들에게 존재의미를 인정받고 있는 것은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고뇌하고 방황하고 괴로워하게 되며 인간도 어떤 모습을 닯고 싶어하는 롤 모델이 있어야 끊임없이 발전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생명력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존재하고 꼭 우리의 눈으로 확인해서 실존여부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마음속의 신의 존재를 통해 그에게 가까워지려고 하는 인간의 노력이 보다 순수성과 영원성을 가지게 되지 않나 생각해보게됩니다.

 

언제나 애쓰며 노력하는 자 구원받는다.

 

괴테도 그런 의미로 파우스트를 그려내지 않았나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10년뒤에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파우스트2; 인간이 진정한 자기실현으로 향하는 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r | 2010.12.14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12000행에 달하는 문자를 연달아 읽어 내려간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 나도 한번이 아니라 다시 읽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한 번에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 지식이 필요하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파악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합니까“ 라고 묻는다;
리뷰제목

12000행에 달하는 문자를 연달아 읽어 내려간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책이다.


나도 한번이 아니라 다시 읽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한 번에 내용이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 지식이 필요하고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쉽게 파악되기 어려운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YES’라고 말해주고 싶다.


희곡은 장르적 특성 때문인지 희소적 가치가 있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괴테가 평생에 걸쳐 공들인 대작이기 때문에

괴테가 집필하는 기간동안의 시대적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쉽사리 읽히지는 않겠지만 두고 두고 곱씹으며 음미하면 향기가 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1권에서 아름다운 여자 그레트헨에 빠져 죄를 지은 파우스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2권에서 황제의 청을 덜컥 받아들이고

그녀를 만나는 순간 또 다시 아름다움에 빠지고 만다.


사랑이란 감정?
남녀간의 감정이나 로맨스는

심장을 고치지 않는 한 좌지우지할 수 없는 것 같다.

이성이 절제한다고 해서 과연 막을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누가 감놔라 배추놔라 한다고 노선이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파우스트: 만일 내가 그대와 다시 떨어지게 된다면,

내 생명의 숨결이 사라져도 좋다!

일찍이 마법의 거울 속에서 날 매혹하고,

기쁘게 했던 아름다운 자태,

이 미인에 비하면 한낱 거품 같은 모상에 지나지 않도다!

그대야말로 내 모든 힘의 충동을,

정열의 정수를,

동경, 사랑, 숭배, 광신을 바쳐야 할 상대일진저.



2막에서 메피스토텔레스는 쓰러진 파우스트를 옛 서재로 데리고 온다.

이미 많은 시간이 흐른 뒤인 이 곳은 예전과는 같은 듯 하지만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 되어버렸다.


인간은 이토록 유혹에 쉽사리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인 것일까 사뭇 궁금해졌다.

하지만 신의 말을 기억해본다.

인간은 방황해도 결국 원위치로 돌아오게 되어 있음을...


매피스토텔레스: 여기 누워 있으라. 헤어나기 어려운,

사랑의 굴레에 유혹된 불행한 친구여!

헬레나 때문에 넋이 나간 자,

쉽게 정신을 되찾지 못할 것이다.

채색된 창유리가 더 흐려진 것 같고,

거미줄이 많이 늘어났다.

잉크는 말라붙었고, 종이도 누렇게 색이 바랬다.

파우스트: 치료 같은 건 받지 않겠어요. 나의 심신은 건강하니까요.

치료를 받으면 다른 이들처럼 속물이 되고 말 겁니다.



3막은 파우스트의 소원대로 행복한 모습으로 전개된다.


헬레나의 환영과 이웃 성 맹주인 파우스트가 결합하여

오이포리온이 태어나지만 욕망이 너무나 큰 그는 부모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은 날기를 감행하다 추락해서 죽고 만다.

헬레나도 함께 사라져버리고 파우스트만이 현실에 남게 된다.

합창: 이카루스다! 이카루스야!

너무나 슬프구나.



4막-5막에서는 파우스트가 현실을 수용하고

자기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선행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상향에 가까워진 그의 모습에 인간이 진정한 자아실현에 이르기 위한 일은

멀고도 험한 길이라는 것을 느끼며 그것을 보여준 그에게서 감동마저 느꼈다.




파우스트: 가장 심오한 고독의 경지를 발 아래 내려다보면서,

생각에 잠겨 이 정상의 바위 끝에 섰노라.

맑은 날 육지와 바다를 건너

살며시 날 실어와 준 구름 수레에 작별을 고한다.

구름은 흩어지지 않고 천천히 내게서 떠나간다.

둥근 덩어리, 줄지어 동쪽으로 향하니

나는 놀란 눈으로 그 뒤를 바라본다.

구름은 방황하고 물결치며 변화무쌍하다.

필경 무슨 모습인가 만들려고 한다.


파우스트는 결국 그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가 되고 싶었던 모습은 자아의 한계를 넘어서고 신의 경지에 도달하는 사람이였지만

학문의 힘으로도, 정령의 힘으로도 그것을 얻을 수 없었고

마지막에 택한 것이 악마의 주술을 빌려서라도 쟁취해보려했지만 그것마저 물거품이 되버렸으니 말이다.


사실 정해진듯한 그의 운명을 따라가는 일은 때론 고역이기도 했다.

인간이란 것의 최후가 이런 것인가.

왠지 모를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에 자신의 창조적인 마지막 결심으로

버려진 땅을 일구어 모든 사람을 위한 지상낙원을 만들려고 했으니

인간의 최종목표인 자아실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파우스트: 지혜의 마지막 결론은 이렇다.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순간을 향해 이렇게 말해도 좋으리라.

<멈추어라, 너 정말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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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더로 본 파우스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카* | 2004.11.02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헬레나 비극으로 대표되는 파우스트의 2부이다. 1832년 83살의 나이로 죽기직전에야 완성된(?) 아니 수정이 포기된 2부는 , 1800년 헬레나 -에피소드로 시작되어 다시 괴테의 손을 떠나기까지 32년을 기다린 셈이다. 헤르더를 알기까지 괴테가 과연 무슨 얘길하는지, 왜 이런 집필태도를 가졌고, 또 파우스트에 이리도 집착한 이유를 짐작하기는 어려웠다. 헤르더와 괴테가 공유한;
리뷰제목
헬레나 비극으로 대표되는 파우스트의 2부이다. 1832년 83살의 나이로 죽기직전에야 완성된(?) 아니 수정이 포기된 2부는 , 1800년 헬레나 -에피소드로 시작되어 다시 괴테의 손을 떠나기까지 32년을 기다린 셈이다. 헤르더를 알기까지 괴테가 과연 무슨 얘길하는지, 왜 이런 집필태도를 가졌고, 또 파우스트에 이리도 집착한 이유를 짐작하기는 어려웠다. 헤르더와 괴테가 공유한 방황과 진보의 사상이 내겐 이런 의문에 어느 정도 이해할만한 답변을 주었다. 파우스트는 왜 계속 헤매고 다니나? 그것이 인간 보편적 탐구와 삶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괴테의 삶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가, 정치가(관리?), 화가, 기술자(과학자?)의 편력과 같이 파우스트는 인간 삶의 해답을 원하며 헤맨다. 해답은 놀랍게도 나선형의 진보적 방황 자체다. 결코 마지막부분의 볼테르적인 황무지개척이 아니다. (사실 그는 거기서조차 농지합병을 반대하는 노부부와 나그네 살해의 배후가 된 자신에게 괴로와 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재미가 있다. 어떤 택일적 결론이 아닌 변증적 발전의 한가운데 개인은 방향감각을 잃고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는 제대로 살고 있다는... 기승전결로 역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이런저런 방황을 해서 훌륭한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아름답다 뭐 그런거다. 고전주의도 낭만주의도 아닌 태도를 견지하는 변증적 태도도 그렇고(헬레나와 파우스트의 산물, 오이포리온 자기 한계를 벗어난 이 예술의 총화는 그러나 자멸한다), 물로 인한 생성도 불로 인한 생성도 아닌 만물의 생성원리도 그렇다. 인간오성의 상징 호문쿨루스가 갈라테아의 옥좌에 부딪쳐 진리를 드러낸다. (사면은 온통 불에 싸여 흘러내리네요...물이여 만세 불이여 만세) 인간은 모른다. 알 수도 없다. 죽어야된다 이유도 없는 인생. 그래서 실제 죽으려한다. 파우스트도 베르테르처럼...파우스트가 발견한 인생은 찾으려 노력하는 그 자체에서 변증적 이유를 획득하는 삶이다. 괴테의 83년은 그래서 치열하고 정처없어 보이기까지하다. 그가 이런 진보적 방황의 삶을 보이고자 전세대에서 질서파괴적 탐구자인 파우스트를 그 주인공으로 삼은 점은 그래서 기가 막히게 놀라운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접근도 재미있다. 파우스트의 방황을 괴테 삶과 맞추어보는 거다. 인생의 이유가 쾌락인가? [즐기는게 인생야 짜샤] 젊은 시절의 괴테다. 정치가 모든 문제의 열쇠인가?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짜짠] 장년의 괴테다. 고전과 낭만의 조화 [예술의 세계가 우리에게 삶의 궁극적 이유를 보여줄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괴테다. 삶의 이유는, 묻지말고 남에게 득이 될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인가? [ 자신에게 주어진 땅을 일구라. 끝, 볼테르] 계몽시대와 나폴레옹으로 인한 살상 그리고 반동의 시대에 노년을 살아간 괴테다. 변증적 파우스트는 이 모든 것이 다 틀렸다고 반기를 들고, 그래도 성공이라고 선포한다. 헤르더 책을 읽고 썼던 독후감이다. [그래서, 이제 실수와 방황이 있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는한 역사의 흐름은 승리를 보장한다. 인간성의 실현을 위해 새로운 기술의 발명은 실수와 오류에도 불구하고 다듬어져 진보를 이룰것이다. 이성과 정의가 승리한다. 방황은 있으나 패배는 없다는거다] 이것이 파우스트에게도 잘 어울리는 결론인 듯하다. 결론은 맘에 안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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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3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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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콘**베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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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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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정****6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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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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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리*스 |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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