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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네의 일기

안네의 일기

[ 무삭제 완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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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 안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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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게 길을 묻다 : 안네의 일기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5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148*210*30mm
ISBN13 9788970121536
ISBN10 897012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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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판 단 씨는 꾹 참습니다. 이건 아저씨의 약점이라 그 말을 들으면 몹시 거북해 합니다. 아주머니는 더 위압적으로 말합니다.

'상륙 작전 따위는 시작하지도 않을 건가 보죠.'

아저씨는 화가 나서 얼굴이 새파래졌습니다. 그걸 본 아주머니는 얼굴이 빨개졌지만, 그래도 고집스럽게 말을 계속합니다.

'영국은 숫제 아무 일도 하지 않을 모양이에요!'

이쯤 되면 폭탄이 터집니다.

'시끄러워!좀 조용히 하지 못해,빌어먹을!'

드디어 엄마가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나는 못 들은 척 합니다.
--- p.190-191
부(富)는 언젠가 잃어버릴 수 있지만, 마음의 행복은 한때 숨어버리는 일은 있어도 언젠가는 꼭 다시 되살아나. 살아 있는 한은 반드시.

고독할 때, 불행할 때, 슬플 때, 그럴때에는 부디 날씨 좋은 날을 골라서 다락방에서 밖을 바라보도록 해봐. 늘어선 상점, 집들의 지붕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는 거야. 두려움 없이 하늘을 우러러 볼 수 있는 한은, 자신의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고 이제부터라도 꼭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고 믿는 한은, 언제든지.
--- p.272
놀라운 선물
6월 12일 금요일 아침에는 6시에 잠이 깼어. 그날은 바로 내 생일이었거든. 그러나 물론 그렇게 일찍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호기심을 누르면서 꼼짝 않고 있었어. 7시 15분전, 도저히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어서 식당에 가 보니 귀여운 고양이 모르체가 반갑게 맞아 주었어. 7시가 지나자마자 아버지와 어머니께 아침 인사를 하고 곧장 거실로 가서 선물 꾸러미를 풀어 보았어. 맨 처음에 나온 것이 바로 너였는데 아주 근사한 선물이었어. 그 밖에 테이블 위에는 장미꽃다발, 화분 하나, 모란꽃이 있었어. 꽃은 그 후에도 선물로 많이 받았어.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선물을 잔뜩 주셨고, 여러 친구들이 보낸 선물도 많이 있었어.
--- p.8-9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안네의 일기』 완전판에는 이제껏 감추어졌던 성에 눈뜨며 한 여성으로서 자아를 깨닫는 과정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숨 막히는 환경 속에 숨어 살면서 부모와 형제 혹은 어른과 아이들, 남자와 여자 사이에 겪는 여러 가지 사랑과 갈등의 정황들이 어느 문학 작품에서보다도 꾸밈없고 개성적인 문체로 잘 묘사되어 있다. 한창 감수성이?예민한 모든 젊은 세대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다.?
- 문정희 (시인)

젊은 시절 『안네의 일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았지만, 이 무삭제 완전판의 독일어 번역본을 읽고 종전의 단축판 『안네의 일기』가 안네의 삶과 일기의 반쪽 진실밖에는 전달하지 못한 점을 개탄하면서 번역을 결심했다.
- 홍경호 (양대학교 독문과 교수)

이번에 나온 『안네의 일기』 무삭제 완전판은 험난한 시대에 비극적 운명을 마쳐야 했던 소녀가 남긴 글을 완전하게 살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삶을 꿈꾼 그녀의 희망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일기로부터 감동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실현된 셈이다.
- [조선일보]

『안네의 일기』 완전판을 보면 안네는 유대인 박해의 증인이기 이전에 극히 평범하고 다정다감한 소녀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등장인물이나 그들의 성격이 자세히 묘사됨으로써 지금까지 고정되어온 저항ㆍ일기 문학에서 또 하나의 여성 문학으로 재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 [시사저널]

『안네의 일기』는 「쉰들러 리스트」에 이어 나치의 손길을 피해 하루하루 불안한 나날을 보내야 했던 유대인들의 비극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기존판에서 삭제됐던 사춘기 소녀의 성적 고민 같은 은밀한 이야기가 모두 포함된 완전판이 50년 만에 출판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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