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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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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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25.64MB ? |
ISBN13 | 9791191438420 |
KC인증 |
발행일 | 2021년 10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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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25.64MB ? |
ISBN13 | 9791191438420 |
KC인증 |
서문: 오래된 책을 다시 펴내며 1 드레퓌스 사건: 20세기의 개막 반역자 드레퓌스 | 피카르 중령이 찾은 진실 | 에밀 졸라의 고발 | 법률적 종결 | 정치적 해결 | 지식인의 시대 2 사라예보 사건: 광야를 태운 한 점의 불씨 사라예보의 총성 | 유럽의 내전 | 최초의 세계전쟁 | 달도 삼켰을 제국주의 3 러시아혁명: 아름다운 이상의 무모한 폭주 핀란드역에서 | 피의 일요일과 포템킨호 반란 | 건전한 독재에서 국정농단과 혁명으로 | 레닌, 싸우는 사람 | 볼셰비키혁명 | 이카로스의 추락 4 대공황: 자유방임 시장경제의 파산 뉴욕의 ‘끔찍한 목요일’ | 남아도는 오렌지, 굶주리는 아이들 | 루스벨트와 히틀러 | 케인스혁명 | 대공황의 유산 5 대장정: 중화인민공화국 탄생의 신화 여덟 번째 통일 영웅 | 숙명의 라이벌 | 홍군의 탈출 | 양쯔강을 건너다 | 지구전 | 시안사건 | 붉게 물든 대륙 | 신민주주의 6 히틀러: 모든 악의 연대 바이마르공화국 | 나의 투쟁 | 제2차 세계대전 | 홀로코스트 | 악의 비속함 7 팔레스타인: 눈물 마르지 않는 참극의 땅 비극의 무대 | 드라마의 주역 | 유대 군대의 ‘인종 청소’ | 중동전쟁과 PLO | 뉴욕의 아라파트 | 테러와 전쟁의 무한반복 8 베트남: 마지막 민족해방전쟁 굴복하지 않는 민족 | 호찌민이라는 사람 | 제1차 베트남전쟁 | 프랑스의 배신, 미국의 개입 | 제2차 베트남전쟁 | 펜타곤 페이퍼 | 전쟁이 끝난 뒤 9 맬컴 엑스: 검은 프로메테우스 무하마드 알리 | ‘짐 크로 법’ 시대 | 맬컴 엑스와 마틴 루서 킹 | 통합과 분리 | 암살 | 미국의 인종 불평등 10 핵무기: 에너지의 역습 여성평화캠프 | 전쟁과 과학 | 핵폭탄 | 탄도미사일 | 쿠바 위기 | 핵 없는 세상 11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 20세기의 폐막 베를린장벽 | 사회주의 세계의 소멸 | 미하일 고르바초프 | 소련의 어두운 역사 | 위대한 실험의 참담한 실패 | 프라이카우프 에필로그: 알 수 없는 미래 역사의 시간 | 부족본능 | 앨런 튜링 | 4차 산업혁명 | 100년 후 참고문헌 찾아보기 |
흔히 역사를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그리고 공정하게 기술한다는 것이 사실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이나 글을 쓰는 저자는 권력자의 요구에 따라 또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많은 사실을 자신의 시각에서 선택해 적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올바른 역사 바라보기를 위해서는 때로는 패자의 시각에서, 때로는 일반 서민의 시각에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교훈을 얻고 또 우리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란 제목 자체에서 저자의 현재 역사의 기록에 대한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저자는 우리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준 20세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촛점을 두고 결정적 장면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 구체적 사건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20세기의 개막을 알린 드레퓌스 사건에서 시작해 1,2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사라예보 총성, 히틀러의 등장, 러시아 혁명, 대공황, 중국공산당의 대장정 등 굴직굴직한 사건들을 다룬다.
또한 지금까지 강조되지 않았던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이야기를 바로세워 보려는 저자의 의도가 들어있다. 예를 들면, 8장에서는 두 차례 진행된 베트남 전쟁의 발발과정과 미국, 프랑스, 남북베트남 간의 권력관계를 풀어낸다. 하지만 결론 부문에서 저자의 강조점은 베트남에서 퐁니·퐁넛 학살 등을 저지른 가해자로서의 미국과 한국의 모습과 전쟁수행 과정에서의 미국정부의 거짓과 조작에 맞추어져 있다. 또 9장은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을 다루는데 제목은 ‘맬컴 엑스’이다. 흑인 인권운동자인 마틴 루서 킹과 맬컴 엑스의 업적을 함께 서술하지만 킹 목사에 비해 덜 알려진 맬컴 엑스의 생에 촛점을 두어 기려보는데 의도가 드러난다.
저자는 33년전에 나온 책을 최근에 다시 썼다고 한다. 젊은 혈기에 의해 한쪽으로 기울어져 쓰여진 부분들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우리글 바로쓰기 차원에서 만연체 문장의 표현들을 많이 순화했다고 이야기한다. 역사에 대한 공부가 우리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제대로 된 사실을 알아간다는 기쁨에 작가로서의 삶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역시 유시민은 개쩔어..
옥스포드 세계사를 읽고 이 난독증 생기게 만드는 문장들은 원작자의 문제일까 역자의 문제일까를 고민하던 차에 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e북으로 나온걸 알고 고민없이 구매했다.
역시 글 잘쓰는 사람은 글 잘쓰는 사람이다.
서문부터 재밌으면 사기 아닌가..? 천재가 자기반성하며 유명한 본인의 책을 재구성해서 책을 내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어쨌든 구성이나 필력은 당연히 최고였고, 20세기 세계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중에서 작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몇개의 굵직한 사건을 추려 만든 책이었는데 각 챕터를 이루는 사건을 왜 선택하게 됐는지, 기존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에서 빠진 챕터와 추가된 챕터는 무엇인지를 서론에서 다루게 되는데 그 선택에 대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합당한 이유들이 있었다.
근현대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