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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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60쪽 | 1402g | 152*225*50mm |
ISBN13 | 9791190977531 |
ISBN10 | 1190977532 |
출간일 | 2021년 12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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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60쪽 | 1402g | 152*225*50mm |
ISBN13 | 9791190977531 |
ISBN10 | 1190977532 |
MD 한마디
억만장자이며 저명한 칼럼니스트 켄 피셔가 월스트리트를 만든 100인을 통해 미국 금융의 역사를 전한다.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른 흥미로운 시선으로 전해주며,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와 투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도록 도움을 준다. - 경제경영 MD 김상근
“과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자는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의 전설 100인이 전하는 투자의 통찰과 금융의 세계 자본주의의 태동부터 지금까지, 금융의 세계에 뛰어든 수많은 참여자는 혁신, 실수 그리고 의도하지 않았던 추문을 통해 지금의 월스트리트를 만들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겸 피셔 인베스트먼트 설립자이자 33년 동안 《포브스》에 칼럼을 연재한 칼럼니스트 켄 피셔는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월스트리트를 만든 100명의 인물을 선발하여 그들의 업적, 사건, 사생활 등을 매력적인 문체로 풀어냈다. 그가 선정한 100명이 모두 존경할 만한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경제학자부터 언론인, 사기범, 투기꾼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로 구성된 이들은 어떤 형태로든 현재의 금융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고, 우리는 이들의 짧은 전기를 통해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켄 피셔는 자본주의의 역사 속에서 명예 혹은 불명예를 얻은 100명을 조명하며, 이들의 이야기가 현재에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그것은 과거는 반복된다는 점이고, 과거를 알지 못하는 자는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
머리말 추천사 도입 1장 공룡들 001 메이어 암셸 로스차일드 Mayer Amschel Rothschild … 게토에서 나와 각광을 받다 002 네이선 로스차일드 Nathan Rothschild … 현금이 왕이고 신용이 총리였던 시대 003 스티븐 지라드 Stephen Girard … (전시에 적선을 나포하는) 민간 무장선에 자금을 지원한 미국 최고의 부자 004 존 제이컵 애스터 John Jacob Astor … 일인 재벌 005 코넬리우스 밴더빌트 Cornelius Vanderbilt … 법 위에 군림한 사나이 006 조지 피바디 George Peabody … 금융과 자본가를 발굴한 인물 007 주니어스 스펜서 모건 Junius Spencer Morgan … 현대시장을 조종한 마지막 인물 008 대니얼 드루 Daniel Drew … 공연히 법석을 떨고 간 인물 009 제이 쿡 Jay Cooke … 자기 일에 전념하라 2장 언론인과 작가들 010 찰스 다우 Charles Dow … 그의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011 에드워드 존스 Edward Jones …《월스트리트 저널》을 탄생시키다 012 토머스 로슨 Thomas W. Lawson … “주식시장 도박이야말로 최악이다” 013 BC 포브스 BC Forbes … 재무 보고서에 인간미를 담은 인물 014 에드윈 르페브르 Edwin Lefevre … 그의 이야기는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기 힘들다 015 클래런스 배런 Clarence W. Barron … 중량급 언론인 016 벤저민 그레이엄 Benjamin Graham … 증권분석의 아버지 017 아널드 버나드 Arnold Bernhard 한 페이지에 담은 우아한 개요 018 루이스 엥겔 Louis Engel 수백만 명이 투자하도록 입문서를 쓴 인물 3장 투자 은행가와 주식 중개인들 019 오거스트 벨몬트 August Belmont … 유럽을 대표해서 미국에 투자한 인물 020 이매뉴얼과 필립, 리먼 부자 Emanuel Lehman and his son Philip … 월스트리트 기업들의 역할 모델 021 JP 모건 John Pierpont Morgan …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자본가 022 제이컵 쉬프 Jacob H. Schiff … 월스트리트의 이면 023 조지 퍼킨스 George W. Perkins … 편안한 모건 가문을 떠나 진보당에 합류한 인물 024 JP ‘잭’ 모건 2세 John Pierpont ‘Jack’ Morgan, JR. … 채워야 할 빈자리가 가장 컸던 인물 025 토머스 라몬트 Thomas Lamont … 세대 전체의 횃불이었던 인물 026 클래런스 딜런 Clarence D. Dillon … 전통에 도전해서 변화하는 세계를 상징한 인물 027 찰스 메릴 Charles E. Merrill … 주식시장 슈퍼마켓에서 거대 군중이 미쳐 날뛰다 028 제럴드 로브 Gerald M. Loeb … 거품의 아버지-논리 없이 어려운 말만 떠든 인물 029 시드니 와인버그 Sidney Weinberg … 현대 투자 은행가들의 역할 모델 4장 혁신가들 030 일라이어스 잭슨 ‘럭키’ 볼드윈 Elias Jackson ‘Lucky’ Baldwin … 운이 좋으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031 찰스 여키스 Charles T. Yerkes … 정치인을 움직여 독점권을 얻은 인물 032 토머스 포춘 라이언 Thomas Fortune Ryan … 미국 최초의 지주회사 033 러셀 세이지 Russel Sage … 사계절의 사나이 034 로저 뱁슨 Roger W. Babson … 혁신적인 통계학자 겸 뉴스레터 작가 035 로 프라이스 T. Rowe Price … 성장주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진 인물 036 플로이드 오들럼 Floyd B. Odlum … 최초의 현대적 기업 사냥꾼 037 폴 캐벗 Paul Cabot … 현대 투자관리의 아버지 038 조르주 도리오 Georges Doriot … 벤처캐피털의 아버지 039 로열 리틀 Royal Little … 복합기업의 아버지 5장 은행가와 중앙은행장들 040 존 로 John Law … 중앙은행제도의 아버지는 별로 아버지답지 않았다 041 알렉산더 해밀턴 Alexander Hamilton … 미국 금융시장의 대부 042 니콜라스 비들 Nicholas Biddle … 교양인이 정상배를 이길 수가 없었다 043 제임스 스틸먼 James Stillman … 심령술사가 미국 최대 은행을 이끌다 044 프랭크 밴더립 Frank A. Vanderlip … 모든 월스트리트 사람의 역할 모델 045 조지 베이커 George F. Baker … 돌다리도 두드려본 인물 046 아마데오 자니니 Amadeo P. Giannini … 뉴욕 밖에서 월스트리트의 맥이 뛰게 만든 인물 047 폴 워버그 Paul M. Warburg … 현대 미국의 중앙은행제도를 설립하고 비평한 인물 048 벤저민 스트롱 Benjamin Strong … 스트롱이 건강했다면 경제도 건강했을 것이다 049 조지 해리슨 George L. Harrison … 대공황을 맞아 시장에 개입한 중앙은행장 050 내털리 셴크 레임비어 Natalie Schenk Laimbeer … 월스트리트 최초의 탁월한 여성 전문가 051 찰스 미첼 Charles E. Mitchell … 포효하는 1920년대를 주도한 엔진 피스톤 052 엘리샤 워커 Elisha Walker … 아마도 미국 최대의 은행 강도 053 앨버트 위긴 Albert H. Wiggin … 남의 꿀단지에 손댄 사나이 6장 뉴딜 개혁의 기수들 054 EHH 시먼스 EHH Simmons … 과도한 정부 개입을 낳은 원조의 한 사람 055 윈스럽 올드리치 Winthrop W. Aldrich … 분노의 칼을 빼 든 명문가의 은행가 056 조지프 케네디 Joseph P. Kennedy … 증권거래위원회 초대 위원장 057 제임스 랜디스 James M. Landis … 교도소로 간 경찰 058 윌리엄 더글러스 William O. Douglas … 월스트리트로 흘러들어 온 대법원 판사 7장 사기범, 부정행위자 그리고 불한당들 059 찰스 폰지 Charles Ponzi … 그 유명한 폰지 수법의 원조 060 새뮤얼 인설 Samuel Insull … 월스트리트를 모독한 자, 그 대가를 치르다 061 이바르 크뤼게르 Ivar Kreuger … 성냥을 가지고 놀다가 그 화염에 타죽다 062 리처드 휘트니 Richard Whitney … 월스트리트 사상 가장 질펀한 부정 063 마이클 미핸 Michael J. Meehan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징계 대상 1호에 오르다 064 로웰 비렐 Lowell M. Birrell … 현대적 대형 사기범의 결정판 065 월터 텔리어 Walter F. Tellier … 저가주 사기의 제왕 066 제리와 제럴드, 레이 부자 Jerry and Gerald Re … 연못을 흐려놓은 미꾸라지들 8장 기술적 분석가, 경제학자, 그 외 전문가들 067 윌리엄 해밀턴 William P. Hamilton … 기술적 분석을 처음으로 현실에 적용하다 068 이밴절린 애덤스 Evangeline Adams … 하늘을 봤던 그녀, 인기인이 되다 069 로버트 레아 Robert Rhea … 이론을 실천으로 승화시키다 070 어빙 피셔 Irving Fisher … 1920년대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 또는 실패한 조언자 071 윌리엄 갠 William D. Gann … 별빛에 이끌린 트레이더들, 기묘한 대가를 좇아 ‘갠 각’을 긋다 072 웨슬리 클레어 미첼 Wesley Clair Mitchell … 의미 있는 데이터를 낳은 월스트리트의 아버지 073 존 메이너드 케인스 John Maynard Keynes … 주술사들과는 다른 예외적인 첫 번째 인물 074 RN 엘리엇 RN Elliott … 영험한 마력의 성배인가, 아니면 돌팔이 약방문인가? 075 에드슨 굴드 Edson Gould … 주술사들과는 다른 예외적인 두 번째 인물 076 존 매기 John Magee …차트 말고는 모든 것을 집어던지다 9장 성공한 투기꾼, 모사꾼 그리고 수완가들 077 제이 굴드 Jay Gould … 피를 빨아먹던 자, 피를 토하다 078 ‘다이아몬드’ 짐 브래디 ‘Diamond’Jim Brady … 때로는 행운의 여신이 함께했던 남자 079 윌리엄 밴더빌트 William H. Vanderbilt … 아버지가 틀렸음을 증명하다 080 존 게이츠 John W. Gates … ‘백만 불 내기’라고 불렸던 사나이 081 에드워드 해리먼 Edward Harriman … 겉모습은 얌전해도 큰 힘을 휘두르다 082 제임스 힐 James J. Hill … 기회가 문을 두드릴 때 083 제임스 킨 James R. Keene … 굴드를 빼면 당할 자가 없었던 사나이 084 헨리 로저스 Henry H. Rogers … 월스트리트의 푸른 수염-“해적 깃발을 올려라!” 085 피셔 형제들 Fisher Brothers … 자동차 도시의 거물들 086 존 래스콥 John J. Raskob … 소비자 금융의 개척자 087 아서 커튼 Arthur W. Cutten … 주가를 흔들고, 바로 치고 빠진다 088 버나드 ‘세렘 벤’ 스미스 Bernard E. “Sell’m Ben” Smith … 언제나 부자였던 카멜레온 089 버나드 바루크 Bernard Baruch … 그는 승리도 하고 패배도 했지만, 언제 떠나야 할 줄 알았다 10장 실패한 투기꾼, 모사꾼 그리고 수완가들 090 제이컵 리틀 Jacob Little … 너무 심하게 나갔던 최초의 선수 091 제임스 피스크 James Fisk … 사랑 때문에 파멸을 맞은 투기꾼 092 윌리엄 크레이포 듀랜트 William Crapo Durant … 반쪽은 미래를 보는 건설자, 반쪽은 거친 도박꾼 093 오거스터스 하인츠 F. Augustus Heinze … 일과 향락의 양극단을 달리느라 정력을 소진하다 094 찰스 모스 Charles W. Morse … 교활하고 얼음처럼 냉정한 자, 손대는 것마다 파탄 나다 095 오리스와 맨티스, 밴 스웨링건 형제 Oris P. and Mantis J. Van Swearingen … 레버리지로 사는 자, 레버리지로 죽는다 096 제시 리버모어 Jesse L. Livermore … 타고난 ‘투기꾼 소년’이었으나 실패한 사람 11장 기타 거물들 097 헤티 그린 Hetty Green … 마녀의 비방일지 몰라도, 그녀처럼 하기는 쉽지 않다 098 패트릭 볼로냐 Patrick Bologna …거저 생기는 돈은 없다 099 로버트 영 Robert R. Young … 그는 왔다 갔지만, 금융가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100 사이러스 이턴 Cyrus S. Eaton … 조용하고 유연하게 재산을 일구다 맺는 글 감사의 말 참고문헌 |
널리 잘 알려진 사람들, 이론을 만든 사람들, 책을쓰거나 잡지를 만든 사람들, 처음들어보는 사람들...
이 책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매우 두꺼워 들고다니기 좀 무거운 점이 있지만, 한번 읽으면 술술 읽힙니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잘 몰랐었던 월스트리트 주변의 아니 핵심의 인물들 100인의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습니다.
대체로 시간순이지만 관심있는 사람 아무나 먼저 읽어도 상관 없고, 한명당 분량이 적어 시간날때 읽기 좋습니다.
반대로 너무 많이 다루다보니 한명한명에 대해 아주 깊은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도 한권으로 100명의 거인들을 만나볼수 있으니 좋은 기회일듯 합니다.
가방에 넣고, 전철에서 보는데 좀 무거운데 들고다닐 가치는 있습니다. 재밌네요.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경제와 투자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뉴스를 볼 때도 경제 뉴스에 더 눈이 가고,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경제 관련 서적도 계속해서 읽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인만큼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더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켄 피셔로, 미국 금융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친 100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700여 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들여다보면 100명의 인물을 개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 외에도 이 책이 아니었다면 이름도 몰랐을 다양한 인물을 접하게 되어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인물 각각의 전기 외에도 챕터마다 서두에 해당 챕터에서 다룰 인물에 대해 개괄적으로 흐름을 정리해주는데 참고해서 읽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새롭게 알거나 흥미로웠던 내용
그러나 미국의 경우 다른 어느 곳보다도, 그리고 최근까지도 모든 사람이 다양한 곳에서 왔고 공통 문화가 없어서 문화 부재 상태를 형성했다. 그래서 나는 문화 부재가 다른 어떤 문화보다도 자본주의와 자본시장에 비옥한 토양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바이다. - P.9 「머리말」 중에서
다소 과장해서 묘사했지만, 공룡들도 영원히 살지는 못했다. 영원히 살 수가 없었다. 이들이 만들어낸 바로 그 구조 때문에 이들은 퇴물이 되었다. 사회는 이들의 존재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고, 결국 이들을 파멸시켰다. 예를 들어, 모건이 권력의 절정기에 도달했을 때 다가온 진보시대는, 사회에서 멋대로 행동하려던 야심만만한 공룡들에게 정면으로 대응했다. 그전까지는 멋대로 행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보운동, 루스벨트, 윌슨, 소득세가 등장하였고, 온갖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결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탄생하게 되자, 누구도 절대적인 금융 자율성을 다시는 누릴 수 없게 되었다. - P.37 「1장. 공룡들」 중에서
18세기 말, 습기 차고 비좁은 프랑크푸르트암마인의 유대인 강제 거주 지역인 게토 깊숙한 곳에서, 메이어 암셸 로스차일드라는 별 특징 없는 검은 눈의 전당포 주인이 장차 서구 문명 발전에 자금을 공급하게 되는 금융제국 건설을 시작하였다. 로스차일드와 그의 다섯 아들이 세운 은행 덕분에 자금이 유럽 전역을 손쉽게 흘러 다녔고,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유럽이 암흑시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 직접적인 결과로, 당시 번영하고 있던 유럽에 비해 실제로 제삼 세계에 불과했던 미국이 변방의 농업 국가에서 거대한 산업 국가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았다. - P.40 「1장. 공룡들 - 001. 메이어 암셸 로스차일드」 중에서
1장에서는 미국 자본시장의 초석을 다졌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에 대해 정리했다. 자본시장의 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무질서와 무법천지였던 당시 악명 높은 '육식공룡'도 존재했지만, '초식공룡'이라 부를 수 있는 로스차일드, 지라드, 피바디, 모건, 쿡은 비교적 건전한 방식으로 자본시장 구축에 힘썼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의 첫번째 인물은 그 유명한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시작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1월은 미국 주식을 하는 개인 투자자든 한국 주식을 하는 개인 투자자를 가리지 않고 힘든 한 달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인상 발표, 테이퍼링의 시작, 러시아와 우쿠라이나의 전쟁 문제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어찌되었던 미국의 증시를 이끌던 테슬라 등의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나둘씩 가파른 하락세로 인하여 여기저기서 큰일 났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역사는 특히 주식시장의 역사는 되풀이된다고들 하던데 늘 하락세만 있는 듯 하다고 생각이 들 무렵 켄 피셔의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을 보았다. 시장을 뒤흔들지는 못하더라도 이리저리 속절없이 흔들리지는 말자는 생각에...
100명을 다루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인물을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을 했지만 찰스 다우, 벤저민 그레이엄, JP모건, 제시 리버모어 등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생소한 인물들이었다. 200년의 금융역사에 많은 이들이 등장했다 사라져 갔기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고작 2~3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나로서는 모르는 당연한 일이긴 하다. 그래도 하루하루 변동성이 큰 시장을 주시하기도 쉽지 않은데 적지 않은 분량의 책을 읽기는 부담스러웠지만, ‘벤저민 그레이엄만큼 위대하고, 찰스 폰지만큼 영악하고 존 메이너드 케인스만큼 혁신적이고, 제시 리버모어만큼 타고났던 월가의 전설 100인을 만나다’리는 뒷표지의 문구보고는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그레이엄, 폰지, 케인스, 리버모어는 내가 아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 파월을 자주 봐서 인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5장인 ‘은행가와 중앙은행장들’이었다. 물론 아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지만, ‘월스트리트의 역사는 은행업의 역사다’로 시작하는 5장은 중앙은행제도가 통화 공급을 조절하고, 따라서 이자율을 조절하며, 이자율은 월스트리트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은행과 증권의 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부분으로는 7장 사기범, 부정행위자 그리고 불한당들이다. 돈이라는 탐욕을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을 다루는 일이기에 탐욕에 눈이 먼 8명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 중에 맨 처음이 바로 폰지 사기로 유명한 찰스 폰지이다.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역사는 돌고 돈다. 돈도 돌고 돈다. 그것을 잘 아는 이들은 다음에 오는 흐름을 잘 타서 성공의 확률을 높이지만 대부분은 지나고 나서 그것이 돌아오는 역사라고 알게 된다. 이것이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공료으 언론인과 작가, 은행가, 사기꾼, 혁신가, 투기꾼, 분석가 등으로 분류한 월스트리트의 역사를 기술한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은 좋은 역사서가 될 것 같았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100명의 거인들이라는 제목처럼 100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다. 7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100명을 다루기엔 부족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한 명 한 명에 할당된 분량이 적어보기이도 했다. 그럼에도 굴곡이 많은 월스트리트의 역사를 훑어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인 것 같다. 차례대로 읽어도 좋으나 100명의 인물들이 상호 독립적이기에 원하는 인물에 대해 먼저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