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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의 놀이터
제성은정은선 그림
노란상상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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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그날이 왔다! · 6
사랑에 빠지는 시간, 3초 · 12
할머니 찬스 · 20
할마의 탄생 · 28
금쪽같은 내 새끼 · 36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 44
할마, 할빠 친구 만들기 · 54
오후 네 시의 놀이터 · 64
할마, 할빠의 무한 도전 · 73
엉켜 버린 하루 · 80
육아 파업 · 88
할아버지도 무서운 게 있어 · 94
못 찾겠다, 꾀꼬리! · 99
안녕, 안녕…… · 105
작가의 말 · 118

저자 소개2

방송 작가와 편집자를 거쳐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새벗문학상과 춘천인형극제 대본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창작동화 『소음 모으는 아파트』, 『사춘기 대 갱년기』, 『단톡방 귀신』, 『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 『랜선 아빠』, 『사춘기 대 중학 생활』, 『개똥이가 너무 많아!』, 『언니 폰좀비 만들기』 등과 그림책 『춤추는 수건』, 『눈썹 세는 날』 등을 썼습니다.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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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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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디자인을 전공했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걱정을 가져가는 집』, 『가슴에 별을 품은 아이』, 『떡 귀신 우리 할머니』, 『스파이더맨 지퍼』, 『말 주머니』, 『박 중령을 지켜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 『너무 일찍 철들어 버린 청춘에게』 등이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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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72g | 170*230*8mm
ISBN13
979119166729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속상할 만하네.”
시아의 다정한 말에 지민이는 깜짝 놀라 되물었다.
“바보 같은 게 아니라?”
“나도 너랑 똑같아. 엄마가 복직해 회사에 다니는 것도, 동생이 지금 네 살인 것도.”
“그럼, 너도 오늘 동생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온 거야?”
“예전엔 그랬는데 지금은 아니야. 이제 할빠가 계시거든.”
“할빠? 할빠가 누군데?”
“할아버지 아빠를 줄여서 할빠! 난 우리 할아버지를 그렇게 불러. 작년부터 엄마 아빠 대신 할아버지가 나랑 동생을 돌봐 주시거든.”
--- pp. 17-18

“우리 지민이 예쁘고 튼튼한 이 나게 해 주셔요.”
할머니 말로는 이렇게 소원을 빌어야 이가 예쁘게 잘 난다고 했다. 지민이는 할머니 품으로 파고들었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할머니 얼굴은 꼭 미래에서 온 엄마의 얼굴 같아 보였다. 그 순간, 지민이는 시아가 말했던 ‘할빠’라는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아, 우리 집에는 할마가 있네!”
“할마?”
뜬금없는 지민이 말에 할머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p. 27

“우리 할빠는 나랑 내 동생을 무척 사랑하시거든. 게다가 동네 분들한테도 얼굴 한번 찌푸린 적이 없어. 오죽하면 우리 할빠 별명이 ‘오후 네 시 놀이터 천사’라니까.”
“오후 네 시?”
지민이가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시아에게 물었다.
“오후 네 시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갔다 온 아이들이 놀이터로 모이는 시간이거든. 그런데 우리 할빠가 놀이터에서 만난 사람들한테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한다고 다들 그렇게 불러.”
“진짜 좋은 할아버지구나. 우리 할마는 내 이를 하나도 안 아프게 빼 주셨어. 게다가 할머니가 만든 음식은 신기하게도 다 맛있어.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내 편에서 좋은 말을 해 주신다는 거야. 아마 평생 남한테 나쁜 말은 한 번도 안 해 보셨을걸?”
지민이와 시아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장점을 늘어놓으며 마주 보고 웃었다. 그사이 둘은 놀이터에 다다랐다.
--- pp. 48-49

할아버지가 허허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어디 그 휴대폰 좀 줘 보셔요.”
그러더니 할머니 휴대폰으로 자기 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 할아버지 휴대폰에서 벨 소리가 흘러나왔다.
“우린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 가는 겁니다.”
“오! 나도 이런 노래 나오게 해 줘 봐요.”
할아버지는 자기 핸드폰에 할머니 번호를 저장한 다음, 할머니 핸드폰에도 저장했다.
“알았습니다. 일단 여기 내 번호 저장했으니까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연락해요.”

--- pp. 62-63

줄거리

설레고 두근대야 할 새 학년 첫날, 지민이는 출근 준비로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동생 지후를 돌보느라 진땀을 빼요. 게다가 학교에서는 같은 반 석빈이가 잊고 싶은 흑역사를 들먹이며 자꾸만 놀려 대죠.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었다고 생각하던 그때, 지민이의 눈앞에 운명처럼 짝꿍 시아가 나타나요. 시아는 날렵한 발차기 한 방으로 단숨에 석빈이를 물리치고, 서러웠던 지민이의 마음을 위로해 줘요.

지민이는 고민 끝에 가장 자신 있는 삼행시와 할머니 옥반지로 시아에게 마음을 전해요. 다행히 시아가 지민이의 마음을 받아주면서 둘은 단짝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얄궂은 운명의 장난일까요? 알고 보니 지민이의 할머니와 시아의 할아버지가 둘도 없는 앙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졸지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 두 사람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밀 작전을 실행해 나가기 시작해요. 할마 할빠를 황혼 육아 동지로 만들기 위한 귀여운 손주들의 좌충우돌 대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신문물의 습격 앞에서 하나가 된 할마 할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지민이와 시아는 비밀 작전을 세우기 시작해요. 우선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햄버거 가게에서 만나는 게 첫 번째 미션이었죠. 하지만 눈치 빠른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인해 계획을 실행해 보기도 전에 들통이 나고 말아요. 손주들의 애원에 겨우 한자리에 모이긴 했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사이에는 여전히 냉랭한 기운이 감돌죠. 그런 이들 앞에 ‘키오스크’라는 신문물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뜻밖의 상황으로 흘러가기 시작해요.

눈도 침침한데 화면 속 글씨가 너무 작아서, 처음 보는 기계를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요즘 가게마다 늘어선 키오스크로 인해 어르신들이 발길을 돌려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해요. 지민이 할머니와 시아 할아버지도 마찬가지였어요. 우뚝 선 기계 앞에서 무얼 해야 할지 헤매는 사이, 뒤로 길게 줄이 늘어서고, 사람들은 볼멘소리로 투덜대기 시작했어요. 손주들의 도움으로 겨우 주문을 마쳤지만, 주변의 수군거림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더욱 움츠러들게 만들었죠. 햄버거를 사 먹는 일마저 쉽지 않은 요즘 세상에 대해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처음으로 마음을 나누기 시작해요.

‘우리’가 되어 서로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 수 있도록!

우리 주변에 지민이와 시아네 같은 황혼 육아 가정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요. 전국 맞벌이 부부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부모에게 자식의 양육을 맡기고 있다는 결과도 있을 만큼요. 그러다 보니 양육관을 둘러싼 자녀와의 갈등, 마음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몸에 대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속앓이를 하고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아졌어요. 더구나 노인을 향한 ‘경로’가 아닌 ‘혐로’의 시선이 늘어나는 사회적 문제도 심각해졌고요.

『오후 네 시의 놀이터』는 전투에 나서는 것도 힘든 나이인 인생 황혼기에 육아 전쟁에 뛰어든 할마, 할빠를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어요. 가족 간, 이웃 간, 세대 간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관심은 수많은 할마 할빠들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며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닌 ‘우리’가 되어 서로에게 따스한 손을 내밀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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