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이할 때 그 대상과 전면적으로 일체가 돼요. 놀이를 통해 대상과 일체감을 누리면서 이 세계에 반응하는 자기만의 전략을 만들어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놀이를 하지 못하면 이 세계에 반응하는 자기만의 전략을 만들어낼 수 없다는 뜻이 되겠지요.
- 최진석(철학자,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 p.43

수학 공식 잘 외우고 영어 단어 많이 아는 것은 앞으로 아무런 경쟁력이 없습니다.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 눈에 띄는 인재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창의력과 상상력, 문제해결력, 실천력의 싸움이에요. 그렇다면 어렸을 때부터 그것을 단단하게 다져줄 가장 좋은 교육은 뭘까요? 바로 놀이입니다.
- 강시철(미래학자, 기업인)
--- p.36

영·유아기에 다져야 할 기초 능력 중에서도 신체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들은 신체 활동을 많이 해야 합니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아이가 앞으로 똑똑해지고 지적 능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이신동(순천향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유아교육영재교육원 원장, 한국유아영재교육학회 회장)

아이는 이미 예전부터 놀이를 통해 대화를 쭉 요청하고 있었는데 부모는 그것을 대화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지요. 아이가 놀이로 말하던 시절부터 부모와 잘 소통하지 못했다면 대화 단계로 넘어갔을 때도 말을 하지 않습니다.
- 이다랑(기질육아 전문가, 온라인 육아 전문기업 그로잉맘 대표)
--- p.27

책만 읽고 공부만 하면서 성장한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세상을 미리 경험하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갈등을 스스로 해결하고 책임지는 훈련을 받지 못했으니 나약하고 유약한 성인이 될 수밖에요.
- 김상돈(예술가, 에르메스 미술상·다음작가상 수상 작가)
--- p.86

아이에게는 갖고 놀던 장난감 한 조각을 찾는 과정 또한 모험이고 도전입니다. 그것을 찾기 위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짜야 하니까요. 그 조각을 찾으면 얼마나 큰 성취감을 느끼겠어요. 자존감은 또 얼마나 강해지고요. 그렇게 성장한 아이들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계획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 이연숙(몬테소리 교육 전문가, 몬테소리유치원 KONIS 원장)
--- p.121

아이들은 놀이할 때 뜻하지 않은 놀라운 능력을 발휘합니다. 놀이할 때 아이의 뇌 활동량은 정말 엄청납니다.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수백 장의 카드 목록을 이미 외우고 있거든요.
- 오준원(보드게임 개발자, (주)젬블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