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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당신이 지금껏 오해한, 세상을 지배한 단어들

: 단어들은 어떻게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가!

리뷰 총점9.6 리뷰 20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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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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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756g | 152*225*25mm
ISBN13 9791190710466
ISBN10 1190710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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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자본주의, 민주주의, 포퓰리즘 등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단어들은 나라의 방향성이 되거나 분쟁의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논쟁에서 남용되거나 오용된 단어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시대의 맥락을 읽을 수 있는 폭넓은 관점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 안현재 사회정치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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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국경을 넘은 현상으로 상당히 일찍이 인식되어 세계적인 현실이 되었다. 사회주의도 거울에 비친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사회주의로 정치 질서를 실현하는 장소는 국가 체제의 특징에 의해 좌우되었고, 이러한 특징은 국민국가가 국가의 정상적인 존재 형태라는 믿음에 점점 더 좌우되었다. 따라서 국내 정치와 자본주의 혹은 사회주의의 국제적 혹은 국경을 초월한 현상은 서로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지냈다. 사회 조직을 설명하는 이 모든 다양한 방법들에서 문제가 되는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이 만들어졌을 때 벌어졌던 논쟁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pp.13~14

사상은 정확하게 가치를 매길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사상은 항상 변하고, 상당히 불확실하다. 교환을 가능케 하는 가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장도 작동하지 않는다. 가격은 의미가 있지만, 각 용어의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따라서 가격을 확정할 방법이 없다.
--- p.22

정치학자들이 민주주의를 순수하게 규범적인 형태로 여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민주주의의 운영에 대한 견해에서는 민주주의가 단순히 엘리트를 뽑는 과정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민주주의는 ‘국민’과 ‘통치’라는 단어가 갖는 어떠한 명백한 의미에서, 국민이 실제로 통치하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고, 의미할 수도 없다.” 기껏해야 민주주의는 책임의 투명한 경로를 창출하는 효과적인 통제 메커니즘으로 여겨질 수 있다.
--- p.103

헤게몬이라는 단어는 국제 관계를 다루는 문헌에서 하나의 표준적인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헤게몬은 1945년 이후 산업과 금융뿐 아니라 군사력과 정치권력에서 대단한 우위를 갖고서, 1970년대부터 오랫동안 진행된 상대적 쇠퇴와 변해가는 세계 질서에 관한 논의를 주도하던 미국을 표현하기 위해 변함없이 사용되고 있다. 저명한 정치학자 로버트 코헤인은 헤게몬에 대하여 이탈에 직면해서도 체제 유지를 위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국가라는 가장 분명하고도 깔끔한 기능적 정의를 제시했다. 헤게몬은 강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재정적 부담을 떠맡을 의지와 능력이 있어야 한다.
--- p.128

다자주의는 국제 질서의 모든 구성원들을 복잡한 협상 과정으로 끌어들였다. 모든 측면이 상충 관계를 지니고 있어서, 어느 한 영역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영역을 양보해야 한다. (???) 행위의 조정이란 당신이 지금 당장 자신의 이익의 관점에서 하지 않았을 행위를 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미래에 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만 발생한다. 따라서 모든 국가가 조정의 내용을 따르고 있고, 지금 당장은 그들에게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것을 파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군가가 파기할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면, 미래에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희망에서 비롯되는 약속의 상당 부분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다.
--- p.158

2007~2008년 국제 금융 위기 이후 지정학은 국제적인 토론에서 중심에 있게 되었다. 이것은 냉전이 남긴 두 가지 유산, 즉 미국의 역할과 러시아가 물려받은 소련의 잔재와도 관련이 있었다. 지정학은 1919년 이후 독일에서 그랬듯이, 혼돈에 빠져든 새로운 세계를 설명하기 위한 매력적인 방법으로 보였다. 지정학이 갖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측면이 매력을 더했다. 푸틴은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변의 분쟁을 활용하는 데 관심이 있었고, 체첸 전쟁 덕분에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다.
--- p.209

우크라이나 위기를 바라보는 러시아의 관점은 두 가지 전제에 달려 있다. 하나는 세상은 국제 정세의 주요 원인을 제공하는 미국 중심의 무자비한 단극 체제이고, 다른 하나는 이러한 단극 체제가 약소국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력이다. 이러한 세계관은 약소국에 대한 러시아의 정치적 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 p.213

포퓰리스트들은 자신의 무분별하고 본능적이고 반反지성적인 측면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들은 테크노크라트의 추상적인 지식과 권위를 요구하기보다는 현실적인 경험에 기반을 둔다고 주장한다. (???) 또한 그들은 상아탑에서 자신을 깔보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그들은 전문가들을 싫어한다. 코로나 위기에 직면하여 도널드 트럼프가 했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비과학적이고 재앙과도 같은 표현이 안타깝게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나는 의사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상식적인 사람이다.
--- pp.290~291

신자유주의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자유주의가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번영이 아니라 자유에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자유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다. 그러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항상 현실적인 문제를 제기하게 했다.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은 자유로워 보이지 않았고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종종 스스로 자유를 누린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자신의 역량에 대하여 서로 다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 pp.403~40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한때 정치 논쟁은 사상 간의 고상한 경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해롤드 제임스가 이처럼 빼어난 저작에서 보여주었듯이, 그것은 다양한 해석들로 가득한 “이즘들(isms)”의 잔인한 충돌이 되었다. 정치 언어는 지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한다는 그의 결론을 부정하기가 어렵다.
- 다이앤 코일 (케임브리지대학교)
해롤드 제임스는 이 시대의 문제에 역사를 적용하는 것의 위력을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포퓰리즘, 세계화와 같은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분명히 이해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이 책에는 경제사상사 분야의 권위자가 전하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다.
- 니얼 퍼거슨 (『둠, 재앙의 정치학Doom: The Politics of Catastrophe』 저자)
단어는 역사를 가진다. 테크노크라시, 벨트폴리틱, 세계화, 신자유주의에 관하여 자기주장을 분명히 내세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책은 깨달음을 주고, 이 시대의 역사를 말해준다.
- 엠마 로스차일드 (『무한한 역사 : 3세기에 걸친 프랑스의 어느 가족에 관한 이야기 An Infinite History: The Story of a Family in France over Three Centuries』 저자)
세계화는 이해를 촉구한다! 우리가 주요 단어에 대한 이해를 공유한다면,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해롤드 제임스는 단어에 관한 세계사를 전해주면서, 지적 자기 성찰에 커다란 공헌을 한다.
-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연방 하원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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