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행복감의 모순을 극복하고 행복을 얻을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힌트는 긍정심리학자인 M. 칙센트미하이가 정의한 ‘플로우(flow)’에서 찾을 수 있다. ‘플로우’는 흘러가는 듯한 감각으로 일에 몰두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행복감이란 어느 한 시점에 자각하기가 힘들지만, 이 ‘플로우’를 평소에 하는 일까지 확장한다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즉, 자신의 일에 열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행복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것이다.
---「'프롤로그. 심리학을 둘러싼 21세기의 변화‘」중에서
새로운 막걸리 병 제작을 기획할 때는 기존의 막걸리 병 모양을 바로 떠올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성 휴리스틱스의 함정에 빠져서 막걸리 병의 전형적인 형태에 사로잡혀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와인 병처럼 다른 종류와 비교하는 편이 훨씬 좋은 대비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무언가를 떠올릴 때 생기는 실수를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경험한 기억을 과신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차분하게 시각을 바꾸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1장. 심리학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이런 심리학의 원리를 비즈니스에 응용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특정 회사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과 같은 가슴 설레는 상황은 선물을 받는 상대방에게 상품 자체를 특별하고 좋은 것으로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그런 일시적인 장면에서 끝날 뿐 아니라, 두근거림을 느끼게 해준 장난감으로의 기억이 남아서,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아이에게도 같은 장난감을 사주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제2장. 행동과 습관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행동심리학’」중에서
목욕을 하다가 갑자기 번뜩 기발한 생각이 나는 경험이 있다. 이것은 창조성의 심리로서 ‘아하 효과’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는 바로 디폴트 모드 상태이다. 사람이 가진 고도의 창조 사고는 전두연합야의 활성도와 관련이 있는 부분이다. 그 활성도가 디폴트 모드 상태에서 촉진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매일 숲이나 강가를 산책하는데, 이런 산책으로 일상 중에서 디폴트 모드를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지속할 수 있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러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일의 생산성도 오를 것이다.
---「'제3장. 기억, 사고, 감정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인지심리학’」중에서
자제심을 실험하는 심리학의 실험으로 스탠포드 대학 W. 미쉘의 ‘마시멜로 실험’이 유명하다. 이것은 마시멜로를 준 아이에게 15분간 먹지 않고 기다리면 두 배를 주겠다고 설정하여, 4세 아이의 자제심과 추적 조사에 의한 장래의 성공과의 관계를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참을 수 있었던 아이들은 전체의 3분의 1 정도였으며, 이후의 추적 조사 결과, 자제심이 높았던 아이들은 성인 이후에도 높은 대학 진학률과 경제적 여유 등 인생의 성공을 얻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제4장. 배움과 발달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발달심리학’」중에서
경쟁사회 속에서 자존감과 자기 효능감이 낮은 경우, ‘다른 사람과 비교되고 싶지 않다’는 기분도 함께 존재한다. 즉, 타인과 우열을 비교할 수 없는 개성을 선택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개성을 존중하는 사회 흐름 속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자기다움’을 추구하라고 하고 있지만, 이것은 지금의 자신을 고정화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이면에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신’이 있다.
---「'제5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인관계심리학’」중에서
‘성공’은 다음 세 가지 목표를 곱한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 ‘성공 = 성과 목표×방향 목표×프로세스 목표’로서 세 가지 목표는 상호 간에 연관되어 있으며, 이 중의 무엇 하나가 빠져도 성공할 수 없다. 이처럼 먼저 목표를 ‘보이도록 설정’하고, ‘성과 목표’, ‘방향 목표’, ‘프로세스 목표’ 세 가지를 구별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이 세 가지 중에 어떤 것에 문제가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즉, 실패를 교훈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
---「'제6장. 집단과 조직에서 활용하는 ‘조직심리학’」중에서
용기는 성격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처럼 도덕성의 발달 단계에서 보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 볼 수 있게 된다. 자신이 어떤 단계에 있는지를 의식하는 것이 성장에 대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용기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가치관을 중요시하는지를 되돌아보면 좋을 것이다.
---「'제7장. 문화, 환경의 영향을 현실에 반영하는 ‘문화심리학’」중에서
인식을 중요시하는 심리치료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은 그리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식 능력이 불충분한 아이나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부적절한 경우도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행동 치료와 조합한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라도 이러한 잘못된 신념과 인식을 많든 적든 가지고 있다. 논리치료와 인지치료는 이러한 어그러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계기를 가르쳐 준다.
---「'제8장. 마음의 병을 고치기 위한 ‘임상심리학’」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