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2월 01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458g | 134*194*22mm |
ISBN13 | 9791165346485 |
ISBN10 | 1165346486 |
발행일 | 2022년 12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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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276쪽 | 458g | 134*194*22mm |
ISBN13 | 9791165346485 |
ISBN10 | 1165346486 |
MD 한마디
1997년 13평 남짓한 천호동 1호점을 시작으로 1,500여 매장, 3조 매출의 기업을 일군 다이소 박정부 회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가가 올라도 가격을 지키는 '균일가' 정책부터 가격 이상을 품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 25년간 기본을 지키며 성장한 다이소만의 경영 철학을 만나보자. - 경제경영 MD 김상근
프롤로그 천 원을 경영하면 3조를 경영할 수 있다 Part 1. 열정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마흔다섯, 이 나이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천 원의 보복 더 간절한 쪽으로 에너지가 모이는 이치 3단 이민 가방 2개에 작은 손가방 하나 뿌리를 내리는 시간 야노 회장과의 만남 위험한 동거 “손님 그만 받습니다!” “일본 기업 아닌가요?” 여기까지인가! 천 원을 위한 천억 원의 투자 자전거와 헬리콥터 Part 2. 본질만 남기고 다 버려라 역주행 회사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돈, 천 원 가격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와 철학 마진이 아니라 만족을 좇아라 건전지, 일본 상륙작전 틈새는 있는 법 정독해라, 상품은 다독하면 안 된다 생활과 문화를 팝니다 신드롬을 만들어내는 회사 2030이 가장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숍 우리는 고객이 이끄는 대로 간다 중요한 것은, 본질에 얼마나 집중했느냐 Part 3. 천 원짜리 품질은 없다 문제도 해법도 항상 현장에 있다 매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보이지 않는 상품이 어떻게 팔릴까? 다섯 번의 거절 천 원짜리 상품은 있어도 천 원짜리 품질은 없다 ‘품질’이란 처음부터 올바르게 하는 것 디자인도 품질이다 숯도 한데 모여야 화력이 세진다 일이란 챙기는 만큼 결과가 나온다 보이게 일하라 “다이소에서 만나!” ‘국민가게’라는 별명에 담긴 뜻 에필로그 고민하는 집요함이 운명과 세상을 바꾼다 |
성공이란, 화려하게 주목받는 며칠이 아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끈기 있게 ‘기본'을 묵묵히 반복해온 순간들이 모여 이룬 결과다.
누구나 성공을 원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성공을 판단하는 것은 ‘지금'일지 모르지만, 그 성공을 만드는 과정은 ‘지금까지'입니다.
불을 열심히 피워 물을 99도까지 올리더라도 ‘끓는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공도 그러합니다.
끓는 그 순간까지 계속 불을 피워야 합니다.
아직 가보지 않았기에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이제 곧'이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해온대로 조금만 더 지속하세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가성비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
서올대 김난도 교수님의 말입니다.
가성비는 말 그대로 ‘가격 대비 성능'이란 뜻입니다.
산수-수학이 아닌 산수입니다-를 할 수 있다면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2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을 낮추거나, 성능을 높이거나.
그런데 ‘가성비가 좋은 것’이라고 하면 ‘가격이 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싼 건 비지떡-요즘은 그렇지도 않더군요-입니다.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 ‘가격'이 아닌 ‘성능'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건이 아닌 사람에 적용하면 어떨까요?
지금 나의 가성비는 높은 편인가요, 낮은 편인가요?
낮다면 분발해야 하고, 높다면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가성비는 늘 적절해야 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다이소에 들른다. 내가 가장 많이 사는 것은 인덱스 스티커다. 천 원에 10가지 이상의 색상이 20개 정도씩 넉넉하게 붙어 있는 스티커가 없다. 읽고 난 이 책에도 여러 개가 붙었다. 그 외엔 니베아 크림, 어쩌다 들른 김에 까까도 사 먹을 때가 있긴 하다. 일본의 100엔 샵도 다양하다. 오만 잡다한 것이 다 있다. 다이소랑 비교하면 종류가 더 많다. 매장을 비교해 보면 다이소는 모던하고 깔끔한 편이다. 그 외의 경험이라면 국내 땡처리 가게에서 레고를 좀 샀던 경험뿐이다.
갓성비 나오는 초저가형 제품을 아주 잘 만드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내가 경험한 전자제품의 경우 좋은 부품을 많이 쓰고, 성능 좋게 칩셋을 사용하면 중간쯤 가는 제품이 되고, 규모의 경제가 원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업과 마케팅에 목숨을 건다. 여기서 싸구려 부품을 써서 얼추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조잡한 제품은 그냥 싸구려다. 고가형은 디자인과 제품목적에 맞게 구현하고, 남들이 구현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이상 만들어 높은 경향이 높다. 대륙의 실수란 제품처럼 중가와 고가에서 기능 목적을 구현하는 부분 외에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는 하면 된다. 저가형 칩셋을 선택해도, 설계능력으로 최고 성능을 끌어내 중가의 최저 성능보다 높게 구현하는 일이다. 이 정도 제품을 설계할 줄 안다면 중가이상의 제품도 설계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보편제품은 남들이 잘 만들 부품으로 얼치기들이 만드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요가 넉넉할 뿐이다. 고가는 명성을 얻지만(대개 남이 못하는 것을 구현해서), 저가의 갓성비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움을 준다.
40대 중반에 사업을 한다는 도전은 쉬운 일이 아니다. 80년 대가 아닌 2020년대라면 과거처럼 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이 훨씬 좁다. 창업 후 10년 안에 달성한 사업규모, 과거를 회상하는 일화를 보면 엄청난 고난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 한국의 통상적 판매관리비 수준을 이해한다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선택한 제품의 안정성, 우수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박리다매는 한방에 대미지가 생긴다. 강조하는 품질, 꼼꼼함, 치열함, 열정을 이해하고 오랜 기간 지속하는 지구력이 사실 놀라울 뿐이다. 누구나 이렇게 될 때까지 하면 뭔가를 이룩한다. 이런저런 말은 많지만 결국 성패는 결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만들고 있는 사업과는 모델이 조금 다르지만 충분히 비교해서 생각해 볼 부분이 많다. 공통점도 있다. '집중'을 복잡함을 빼고 기본에 충실한 것으로 정의한 내용은 채우고 늘리는 것으로만 승부 보는 생각만큼 중요하다. 결정적 임계점은 빼기로 넘게 되는 경향이 많다. 영업 배경을 갖고 있는 내입장에서는 안 팔리는 것이 아니라 못 파는 것이다라는 말이 깊이 있게 다가온다. 혼자서 회사 신제품만 보이면 고객 요구사항 적용해서 세계 여러시장에 팔던 시절이 생각난다. 연구소 부장님이 너 때문에 인증비 많이 나오고, 연구소 개발 닦달하는 것 때문에 미치겠다고 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업을 만들면 좀 나태해졌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 사업을 정의하는 것을 현업에 눈이 멀어 잠시 놓친 듯하다. 다시 한번 사업에 대해서 나 스스로의 정의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불량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입장은 100% 공감한다. 작년 사업을 만들고 불량률 0%를 달성한 것은 불량이 없어서가 아니다. 1:10:100이란 저자의 생각만큼 나도 같은 생각이다. 1개가 밖에서 불량 나면 10개에 대한 영업이 무효가 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와 기회비용을 더하면 20배쯤 피해가 나온다.
항저우에 비행기를 타고 오며 책을 다 읽었다. 공감 가는 내용보다 스스로 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내가 정의한 업의 가치를 사람들이 2배 이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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