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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박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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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엄격하기로 소문난 소시지 학교는 최상의 소시지가 되기 위한 수업들이 가득하다. 소시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성적에 따라 자신의 직업이 정해지는데 부대찌개용 소시지, 야채볶음용 소시지, 피자빵용 소시지, 핫도그용 소시지 등……. 대부분은 메인 재료인 부대찌개용 소시지가 되는 걸 꿈꾸지만, 전교 1등 뽀득이의 꿈은 춤을 추는 댄서가 것이다. 뽀득이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고, 친구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을까 봐 춤추는 걸 숨긴다. 그러던 어느 날, 뽀득이 앞에 나타난 비엔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뽀득이는 난생처음 부모님과 친구들 앞에서 춤을 추게 된다. 자신감이 충만했던 것과 달리 뽀득이는 앞에 나서서 춤을 추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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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부러워하는 전교 1등 소시지의 말 못 할 비밀
“1등급 소시지가 공부할 생각은 안 하고 춤을 춘다고?!” 소시지 학교는 최상의 소시지가 되기 위한 수업들로 몹시 바쁘다. 이 학교에 다니는 소시지 친구들은 높은 성적에 따라 직업이 정해지는데, 최상위권은 부대찌개용 소시지, 상위권은 야채볶음용 소시지, 중상위권은 김밥용 소시지…… 그리고 최하위권은 꼬챙이에 찔려 무시무시한 아픔을 겪게 되는 핫도그용 소시지가 된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전교 1등 완벽한 소시지 뽀득이에겐 고민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소시지 친구들은 좋은 점수를 받아 부대찌개용 소시지가 되는 게 꿈이지만, 뽀득이의 꿈은 멋진 댄서가 되는 것이다. 『디스코 팡팡 소시지』는 현실 속 어린이의 고민과 일상을 그대로 옮겨 담았다. 어린이 스스로 자기만의 행복과 꿈을 발견하고 펼쳐 나가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특정한 꿈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스스로 방향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어린이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타인의 시선에 위축되어 나 자신으로 살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전한다. 제일 중요한 건 뽀득이처럼 자기만의 행복과 꿈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것이다. 좌절하고, 실망하고, 실패해도 괜찮아 소시지 학교 친구들의 꿈을 향한 도전! 뽀득이는 유일하게 자신의 재주를 알아봐 준 비엔나 선생님의 도움으로 모두의 앞에서 춤추게 된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 위축됐던 뽀득이가 처음으로 세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남몰래 고군분투하며 춤 연습을 했던 뽀득이는 여태껏 1등을 했던 것처럼, 누구나 부러워하는 1등 댄서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처음으로 넘어서지 못할 큰 벽과 마주한다. 이때 독자들은 묘한 김장감을 느끼며 뽀득이의 행동에 따른 결과와 변화에 주목하게 된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1등이 되지 않아도 자신이 꾸준히 좋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다. 또 하고 싶은 일을 꾸리는 과정에서 난생처음 실패를 맛본 뽀득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꿈에 대한 가능성, 노력, 실패 등 여러 가지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다. 어린이는 자기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어른이 되기까지 여전히 자라는 중이다. 좌절하고, 절망하고 실패해도 괜찮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 넘어져도 괜찮다. 다시 일어나 춤을 추는 동력과 나를 믿는 용기만 있다면! 누구누구처럼 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기! 『디스코 팡팡 소시지』에는 다양한 소시지 캐릭터가 등장해 보는 재미는 물론 깊은 공감을 이끈다. 어릴 적부터 꿈을 찾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뭘 좋아하는지 아직 몰라서 꿈을 찾고 있는 어린이, 아직 꿈이란 걸 생각해 본 적 없는 어린이, 누군가가 이미 선택해 준 것을 따라가는 게 편한 어린이 등 소시지 친구들은 우리 어린이와 닮았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삶을 살아갈 어린이들 앞에는 수많은 역경과 고난이 함께한다. ‘공부만 잘하면 되는 줄 알던’ 소시지 친구들은 전교 1등 뽀득이가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뛴다. 이전에는 생각도 해 보지 않았던 ‘자기만의 꿈’을 꾸게 됐으니 말이다. 『디스코 팡팡 소시지』에는 어린이들이 자기만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을 가진 소시지들이 등장한다. 세상이 요구하는 고정적인 역할과 틀에 갇혀 있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게 용기를 주는 비엔나 선생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며 자식의 꿈을 지켜봐 주는 부모님, 꿈을 위해 도전하는 뽀득이의 진심을 알아보고 무한한 내 편이 되어 준 친구들. 누구누구처럼 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찾아가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기쁜 마음으로 감상해 보자. 이야기의 맛과 냠냠 쩝쩝 군침 돌게 하는 그림의 맛을 한 번에!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소시지들이 팡팡 튀어 오르는 유쾌한 그림책 『디스코 팡팡 소시지』는 냉장고 속 다양한 음식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 특히 지글지글 자글자글 팬 위에서 팡팡, 퍽퍽 튀어 오르는 소시지와 채소 들이 내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소리 내 읽는 재미가 있다. 페이지를 넘기면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과 밥반찬인 소시지를 재료로 한 각종 음식이 등장해 냠냠 쩝쩝 군침이 돈다.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린 박세랑은 말풍선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전작보다 더 독보적인 캐릭터, 과감한 면 구성,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작품을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담아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의 익살스러운 몸짓과 유쾌한 표정이 섬세한 드로잉과 터치로 태어났다. |
이 발랄함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꿈꾸기 위해서는 응원과 격려가 필요한 법. 팬 위에서 디스코를 팡팡 추는 이 사랑스러운 소시지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힘이 되는 응원이다. - 황인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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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고집스러운’ 성격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때론 그 고집이라는 것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고집스럽게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아끼며 살고, 고집스럽게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꿈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간다. - 김여진 (서울상신초등학교 교사) |
남들이 부러워하는 어린이가 아닌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게 용기를 준다. - 임이레 (성포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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