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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여정
양장
표현우 글그림
노란상상 2023.11.30.
가격
17,000
10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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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글그림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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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드로잉,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으로 구현하고 있는 시각 예술 작가이다. 2017 월드일러스트레이션어워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고 2021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 제6회 서리풀 아트포아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다수의 개인전을 열고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평화문화진지를 비롯하여 여러 레지던시의 입주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 밖에도 여러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활동으로 작가적 세계관을 넓혀 가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36g | 218*287*10mm
ISBN13
979119307415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집으로 가는 여정
재질
상세설명참조
색상
상세설명참조
크기/중량
218*10*287mm | 436g
크기,체중의 한계
상세설명참조
제조자/수입자
노란상상
제조국
대한민국
취급방법 및 취급시 주의사항 안전표시(주의,경고 등)
책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다칠 수 있으니 던지거나 떨어뜨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동일모델의 출시년월
2023년/11월
품질보증기준
상세설명참조
A/S 책임자와 전화번호
상세설명참조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사용연령
7세 이상

출판사 리뷰

2021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 수상작
2023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골목길에는 도시가 기억하는 시간이 촘촘히 담겨 있다. 구불구불 비좁은 오르막, 하늘까지 닿을 듯 끝없는 계단, 온갖 잡동사니가 널브러진 막다른 구석까지, 오랜 세월 켜켜이 쌓여 온 삶의 흔적을 골목길의 또 다른 주인공인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 들여다본다. 머물고 싶은 이들을 자꾸만 밀어내는 도시의 비정함과 지나치게 빠른 변화, 그 안에서도 누군가와 서로 믿고 의지하며 지속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내가 살던 곳은 사라졌다.”
안내자 고양이를 따라 만나는 도시의 뒷골목 풍경


첫 페이지를 넘기면 높은 지붕 위에 올라서서 도시 저편 먼 곳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곳에 있던 집이 무너지자 쫓기듯 내몰려 이곳으로 왔지만, 이곳의 집들도 끊임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좀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고양이의 뒷모습을 따라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익숙하고도 쓸쓸한 도시의 뒷골목 풍경이 펼쳐진다. 머무를 곳을 찾는 고양이에게 이 도시는 끊임없이 떠나갈 것을 요구한다. 집으로 가는 여정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그림책 『집으로 가는 여정』은 표현우 작가가 10년 가까이 작업해 온 골목길 연작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자신이 나고 자란 부산 범일동과 서울 삼선동, 홍제동, 정릉동, 북아현동 등 재개발 지역의 오래된 골목길에 주목하고, 그 사라져 가는 풍경에 깃든 삶의 흔적을 세밀한 펜선으로 커다란 화폭에 담아 왔다. 이 연작에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도시의 이면을 세밀하게 비추는 고양이가 꾸준히 등장한다. 미술평론가 성원선은 그의 작업을 두고 “안내자로서 고양이는 그림 보기를 ‘걷기’의 방식으로 이끄는 주역이자 대상이다. 또한 ‘걷기’의 방식은 그의 그림 속 풍경을 보는 시점을 시선으로 변화하게 하는 조형 언어이다. 그러한 ‘걷기’의 방식으로 여러 편으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의 평안함을 느끼게 하고, 자신의 일상이 담긴 장소를, 기억의 한순간을 눈앞에 떠오르게 한다.”라고 평한 바 있다. 그간의 연작을 아우르며 마침표를 찍듯 작업한 이 그림책에는 머무를 곳을 찾아 끊임없이 떠도는 이들의 삶이 핍진하게 담겨 있다.

“그래도 같이 갈 거야?”
삭막한 도시에 온기를 불어넣는 누군가의 손길


끊임없는 ‘떠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떠돌던 고양이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희미한 비명을 외면하지 못하고 어린 생명을 구한다. 숨을 돌릴 만큼만 보살핀 다음 미련 없이 떠나려 했지만, 가냘픈 생명을 거두기엔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렵지만, 따라오는 발길을 더는 뿌리칠 수 없다. 하나에서 둘이 된 그들은 길을 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 서로의 온기에 기대면서.

그러고 보니 늘어진 전선과 무너진 집들,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가 뒤얽힌 삭막한 풍경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성스레 가꾼 화분이나 배고픈 고양이를 위한 밥자리처럼 상냥함이 스며들어 있다. 얼어붙은 도시를 녹이는 햇살 같은 손길들이다.

아기 고양이에게 제대로 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지만, 날은 점점 쌀쌀해지며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들어진다. 두 고양이는 마침내 ‘집’에 가 닿을 수 있을까? 어딘가에는 그들만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을까? 길고 혹독한 겨울의 초입, 이 넓은 도시에 제 몸 하나 누일 곳 없어 슬퍼하는 이들을 생각하며, 누군가와 작은 온기를 나누고 싶은 당신에게 이 그림책을 권한다.

교과 연계
국어 4-1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5-1 10. 주인공이 되어
국어 6-2 8. 작품을 통해 경험해요
사회 5-1 1. 국토와 우리 생활(도시의 발달)

추천평

한국적 정서를 반영하면서도 정연한 미적 완성도를 내재한 표현우의 작업들은 단순한 노스탤지어가 아닌, 감각적 체험을 배경으로 한 시공의 콜라주다. 그것은 사물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시선에서 개간되고 세밀한 펜의 흔적으로 확연해진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쉽게 망각하거나 잊히는 것들, 그럼에도 살갑게 끌어안고 붙들고 싶은 것들을 재현 공간을 통해 기록하며 자신만의 언표로 새긴 표현우의 작업은 모든 경계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진단이자, 회귀의 상황을 기억하는 무대다. - 홍경한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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