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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한국 사람 | 9
1 남촌 대한민국길 산책 남촌 ― 민국을 세우다 | 29 남촌 사람 ― 따뜻한 남촌에서 차디찬 서간도로 | 31 사랑하는 한국, 슬픈 한민족 - 우당 이회영 | 31 남촌 산책 ―독립전쟁과 민주주의로 다진 대한민국길 | 41 제국 군복을 뚫다 - 서울역광장 강우규 의사 의거 터 | 41 서울역고가도로 - 서울로 7017 | 46 목멱대왕 국사당 - 남산회현자락 | 48 대한국인 대한만세를 외치다 - 안중근의사기념관 | 52 통감관저 터 - 기억의 터 | 64 짓밟힌 민주주의 - 남산예장자락 | 68 정권안보에서 국가안보로 - 남산예장공원 이회영기념관 | 70 윤덕영 가옥과 윤택영 재실 - 남산골한옥마을 | 72 초계탕 - 평래옥 | 76 혜민서 터 - 커피한약방 | 78 남촌 대한민국길 산책로 | 82 2 운주사 고려길 산책 운주사 ―넌 누구냐? | 93 사찰 또는 도관 | 93 역사 속으로 | 96 운주사 사람― 지방에서 중심을 아우르다 | 103 도선 | 103 공예태후 | 107 운주사 산책― 신선이 되어 나니는 고려길 | 110 도관 구요당 - 평지 구층석탑 | 110 동쪽 하늘길 비어5성 - 동산 오층석탑 | 112 남쪽 하늘길 수직문육층석탑 심방6성 - 동산 칠층석탑 | 119 은하수 하늘길 - 평지 | 126 은하수 하늘길 나후와 계도 - 평지 석감 | 128 은하수 하늘길 남두6성 - 평지 원형다층석탑 | 131 은하수 하늘길 사요 - 평지 삼층석탑 | 134 은하수 하늘길 구요 - 평지 원구형석탑 | 136 남쪽 하늘길 운중군 - 동산 마애여래좌상 | 139 서쪽 하늘길 두꺼비바위 - 서산 거북바위 | 142 북쪽 하늘길 호위신장 - 서산 시위불 | 146 북쪽 하늘길 북극3성 태일 - 서산 와불 | 150 북쪽 하늘길 북두7성 - 서산 칠성바위 | 155 스톤헨지, 모아이 석상 | 157 운주사 고려길 산책로 | 161 3 강릉 조선길 산책 강릉 ― 책을 끼고 스승을 따른다 | 170 강릉 사람― 뼛속 깊은 조선 사람 | 173 벽을 바로 세우고 지붕을 다시 잇자 - 율곡 이이 | 173 강릉 산책― 새롭게 고쳐서 백성이 편한 조선길 | 193 사임당과 율곡의 집 - 오죽헌 | 193 생명의 꽃 - 경포 생태습지와 가시연습지 | 203 왕족의 장원 - 선교장 | 205 초당 허엽 별서 -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 213 7.24 사건과 초당두부 - 초당마을 | 228 진또배기 - 경포해변 | 233 관동팔경 제1경 | 234 강릉 조선길 산책로 | 238 4 경주 신라길 산책 경주 ― 황금도시 | 248 경주 사람― 세계 문화인 | 250 43년을 한결같이 - 태종무열왕 김춘추추 | 250 경주 산책― 세계로 가는 신라길 | 260 고구려는 중국, 백제는 왜, 신라는? - 천마총 | 260 급변하는 국제 정세 더 빠르게 변하는 신라 - 황남대총 | 272 신성한 숲속 나뭇가지에 걸린 황금상자 - 계림 | 288 영원한 청춘 - 월성 | 296 문을 잠그지 마라 - 교동 최부잣집 | 303 부처님께 가자 - 월정교 | 306 한마음으로 지키고 가꾸자 - 동궁과 월지 | 310 하늘을 우러러 신라를 살피다 - 첨성대 | 313 경주 신라길 산책로 | 320 결론 한국 역사 | 324 미주 | 327 / 참고문헌 | 349 |
저최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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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여순감옥으로 옮긴다. 후대하던 미조부치 검찰관의 태도가 돌변한다. 안병찬 변호사와 영국인 변호사가 재판정에 나온다. 변호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정에서는 변호권을 주지 않는다. 안중근 의사는 재판정에서 미조부치 검찰관에게 사형에 처하는 이유를 묻는다. “세상에 살아 있으면 많은 한국인이 그 행동을 본뜰 것이라 일본인들이 두려워하고 겁이 나서 편안하게 살 도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즈노水野와 가마타謙全 두 변호사가 변론한 것처럼 일본 사법관은 한국민에 대한 관할권이 없다. 1910년 2월 14일 재판관 미나베眞鍋가 선고한다. “안중근을 사형에 처한다.”
--- p.59 아시아 최초로 독재와 싸워 이긴다. 대한국인이 민주주의를 건설한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고문하던 국가안전기획부를 남산에서 쫓아낸다. 지금은 소방방재센터·시청별관·문학 의집·서울유스호스텔·교통방송 등으로 쓰고 있다. 눈 떠보니 선진국이다. --- p.70 이제 석상들이 서 있는 암벽 쪽 나무 데크 계단을 올라간다. 동산에는 석탑이나 석상이 많지 않다. 대신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철저한 계산으로 조성한 인공 정원 운주사를 만끽한다. 서산에서 바라보는 동산이 아름답다. 봄꽃, 여름 숲, 가을 단풍. 이 모두는 운주사 그 절경을 방해한다. 그래서 운주사는 겨울이 아름답다. --- p.122 전남 화순군 도암면에 하늘 세계를 품고 있는 태일궁을 세운다. 하늘 별자리를 땅 위 석탑으로 대신하고 다양한 석상으로 하여금 시중들게 했다. 땅 위에 하늘 별자리를 옮겨와 고려를 우주의 중심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땅 위에서 하늘을 걷는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또 다른 세계를 땅 위에서 석탑과 석상으로 연출한 셈이다. 스톤헨지나 모아이 거석보다 한 수 위다. 그런데 운주사 한가운데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다. 웬 차들이 제 마음대로 황궁을 누빈다 --- p.160 가던 길을 계속 간다. 허난설헌 다리와 허균 다리를 차례로 건너 오른편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뒷문이 나온다. 초당 허엽이 짓고 난설헌 허초희가 태어난 집터다. 차례로 둘러보고 반대편 주차장 쪽으로 나가기 직전에 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을 둘러 본다. 작지만 알찬 기념관이다. --- p.239 첨성대는 천문대다. 그러나 선덕왕 때 천문이 갖는 의미는 오늘날 우리가 갖는 과학적인 관점과 다르다. 신라 사람들은 하늘과 자신을 연결했다. 서라벌은 땅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도 있다. 선덕왕도 하늘에 별이 있다. 별과 별의 움직임은 신라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신라 사람들은 하늘과 별을 보고 나라와 임금의 앞날을 가늠했다. 그래서 신라 임금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주의를 기울였다. 옛사람들의 천문활동은 새겨진 돌에서도 볼 수 있다. 고분 벽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신라 사람들은 첨성대에서 천문을 관측했다. 정연식의 주장과 남 천우의 주장을 동시에 고려해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이다. 종교와 과학이 결합된 지점에 첨성대가 있다. --- p.319 |
한국 사람에 대한 평가를 좌우하는 것은 한국 역사다!
남촌, 화순, 강릉, 경주에 머물었던 자랑스러운 우리 혼을 찾아 나서다 최근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K-팝, K-드라마, K-테크놀로지 등 국격을 높이고 한국인의 호감도를 급상승시키는 요인들이 수년간 지속적으로 등장했다. 동시에 헬조선을 외치던 사람들이 점차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럽다는 사람도 늘어났다. 한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사람도 일관되게 상승했다. 조사를 시작한 1996년에는 55%에 불과했다. 이후 조금씩 늘어나더니 2019년 83.3%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역사산책자 최석호가 한국 역사를 걷는다. 시대와 공간을 넘어 대한민국을 걷는다. 골목길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짝이면서 스러져간 역사 속 인물이 보인다. 대한민국 골목길에 배어 있는 이야기는 K-스토리 못지않다. 역사산책자 최석호는 자랑스러운 한국 사람으로 한국 역사가 배인 골목길로 걸어 들어간다. 남촌 대한민국길 산책 계획적으로 만들었다기보다는 한 걸음씩 발로 밟아서 다진 동네다. 그래서 한양은 남촌 사람 동네고 조선은 남촌이다. 외세가 쳐들어와서 나라를 빼앗는다면 되찾을 때까지 다툴 것이다. 남촌 사람들은 독립 전쟁 선봉에 선다. 되찾은 나라를 독재로 얼룩지게 한다면 민주주의를 회복할 때까지 싸울 것이다. 남촌길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길이다. 운주사 고려길 산책 운주사 하늘에 별은 빛나고 그 아래 땅은 아름답다. 누구든 운주사에 들어가면 고려 신선이 된다. 고려 하늘을 날아 빛나는 별과 아름다운 땅을 내려다보며 노닌다. 서울에 북악 스카이웨이(하늘길)가 있다. 화순에는 고려 스카이웨이가 있다.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려길을 걷는다. 강릉 조선길 산책 오죽헌·율곡기념관·선교장·경포대……. 신사임당 그림 그리던 곳이다. 율곡 선생 나신 곳이다. 허초희 시를 짓던 곳이다. 허균 젊은 시절 기억이 서린 곳이다. 효령대군 후손들이 정착한 곳이다. 강릉에서 변치 않는 것은 한결같이 역사와 관련된 것들이다. 모두 조선 시대와 관련이 있다. 그래서 강릉에서 걷는 길은 조선길이다. 경주 신라길 산책 ‘발굴조사를 한다. 축제를 개최한다. 우물터에서 인골이 나왔다. 신라 왕경을 복원한다. 황리단길에 발 디딜 틈이 없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경주와 다시 가서 본 경주는 다르다. 신비스럽고 놀랍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얕잡아 본 것일까? 신라 역사의 숨결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