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
젊은 민들레들을 향한 한 식물학자의 힘찬 응원가
베스트
청소년 top100 2주
구매혜택

[예스24 단독] 민들레 엽서 증정 (포인트차감,한정수량)

가격
15,000
10 13,500
YES포인트?
7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카드뉴스8
카드뉴스9
카드뉴스10
카드뉴스11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머리말

1교시 개성이란 무엇인가
잡초 키우기는 어렵다?│늦게 나는 싹도 가치가 있을까│자연계는 개성이 풍부하다│민들레꽃 색깔에 개성이 없는 이유│개성은 ‘필요’해서 갖게 되는 생존 전략│감자의 비극│개성이 전무한 세계의 모습│개성과 사회성의 공존│수십억 명이 사는 세상에 똑같은 얼굴이 없는 이유│개성의 가짓수는 무한대│DNA 98%의 역할│일란성 쌍둥이라도 태어나는 순간 다른 개성을 갖는다

2교시 보통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많음’을 싫어한다│인간 뇌의 한계│인간이 ‘많음’을 이해하는 방법│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잣대│균일화된 세상에서 잃어버린 가치│‘평균’은 비교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아이디어│자연계의 불균일성│‘보통’이라는 이름의 환상│아웃사이더가 진화를 만든다│다르다는 데 의미가 있다│자로 잴 수 있는 것과 잴 수 없는 것

3교시 구별이란 무엇인가
자연계에는 구별이 없다│산의 경계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돌고래와 고래 사이에는 경계가 없다?│인간과 원숭이의 경계선│생물은 분류할 수 있다? 없다?│민들레와 나비와 나│우리의 뇌는 비교하려 든다│구별과 차별에 대하여│무지개는 몇 가지 색일까│꽃은 다채로울 때 더 아름답다

4교시 다양성이란 무엇인가
유전적 다양성과 종의 다양성│꽃이 다양하게 피는 이유│온리원인가, 넘버원인가│넘버원만 살아남는다?│온리원이 살아 남는다│모든 생물에게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다│니치라는 개념│지렁이?땅강아지?소금쟁이, 그들만의 니치│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빛나는 자리가 있다│니치가 힌트를 주는 이유

5교시 ‘ ~답다’는 것은 무엇인가
넘버원이 되는 방법│분야를 직접 만들고 설정하라│잘하는 일이 있기는 한데……│‘~다움’으로 승부를 내자│아무도 코끼리를 모른다│친구가 보는 나, 부모가 보는 나│자기다움은 ‘~다움’을 버렸을 때 찾을 수 있다│인간이 만든 규칙에 사로잡히지 않는 잡초

6교시 이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저마다 공덕 깊은 꽃이로구나’│인간은 승패 가르기를 좋아한다│경쟁이 전부는 아니다│져도 된다│서툴러도 일단 해 보기│진화의 정점인 인류, 패자 중의 패자였다│지는 방식도 진화했다│우연의 피라미드가 만들어 낸 기적, ‘나’

7교시 강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약한 것이 강하다│잡초는 약하다?│숲에서 잡초가 자라지 않는 이유│강하다는 것의 의미│강자가 꼭 이기는 것은 아니다│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고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이유

8교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잡초는 밟혀도……│진짜 잡초 정신에 대하여│성장을 측정하는 두 가지 방법│치열한 경쟁 속에서 잡초의 다른 선택│단단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한 잡초│질경이에게는 밟히는 것이 고통이 아니다│진정 중요한 성장이란

9교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나무와 풀 중 어느 쪽이 더 진화한 형태일까│식물은 수명이 짧은 쪽으로 진화한다│영원하기 위해 189│살고 싶어하지 않는 생명은 없다│하늘을 올려다보자. 고개 숙인 잡초는 없다

맺음말

저자 소개2

이나가키 히데히로

관심작가 알림신청

Hidehiro Inagaki,いながき ひでひろ,稻垣 榮洋

국내에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 농학박사로 저술과 강연을 통해 식물과 생물, 인간에 관해 이야기하는 인기 있는 대중 과학 저술가다. 1968년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오카야마대학교 대학원 농학연구과에서 잡초생태학을 전공했으며 농림수산성과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 등을 거쳐 시즈오카대학교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싸우는 식물』 『전략가, 잡초』 『패자의 생명사』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무섭지만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식물학 이야기』 등이 있다.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다른 상품

鄭文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한·일 정부, 지방 자치 단체, 국제기구, 기업, 학술 관련 전문 통번역사 겸 일본어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엔터스코리아에서는 프리랜서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작업 중이다. 저서로는 『2030 일본어로 쉽게 말하기』,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일본어회화』, 『비즈니스 일본어 이메일』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합니다 : 도쿄R부동산』,『일상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오아시스 식당』, 『관저의 100시간』,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시리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졸업 후 한·일 정부, 지방 자치 단체, 국제기구, 기업, 학술 관련 전문 통번역사 겸 일본어 강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엔터스코리아에서는 프리랜서 출판 기획자 및 번역가로 작업 중이다. 저서로는 『2030 일본어로 쉽게 말하기』, 『50패턴으로 여행하는 랜드마크 일본어회화』, 『비즈니스 일본어 이메일』 등이 있고, 역서로는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중개합니다 : 도쿄R부동산』,『일상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오아시스 식당』, 『관저의 100시간』, 『도쿄대 리더육성 수업』 시리즈 외에 아동 도서 『마법의 정원 이야기』 시리즈 등 여러 권이 있다.

정문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88g | 130*190*17mm
ISBN13
9791192444925

예스24 리뷰

새로운 진화를 이루는 것은 언제나 아웃사이더였다
이재은 청소년 PD (jaen_n7@yes24.com)
생각해 보면 '잡초'라는 이름은 잡초에게 영 탐탁지 않은 이름일 것 같습니다. 왠지 어느 변두리에서 자랄 법한 '잡'이라는 접두사로 한 데 이름 지어지다니요. 하지만 뭉뚱그려진 이름과 달리, 잡초는 유전적 다양성이 뚜렷한 개성 강한 식물들입니다. 싹을 틔우는 시기도 모양도 굉장히 다양해서 인간이 인위적으로 키우려고 하면 오히려 힘들다고 할 정도로요.

그렇다면 발아 시기가 빠른 잡초가 더 '좋은' 잡초인 것일까요?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싹 틔우기를 서두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환경이나 잡초의 생육에 따라 그 반대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어느 쪽이 더 좋다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우열을 가리기 보다 그 자체가 각자의 개성이라는 겁니다. 이는 '보통'도 '구별'도 마찬가지입니다. 생태계를 인간의 기준에 따라 평균 내고, 구분 짓는 일에 과연 정답이 있을까요. 평균이 아닌 아웃사이더가 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빛나는 자리가 있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이런 잡초들에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합니다. '평균적인 생물'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개성을 잃지 않는 아웃사이더의 가치를요. 평균에서 벗어나도 좋고, 중심이 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나답게, 내가 가진 것을 키워간다면 좋겠습니다. 잡초는 제각각 다르기에 강한 법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바로 그 잡초들이 진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책 속으로

조건에 따라서는 인간의 눈에 아웃사이더로 보이는 것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오래전 자연계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커다란 환경 변화에 직면했을 때, 그 환경에 적응한 생물은 평균값과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던 아웃사이더였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아웃사이더라 불리던 개체는 표준이 되고, 그 아웃사이더가 만든 집단 안에서 다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던 것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그 과정 속에서 지나간 시대의 평균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자리 잡게 되었다.
생물의 진화는 이런 식으로 이루어졌다. 진화는 긴 역사 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진화의 과정을 관찰할 수가 없다.
--- 「아웃사이더가 진화를 만든다」 중에서

옛사람들은 정성 들여 물을 주고 키운 채소와 작물은 여름 가뭄에 말라죽는데 어째서 아무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파릇파릇한지 궁금해했다. 물을 받고 크는 작물과 아무도 물을 주지 않는 잡초는 뿌리를 뻗는 방법이 아예 다르다. 평소 힘들 때, 견뎌야 할 때, 잡초는 잠자코 뿌리를 뻗는다. 그 뿌리가 가뭄이 왔을 때 힘을 발휘하기에 잡초는 쉬이 말라 죽지 않는다.
--- 「진정 중요한 성장이란」 중에서

인간은 서로 다른 숫자를 있는 그대로의 상태에서 비교하고 이해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개성 있는 생물 집단은 균일하지 않은 저마다 다른 자신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는 인간이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인간이 집단을 쉽게 비교하고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 낸 것이 평균값이다.
--- 「‘평균’은 비교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 낸 아이디어」 중에서

대부분의 민들레에 노란색 꽃이 최선이라면 세상의 다른 꽃들도 모두 노란색이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민들레는 민들레에, 제비꽃은 제비꽃에 최적인 색깔이 각기 따로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자연계에 각양각색의 꽃이 피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류가 여럿이면 아름답기는 하지만, 복잡하고 귀찮을 것 같은데 한 종류의 꽃만 피면 안 되는 것일까? 애당초 자연계에는 무슨 이유로 여러 종류의 생물이 존재할까?
--- 「꽃이 다양하게 피는 이유」 중에서

서로 다른 것에 가치를 두고 자신만의 모습으로 있으려는 생물을 일제히 똑같은 모습으로 바꾸기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은 오랜 노력 끝에 ‘생물을 똑같은 모습으로 바꾸는’ 기술을 발달시켰다. 대단히 고생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애써 균일화를 추구하다 보니 어느새 각자가 다양하게 갖고 있던 본래 모습의 가치를 잃은 것 같기도 하다.
--- 「균일화된 세상에서 잃어버린 가치」 중에서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는 날지 못하는 새다. 새가 날지 못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사실 키위의 조상은 날 수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날지 못하는 개체가 태어났다. 새인데 날지 못하니 그야말로 아웃사이더였지만, 뉴질랜드에는 키위를 습격할 만한 맹수가 없었기 때문에 날아서 도망칠 일이 없었다. 날기를 싫어하는 새는 날아오를 일이 적어서 에너지를 적게 썼을 것이다. 그만큼 먹이를 적게 먹어도 살 수 있었고 절약한 에너지로 알을 많이 낳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날기를 싫어하는 아웃사이더가 날기 싫어하는 자손을 많이 낳아 날지 못하는 새로 진화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 「아웃사이더가 진화를 만든다」 중에서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온리원의 영역을 찾아내려면 젊은 여러분은 싸워도 된다. 그리고 져도 된다.
끝없이 도전하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자리를 많이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패배를 맛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넘버원이 될 수 없는 자리를 찾아내는 것이 종국에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자리를 찾아내는 길로 이어진다.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온리원의 영역을 찾아내기 위해 지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많은 과목을 배운다. 잘하는 과목도 있고 못 하는 과목도 있을 것이다. 잘하는 과목 안에 못하는 단원이 있을 수 있고, 못하는 과목도 전체 내용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단원이 있을 수 있다. 학교에서 온갖 것들을 배우는 이유는 수없이 시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 「져도 된다」 중에서

생물들은 ‘지금을 산다’. 그리고 그 연속이다.‘왜 사는지 모르겠다’든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또 ‘사는 데 지쳤다’든지 ‘죽고 싶다’는 생물도 없다. 주어진 시간을 있는 힘껏 소중히 여기며 사는 것, 그리고 생명의 바통을 다음 세대에 넘기고 죽는 것. 그것이 생물이 ‘산다’는 것이다. 그저 그것뿐이다.
모든 생물이 그렇게 산다. 산다는 것은 단순하다. 산다는 의미가 어디 그것뿐이겠는가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살다 보면 더 기쁜 일, 즐거운 일도 있지 않은가, 사는 보람도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런 일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무척 행복한 일이다. 작더라도 살면서 그런 의미를 찾았다면 그건 아주 대단한 일이다.
--- 「하늘을 올려다보자. 고개 숙인 잡초는 없다」 중에서

--- 「하늘을 올려다보자. 고개 숙인 잡초는 없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운명이 의도한 방향으로 가지 않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아이의 과제 도서였던 것을 계기로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자연사회에서 본 인간사회에 대한 경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좌절을 아는 어른을 위한 책입니다.”
“다른 이들과의 차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책”
“젊은이들, 지금 지쳐 있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에 쏟아진 독자들의 찬사다. 이 책은 2021년 일본 국립, 사립 중학교 입시에서 문제 지문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가 하면, 저자 이나가키 히데히로는 2019~21년 일본 중학교 입시 국어에서 3년 연속 가장 많이 출제된 저자 반열에 올랐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다.

《잡초학자의 아웃사이더 인생 수업》은 생명의 개성에 얽힌 비밀과 생물 진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존재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가슴 따뜻한 과학 에세이다. 식물학자인 저자가 개성에 대해 주목하게 된 것은 한 중학교를 방문하면서부터다. 그 학교는 여러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모인 곳이었다. 처음에 그는 학교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친구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모인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수업을 하면서 그곳의 아이들이 그 누구보다 깊은 생각을 할 줄 알았고,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있었으며, 교사와의 소통 또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 경험을 시작으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9가지 키워드를 통해 개성이란 무엇인지, 개성과 다양성이 생물의 진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보면서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그리고 ‘평균적인 생물’을 강요하는 사회 속에서 개성을 잃지 않은 아웃사이더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새로운 진화를 이루는 것은 언제나 아웃사이더였다!
개성과 다양성의 소중함을 가르쳐 주는 가슴 따뜻한 과학책


저자는 보통, 구별, 다양성, ‘~답다’, 이긴다는 것, 강하다는 것, 소중한 것, 산다는 것 등 총 9가지 키워드를 제시한다.

「1교시 개성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개성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개성은 ‘필요’해서 갖게 되는 생존 전략이자 무기라고 말한다. 즉 우리의 성격이나 특징에 개성이 있는 이유는 그 개성이 사람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필요 없는 개성은 갖지 않는다.

「2교시 보통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잣대인 ‘평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뇌는 ‘많음’을 이해하기 위해 평균이라는 것을 만들어 비교함으로써 수치화하고 순서를 매겨 이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이해하려고 한다. 하지만 자연계에는 평균값, 보통이라는 것이 없다. 여러 가지 것들이 존재한다는 ‘다양성’이 있을 뿐이다.

「5교시 ‘~답다’는 것은 무엇인가」에서는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직면하고 있는‘잘하는 것도 없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넘버원이 될 수 있는 니치를 찾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생물학에서 니치는 넘버원이 될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인간이 만든 규칙에 사로잡히지 않는 잡초의 삶을 들여다봄으로써 자기다움을 잃게 만드는‘~다움’이라는 옷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니치를 찾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8교시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에서는 밟히고 또 밟혀도 중요한 것을 잃지 않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밟힌 잡초는 일어나지 않는다. 밟힌 잡초는 위로도 자라지 않는다. 밟혀도 밟혀도 계속 다시 일어나는 행위에 에너지를 쏟기보다는 옆으로 자라거나 줄기를 짧게 만들거나 땅속뿌리를 뻗는 등의 방식으로 오직 꽃을 피우고 씨를 남겨야 한다는 자신의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식물의 생태를 통한 설득력 있고 흥미로운 설명은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와 당면한 문제, 여러 고민에 대한 슬기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세상의 모든 존재를 의미 있고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눈앞의 현실에 좌절하고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다.

평균에서 벗어나도 좋다! 중심이 될 필요도 없다!
나답게 사는 게 정답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은 젊은 독자들을 위해 쓴 책이라고 말한다. 그의 글 속에는 때로는 고개가 끄덕여지고 때로는 뒤돌아보게 하는 많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손도 없고 발도 없는 지렁이의 이야기에서는 숙연함을 느끼게 된다. 언뜻 보면 지렁이는 대단히 단순한 생물 같아 보인다. 하지만 지렁이의 조상은 처음에는 머리, 그리고 이동을 위한 발 닮은 기관을 갖춘 생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땅속에서 흙을 먹고 사는 넘버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지렁이는 발을 버린 것이다.

일명 ‘가우제의 실험’이라고 하는 두 편의 실험은 생존과 공존을 위한 현명한 선택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짚신벌레와 애기짚신벌레를 하나의 수조에서 키웠고, 후속 실험에서는 짚신벌레와 녹색짚신벌레로 동일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실험에서는 애기짚신벌레만 살아남았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모두 사라지지 않고 한 수조 안에서 공존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서식지를 분할하지 않았고, 성공한 두 번째 실험에서는 서식지를 나눠 가짐으로써 각자 넘버원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자연계에서는 이렇듯 모든 생물이 서식지를 나눠 사용함으로써 각자 넘버원 자리를 차지한다. 따라서 자연계에 존재하는 생물은 모두 넘버원인 것이다. 저자는 자연계에 알려진 것만 해도 175만 종의 생물이 서식 중이니만큼 적어도 175만 가지의 넘버원이 있다고 말한다. 결국 넘버원이 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리뷰/한줄평12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13,500
1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