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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동남쪽-함양·산청 1: 옛길과 옛 마을에 서린 끝모를 얘기들
지리산 동남쪽-함양·산청 2: 산은 지리산 영주 부석사: 사무치는 마음으로 가고 또 가고 아우라지강의 회상-평창·정선 1: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아우라지강의 회상-평창·정선 2: 세 겹 하늘 밑을 돌아가는 길 토함산 석불사 1: 그 영광과 오욕의 이력서 토함산 석불사 2: 석굴의 신비에 도전한 사람들 토함산 석불사 3: 무생물도 수명이 있건마는 철원 민통선 부근: 한탄강의 비가(悲歌)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1: 저 푸른 소나무에 박힌 상처는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2: 운문사 사적기와 운문적의 내력 청도 운문사와 그 주변 3: 연꽃이 피거든 남매지로 오시소 미완의 여로 1-부안 변산: 끝끝내 지켜온 소중한 아름다움들 미완의 여로 2-고부 녹두장군 생가: 미완의 혁명, 미완의 역사 부록: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
저유홍준
관심작가 알림신청Yu Hong-june,兪弘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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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기 제2권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는 조선시대 ‘탁족(濯足, 흐르는 물에 발을 씻음)’ 문화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책은 지리산 동남쪽의 농월정에서 부석사 무량수전, 평창ㆍ정선 일대 토함산 석굴암, 청도 운문사와 부안 변산 일대 등을 다룬다. 부석사 입구에서 만나는 사과밭의 회화적 아름다움이나 무량수전에서 바라본 소백산맥 줄기의 장대함,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의 미, 청도 운문사의 여성적 아름다움 등은 답사의 기쁨이 정녕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화가 황재형의 「앰뷸런스」나 임옥상의 「들불」 같은 작품이 언뜻 보기에 추상적이나 작품이 다룬 실제 주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을 때 얼마나 리얼리즘적인지 깨닫게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제2권에 수록된 답사처들의 아름다움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된다. 특히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석굴암의 설계미학이라든지, 석굴암 본존불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에 대한 분석, 일제시대 파헤쳐진 석굴암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 등을 담은 석굴암 편은 따로 독립되어도 좋을 만한 책 속의 책이다. 전체 답사기 중에서 특히 제2권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해석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강조하는데 그에 따라 당대의 대안목들이 보여준 높고, 깊고, 넓은 해석을 다양한 각도로 소개하고 있어 한국미술사에 관한 내용을 가장 풍성하게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