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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백범일지

[ 보급판/반양장 ]
김구 | 돌베개 | 2005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3 리뷰 48건 | 판매지수 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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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 6-1 듣기·말하기·쓰기 수록도서
  • 개정판 21쇄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15g | 153*224*30mm
ISBN13 9788971992258
ISBN10 89719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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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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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의 정본!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교감원칙
일러두기
백범 출간사

상권

인.신 두 아들에게

1. 황해도 벽촌의 어린 시절
2. 시련의 사회 진출
3. 질풍노도의 청년기
4. 방랑과 모색
5. 식민의 시련
6. 망명의 길

하권

하권을 쓰고 나서

1. 상해 임시정부 시절
2. 이봉창과 윤봉길의 의거
3. 피신과 유랑의 나날
4. 다시 민족운동의 전선으로
5. 중경 임시정부와 광복군
6. 해방 전후의 대륙
7. 조국에 돌아와서

나의 소원

백범 연보
인물 찾아보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주해 : 도진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창원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현대사 전공의 소장학자로서, 백범 관련 글과 논문이 10여 편이 넘는 이 분야의 권위자로 오랜 기간 동안 백범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백범일지』 출간을 위해 4년여에 걸친 집중적인 작업을 해오면서, 친필 원본은 물론 등사본, 필사본, 추가본과 수많은 출간본을 검토하고, 옛 문헌과 자료들을 수집·분석하는 등 새로 출간하는 『백범일지』 정본화 작업에 완벽성을 기하기 위하여 노력했다.

저서로 『한국민족주의와 남북관계 : 이승만, 김구 시대의 정치사』가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 「해방 직후 김구·김규식의 국가건설론과 정치적 의미」, 「백범일지의 원본, 필사본, 출간본 비교연구」, 「백범 김구 시해사건과 관련된 안두희 증언에 대한 분석」, 「휘호로 본 백범 김구, 그 삶의 궤적과 진수」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본격적인 원전비평으로 정본화에 완벽을 기한 『백범일지』

일반적으로 역사적 문헌에 대한 원전비평(textual criticism)은 매우 중요한 독자의 연구 영역으로 인정되고 있다. 더욱이 2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출간본을 지닌 『백범일지』의 경우 원전비평의 필요성은 그만큼 절실하다.

『백범일지』는 만리타국에서 변변한 자료나 보조원 하나 없이 과거의 기억을 더듬으며 일정한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몰아 집필한 것이다. 따라서 원본에는 목차도 미처 완비되어 있지 않으며 서술내용에서 시기가 모순되는 경우도 있고 인명?지명 등에도 착오가 적지 않다. 즉 『백범일지』는 정연한 체계로 다듬어지기 전의 수고(手稿, Manuscript)인 것이다. 이러한 점이 『백범일지』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을 일일이 보완하고 바로잡는 일은 지금 새롭게 『백범일지』를 출간하는 시점에서 반드시 해내야 할 필수적인 작업이다. 그래야만 판을 거듭함에 따라 생기는 와전을 수정하고, 텍스트(text) 본래의 순수성(purity)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원전비평의 기준으로 삼은 5대 교감 원칙

1. 현대성의 원칙
: 국한문 혼용의 어렵고 난삽한 고문을 쉬운 현대문으로 교열하였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잘못된 교열을 수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어물쩍 넘긴 용어?개념?경구문장의 적확한 뜻을 일일이 찾아 번역하였다.

2. 순수성의 원칙
: 원문의 감동과 내용을 털끝만큼이라도 손상시켜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현대성의 원칙 이상으로 중요하게 고려하여, 백범의 호흡이 긴 문체는 살리고, 글자 한자 한자를 원본과 철저하게 대조하였으며, 의역과 수정이 불가피한 경우 원문을 본문이나 각주에 밝혔다.

3. 비평성의 원칙
: 『백범일지』는 별다른 자료 없이 기록한 수고(手稿)이기 때문에 날짜와 인명의 혼란, 문장의 중복과 선후가 뒤바뀐 것 등 사실관계의 착오가 상당 부분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원본의 한계를 수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문서?회고록 등 여러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사용하여 원문의 내용을 보완하고 비평하였다.

4. 현장성의 원칙
: 『백범일지』의 현장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이 책에서는 본문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하에서 사진?문서?지도 등의 자료를 적절하게 활용하여 편집하였다.

5. 보완성의 원칙
: 이 책에서는 원자료의 추적을 통해 정리된 새로운 내용을 기초로 하여 「백범 연보」를 전면적으로 교정하였으며, 「인물 찾아보기」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하였다(양장본에는 「대가족 명부」와 「백범일지 판본에 대한 해제」, 「참고문헌」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원본 『백범일지』에서는 ?7월 27일 사형 집행 시간이 반일(半日)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가 다시 ?8월 26일 고종이 전화로 사형 집행 정지를 지시했다?고 하여 내용상 모순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자료를 추적해 보면 음력 8월 26일(양력 10월 2일)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인천감리서의 요구에 대해 법부에서 왕의 명령을 받아서 지시를 내리겠다는 전보가 있었을 따름이다. 또한 백범이 치하포 사건으로 옥중생활을 할 때 ?당시는 건양 2년(1897)으로 『황성신문』이 창간된 때라?라는 구절이 있는데, 『황성신문』은 1898년 9월 5일 창간된 신문으로 1898년 3월에 탈옥하는 백범이 옥중에서 볼 수 없는 신문이다. 따라서 원본에서 거론되는 『황성신문』은 모두 1896년(건양1년)에 창간된 『독립신문』인 것이다.

또한 치하포 사건으로 백범에 의해 피살된 쓰치다(土田讓亮)의 신원에 대해서는 원본의 ?육군 중위?라는 언급 외에는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백범일지』에서는 규장각 자료와 일본 동경 외무성사료관의 자료를 추적하여 그의 신원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즉 그는 나가사키현(長崎縣) 대마도(對馬島) 이즈하라(嚴原) 출신의 무역상으로 계림장업단(鷄林?業團)의 핵심단원이었다. 계림장업단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주조선 일본영사관의 지휘를 받고 있는 반관반민의 단체로, 일본의 상공 및 수산 기타 800여 업종의 자위(自衛)를 도모하고 상권(商權) 확대와 군사관계를 포함한 광범위한 정보를 모집하는 조직이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원전의 오류를 하나하나 충실하게 바로잡고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중요 사실들을 보완하는 일에 완벽을 기했다.

새롭게 발굴한 『백범일지』 추가본

『백범일지』 하권 뒷부분인 해방 전후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발행된 모든 출간본이 공통적으로 1947년 국사원에서 나온 책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의 내용과 분량은 한결같이 국사원본과 같다. 그런데 해방 이후 백범이 구술한 것을 측근이 기록하여 추가시킨 이 내용의 원본 즉 ?추가본?은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것은 백범의 유족에 의해서 지금까지 보관되어 왔는데 이 책의 주해자인 도진순 교수의 요청으로 공개되었던 것이다.

국사원본과 원본을 비교해 보면, 국사원본에 수록된 내용의 분량은 원본의 2분의 1 정도로 축약되어 있었음이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발굴된 원본에는 새로운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그간 신문 등으로 추적하지 못했던 해방 이후 격동기 백범의 행적을 소상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그 추가본을 발굴하여 빠짐없이 실었으며, 각주를 통해 내용을 보완하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1. 전문연구자의 본격적인 원전비평과 교감작업을 통해 『백범일지』 정본화에 완벽을 기했다.

2. 새로운 추가본을 발굴하여 그 내용을 누락 없이 실었다.

3. 광범위한 자료를 활용하여 기존 출간본들의 오류는 물론 원본의 잘못된 사항을 바로잡았고, 「백범 연보」에서는 사건이 있었던 달까지 밝혀내 백범 행위의 인과관계를 추적, 정리하였다.

4.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백범 관련 사진을 비롯해 60여 컷의 깔끔한 자료사진과 지도 등을 본문과 함께 편집하여 『백범일지』의 현장성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회원리뷰 (48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백범일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이*기 | 2020.07.12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네 소원이 무엇이냐?"나의 소원은 백범의 소원과는 같지 아니하다. 나의 소원이 백범의 소원과 같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백범의 소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임을 안다. 내가 아는 일제강점기는 소설과 TV 드라마와 영화, 뉴스를 통해서이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제 의류나 문구용품 내지 생활용품을 좋아한다. 강점기를 벗어난지는 75년이나 되었다. 그럼에도 일;
리뷰제목

"네 소원이 무엇이냐?"

나의 소원은 백범의 소원과는 같지 아니하다. 나의 소원이 백범의 소원과 같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백범의 소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임을 안다. 내가 아는 일제강점기는 소설과 TV 드라마와 영화, 뉴스를 통해서이다. 내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일제 의류나 문구용품 내지 생활용품을 좋아한다. 강점기를 벗어난지는 75년이나 되었다. 그럼에도 일본 우익의 망언에 부르르떨고, 스포츠 한일전에서 지는 것을 참아낼 수 없는 것은 다 저 일제강점기 덕분이고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 1 때 읽었던 <백범일지>가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 나왔을 때 다시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사실 몇 달 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백범일지>를 읽었었다. 그런데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고 확인하기 위해 돌베개의 <백범일지>를 다시 구입해 읽었다. 중 1 때 읽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있지 않으면서도 느낌, 읽은 후 드는 감저의 미묘한 차이가 있었고, 나는 돌베개의 <백범일지>가 더스토리의 것 보다는 더 좋다.

<백범일지>는 1928년 53세 3월에 집필을 시작하여 1년 2개월만인 1929년 54세 5월에 탈고되었다. 미국 콜럼비아대학에 보관된 <백범일지> 상권은 1929년 7월 7일 등사본과 함께 인, 신 두 아들에게 보내는 서신을 포함하여 미국의 동지들에게 보낸 것이다. <백범일지> 하권은 1941년 66세에서 1942년 67세 사이에 집필되어졌다. 상권은 두 아들에게 남기는 글이었다면 하권은 '50년 동안 분투한 사적을 기록하여, 숱한 과오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백범 개인의 일뿐 아니라 임시정부와 주변인물에 관해 상세히 기록하였다.

백범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어느 한 구절 흥미롭지 않은 부분이 없지만 나는 중 1 때 임시정부 대식구를 거느리고 이곳 저곳으로 피난다니던 부분을 읽으며 가슴이 저리고 눈물을 흘렸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백범일지>를 읽으며 울 부분이 어느 곳인가 싶다. 안타까운 부분은 임시정부가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고 훈련을 한 광복군이 본국으로 침투할 계획을 마친 때에 일제가 항복을 한 것이고, 임시정부 자격으로 귀환을 하지 못하고 개인자격으로 들어온 것 등이 가슴 아픈 일이다. 안중근 의사의 아들 안준생이 변절을 한 것도 가슴 아픈 일이다. 안공근이 형수 댁(안중근 의사의 가족)과 함께 피난하지 못한 것이 그렇게 되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두가 안중근 의사나 백범이 되지는 못하다 보니 회유에 넘어가 변절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나약한 인간이지 않은가. 목숨을 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고 그래서 더욱 독립투사의 삶이 우리에게 거룩하고 소중한 것이다.

일제강점기가 지금까지 지속되었다면(!), 한 편에서는 계속 독립운동을 하고, 한 편에서는 100년도 넘었으니 우리는 일제의 국민이라 체념하고 살고, 왜 독립운동으로 파란을 일으키냐 비판을 하고, 그러다 독립운동가 덕에 독립을 하면 언제 비판했냐는 듯 좋아라하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 자체로 비극적인 일이다. 생각하기도 싫지만... 이 소중한 나라를 독립투사들이 어떻게 지켜내었는가 잊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백범의 개구쟁이 어린시절 이야기는 빙긋이 미소짓게 된다. 1876년 8월 29일 태어난 백범은 5~7세 때 아버지의 숟가락을 부러뜨려 엿으로 바꿔먹고, 아버지가 아랫목에 둔 엽전 스무 냥을 꺼내 몸에 감고 떡집으로 떡 사먹으러 가는 도중 삼종조부에게 붙들려 집에 와서 아버지께 맞다가 지나가던 재종종부 할아버지가 말리며 오히려 아버지를 때리시는 모습에 고소해하는 어린이였다. 17세에는 경과에 응시하나 매관매직의 실태에 회의를 갖고 관상공부에 매진한다. 그런데 자신의 관상에 좋은 곳이라고는 없음에 비관하고 대신 마음이 좋은 사람(심상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다. 18세에는 동학에 입도하고 19세에 최시형에게 접주첩지를 받았다. 팔봉접주로 활동하던 때 안중근 의사의 아버지 안태훈 진사와 밀약을 맺었다. 동학이 쇠퇴하고 20세에는 안태훈에게 몸을 의탁하였다가 알게 된 유학자 고능선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 나라가 망하는 데도 신성하게 망하는 것과 더럽게 망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더럽게 망하게 되겠네."(65쪽)라는 선생의 말끝에 청에 가서 사정을 알아보겠다며 청으로 떠난다. 돌아오는 길에 김이언 의병의 고산리전투에 가담하기도 한다. 귀향하여 고능선의 장손녀와 약혼을 하지만 돈푼깨나 얻으려는 김치경의 수작으로 파혼을 한다. 21세에 다시 중국으로 떠나다 삼남방면에서 의병이 봉기한다는 말에 돌아오다가 치하포에서 흰두루마기 밑으로 칼을 찬 왜인 쓰치다를 죽인다. 법부에서 교수형을 건의하지만 고종은 판결을 보류하고 미결수로 인천감옥에서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책을 많이 읽고 특히 이때 서양근대문물을 접하게 된다. 22세에 강화인 김주경이 가산까지 탕진하며 구명운동을 벌이지만 구명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1898년 23세 3월에 백범은 탈옥을 한다. 삼남으로 도피하여 마곡사에서 중이 되기도 한다. 그 후에는 교육사업에 종사한다. 1904년 29세 12월에 최준례와 결혼을 하고 최준례는 경성 경신여학교에 입학한다. 최준례 여사의 나이 16세로 뜻에 맞는 남자를 골라 자유결혼을 원하고 있었으나 조혼으로 약혼했던 청년과의 약혼을 부인하는 상황이었다. 백범은 아내를 유학 보내고 난 후 구식 사회악풍인 조혼을 조장하고 개인의 자유를 무시하는 것은 교회의 잘못이라 항의하여 혼례서를 받고 책벌을 면하였다. 고능선 선생의 장손녀와 최준례 여사 사이에 두 명의 여인이 더 있었는데 한 명은 약혼 시절에 병으로 죽고 한 명은 도산 안창호의 누이였는데 이도 삼각관계에 놓여 뜻대로 되지 않는다. 최준례 여사도 조혼으로 묶여 있었으니 아내를 얻는 일도 평범치 않았고 어렵게 얻은 아내라는 생각이 든다. 딸이 셋 태어났지만 모두 죽고 1918년 43세 1월에 아들 인이 태어난다.

1909년 34세 10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사건과 연루되어 체포되나 한 달 여만에 불기소로 풀려난다. 1911년 36세 1월 일본 헌병에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받는다. 15년 형을 받았다가 일왕 사망으로 7년형, 일 황후 사망으로 5년형으로 감형을 받는다. 1919년 44세 3.1 운동이 일어나고 3월 29일 안악을 출발하여 상해로 망명한다. 이로부터 망명시절이 시작된다. 같은 해 9월 상해 임시정부의 경무국장이 된다. 이봉창 의사의 동경의거와 윤봉길 의사의 홍구의거 등을 계획하였고 윤봉길 의사의 홍구의거의 성공으로 중국에서도 피난생활을 하게 된다.

백범의 삶은 평범하지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 결코 아니다. 백범의 삶을 그저 독자로서 읽는 나는 그의 삶의 스펙타클함을 흥미롭게 여기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가슴에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 임시정부의 계획대로 광복군이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싸워볼 수 있었다면, 그래서 성공하고 당당하게 임시정부로서 귀향할 수 있었더라면 더 영광되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하더라도 백범과 임시정부, 모든 독립투사의 삶이 헛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끊임없이 싸워온 그들의 모든 노력에 목숨을 걸 수 있었던 삶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포토리뷰 백범일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바* | 2019.02.23 | 추천10 | 댓글0 리뷰제목
 나라를 위해 힘을 내 독립을 외치셨던 분들의 용기와 사랑을 잊지 않기위해서라도 생각날 때면 펼쳐보는 책, [백범일지] 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죽기를 원하는가?" 물으면, 나의 최대 소원은 독립이 성공한 후 본국에 돌아가 입;
리뷰제목

 

나라를 위해 힘을 내 독립을 외치셨던 분들의 용기와 사랑을 잊지 않기위해서라도 생각날 때면 펼쳐보는 책, [백범일지] 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어떻게 죽기를 원하는가?" 물으면, 나의 최대 소원은 독립이 성공한 후 본국에 돌아가 입성식을 하고 죽는 것이며, 작은 소망은 미주 하와이 동포들을 만나보고 돌아오다 비행기 위에서 죽으면 시신을 아래로 던져, 산중에 떨어지면 짐승들의 뱃속에, 바다 가운데 떨어지면 물고기 뱃 속에 영원히 잠드는 것이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0
파워문화리뷰 백범일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큰* | 2019.01.24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대한민국의 최대위기의 때, 내부적인 시스템붕괴로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져  뭉쳐 꿈틀거리고 외부적으로는 일본의 침탈이 본격화되었던 격동의 시기를 살다간 김구선생님의 삶은 역사 그 자체이다.양반으로 태어나야만 대접받고 과거를 치를수 밖에없는 신분적인 제약이 김구선생의 부모까지 미쳤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거의 기회를 부정부폐로 얼룩진 것을 보고 거부하는 양;
리뷰제목

대한민국의 최대위기의 때, 내부적인 시스템붕괴로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져  뭉쳐 꿈틀거리고 외부적으로는 일본의 침탈이 본격화되었던 격동의 시기를 살다간 김구선생님의 삶은 역사 그 자체이다.

양반으로 태어나야만 대접받고 과거를 치를수 밖에없는 신분적인 제약이 김구선생의 부모까지 미쳤고  자신에게 주어진 과거의 기회를 부정부폐로 얼룩진 것을 보고 거부하는 양심적인 사나이였다.  동학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살았던 젊은시절, 그리고 일본인을 죽여서 감옥에 갖혀지내고 탈옥하여  전국으로    돌아다니면 대한민국을 자세히 흝어봤던 시절은 김구를 더욱 강한사람으로 만들었으며 이 시기에 기독교와 불교를 더해 뼈속까지 스며든 유교정신과  함께 사상적인 기틀을  마련한것 같다

 임시정부의  문지기이면  족하다는 그는 임시정보를 이끄는 수장이 되고,  이범석, 윤봉길등의 독립투사를 양성하여 대한민국의 존재감을 크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중일전쟁으로 후퇴하는  중국과 같이 임시정부도 고생하며 이전하는 모습은 안타까웠던 장면이었다.

백범일지를 읽으면서 평범한 백범을 대한민국역사의 축의 인물로  만든 이유를 생각해본다

첫째,  고선생을 통해  "의리"의 중요함을 배운것이다. 의리없는 재능과 능력은 위험하다는 고선생의 가르침은 김구 평생의  삶이 의리로 채워져있음을  알수 있다.  

둘째, 누구에게라도 무엇이라고 받아들이는 흡수력이다. 감옥에서는 수감되있는 도둑에게까지, 그리고 그가 불교,  기독교까지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면 그의 행동이 줏대없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정신을 갖게 된 것을 보게된다. 또한 감옥에서도 읽고 배우고 가르치기를 끊임없이 해나가는 사람이었다.

그의 소원은  "대한민국이 아름다워지고  대한민국만의 향기를 뿜어내는 것"이다.  비록 그 소원이 진행형이긴 하지만 광복으로 어지러웠던  그 당시의 국가정세의 배경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사드문제로 자기할말 제대로 못하고 안절부절 못했던 시기에도 김구의 소원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설정해주고 떠난 그에 대한 평가가 너무 아쉽게 느껴지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는 김구같은 정치인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졌는지 자숙하게 된다. 달콤한 사탕을 주는 정치에 환호하는 미숙한 국민이  아닌지 말이다.

 재판을 받을 때 일본인에게 호통치는 김구선생의 베짱이 그립다. 북한을 두고 이래라저래라하는 중국과 미국에게 큰소리 내질러줄 그분, 강제징용해놓고서 위안부로 납치해놓고서 발뺌하는 일본에게 시원하게 욕해줄 그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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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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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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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심으로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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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b*******e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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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 입니다. 애들에게 정리해서 얘기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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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5 |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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