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4년 06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528쪽 | 882g | 153*224*35mm |
ISBN13 | 9788956450490 |
ISBN10 | 8956450498 |
발행일 | 2004년 06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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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28쪽 | 882g | 153*224*35mm |
ISBN13 | 9788956450490 |
ISBN10 | 8956450498 |
데라 둔 지방 형무소에서 |
학창시절에 읽었던 책인데, 요즘 알쓸신잡에서 언급되면서,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단순한 역사책 이상의 책이라고 할까요? 특히나
저 같은 경우는 유럽의 관점에서 기술된 세계사에 익숙하기 때문에 역사를 보는 다른 관점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에 있어요. 아무래도 학창시절에 읽어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서재에서 찾을 수도 없고 그래서, 다시 구매를 했어요. 상당히 긴 시간이 흘러서 읽으면 어떤 느낌일지 나름 설레는 마음도 있었는데,
도리어 새록새록 너무나 새롭기만 해서, 흥미롭고 재미있는 독서가 되었습니다.
'알쓸신잡'의 정재승 교수덕에 알게된 이 책의 마지막 권. 그 전까지 이 책을 모르고 있었다는게 살짝 창피하기도 하다. 티비를 보고 주문하니 그 사이 이 책들이 품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으니, 과연 티비의 영향력은 역시 대단하다.
마지막 권은 저자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 당시에는 가장 최근의 현대사였을 것이다. 물론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 이후, 즉 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격동적인 시대에대한 저자의 고찰을 읽을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 결국 이 훌륭한 책은 마지막에 가서 매우 아쉬운 책으로 변한다. 고대부터 시작되어온 세계사의 흐름이 80년전에서 끝나니 너무 아쉽지 않은가.
사족. 이 책의 번역은 참 좋다. 원서가 영어로 씌워진 것으로 아는데, 아마도 딸한테 쉽게 얘기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원서를 한번 다시 보고 싶긴 하다. 거의 천페이지가 훨씬 넘을테지만.
사족 2. 저자가 많은 부분 참조했다는 H. G. Wells의 책도 하나 구입했는데, 거의 읽기 힘든 수준이다.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편집이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좋지 않다. 아마존에서 하드커버의 큰 책을 알아봐야겠다.
세계사 편력은 방대한 양을 자랑하지만, 그 전개가 지루하지 않다.
1,2권에 이어서 3권까지 오는 동안 단순히 교과서로만 배웠던 세계사에
올바르고 중립적인 시각을 더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세계사 편력을 보면서 급하게 구해서 본 것이 유시민 작가의 '거꺼로 된 세계사'였는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고, 그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보면서 자연스러운 세계사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