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4년 11월 12일 |
---|---|
쪽수, 무게, 크기 | 736쪽 | 844g | 135*205*40mm |
ISBN13 | 9788949120645 |
ISBN10 | 894912064X |
발행일 | 2004년 11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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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36쪽 | 844g | 135*205*40mm |
ISBN13 | 9788949120645 |
ISBN10 | 894912064X |
미국 도서관협회에서 매년 뽐는 <뉴베리상>을 세번이나 수상한 작가라고 한다....
<전갈의 아이>는 2003년에 뉴베리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갈의 아이>....원제가 <The House of the Scorpion>로 클론이 등장하는 SF소설이다....
글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엘 파트론)이 전갈이라고 불리는 지역 출신이고...
그의 클론인 어린 마크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제목이 이렇게 지어진 것 같다....
클론이 등장하는 미래를 다룬 소설이지만 미래에 대한 배경은 자세하게 나와있지 않다...
그냥 우리가 영화를 통해 알고 있는 멕시코나 미국 사막지역 농장을 연상시키면 된다.
그냥 먼~ 미래....
엘 파트론(대마약상)은 다른 마약상들과 동맹을 맺고 아즈틀란(멕시코)과 미국에 조건을 제시하게 된다.
만약 두 나라가 국경선을 따라 땅을 조금씩만 떼어 준다면...
그에 대한 조건으로 경계선에 농장을 건설하고 불법 밀입국자들을 완전 차단시켜주겠다...
그리고 앞으로 절대로 아즈틀란(멕시코)과 미국에 마약을 공급하지 않겠다.
마약과 불법 밀입국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있던 두 나라는 달달한 제안에 OK하게 됐고.
두 나라 사이에 아편국이라는 조그마한 농장이 탄생하게 됐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샌디에이고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를 거쳐 뉴멕시코까지 이르는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하게 됐다.
처음부터 농장의 절대자이자 독재자였던 엘 파트론...
그는 과학의 발달로 나이가 무려 140세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SF에 등장하는 클론의 용도는 다양하다.
당시에는 생명연장을 위한 장기추출용으로 클론이 합법적으로 존재했었다...
클론을 만들때는 반드시 지켜야할 법이 존재했는데...
그것은 클론을 만들 때 지능을 파괴해 인간이 아닌 하나의 가축으로서 사육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클론은 똥오줌을 아무데나 지리고 배고프면 꿀꿀 거리는 돼지와 같은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
클론 외에 이짓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이짓은 멀쩡한 사람머리 속에 칩을 내장시켜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도록 만들어진 로봇과 같은 존재였다.
감정이 없어 주인이 일해라~하면 다음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죽어라 일만해야 한다.
만약 주인이 다른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짓은 계속 일만하다 죽는 것이다.
엘 파트론은 불법 밀입국자들을 잡아다 이짓으로 만들어 부려먹고 있었다...
영생을 누리고 싶은 욕심에 엘 파트론은 많은 클론을 만들려 했다...
그러나 배양과정에서 다 죽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클론이 마크였다.
마크는 암소의 몸속에서 10달간 자란 후 엘 파트론家의 요리사인 셀리아에 의해 키워졌다.
마크는 알 파트론의 욕심에 의해 보통 클론과 다르게 지능이 파괴하는 주사를 맞지 않았다.
그래서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평범하게 자랐다...
부모의 정이 그립고...이쁜 것이 보고 싶고...생각이 많고 그 만큼 호기심도 많은...
여섯 살이 된 마크는 자신이 엘 파트론의 클론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그러나 지능을 가졌지만 클론이면 클론인지라 사람들은 마크를 짐승이나 벌레를 보는 듯 했다.
단지 엘 파트론이 무서워 겉으로 내색만 못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마크를 짐승보듯이 한 것은 아니었다...
아기때부터 키워준 요리사 엘리아...
절대적 독재자 엘 파트론(?)...
엘 파트론이 붙여준 경호원 탬 린...
또래 유일한 친구인 마리아...
이 네사람 만큼은 마크를 하나의 사람으로...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주었다...
자신의 유전자를 받은 클론이라 그런가... 마크가 어린 시절의 자신과 판박이라는 사실에 엘 파트론은 마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었다... 먹을거든...공부든...음악이든...마크가 원하고 하고 싶다는 것들은 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엘 파트론을 무서워했지만 마크는 마냥 좋기만 했다...친할아버지 같아서..
셀리아, 탬린, 마리아만 걱정이 담긴 측은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그러던 중....예정된 일이 터졌다.
엘 파트론의 보조심장에 이상이 생겨 싱싱한 심장으로 대체를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마크는 클론의 용도를 알았지만 설마설마 했었다...
친할아버지 같던 엘 파트론이...자신의 가슴을 가르고 심장을 뽑으려고 할 줄이야....
"항상 이렇게 되는구나....
내 클론들은 나한테 받은 멋진 세월, 선물, 오락, 맛있는 음식은 까맣게 잊고 말더구나...
내가 그렇게 해줄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내가 없었다면...아름다운 일몰도...바람에 실려온 비 냄새도...여름날의 시원한 물맛도...
음악창조에 대한 기쁨도...그 모든 것에 대한 기쁨을 몰랐을 것이다...
난 너에게 그것을 주었다...넌..내게...빚을 졌다..."
수술대에 눕혀진 마크...이렇게 내 인생은 끝나는가??
의사가 쥔 수술용 칼이 마크의 심장에 점점 다가오고....
...
...
...
청소년 문학선으로 2004년에 국내에 발행...2007년에 9쇄까지 펴냈다...
리뷰수 115에 평점이 9.05로 작품에 대한 평가는 아주 좋다...
하지만 730페이지에 달하기 두께 때문에 선뜻 읽기가 어려운 작품이다.
책은 1~500페이지까지 마크가 엘 파트론家에서 겪는 일들이...
500~730페이지에서는 탈출 후 다시 엘 파트론家로 돌아오는 과정이 쓰여져 있다..
페이지수가 꽤 되지만 성장소설이라 그런가 영화처럼 흥미로운 사건들이 별로 벌어지지 않는다.
엘 파트론의 집요한 소유욕.... 마크가 클론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세세한 감정의 변화와 묘사가 주요 재미라면 재미다. 그렇다보니 궁뎅이로 인내심을 갖고 읽어야 한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나 전체적 구성...
특히 재미 위주로 평가해 보면 그닥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현실로 다가올 인간복제, 클론에 대한 문제를 던져주기 때문에 무게감만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