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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르니와 고우니
2. 엄만 누구 거야? 3. 울보 산타 4. 거울아 거울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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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와 고우니」-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동찬이와 고우니가 싸웠어요. 고우니 뺨에 난 상처를 보고 화가 난 아빠는 푸르니에게도 동생을 잘 돌보지 않았다고 야단입니다. 고우니에게는 싸움의 기술도 가르쳐 줍니다. 금붕어를 아기고래라고 우기는 고우니는 아빠에게 배운 솜씨를 발휘하지요.
「엄만 누구 거야?」- 서로 엄마를 차지하려고 푸르니와 고우니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아빠도 엄마는 아빠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엄만, 엄마 거야”라고 외치지요. 「울보 산타」- 동찬이와 푸르니 자매가 함께 엄마놀이를 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된 동찬이는 집에서 아빠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흉내 냅니다. 화가 난 푸르니 자매는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동찬이도 집을 나왔지만 심심합니다. 다시 푸르니 집으로 갔지만 푸르니는 놀리기만 할 뿐 문을 열어 주지 않네요. 「거울아 거울아」- 예쁜 엄마를 노골적으로 원하는 식구들에게 충격 받은 엄마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식구들을 안 챙겨 주고 자기만 신경 쓰기로요. 그러자 다급해진 가족들이 외칩니다. “세상에서 엄마가 가장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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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판매 부수 100만 부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작가 이금이
『푸르니와 고우니』의 저자 이금이는 우리 아동 문학계에서 매우 특별한 존재이다. 1984년 등단 후 23년 동안 총 27권의 작품집을 출간했으며, 그 중 단 한 권도 절판된 책이 없다. 또한 각종 추천 도서 목록에 이금이 작가의 책은 필수 항목처럼 고정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 예로 초판 출간 후 8년만에 30만 부가 팔려 최근 특별판을 내기도 한 『너도 하늘말나리야』(푸른책들, 1999)는 총 28곳의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그 밖에 대표작들인 <밤티 마을> 연작(푸른책들, 2005)은 20곳,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푸른책들, 2004)은 10곳에서 각각 선정되는 등 독자와 도서 단체 모두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아 왔다. 이처럼 이금이는 저학년 동화로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아이와 성인의 구분 없이 다양한 독자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그러나 이 작가는 아동 문학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상복이 전혀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 작가의 단편집 『금단현상』(푸른책들, 2006)이 39회 소천아동문학상 본상을 수상하며 비로소 문학적 위상을 굳건히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 작품집 총 판매 부수가 100만 부를 넘어선 이금이 작가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하며 우리 아동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 이야기 푸르니와 고우니네 가족은 아주 평범한 가족이다. 하지만 온갖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우리 사회는 이렇게 평범하고도 안정적인 가족의 존재마저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유괴가 빈번하고 왕따와 학교 폭력은 나이와 학년을 가리지 않는다. 또한 전업 주부로 아이의 식사를 모두 챙겨 줄 수 있는 엄마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하루 종일 일에 치인 부모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는 아이들 사이의 대화는 무미건조해지고 단절의 벽은 점점 높아진다. 이런 모습이 지금 우리 가정의 현주소가 아닐까. 그래도 『푸르니와 고우니』를 읽으며 “어머, 우리 집 이야기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네 가족이 사랑과 이해가 넘치는 곳이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일 것이다. 「푸르니와 고우니」에서는 유치원에서 싸우고 온 아이의 상처를 보고 호들갑 떠는 아빠(이 아빠는 벌써 딸 시집갈 걱정까지 한다)가 나온다. 친구와 싸울 때는 이렇게 하라고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고, 언니에게는 무조건 동생 편을 들어야 된다고 조언한다. 그야말로 평범한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아빠의 모습이 아닌가. 또한 「엄만 누구 거야」에서는 밤마다 푸르니 자매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푸르니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는 아빠 거였다고 우기는 아빠가 엄마의 오른쪽에 떡 버티고 잔다. 나머지 왼쪽 자리는 얄미운 동생 고우니가 차지한다. 언니 푸르니는 동생에게 정든 장난감을 물려주는 것도 모자라 엄마 아빠의 관심까지 뺏긴 것에 너무 속상하다. 누가 이 첫째의 서러움을 알아 줄까. 서로 엄마를 내 거라고 다투는 모습에서 엄마는 무한한 행복감을 느꼈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라고 가벼이 여기지 말자. 그리고 나의 가족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자. 아마도 이 책을 읽은 내 아이가 “어머 우리 집이랑 똑같아!”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