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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7년 05월 16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65쪽 | 454g | 185*240*20mm |
| ISBN13 | 9788992555180 |
| ISBN10 | 8992555180 |
우당탕탕 우주비행사학교
김주리 그림
|
다산어린이
|
2007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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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홍철
초등학교 6학년부터 우주여행의 꿈을 키운 아마추어 로켓 연구가이자 천문가이며 우주관련 전문 저술가이자 교육가이다. 미국NASA,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와 여러 나라의 스페이스캠프 등을 방문한 경험과 그동안 모아온 우주인 장비 및 우주 모형 등을 이용하여 국내최초의 우주인교육 회사인 스페이스스쿨(www.spaceschool.co.kr)을 운영하며 ‘NASA 우주비행사 캠프’, ‘우주인 체험전’, ‘우주비행사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국립 우주캠프 자문위원을 지냈고, KBS 1TV ‘신나라 과학나라’의 ‘신나라우주탐험대’를 이끌고 케네디우주센터를 다녀온 바 있다. 각종 과학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우주인 교육실험 선정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는 『우주 개발의 숨은 이야기』, 『좌충우돌 우주이야기』, 『물로켓을 만들어 보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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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나가서 우주인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우주방사선이나 무중력 환경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멀미이다. 심한 멀미로 인해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우주인도 있었지. 무중력으로 인해 몸의 여러 기관들이 받아들이는 정보와 눈을 통해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가 달라 우주멀미가 생기는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이 우주멀미에 대비한 훈련을 하게 된다.”
난 멀미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 한강에서 유람선만 타도 멀미에 걸리는 체질인데 이걸 어떡하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결국 방법을 생각해 냈어. 스타 시티에 있는 약국이 머릿속에 떠오른 거야. 난 미리 약국에 들러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사가지고 왔어.
우주멀미 대비훈련이 시작되자, 난 미하일 아저씨에게 자신 있게 얘기했지.
“미하일 교관님, 이번에는 절대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오, 자신감 있는 적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든다. 열심히 해보도록.”
귀 밑에 몰래 붙여 둔 멀미약을 믿고 난 의젓하게 멀미를 일으키는 회전의자에 앉았지. 그런데 의자가 회전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곧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거야. 토할 것 같아 미치겠더라고. 결국 난 5분을 못 버티고 내려오고 말았어. 난 휘청거리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중얼거렸지.
“러시아제 멀미약은 모두 불량인가 봐. 역시 국산이 최고야.”
난 멀미란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어. 한강에서 유람선만 타도 멀미에 걸리는 체질인데 이걸 어떡하지? 한참을 고민한 끝에 결국 방법을 생각해 냈어. 스타 시티에 있는 약국이 머릿속에 떠오른 거야. 난 미리 약국에 들러 귀 밑에 붙이는 멀미약을 사가지고 왔어.
우주멀미 대비훈련이 시작되자, 난 미하일 아저씨에게 자신 있게 얘기했지.
“미하일 교관님, 이번에는 절대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자신 있습니다!”
“오, 자신감 있는 적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든다. 열심히 해보도록.”
귀 밑에 몰래 붙여 둔 멀미약을 믿고 난 의젓하게 멀미를 일으키는 회전의자에 앉았지. 그런데 의자가 회전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곧 속이 울렁거리고 메슥거리는 거야. 토할 것 같아 미치겠더라고. 결국 난 5분을 못 버티고 내려오고 말았어. 난 휘청거리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중얼거렸지.
“러시아제 멀미약은 모두 불량인가 봐. 역시 국산이 최고야.”
--- p.47-48
“멈춰!”
공중에서 허둥대고 있는데, 미하일 아저씨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어. 겨우 25초만 지나면 무중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때 빨리 다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해야 돼. 만약 머리가 바닥을 향하고 있으면 갑자기 중력이 생겼을 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큰 사고가 날 수 있거든. 그래서 미하일 아저씨는 이때만 되면 신경이 예민해졌어.
둘째 날은 다행히 토하지도 않았고, 미하일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니 요령이 늘었어. 이제 무중력 상태에 조금은 익숙해졌어. 공중에서 재주넘기도 하고 비틀어 헤엄치기도 했지. 슈퍼맨이 하늘을 날아갈 때 그 특유의 폼 있잖아. 오른 쪽 팔은 길게 뻗고, 왼쪽 팔은 가슴으로 구부리는 포즈 말이야. 나츠미 앞에서 그런 폼을 잡고 엄숙한 표정을 지어 보였더니, 나츠미가 재미있다고 깔깔대면서 웃었어. 미하일 아저씨도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하고 웃더라고.
마지막 날에는 무중력 공간에서 우주복을 입는 훈련을 받았어. 무게가 10킬로그램이나 되고 입기에 불편한 우주복을 혼자서 입으려니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어. 무중력이라 무거운 줄은 몰랐는데, 우주복이 가만히 있질 않고 계속 펄럭이며 움직이니까 미하일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입었지.
우주복을 입고 무중력 상태에서 둥실둥실 떠 있으니까 얼른 우주로 날아가고 싶어졌어. 무중력에 재미를 붙이고 나니까 25초란 시간이 너무 짧은 거 있지? 미하일 아저씨의 ‘멈춰!’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왜 그렇게 시간은 빨리 흐르는지 너무 아쉬웠어.
공중에서 허둥대고 있는데, 미하일 아저씨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어. 겨우 25초만 지나면 무중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이때 빨리 다리를 바닥으로 향하게 해야 돼. 만약 머리가 바닥을 향하고 있으면 갑자기 중력이 생겼을 때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큰 사고가 날 수 있거든. 그래서 미하일 아저씨는 이때만 되면 신경이 예민해졌어.
둘째 날은 다행히 토하지도 않았고, 미하일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니 요령이 늘었어. 이제 무중력 상태에 조금은 익숙해졌어. 공중에서 재주넘기도 하고 비틀어 헤엄치기도 했지. 슈퍼맨이 하늘을 날아갈 때 그 특유의 폼 있잖아. 오른 쪽 팔은 길게 뻗고, 왼쪽 팔은 가슴으로 구부리는 포즈 말이야. 나츠미 앞에서 그런 폼을 잡고 엄숙한 표정을 지어 보였더니, 나츠미가 재미있다고 깔깔대면서 웃었어. 미하일 아저씨도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하고 웃더라고.
마지막 날에는 무중력 공간에서 우주복을 입는 훈련을 받았어. 무게가 10킬로그램이나 되고 입기에 불편한 우주복을 혼자서 입으려니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었어. 무중력이라 무거운 줄은 몰랐는데, 우주복이 가만히 있질 않고 계속 펄럭이며 움직이니까 미하일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서 겨우 입었지.
우주복을 입고 무중력 상태에서 둥실둥실 떠 있으니까 얼른 우주로 날아가고 싶어졌어. 무중력에 재미를 붙이고 나니까 25초란 시간이 너무 짧은 거 있지? 미하일 아저씨의 ‘멈춰!’라는 소리가 들려오면 왜 그렇게 시간은 빨리 흐르는지 너무 아쉬웠어.
--- p.55-56
미하일 아저씨의 설명에 따르면 우주복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밀폐라는 거야. 그래서 우주선 안이 진공이 되더라도 이 우주복만 입고 있으면 살 수 있다는 거지. 공기는 우주복의 옆구리에 있는 튜브를 통해서 들어오고, 우주복 안의 기압은 가슴에 달려 있는 밸브를 통해 조절하게 돼. 우주복은 무게가 10kg이나 되고, 완전 밀폐되어 있다 보니, 입고 난 후에 난 더워 죽는 줄 알았어. 다행히 우주복 안으로 바람을 넣어서 몸을 식혀 주는 간이 송풍기가 있었어. 우주인들은 이동을 할 때 꼭 이 간이 송풍기를 들고 다닌대.
이 우주복의 가격이 얼마인 줄 알아? 세상에, 수 억 원이나 한 대. 내가 지금까지 입어 본 옷 중에 가장 비싼 옷이야.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이렇게 비싼 옷을 입어 볼 수 있겠어?
이 우주복의 가격이 얼마인 줄 알아? 세상에, 수 억 원이나 한 대. 내가 지금까지 입어 본 옷 중에 가장 비싼 옷이야.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이렇게 비싼 옷을 입어 볼 수 있겠어?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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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08년 4월초가 되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온 국민이 염원하는 우주비행을 하게 됩니다. 한국의 우주개발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꿈나무입니다. 훌륭한 지식, 품성, 체력을 길러서 앞으로 있을 미래의 우주비행에는 이 책을 읽은 어린이 여러분들이 우주인으로 선발되어 우주를 누비며 활동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평소 어린이들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고, 그 동안 속속들이 알려지지 못했던 러시아 우주인 훈련과정을 풀어내는 이러한 훌륭한 책을 펴내신 스페이스 스쿨의 정홍철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인개발단장)
책을 읽으니 생생하고 정확한 묘사에 선발 과정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다음 번 우주비행사 선발이 있을 때, 이 책을 읽은 여러분과 함께 꼭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안형준 (한국최초 우주인 후보 30인, 과학동아 기자)
안형준 (한국최초 우주인 후보 30인, 과학동아 기자)
소년한국일보에 <가자 우주로>를 연재하며 어린이에게 우주개발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시는 정홍철 선생님. 드디어 우주인 훈련에 대한 책을 내셨군요. 모두 이 책을 읽고 미래의 우주인이 될 꿈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정석만 (소년한국일보 기자)
정석만 (소년한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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