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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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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21쪽 | 252g | 128*188*20mm
ISBN13 9788995750421
ISBN10 89957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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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지 웨스트보, 마거릿 웨스트보
조지 웨스트보, 마거릿 웨스트보 부부는 평생을 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다. 미국 워싱턴 주에 위치한 히든밸리 목장은 그들이 가장 사랑했던 곳으로 채식하는 사자 리틀타이크는 물론 개, 고양이, 양, 말, 공작, 사슴 등 수 많은 동물들이 평화롭게 어우러져 살았던 곳이다. 부부는 평생을 동물들을 돌보고 보호하는 일을 했으면 특히 마거릿은 사진작가로도 유명했다.

☞ 작가의 한 마디
리틀타이크가 어미에게 버려진 그 날은 인간에게 커다란 질문이 던져진 날이다. 리틀타이크는 인간들의 빈곤한 상상력을 자극했고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되새기게 했다.
역자 : 정소영
서울시립대 영문학 학사, 국문학 석사 후 현재 국문학 박사과정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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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크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에 고기 핏방울을 열 방울 정도 섞어 먹여 보았다. 하지만 그 시도도 실패였다. 리틀타이크는 피냄새가 나자 우유병을 아예 입에도 대려고 하지 않았다. 열 방울에서 다섯 방울로, 다섯 방울에서 세 방울로, 마침내 딱 한 방울만을 섞어보았지만 여전히 리틀타이크는 우유를 거부했다. --- 본문 중에서

타이크는 병사를 사열시키는 장교마냥 확신에 찬 태도로 길게 늘어선 말과 소 뒤를 왔다 갔다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새로운 친구들이 많아 흥분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느 사자 같으면 그곳은 이미 초토화되었을 곳이었다. 소, 말, 닭 등 사자의 먹이가 될 초식 동물들이 널려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이크가 있는 헛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평화로웠다. --- 본문 중에서

리틀타이크와 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훈련의 필요성을 느꼈다. 아무래도 그 덩치 큰 녀석과 집안에서 함께 살려면 서로 지켜야 할 규칙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사자를 개나 고양이처럼 훈련시킬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었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하지만 리틀타이크는 우려와 달리 우리와 의사소통을 쉽게 해나가기 시작했다. --- 본문 중에서

타이크는 어릴 때부터 마가렛이 피아노를 치면 바로 옆에 딱 붙어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아내 옆에 앉아 음악을 듣고만 있는데 조금 지나면 가르랑거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리틀타이크는 거기에 머물지 않고 슬슬 희미한 울음소리를 내다가 급기야는 그 큰 머리를 들어올리면서 ‘우워워엉’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하는 것이다. 게다가 리틀타이크의 노래 부르는 소리는 얼마나 큰지 집 전체가 흔들거릴 지경이었다. --- 본문 중에서

리틀타이크는 자신의 삶을 통해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 받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9년 동안 끊임없이 보여주었다. 우리 부부와 친구들, 목장의 동물들은 사자를 가족처럼 사랑했고, 사자는 자신이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우리에게 되돌려주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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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 동물이 채식만 하면서도 병에 노출되지 않고 건강하게 살았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마음 한편으로 기쁨을 느꼈다. 어떤 생명이나 자기가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살아야 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그게 비록 인간이 아닌 사자라고 해도 말이다.

차지우 (차지우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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