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다시, 논어

다시, 논어

: 논어에서 찾은 열 가지 정의의 길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베스트
동양철학 top100 9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8g | 145*205*20mm
ISBN13 9791157841851
ISBN10 1157841856

이 상품의 태그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논어

14,400 (10%)

'오십에 읽는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

논어

10,800 (10%)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1일 1강 논어 강독

1일 1강 논어 강독

17,820 (10%)

'1일 1강 논어 강독' 상세페이지 이동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16,920 (10%)

'지금을 살지 못하는 당신에게'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16,920 (10%)

'당신이 만나야 할 단 하나의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16,020 (10%)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사람 공부

사람 공부

16,650 (10%)

'사람 공부' 상세페이지 이동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15,750 (10%)

'오십부터는 왜 논어와 손자병법을 함께 알아야 하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22,500 (10%)

'단 한 권으로 읽는 논어·역경' 상세페이지 이동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16,650 (10%)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와 주판

논어와 주판

16,200 (10%)

'논어와 주판'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13,500 (10%)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상세페이지 이동

최신판 논어집주

최신판 논어집주

23,400 (10%)

'최신판 논어집주' 상세페이지 이동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16,020 (10%)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상세페이지 이동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12,600 (10%)

'살면서 꼭 한 번은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강설

논어강설

23,750 (5%)

'논어강설'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

논어

14,400 (10%)

'논어' 상세페이지 이동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14,400 (10%)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논어를 읽다' 상세페이지 이동

사서

사서

62,100 (10%)

'사서' 상세페이지 이동

논어집주 상

논어집주 상

23,750 (5%)

'논어집주 상'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 : 임자헌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연수원에서 상임연구 과정을 마치고, 한국고전번역원 역사문헌번역실에서 전문위원 및 번역 위원으로 일했다. 『승정원 일기』 윤문, 『일성록』 번역, 『정조실록』 재번역 작업에 참여했다. 펴낸 책으로는 『군자를 버린 논어』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기책임성’은 『논어』의 다른 부분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공자는 수제자 안회와의 대화 도중 사람이 자기 허물을 통절히 깨닫고 보편적 예로 복귀하는 ‘극기복례克己復禮’가 인仁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편견, 아집, 독단은 자기책임성 반대편에 존재하는 불인不仁의 표상들이다. 칸트가 말했듯 자기 준칙을 보편적 준칙에 맞춰야 기본으로서의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 p.25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의 기본은 인사다. 그래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나왔다. 천하를 다투던 춘추전국시대에도 능력 있는 인물을 등용해 국사를 맡기는 인사 정책이 모든 정책의 기본이었다. 당시 제나라를 최강 제국으로 만든 재상이자,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관계’를 뜻하는 ‘관포지교管鮑之交’의 주인공인 관중은 “쟁천하자 필선쟁인爭天下者 必先爭人”이라 했다. ‘천하를 얻고자 하는 이는 반드시 사람 얻기를 먼저 다툰다’는 뜻이다. --- p.29

공자의 제자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물었다. 이에 공자는 “남을 사랑하는 것愛人”이라 답했다. 번지는 다시 ‘앎’에 대해 물었다. 공자는 “남을 알아보는 것知人”이라 답했다. 선문답 같은 스승의 대답에 번지는 상세한 해설을 요구한다. 이에 공자가 말했다. “곧은 것을 들어 올려 굽은 것 위에 두면 굽은 것도 능히 곧게 된다.” 인사가 헝클어지면 국정이 난맥상에 빠진다. 위기를 벗어나려면 신속하게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누군가가 굽은 사람임을 알면서도 그대로 방치하면 정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인사 실패로 위기를 자초한 권력자를 우리는 너무도 많이 봐왔다. --- p.29

금수저 제자와 흙수저 제자를 차별적으로 대우함으로써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려 한 공자의 생각은 공리주의자들이 말하는 정의관으로도 설명된다. 재벌 회장에게 100만 원을 준다고 해서 사회적 총효용이 늘지 않는다. 그렇지만 100만 원을 가난한 사람 여러 명에게 나눠주면 총효용은 크게 증대된다. 목마른 사람에게 주는 물이 갈증 해소에 더 효과적인 것과 같은 이치다. --- p.50

공자는 백성 모두를 부유하게 잘살도록 해주는 것이 정의의 기본 조건이라 여겼다. 그런 연후에 보편적 교육으로 문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봤다. 파이를 공평하게 나누는 것 못지않게 파이를 키우는 것도 정의로운 국가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는 것이 공자의 생각이다. 『논어』 자한 편에 나오는 다음 대화에서는 상품의 유통과 거래를 중시하는 공자의 시장주의 관점을 읽을 수 있다. 어느 날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여기 아름다운 옥이 있다면 스승님께서는 이걸 상자에 넣어 숨겨두시겠습니까, 좋은 상인을 찾아 파시겠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좋은 값 쳐주는 사람을 기다릴 것이다.” --- p.55

『논어』에 나오는 분배의 정의는 일률적 평균주의가 아니라 다양성이 보장되는 질적 중용에서 찾을 수 있다. 『논어』 자로 편에서 공자가 말한 ‘화이부동和而不同’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 가능하다. ‘남과 사이좋게 지내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는다’는 뜻의 이 말에서 ‘화和’에만 초점을 맞추면 원뜻을 제대로 짚을 수 없다. 뒤에 나오는 ‘부동不同’과 같이 엮어 구조적으로 살펴야 진의를 파악할 수 있다. 즉 두루 고르게만 한다고 분배 정의가 실현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다양한 구성원의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가운데 공정함을 유지할 때 비로소 분배의 정의가 실현된다. --- p.57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재벌들은 국민을 널리 구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그들은 실질적 나눔과 제중濟衆에 매우 인색하다. 국민 총소득 가운데 각 가정의 몫은 1990년 70.1%에서 2014년 61.9%로 줄었지만, 기업의 몫은 17%에서 25.1%로 오히려 늘었다. 반면에 이 기간 동안 정부의 몫은 변화가 거의 없다. 경제집중도를 감안할 때 각 가정의 몫에서 기업의 몫으로 바뀐 소득의 대부분은 기업들 중에서도 특히 재벌의 주머니로 들어간 거라 봐야 한다. 수치상 우리나라 재벌들은 국민을 위해 베풀기는커녕 오히려 국민들의 부를 빼앗아갔다. --- p.63~64

공자가 고른 분배뿐 아니라 파이 키우기에도 눈길을 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논어』 전편을 두루 살필 때 경제 정의에 관한 공자의 생각이 성장보다는 분배에 치우쳐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논어』 계씨 편에 나오는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고르지 못함이 문제’라는 구절은 경제 정의에 관한 『논어』의 강령이다. 공자는 금수저 제자의 부를 존중하고 격려했지만 그보다 끼니를 제때 챙겨 먹지 못하는 흙수저 제자의 등을 먼저 두드려줬다. --- p.73

『논어』에서 읽은 정의의 얼굴에 가장 가까운 사람은 철학자 존 롤스John Rawls다. 그는 ‘공정한 분배를 통한 평등 실현’을 정의의 핵심으로 봤다. 그렇다고 기계적 평등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금수저 제자의 부를 격려하면서도 흙수저 제자의 등을 먼저 다독여준 공자처럼 빈부 격차를 인정하되 기준선을 재정렬해 불평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자와 마찬가지로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자유주의자였다. --- p.74

공리주의가 항상 옳은 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을 수도 있다. 세월호 인양 문제를 생각해보자. 인양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천억 원에 이른다. 이 돈은 모두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유가족 수는 전체 국민을 놓고 보면 소수에 불과하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양함으로써 유가족이 얻을 수 있는 고통의 감소보다 나머지 국민들이 세금 때문에 치러야 하는 고통의 증대가 훨씬 더 클 수 있다. 그렇지만 정부는 인양을 결정했고, 많은 사람은 이 결정이 정의에 부합한다고 여긴다. 사람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으며 생명의 존엄성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권리이기도 하다. 세월호를 인양하는 건 물에 빠진 정의를 인양하는 것이다. 맹자의 말처럼 우물에 빠진 아이를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은 환경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본성이다. --- p.97

“선원 10만 명이 장거리 항해를 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중 500명만 익사했거나 불에 타 죽었다면 그 비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씨씨의 대답은 이번에도 비슷했다. “죽은 사람의 가족이나 친척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그 비율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씨씨의 말처럼 절대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나 항해 도중 죽은 사람의 주변인에게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들의 고통과 슬픔은 결코 공리주의로 설명이 안 된다. 공리주의로는 송파구 세 모녀의 자살 사건을 설명할 수 없고, 세월호 사고를 설명할 수 없다. 국가 전체가 아무리 행복해도 국민 개개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국가는 정의로운 국가라 할 수 없다. --- p.102

거룩한 분노는 정의의 외침이다. 그 외침이 세상을 바꾸고 역사를 바꾼다.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사회운동가인 스테판 에셀Stephane Hessel은 『분노하라Indignez-vous!』라는 책에서 레지스탕스들의 거룩한 분노가 히틀러의 나치즘을 무너뜨렸다며 불평등을 심화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 질서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주의의 심장인 미국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2011년 9월부터 1년 이상 계속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시위의 밑바탕에도 금융권의 부도덕을 향한 거룩한 분노라는 정서가 깔려 있었다. 한편 경제학자 장하성은 『왜 분노해야 하는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의롭지 못한 분배에 대해 분노하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는 죽은 사회다.”
--- p.115~11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