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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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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烈の愛 : 박열의 사랑

[ 개정판 ]
김별아 | 해냄 | 2017년 06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14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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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06g | 145*214*20mm
ISBN13 9788965746171
ISBN10 896574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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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한 간토[關東] 지방에 최대 진도 7의 대지진이 일어났다.
… 살이 타는 냄새, 뼈가 녹는 냄새가 천지간에 진동했다. 삽시간에 새카맣게 그을어 바짝 오그라든 일상 앞에서 사람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모른 척 외면하던 죽음이 눈앞에 다가들자 그것이 애당초 삶과 다붙어 있었다는 사실 따윈 기억해낼 수 없었다.
… “조선인이다!”
단 한마디 외침에 이리 떼처럼 수백 명이 동서남북에서 몰려들었다. 수십 명이 조선인 한 명에게 달려들어 칼로 찌르고 곤봉으로 때리고 발로 차서 쓰러뜨렸다. 잔혹은 더욱 극심한 잔혹을 광기는 더욱 기괴한 광기를 부추겼다. 몸을 전신주에 묶고 눈알을 도려내고 코를 자른 후 심장 한복판에 칼을 박아 넣었다. 머리에 못을 박아 죽이기도 했다.
---「서(序) 그날」중에서

“어머니, 형님, 걱정 마시여. 어찌 됐든 인간으로서 생존해가는 이상은 어떤 방법을 찾아서라도 생활하게 되지 않겠나여? 금전이나, 재보의 적재나, 어떠한 이익을 좇기보다는 전심으로 공부한 후에 제자의 교육을 업으로 할래요. 저를 믿어주시요.”
지난봄의 기억이 아련한 10월의 볕 좋은 날, 박열은 일본으로 떠나기 위해 경성 역에서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시모노세키 행 관부연락선은 일본과 조선 사이를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어느새 그 바다에는 현해탄(玄海灘)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검푸르고 거친 바다라는 뜻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건넜고 또 건너갈 원한의 뱃길, 피눈물의 바다.
뱃전에 서서 일렁이는 물결을 바라보는 박열의 표정은 담담하고 평온했다. 알 수 없는 열정과 충동으로 들썩이던 불안한 소년기는 지나갔다. 청년은 그 불안까지도 지르밟고 전진할 것이다. 험난한 길이겠지만 두려움은 없다. 그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니었다.
---「아프고 슬픈 민족」중에서

‘아, 속았다!’
후미코는 정체 모를 약에 취한 채 거듭거듭 허우적거렸다.
‘악마 같은 놈……!’
치명상을 입은 짐승처럼 휘늘어진 채 어둡고 좁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다. 남자는 후미코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막내 이모의 시동생이 아니라 동네 목욕탕에 가면서 잠시 마주쳤던 이웃집 남자였다. 어수룩한 시골처녀의 착각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는 순진한 어린양은 굶주린 맹수의 먹잇감이었다.
모토에이 역시 그 낯선 악마의 모습으로 몸을 짓누르며 덤벼들었다. 양팔을 하나로 잡쥐어 머리 위로 치켜 올리고 하카마 사이로 무릎을 밀어 넣으며 무작스레 파고들었다. 팔을 묶여 제대로 저항할 수 없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우두둑 솔기가 타지는 소리가 신경 쓰였다.
---「하늘 아래 가장 무거운 것」중에서

진보초 거리의 중국 식당에서 서투른 고백을 한 후 박열과 후미코는 자석에 이끌리는 쇠붙이처럼 삽시간에 가까워졌다. 거침없이 운명이라는 말을 되뇌었다. 운명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길이 없었다. 거창한 것부터 사소한 것까지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말하지 않는 것에서 말하려는 것을 읽었다. 함께 있으면 시간을 잊었다. 자기를 잊었다. 상대의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톺아보고 상대의 눈빛에서 잊었던 꿈을 발견했다.
박열. 조선인. 무정부주의마저 넘어선 허무주의자. 후미코에게 그는 단순한 남자가 아니었다. 그를 사랑한다는 것은 새로운 삶을 선택한다는 뜻이었다. 후미코는 박열의 사상과 행동, 그리고 생활 방식에서 지금껏 갈피잡지 못했던 삶의 방향을 찾으려 했다. 존경과 기대와 열망으로 자신의 일을 찾고자 했다.
---「불온한 둥지」중에서

비어 있는 오른쪽 의자의 주인, 박열은 그로부터 10분 후에 입정했다. 박열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자 방청석에서는 아, 하는 낮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하얀 바탕에 보랏빛 무늬가 수놓인 비단 저고리와 쥐색 바지를 입고 허리에는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는 학을 새긴 각대를 둘렀다. 영락없는 예복 차림의 조선 선비였다. 수염을 말끔하게 깎고 긴 머리를 빗어 넘긴 박열은 격식에 맞춰 신발과 관을 갖추고 비단 부채까지 펼쳐 들고 있었다. 그는 유유한 걸음걸이로 법정에 들어와 동지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박열이 후미코를 보았다. 그녀가 그를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반갑게 활짝 웃었다. 이런 자리에서 이런 복장으로 만난 것이 신기하고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치마저고리가 아주 잘 어울리는데!”
“당신도 근사해! 정말 멋진걸!”
나란히 의자에 앉아 정담을 주고받는 모습에선 조금의 긴장도 느껴지지 않았다. 2년이 넘도록 질기게 공방을 벌이고 마침내 ‘대역죄’를 심판받기 위해 재판정에 선 사람들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재판」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23년 9월, 간토[關東] 지방을 뒤흔든 대지진이 일어나고 조선인들은 괴소문에 휩싸여 학살당한다. 일본 정부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명분을 날조하기에 이르는데…….
박열은 열 살 때, 마을에 일본도를 찬 순사들이 돌아다니고 일본식 교육을 하는 학교가 들어서는 등 정세가 급변한 것을 깨닫는다. 조상 대대로 명문가로 행세했던 집안은 몰락하고, 박열은 사상, 언어, 교육 등 모든 것을 억압당하는 학교 안에서 자유를 향한 열망으로 불타오른다. 결국 그는 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잔혹한 노동 현장에 위장 취업해 그 실태를 널리 알리는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그가 진정한 동지이자 사랑하는 일본 여인 가네코 후미코를 만난 것은 1922년 도쿄에서였다.
한편, 학대와 배신으로 점철된 어린 시절을 보낸 가네코 후미코는 잡지에서 우연히 박열
열애
의 시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를 읽고 전율한다. 그녀는 곧 박열에게 사랑과 동지애를 고백하고 둘은 함께 살며 잡지 《흑도》 《뻔뻔스러운 조선인》을 발행하고 사회에 반역하는 이들을 모은 조직 ‘불령사’를 결성한다.
그러나 관동대학살의 거짓 명분을 찾던 일본 정부의 간계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 천황 암살을 시도했다는 ‘대역사건’의 누명을 쓰고 체포되는데…….

등장인물 소개

박열 어린 시절부터 형성된 강렬한 독립 의지와 무정부주의 사상으로 일본에서 다양한 독립운동을 펼친다. 관동대지진 이후 불령선인으로 지목되어 옥에 갇힌다.

후미코 가난과 학대로 점철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일본으로 돌아가 고학의 꿈과 생활고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박열을 만나게 되고 곧 함께 살며 그의 독립운동을 돕는다.

하쓰요 후미코의 설득으로 불령사에 가입하나 김중한과 가까워지면서 정치적 노선이 어긋난다. 재판관의 심문에 박열의 폭탄 밀수 계획을 진술하여 박열-후미코의 사형 선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김중한 불령사의 일원으로 활동하나 폭탄 밀수 계획을 계기로 박열과 칼을 겨눌 정도로 틀어진다. 불령사 모임 중 그가 경솔하게 흘린 폭탄 투척 작전 계획은 박열이 주모자로 체포되는 데 일조한다.

다테마쓰 박열-후미코 사건의 재판을 맡은 판사. 천황제 국가에 봉사하는 사법관이지만 인간성이 남아 있어 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고자 한다. 덕분에 박열과 후미코는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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