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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루이스 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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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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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원 ‘초록호수 캠프’에서 돌아온 겨드랑이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씩 작은 발걸음을 내딛기로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초록호수 캠프에서 만난 친구 엑스레이가 인기 록 스타 카이라 딜리언의 콘서트 암표를 팔아 큰돈을 벌자고 제안하면서 사건에 휘말린다. 옆집에 사는 장애인 소녀 지니와 카이라 딜리언 콘서트장에 갔다가 뜻하지 않은 소동으로 카이라와 인연을 맺은 겨드랑이는 화려함 속에 감춰진 카이라의 외로움을 알게 된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겨드랑이의 모습에 반한 카이라와 겨드랑이 사이에는 작은 로맨스가 싹트고, 동시에 암표를 둘러싼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온다. 한편 카이라의 새아버지이자 매니저인 엘 지니어스는 카이라의 돈을 독차지할 무시무시한 음모를 꾸미는데…….
과연 겨드랑이는 무사히 작은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
뉴베리 상 수상작 『구덩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초록호수 캠프를 떠난 겨드랑이의 그 후 이야기 -꼬리를 물고 벌어지는 복잡한 사건들과 예상을 뒤엎는 전개. 이것이 바로 루이스 쌔커의 매력이다. 서술은 명료하고 읽기 편하며, 절제되면서도 뛰어난 관찰력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유머가 가득하다. (뉴욕 타임즈) -코믹한 좌충우돌 사기 사건. 아주 잘 쓰인 이야기이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흥미진진한 소설. (스쿨 라이브러리언) - 마지막 장까지 읽는 내내 겨드랑이를 응원하게 만드는, 속도감 넘치는 모험 이야기. (굿 북 가이드) - 쌔커의 수많은 팬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북쎌러) 루이스 쌔커가 돌아왔다! 재치 있는 입담과 낙천적인 세계관으로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루이스 쌔커의 『작은 발걸음』(Small Steps)이 창비청소년문학의 35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작은 발걸음』은 뉴베리 상 수상작 『구덩이』(창비청소년문학 2)의 뒷이야기로, 『구덩이』 속 등장인물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좌충우돌 모험을 펼친다. 쌔커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와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하면서도 긍정적인 시선이 잘 어우러진 수작으로 『구덩이』를 읽었던 독자들에게는 반가움을, 읽지 않았던 독자들에게는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허황되고 과장된 희망이 아니라 진실한 용기를 불어넣는, 작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가장 사랑받는 미국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루이스 쌔커의 대표작 『구덩이』의 그 후 이야기 루이스 쌔커는 뉴베리 상, 전미도서상 수상을 통해 문학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ㆍ청소년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손꼽히는 이야기꾼이다. 『작은 발걸음』은 1999년 쌔커에게 뉴베리 상을 안겨준 『구덩이』의 뒷이야기로, 초록호수 캠프의 영웅 스탠리의 친구 겨드랑이가 주인공을 맡았으며 또 다른 친구 엑스레이가 중요한 역할로 등장한다. 『작은 발걸음』에서는 겨드랑이의 과거와 연관되어 초록호수 캠프가 틈틈이 언급되고, ‘스플루시’가 깜짝 출연하는 등 초록호수 캠프를 떠난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한편으로 『구덩이』와는 독립적인 또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선보여 『구덩이』를 읽지 않은 독자도 별 어려움 없이 이 책의 유쾌한 감동을 맛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롤러코스터 같은 사건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사건들과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빈틈없는 구성은 루이스 쌔커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쌔커는 이번 작품에서도 흑인 전과자 소년과 백인 장애인 소녀의 우정을 그린 드라마, 인기 록 스타와의 로맨스, 경찰 수사와 살인 음모 같은 범죄 스릴러 등 언뜻 동떨어져 보이는 이야기들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들이 정신없이 펼쳐지는 가운데서도, 읽을거리로서의 순수한 재미와 청소년소설로서의 진지한 주제의식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 속에 청소년들이 꼭 한번 곱씹어보아야 할 생각거리들을 자연스럽게 심어놓은 것은 이 작품이 청소년소설로서 갖는 미덕이다. 부모와의 갈등, 이성친구에 대한 관심,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청소년들의 일상적인 고민을 헤아릴 줄 아는 눈썰미가 돋보이며, 우정과 용기, 인생의 참된 의미에 관한 더 본질적인 고민의 방향을 제시하려는 자세는 믿음직스럽다. 인종 차별, 장애인 차별, 전과자의 사회 복귀 등 민감한 이슈들을 풀어가는 루이스 쌔커만의 지혜로운 해법 『작은 발걸음』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러 편견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경직되지 않고, 시종일관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소년원에서 돌아온 겨드랑이에게 던지는 상담 교사의 냉정하지만 현실적인 한마디(“소년원에 가기 전에 삶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니? 그렇다면 이제 사회로 돌아가면 삶이 두 배는 더 힘들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야. 사람들은 너를 아주 나쁜 사람으로 생각할 테고, 너를 나쁜 사람으로 대할 거야.”-13면)는 흑인이자 전과자인 약자로서의 겨드랑이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주위 시선을 잘 표현한다. 장애인 소녀 지니를 동정하거나 막연히 두려워하는 태도 또한 상처가 되기는 마찬가지다. 쌔커는 이 작품에서 약자를 대하는 사람들의 오만한 잣대를 드러냄으로써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미성숙한 모습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단순히 고발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분명한 견해를 전한다. 그것은 바로 부당한 사회의 편견에 개인이 맞서기란 쉽지 않지만, 약자 간의 연대를 통해 작은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는 믿음이다. 겨드랑이의 전과를 마치 장애처럼 여기고, 지니의 장애를 마치 전과처럼 바라보는 세상 속에서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두 사람이 함께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법을 배우는 과정은 쌔커의 인간을 향한 신뢰와 삶에 대한 긍정을 보여준다. 욕심내거나 서두르지 않고, 한 번에 조금씩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것만이 행복의 비결이라는 작품의 건강한 주제는 작가의 진심이 녹아 있기에 결코 흔한 교훈으로 넘길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