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서울은 도시가 아니다

리뷰 총점10.0 리뷰 8건 | 판매지수 24
베스트
인문 top100 4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57쪽 | 442g | 153*210*20mm
ISBN13 9788971848609
ISBN10 89718486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길과 거리를 명확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헷갈리기도 하고 비슷한 뜻으로 섞어 쓸 때도 있어 더욱 그렇다. 하지만 한자와 영어로 표기해보면 그 뜻은 명확해진다. 길은 ‘路’이며 ‘Road’이고, 거리는 ‘街’이며 ‘Street’다. 길은 한 점과 다른 점을 연결하는 통로를 의미한다. 반면에 거리는 길의 한 범주에 속하는 개념이다. 한마디로 구경거리가 있는 길로서 양편에 늘어선 구경거리들이 만들어내는 수동적 통로인 것이다. 그래서 길이 이동과 도착이라는 목적 지향에 충실한다면, 거리는 연결보다는 그것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경험의 배경, 공간적 장치로서 더 의미가 있다.
--- p.12
_
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경험은 사소하지만 소중하다.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자신이 커뮤니티에 속해 있고 그 커뮤니티가 자신을 알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한다. ‘아는’ 동네에서 ‘아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도시인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 p.41
_
자동차는 현대판 가마다. 그리고 마을버스는 현대판 피맛길이다. 잘 알려져 있듯 종로의 피맛길은 큰길을 지나는 고관대작의 가마와 마차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보행자 전용도로였다. 마을버스 역시 자동차 눈치를 보고 불편하게 걷느니, 추위 속에서 10분을 기다리더라도 절대로 걷지 않겠다는 보행자들의 결연한 의지며 저항이다. 다만, 그 대가로 거리가 죽어가는 것이다.
--- p.70
_
자연과 도시를 좋고 나쁨으로 판단하는 이분법적 발상은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효용이 없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도시의 문제로 생각되는 것들은 대체로 자연 이데올로기가 문화의 영역과 주거와 생활의 문제에 침투한 것으로, 도시의 본질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서울은 푸르른 녹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도시 되기’에 실패해서 생기는 문제가 훨씬 더 많다. 자연이 자연다워야 하듯 도시는 도시다워야 하는 것이다.
--- p.110
_
입주한 지 20년이 지나면 재개발을 꿈꾼다. 살고 있는 아파트가 구조 안전진단에서 위험 등급을 받게 되면 이를 ‘통과’라는 말로 표현하고 ‘경축’이라는 글과 함께 현수막을 내건다. 서울은 시간이 지나도 나이를 먹지 않는 피터 팬의 도시이자 소아병의 도시다. 롤리타콤플렉스에 걸려 있는지도 모른다. 새로 지은 건물, 새집에서 산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분명하지만 병적이라는 점에서 ‘새집밝힘증’이라 부를 만하다. 새집증후군이 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증상이라면, ‘새집밝힘증’도 병이다. 도시의 성장을 막고 유아 단계에만 머물게 하는 중병이다.
--- p.161~16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경훈의『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서울이 왜 이리 살벌하고 삭막한지를 돌아보게 하는 ‘불편한 도발’이다. 거리가 ‘우리의 삶이 흐르는 강’이어야 함에도 서울은 거리를 자동차에 내준 ‘자동차에 압살된 도시’라는 말이 너무나도 통렬하다.

정래권 (한국 외교관 최초 기후변화 대사, 동양인 최초 크라이저 환경세제상 수상자)
마치 해묵은 병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 된 사람처럼 기쁘고 반갑고 그리고 분한 마음이 이 책을 단숨에 읽게 했다. 그 속에는 저자의 다양한 삶의 경험과 예리한 관찰, 문화에 대한 깊은 고민과 해박한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울에 대한 사랑과 안타까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유머와 재치와 감정도 풍부하다.
한경구 (문화인류학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나’를 아는 것은 ‘내가 사는 곳’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서울은 도시가 아니다』는 서울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재를, 그리고 무엇보다 도시인의 심리를 생생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조금은 삐딱한 시선, 하지만 도시의 삶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결국 도시는 인류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하지현 (정신과 의사, 『도시 심리학』 『 심야 치유 식당』저자)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