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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 유병재 농담집

유병재 | 비채 | 2017년 11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2 리뷰 79건 | 판매지수 6,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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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7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64g | 125*185*20mm
ISBN13 9788934979289
ISBN10 893497928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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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게 웃기고, 눈물 나게 아프다!
유병재가 보고 겪고 기록한 ‘자학의 시(詩)’ 138편
유병재의 첫 책, 농담집『블랙코미디』출간!


‘유병재 천재설’ 의혹(?)마저 불러일으킨 전 국민의 웃음 폭탄 유병재. 공연과 방송에서 남다른 개그 철학으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선사한 그가 자신의 첫 책 『블랙코미디』와 함께 작가로 돌아왔다.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에는 코미디언이자 작가인 유병재가 지난 3년 동안 저축하듯 모은 에세이, 우화, 아이디어 노트, 미공개 글 138편이 담겼다. 이는 폭소와 비판, 공감과 풍자를 오가며 ‘즐거움이라는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유병재식 농담으로 진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장 블랙코미디
변비 16ㅣ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17ㅣ낭비벽 18ㅣ운명 19ㅣ멘토 20ㅣ어머니의 자부심 22ㅣ진심 23ㅣ버스 24ㅣ다행이다 25ㅣ방구를 허하라 26ㅣ인생도처 유상수 27ㅣ날씨 28ㅣ가난 29ㅣ굿윌헌팅 30ㅣ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32ㅣ상쾌한 똥 #1 33ㅣ오늘의 나 34ㅣWindows 구성 준비 중 전원을 끄지 마십시오 35ㅣ기억 36ㅣ유명세 37ㅣ0의 밑 38ㅣ프로레슬링과 뮤지컬 39ㅣ어린 게 40ㅣ슬럼프 41ㅣ두부 한 모 42ㅣ최애캐 44ㅣ리얼 버라이어티 45ㅣ고백 46ㅣ중등일기 47ㅣ상쾌한 똥 #2 48ㅣ러닝머신을 사려다가 49ㅣ큰따옴표 작은따옴표 50ㅣ돌겠네 51ㅣ알파고 52ㅣ빈손 54ㅣ농담 55ㅣ위로 56ㅣ브래드 피트 58ㅣ통장 59ㅣ인터넷 결제 60ㅣ애들 앞에선 싸우지 않아 61ㅣ당직 서던 어느 날 62ㅣ오버워치 64ㅣ리빙포인트 #1 66ㅣ편견 67ㅣ진퇴양난 68ㅣ눈치게임 69ㅣ능력과 시간이 없어 쓰다 만 이야기들 70ㅣ생리대 72ㅣ성교육 73ㅣ파블로프의 딸 74ㅣ내 통장은 당구대 공이 너무 많아 75ㅣ과소비 76ㅣ아들딸 77ㅣ유인구 78ㅣ말이야 방귀야 80ㅣ텅텅 83

제2장 분노수첩
복덩이 86ㅣ불쾌 매크로 87ㅣ성희롱 예방교육 88ㅣ쿨과 싸가지 90ㅣ똥 91ㅣ악성코드 92ㅣ리빙포인트 #2 93ㅣ딸 같아서 만졌다 94ㅣ리더와 보스 95ㅣ태세전환 96ㅣ연예인 걱정 97ㅣ‘울지 마’라는 위로 98ㅣ상처와 카리스마 101ㅣ덤앤더머 102ㅣTV에 나오면 좋은 점 103ㅣ예비군 104ㅣ기레기 106ㅣ약올라 죽겠어 107ㅣ꼰대랑스; Konderance 108ㅣ생각을 좀 해봐 109ㅣ뇌 110ㅣ나와 같다면 111ㅣ냉탕과 열탕 사이 112ㅣ리빙포인트 #3 113ㅣ합리주의자 114ㅣ별개로 115ㅣ속 터지는 속담사전 #1 116ㅣ부역자 117ㅣ아재개그 118ㅣ입맛 122ㅣ퀴즈, 주인은 얼마를 손해 보았을까요 123ㅣT V에서 보는 영화 124ㅣ양비론 125ㅣ남자 허리 아래 126ㅣ정답 127ㅣ무지의 무지 지의 지 128ㅣ강심장 129ㅣ속 터지는 속담사전 #2 130ㅣ내가 쟤 아는데 131ㅣ까도 내가 까 132ㅣ드래곤볼 133

제3장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136ㅣ취향 138ㅣ존중 139ㅣ예능인 140ㅣ얼어 죽을 142ㅣ남자네~~ 143ㅣ다래끼 144ㅣ진드기 146ㅣ내가 결정되는 순간 148ㅣ손 150ㅣ갑질 151ㅣ우리 형 152ㅣ괴물소리 154ㅣKBS 1T V 동물의 세계 156ㅣ카리스마 158ㅣ흉 159ㅣ신념 160ㅣ척 161ㅣ산 사람은 살아야지 162ㅣ가만 생각해보면 163ㅣ치유를 요청합니다 164ㅣ직업 165ㅣ미워하지 마 왜 미워해 166ㅣ핑계 167ㅣ검사 168ㅣ서러운 마음 나도 몰라 169

제4장 인스타 인증샷용 페이지
냉장고 172ㅣ수능 성적표 나오는 날 173ㅣ아들 174ㅣ빙빙바 176ㅣ리빙포인트 #4 177ㅣ상처 178ㅣ감정의 감기 179ㅣ엄마 미안 180ㅣ오늘은 버리자 182ㅣ오해 183ㅣATM 184ㅣ행간 185ㅣ똥을 싸다가 186ㅣ파일 188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코미디는 웃음을 향하고, 웃으면 즐겁기 마련이다. 내가 생각하는 블랙코미디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코미디이다. 요즘 말로 쉽게 바꾸면 ‘웃픈’ 농담쯤 되려나. 어린 시절 동네 할아버지가 즐겨 하시던 농담 한마디로 더 이상의 지저분한 설명을 대신하겠다.
“내가 구정에 죽어야 느이들이 제사 지내기 수월헐 텐디.”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뼈 있는 농담들이 선사하는 유쾌한 반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세상이 바로 ‘블랙코미디’


으레 ‘농담’이라고 하면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로 쓰이곤 한다.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에서는 유머러스한 문장과 유쾌한 에피소드가 반복하여 등장하고, 무방비한 상태에서 실소와 폭소를 터뜨린다. 무엇보다 유병재식의 ‘블랙코미디’에서는 누구나 겪었을 법한, 차마 말로 내뱉지 못했던 일상 속의 부조리를 예리하게 포착한다. 이같은 일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면서, 한 번쯤 고구마처럼 퍽퍽한 ‘을’의 서러움을 견뎌야 했던 이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안겨준다.

때로 『블랙코미디』에 수록된 글은 단순히 웃음을 위한 농담이 아닌, 모순덩어리인 우리의 자아와 사회를 겨냥하는 아포리즘에 가깝게 느껴진다. 자기변명은 철저히 배제하되, 냉철한 관찰력과 핵심을 짚을 줄 아는 작가의 장기가 짧은 글 속에 온전히 발휘되기 때문이다. 짤막한 글 속에서 응축된 반전의 묘미는 어떤 긴 글보다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블랙코미디’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는 코미디’이다. 작가가 직접 작명한 ‘농담집’의 진짜 의미는 이 지점에서 더욱 힘을 얻는다.

세상이 나쁜 건
어쩌면, 내가 나쁘기 때문이 아닐까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어느 여자 연예인이 속옷을 입지 않고
SNS에 사진을 올렸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한조 위도우만 고르는
우리 편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중략)
_「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중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는 우리 사회의 급소를 겨냥하면서도 ‘자기반성’이라는 주제를 놓치지 않는다. 이 모든 비극이 어쩌면 내게서 비롯됐을지도 모른다는 고백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이다. 이는 초고의 제목이던 ‘어쩌면 나는 나쁘다’라는 문장과도 상통한다. 내가 나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고도의 성찰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이 아닐까.

‘블랙코미디’는 힘이 세다. ‘루저’와 ‘승자 독식’이 판치는 세상이라는 주제 의식을 잃지 않으면서, 분노를 웃음으로 승화하는 건강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작가 스스로 밝혔던, ‘즐거움이라는 한 가지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는 코미디’란 바로 이것이다. 유병재 농담집 『블랙코미디』는 웃는 이와 우는 이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듯한 세상에 던지는 ‘건강한 반란’이다.

회원리뷰 (79건) 리뷰 총점8.2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65279;블랙코미디 | 유병재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그의 글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i | 2021.08.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북캉스 추천 책으로 유병재님의 말장난을 리뷰했다. 그때 리뷰한 책이랑 같이 샀던 책 중 하나가 '블랙코미디'이다. 책 읽은 순은 리뷰 올라온 순서 그대로 '말장난' 그 다음이 '블랙코미디'이다. 출판된 순서는 반대로 '말장난' 그리고 '블랙코미디'임을 알려드린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책은 말장난 보다 블랙코미디였다. 인상깊은 글귀와 함께 그 이유를 적는다.  ;
리뷰제목

북캉스 추천 책으로 유병재님의 말장난을 리뷰했다.

그때 리뷰한 책이랑 같이 샀던 책 중 하나가 '블랙코미디'이다.

책 읽은 순은 리뷰 올라온 순서 그대로

'말장난' 그 다음이 '블랙코미디'이다.

출판된 순서는 반대로 '말장난' 그리고 '블랙코미디'임을 알려드린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책은 말장난 보다 블랙코미디였다.

인상깊은 글귀와 함께 그 이유를 적는다.

 

『책 내용 中』

닫는 글

당연한 말로 후기를 대신하려 한다.

볼펜 한 자루 만들어내지 못하는 내가 이리 대접받고 사는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내코미디에 웃어주는 당신, 내 코미디를 들어주는 당신, 내 책을 사주시는 당신, 내 책을 인스타에 올려주시는 당신.

그리고 그걸 인스타에서 봐주시는 당신 덕분이다.

앞으로 내 인생에 얼마만큼의 영광이 남아 있든 그건 모두 여러분 덕이다. 내가 잘한 건 한 개도 없다.

코미디를 시작하며 가장 많이 머릿속에 되뇌던 문장이 있다.

‘사람들이 난 좋아하는 걸 창피하지 않게 만들어야지.’

여러분의 책장에 이 책이 꽂힌 걸 창피해하지 않게 살아가겠다.

노력하겠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병재님의 신간 말장난을 리뷰했었

다.

그 책을 읽으며 짧은 글귀에 현실을 담아 우리의 마음을 녹이기도 하고 때로 같이 분노하기도 하며 다양한 감정들을 같이 공유했었다.

그 책보다 전에 나온 블랙코미디는 ‘말장난’보다 장문으로 되어 있다.

그가 하고 싶었던 말,

그가 느꼈던 현실

그리고 그가 생각하는 이상을 묵묵히 담아낸 책이다.

글에 담긴 말, 현실 그리고 이상은

우리가 공감할 수 없는 것이 아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고민하거나

간접적으로 와닿던 일들을 글로 승화시켜

우리의 마음과 맞닿는다.

유병재님이 방송하면서 느꼈던 일들 중 하나인

나보다 재미있는 사람

나보다 유명한 사람

나보다 재력있는 사람

나보다 능력있는 사람

등등을 나타내는 글귀가 있었다.

우리의 삶에서 곰곰히 생각하면

나보다 잘난 사람들

나보다 유능한 사람들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때마다 다가오는

상실감

답답함

자책

...

감정들이 우리를 덮친다.

우리만이 아닌

누구나 겪는 그런 감정들...

솔직하고 꾸밈없이 글로 표현해주신

유병재님께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것이 망설여질 때

누군가 목소리로 크게 말해준다는 것만큼

시원한 경험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고

원래 불공정하고

원래 차가워.’라는 말이 사실일 수 있지만

우리는 이 말에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거나

위의 말에 반하려고 노력한다.

우리의 이상은 자신만이 행복한 것이 아닌

모두가 행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 믿는다.

필자의 마음에

바람이 불듯이 선선하고 시원한 감정

태양처럼 강렬하고 뜨거운 감정

때론 물가처럼 고요하고 담을 수 있는 감정

위의 감정을 느끼게 해준 책

유병재님의 ‘블랙코미디’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미래가 오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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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유병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존*스 | 2020.0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병재의 블랙코미디 속의 글들은 짧게 짧게 즐길수 있는 문장들이 다수이다. 그러기 때문에 시간을 굳이 들이지 않고서도 틈틈이 읽는 것만으로도 즐길수 있는 그러한 코미디들이 들어있다. 비속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러한 속어 활용을 상황에 맞게끔 굉장히 잘 사용하였다. 그래서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또한 유병재라는 사람의 글이다 보니 이 사람의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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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재의 블랙코미디 속의 글들은 짧게 짧게 즐길수 있는 문장들이 다수이다. 그러기 때문에 시간을 굳이 들이지 않고서도 틈틈이 읽는 것만으로도 즐길수 있는 그러한 코미디들이 들어있다. 비속어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러한 속어 활용을 상황에 맞게끔 굉장히 잘 사용하였다. 그래서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또한 유병재라는 사람의 글이다 보니 이 사람의 철학과 가치관 또한 알게끔 한다. 다소 낯설기도 하면서 그 만큼의 흥미를 돋구게 하는 유병재의 블랙코미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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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유병재] 블랙코미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목* | 2019.10.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안흥도서관에서 만나게 된 책이다. 만화를 즐기는 나인지라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만화일 때가 많다. 그러나 안흥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지 3년째가 되니 어린이용 만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읽었으니 곤혹스럽다. 작가가 일본인인 만화가 몇 권 남았는데,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기 이전까지 일본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을 생각이니 더 이상 읽을 만화가 없다. 이 책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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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안흥도서관에서 만나게 된 책이다. 만화를 즐기는 나인지라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은 만화일 때가 많다. 그러나 안흥도서관과 인연을 맺은 지 3년째가 되니 어린이용 만화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읽었으니 곤혹스럽다. 작가가 일본인인 만화가 몇 권 남았는데,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되기 이전까지 일본 작가의 작품을 읽지 않을 생각이니 더 이상 읽을 만화가 없다. 이 책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하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선택했다. 신세대의 유머를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펼친 책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뜻밖의 지식을 섭취하며 즐거웠다. 이 책의 제목인 블랙 코미디에 대해서 작가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금기를 다루어야 한다, 풍자가 들어가야 한다, 우울해야 한다. 그것은 다루는 소재에서 기인할 수 있고, 풀어내는 방식에서 찾을 수도 있다.’

그러면서 작가는 이렇게 정의를 내렸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코미디이다. 요즘 말로 쉽게 바꾸면 웃픈 농담쯤 된다.’

 

작가의 정의가 정확한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까지 블랙 코미디라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그 뜻을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반성했다. 아마 나도 작가처럼 생각은 했던 듯하다. 그러나 이렇게 정리를 한 적은 없었으니 남에게 설명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둘째, 작가의 재치에 놀라면서 다음 문장이 기다려졌다. 명문이라기보다는 촌철살인같이 폐부를 찌르는 문장들, 때로는 길지만, 대부분 짧은 글들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똥이 안 나온다. / 난 이제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정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화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하는 코미디이다. 똥도 제대로 못 싸는 인간이 무엇인들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능력 문제가 아니다. 늘 더부룩한 상태일 테니 맛있는 음식이 있다고 해서 식욕이 날 것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본다고 해서 즐거움이 느껴질까. 하나하나가 정곡을 찌르는 듯했다.

 

-어느 날 운명이 말했다. / 작작 맡기라고.

 

하느님이나 부처님이 있다면 아마 이런 말을 하지 않을까 싶다.

 

허를 찌르는 반전도 재미있었다. 정말 웃프고 싶을 만큼.

 

-실연당한 여인이 길에서 울고 있었다. 한 철학자가 이유를 알고 위로하며 말했다.

너는 너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을 잃은 것뿐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이다. 그런데 네가 왜 괴로워하는가? 지금 가장 괴로운 사람은 누구겠는가?”

철학자의 말을 알아들은 여인이 울음을 그치고 미소 짓자 철학자가 말했다.

그래도 너야. .”(56~57/위로)

 

문득 성경 말씀이 생각난다. 사람이 모든 것을 얻는다고 해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영혼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우울하고, 모든 것을 얻은 사람은 웃고 있는 것 같다.

 

셋째, 나의 기억력이 원망스러웠다. 이 책에 담긴 멋진 말들을 머릿속에 담은 뒤에 적절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책을 덮고 나니 기억나는 말이 별로 없다. 아마도 이 책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머리맡에 두고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책인 듯하다. 유머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치를 알아야 하는 것일 것이다. 읽고 읽다 보면 이 책을 뛰어넘는 나만의 말을 구사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다. 살아가노라면 어차피 우울한 일을 많이 만날 텐데, 벌써부터 블랙 코미디를 알게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다. (진짜 이유는 이 책에는 비속어가 자주 튀어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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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14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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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심심할 때 읽으면 재밌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꼭******트 | 2020.11.01
구매 평점4점
생각지못한반전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m*******c | 2019.03.07
구매 평점3점
가볍게 읽기 좋은 책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설* |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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